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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입맛을 사로잡는 일식요리의 현주소 !
얼마전 읽은 책 [안효주, 손끝으로 세상과 소통하다]이 발단이었다. 21세기의 마케팅 트렌드가 '감성感性'이라면 고객의 눈과 입과 그리고 몸을 사로잡는 원초적인 감성의 대표상품은 '요리'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요리를 만드는 요리사야말로 '감성 마케팅'을 온몸으로 실천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요리사와 동시에 음식점의 주인이 직접 요리까지 하는 경우에는 실내 디자인은 물론 재료구입에서 요리의 품질 유지, 새로운 요리의 개발, 인력관리까지 모든 것을 총괄하게 되므로 자신만의 작은 감성제국을 실현할 수 있다는 묘한 매력에 빠졌다. 그래서 그들을 추적해 보기로 했다. 그 중 하나가 [노부, 맛의 제국]이다.
![]() ![]() 이 책은 일본 도쿄의 한 초밥집에서 요리사를 시작한 저자가 우연한 기회에 일본을 떠나 페루, 아르헨티나, 알래스카 등에서 요리를 하다가 미국 비벌리힐스에 자신의 이름을 건 레스토랑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해 현재 전 세계 12곳에 세계의 유명인사들이 모이는 최고의 명소 레스토랑 '노부'를 설립하게 된 요리사 노부유키 마츠히사의 이야기와 그의 요리세계가 담긴 책이다. ![]() ![]() 전에 읽은 책 [안효주, 손끝으로 세상과 소통하다]를 쓴 저자 안효주가 자신의 일식레스토랑 '스시효孝'에서 펼치는 그의 요리가 '정통 일식'을 추구한다면, 이 책의 저자 노부유키 마츠히사(이하 노부)는 철저하게 세계인의 입맛에 맞춰 퓨전화 시킨 일식을 선보인다. 두 요리사 모두 우연히 요리를 시작하는 점은 공통적이지만 안효주가 정통코스를 밟아 요리를 배웠다면, 노부는 정식으로 얼마 배우지는 못했지만 일식을 먹고 자라온 일본인이라는 점을 살려 외국에서 일본의 맛을 알리는데 주력했다는데 차이가 있다. 또한 안효주의 책은 자신의 자서전의 형식을 갖추면서 스시와 일식에 대한 참맛을 알리는데 주력했다면, 이 책은 자신의 이력은 짧게 소개가 된 반면, 노부에서 제공하는 퓨전일식의 레시피를 소개하는 부분을 거의 80%를 차지할 만큼 많이 할애했다는데 주목되었다. ![]() ![]() 특히 그가 뉴욕에 마츠히사라는 일식 레스토랑을 운영할 때 헐리우드 스타 [로버트 드 니로]가 그의 요리에 반해 자신과 합자해서 새로운 레스토랑을 열자고 제의했을 때 거절했지만, 수 년에 걸친 러브콜에 못이겨 결국 '노부Nobu'를 개업하게 된 스토리에서 그의 솜씨를 짐작하게 한다.
패류, 새우-바다가재, 오징어와 문어, 생선, 샐러드-채소-메밀, 초밥, 그리고 노부만의 소스와 기본재료 만들기와 후식, 청주와 드링크까지 [레스토랑 노부]에서 제공되고 있는 모든 레시피를 음식재료별로 나누어 모두 실었는데, 재료소개와 함께 만드는 법을 일체 공개 했는데, 고급 레스토랑의 레시피를 이렇게 자세하게 소개된 경우는 거의 없어 이만오천 원이나 하는 책의 가격이 아깝다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였다.
![]() 그의 지인들이 이렇게 모두 공개하면 비법을 모두 공개하는 것 아니냐고 만류했음에도 그는 자신만의 '손맛'을 자신하기 때문에 공개하였다고 말한다. 싱싱한 재료로 만들어진 요리의 사진들은 따뜻한 온기와 냄새가 느껴질 만큼 먹음직스럽게 페이지를 채우고 있었다.
와사비 페퍼 소스에 버무린 전복, 타불리 살사의 가리비 구이, 스파이시 레몬 마늘 소스의 가시발 새우, 마우이 양파 살사를 곁들인 아오리 오징어, 캐비아를 얹은 아귀 간 파테, 허브를 올린 칠레산 농어 구이와 유바 등 난생처음 들어보는 이름만 들어도 퓨전을 짐작케 하는 생소한 60여가지의 메뉴들이 사진과 함께 들어간 재료와 만드는 법이 어느 요리책보다 훌륭하게 소개되고 있다. ![]() 특히 초밥에 대해 소개하는 장에서는 초밥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초밥용 밥을 짓는 방법도 자세히 소개되었다. 레시피는 일반 초밥이 아닌 소프트 셸 크랩 롤, 하우스 롤, 연어 롤, 갯장어 드래곤 롤 등 서양인들이 좋아하는 롤 종류의 초밥을 소개하고 있다. 십수 년 전만 해도 생선을 어떻게, 그것도 젓가락으로 먹을 수 있냐고 손사레를 쳤던 뉴요커들이 현재는 최고의 요리트렌드로 일식요리를 꼽고 있다는데 의아했던 나는 그 이유를 여기서 찾을 수 있었다. 눈과 귀, 그리고 입 나아가 오감을 행복하게 하는 요리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듯 했다.
![]() 노부는 이 책을 통해 그만의 요리의 비밀과 일본 요리의 정수를 밝히고 있다. 나아가 한 나라의 요리가 아닌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일식요리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자신의 요리의 제조법까지 공개할 수 있는 그의 자신감과 지금도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내는 그의 창조성, 일본이 아닌 외국에서 최고의 레스토랑으로 인정받으면서 자국의 음식문화를 전파하는 그의 모습에서 '감성 시대, 글로벌 시대'가 요구하는 인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맛과 향은 모르지만 눈을 정말 행복하게 만들어준 책이었다. 무엇보다 '창조성이란 바로 이런거야!'라고 나를 감전시킨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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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속에서 일본어 공부에 열중하고 있던 8월 어느 날 나의 눈을 그리고 나의 심장에 불을 지핀 신문 기사를 보게 되었다. 동양인 최초로 두바이 페어몬트 최고급호텔의 수석주방장의 위치에 있는 권영민씨가 한국의 능력 있는 요리사 7명을 초청했다는 것이다. 자신이 있는 호텔에서 함께 일할 젊은이들을 불러 모은 것이다. 하지만 그 기사는 내 눈을 순간 맑게는 했지만 정작 내 심장에 불을 지핀 글은 따로 있었다. 7명의 요리사중 30대에 한 요리사의 이력이었다. 그 요리사의 이력 중에 도쿄노부라는 레스토랑에서 일한 적이 있다는 것이었다. 노부라는 단어를 읽자마자 내 머리 속엔 “日本” 이라는 한자가 떠올랐다. 그리고 인터넷을 검색하기 시작한지 몇 분이 지나고 힘들게 찾은 2개의 기사를 읽게 되었다.
노부는 바로 천재 셰프 라고 하는 노부유키 마츠히사 라는 사람이 운영하는 곳이었다. 그리고 알게 된 것은 자신의 나라 보다 전 세계적으로 그의 레스토랑이 있다는 사실. 런던, 뉴욕, 라스베가스, 일본,LA 등 자신의 이름을 딴 마츠히사라는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 그는 유명 인사들과도 친분이 있을 정도의 요리계의 거물이었다. 그런데 기사를 읽던 중에 이상한 점을 찾게 되었는데 다름 아닌 정식 일본요리가 아닌 그만의 퓨전 일식요리 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기사에는 그 이상의 정보는 읽어 볼 수 없었다. 그래서 난 인터넷 서점을 검색하게 되었고 2만 5천원이라는 거금의 금액을 지닌 그의 책을 찾을 수 있었다. 그의 대해서 그리고 그의 요리세계에 대해서 갈망하던 나는 소위 말하는 지름신 덕분에 책을 구입하게 되었다. 이렇게 노부 마츠히사와의 만남은 시작된 것이다.
그의 책은 223 Page의 분량의 요리책이었는데 그의 이야기에 대한 것은 40 Page에 불과했다. 하지만 그 뒤에 이어지는 그의 노하우와 그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 실제로 손님들에게 나가는 65개의 요리와 4개의 디저트, 그리고 이어지는 그만의 소스 만들기, 청주와 드링크에 대한 것 까지 알차고도 알찬 내용으로 가득했다. 마치 신선한 참치 뱃살 하나를 입안에 넣는 순간 느껴지는 풍미가 밀려오는 듯 한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그의 대한 부분을 읽는 순간 노부 마츠히사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에 앉아 요리를 주문하고, 내가 주문한 요리를 그가 직접 들고 나와 내게 건네고 그가 내 앞자리에 앉아 그 동안의 그가 지내왔던 그의 인생을 함께 이야기 하는 듯 한 느낌을 받을 만큼 황홀했다. 40 Page가 다 되어가는 순간 왠지 그가 자리에 일어나 인사를 하고 떠나가는 느낌을 받을 만큼 아쉬움을 느꼈다. 하지만 그 아쉬움도 잠시 뒤에 이어지는 그만의 노하우는 다시금 나를 그가 직접 일하는 주방으로 불러내 내게 한 가지씩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해 주는 듯 할 만큼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었고, 레스토랑에서 메뉴로 나가는 요리들의 사진은 눈을 땔 수 없게 할 만큼 매력적이고 섹시했다.
솔직히 말하면 난 이 책을 다 읽지 않았다. 아니 다 읽고 싶지 않았다. 왜냐면 아직 나는 일본요리에 ‘일‘도 모르는 초보이기에 스승의 요리를 함부로 훔치는 듯한 느낌의 죄책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 읽는 다 해서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만큼 이 책은 앞으로의 내 미래의 한 획을 긋게 될 책임을 분명히 느꼈고 반드시 요리사라는 직업을 가지게 되어 책을 읽으며 상상했던 노부 마츠히사와 담소를 나누는 그날까지 노부 마츠히사 대신 이 책을 내 스승으로 삼으려 한다. 그리고 언젠가는 꼭 이 책 표지에 노부 마츠히사의 사인을 받을 것이다. |
| 이 노부라는 사람이 대단하다고 느껴지는 점은, 맛을 중시하던 요리업계에, 스타일링이라는 개념을 도입했다는 점이다. 물론 요리는 맛이 중요하다. 그러나 우리말에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맛도 있는데 예쁘기까지 하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가 아닐까. 우연한 계기로 외국에 나가게 된 일식요리사 노부. 여러차레의 시행착오를 거쳐서 미국인의 입맛에 맞는 일식을 개발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런 퓨전스타일의 일식들이 이 책에는 한가득 들어있다. 쉽게 구할 수 없는 재료들이라 그저 침만 삼킬 따름이지만. 또하나 대단한 점은 이사람은 훌륭한 요리사이기도 하지만, 성공한 사업가라는 점이다. 한가지만 잘하기도 어려운데, 자신의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늘 끊임없이 노력해서 성공을 거둔 노부라는 사람이 정말 부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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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마술사 이해하기 쉽고 내용도 재밌네여.. 다읽고 나서 어머니께 드렸는데 아주 좋아하시네요. 배송은 해외배송책과 같이 주문했더니 2주정도 걸렸어요. 국내책과 같이 주문했을경우에는 국내책은 먼저 배달해주셨음 하는 센스! 이런책 번역본 많이나왔으면 좋겠네요. 가격만 좀 착하다면 더욱 잘 팔릴거 같은 좋은 책입니다. 여러분들도 한번 쯤 읽어보심이 좋을듯 하네요. 추천합니다. |
| 노부.. 맛의 제국.. 일식에 관련된 요리책을 검색하던중 요리책이라도 분류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표지에 맛깔스러운 요리대신 모델(?)포즈로 서있는 이 사람이 누굴까 궁금했다. 책의 내용도 보지않은채 모험을 해보기로 했다. 곧장 이 책을 주문했고.. 책을 받고 한장두장 넘기면서 표지의 자신있는 모습은 결코 허황된 모습이 아님을 깨달았다. 이 책은.. 일식을 기본으로 노부만의 개성을 살린 퓨전요리를 선보인다. 깔끔하면서도 정성스런 요리 하나하나를 볼때마다 감탄사가 절로나왔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일반인들이 손숩게 해먹을만한 요리는 없다고 본다 ^^;;) 해산물 다루는 법이라던지.. 일반인들은 알기힘든 조리용어를 뒤쪽에 자세히 설명해놓아 부담없이 보기 좋았고.. 또한 소스와 양념에 대한 설명도 빠뜨리지 않고 담아놓았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실제로 요리 초보자가 해먹을만한 요리는 없지만.. 일식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사서 볼만한 책임엔 부정할 여지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