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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가지 단편 이야기 하나 하나 다 재미있지만 그 중에서 아기 늑대 세 남매가 제일 재밌다. 이 책 앞 표지에도 등장하는 아기 늑대 세 남매는 여름 성경 학교에 가고 싶어 사람으로 둔갑하지만 그림자는 그대로 늑대 모습을 하여 책을 읽는 독자로 하여금 조마조마하게 만든다. 숲 속에 살면서도 인간들의 세상이 궁금해 호기심을 주체하지 못해 세 남매가 사람으로 변신한다는 설정도 신기하고 여름 성경 학교에 세 남매가 사이좋게 신나게 다닌다는 내용도 웃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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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생 선생님이 쓰신 책이다.
역시.. 권정생선생님이시다.
강아지똥으로 알게 된 권정생 선생님..
그분에 책을 접할때면 옛 흑백필름이 돌아가며 잔잔한 추억에 빠지게 되고
자신도 모르게 스며든 그 감동은 쉽게 지워지지않는다.
어른들은 옛추억속에서 웃고
아이들은 이야기가 재미있고 흥미있고 신기해서 웃는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모두 즐겨볼 수 있는 책이 선생님의 책이 아닌가 싶다.
"아기늑대 세남매"는 세가지 이야기로 되어 있다.
첫번재는 부엉이
두번째가 아기늑대 세남매
세번째는수몰 지구에서 온 아이다.
책속으로 들어가기 전에 선생님께서 써 놓으신 '여는 글'이 너무 좋다.
이 책의 주제와도 같은 이야기라 생각된다.
"모두 같이 기쁘고 즐겁다면"이라는 제목으로 쓰여진 짧은 글이다.
[우리는 부자 되는 것보다, 축구를 일등 하는 것보다
사람들이 모두 사이좋게 사는 것이 가장 소중하답니다.]
너무나 좋은 글이다.
선생님께서 모두 같이 즐겁게 지냈으면 하는 맘에서 이 책을 쓰신게 아닌가싶다.
<부엉이>는 산속에 들어와 살다간 종구네 식구들을 그리는
부엉이에 대한 이야기다.
아무도 살지 않는 산골에 종구네가 이사를 오고 그곳에서 밭을 일구며 살다
철거명령이 떨어져 이사를 갔다.
부엉이는 별님에게 늘 종구네가 늘 행복하길 기도했는데
종구네가 가고 나니 종구네가 잘 지내는지 걱정을 한다.
그런 맘이 통한 걸까 별님은 종구네 소식을 부엉이에게 전하고
잘 지낸다는 이야기에 부엉이는 기쁨으로 가슴 뿌듯해진다.
<아기늑대 세남매>는 아기늑대들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교회에서 하는 여름 성경학교에 가고 싶어진다.
그래 부모의 허락을 받고 사람으로 둔갑을 한다. 둔갑을 해도 늑대의 흔적이 조금 남게 되는 데 그것은 배에 조금 있는 털이다.
그렇게해서 여름 성경학교에 다니게 된다.
그곳에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되어
내년에는 모든 짐승들을 데리고 가겠다고 생각한다.
<수몰지구에서 온 아이>는 동수라는 아이가 있다.
원래 사는 곳이 댐을 막아 물속에 잠기게 되어 이사 온 아이다.
동수는 새로운 곳에 대해 잘 적응하지 못한다.
형편상 학교도 다니지 못하고 늘 혼자다.
어느날 동수는 교회에 놓인 화병에 꽃들을 모두밖으로 가져가 땅에 꽂아둔다.
선생님과 아이들은 놀라서 하는데
동수는 꽃이 무척 갑갑할 거 같아서 바람을 쏘여 주고 싶어서라고 말한다.
그런 모습에 아무도 말을 못하고..
동수의 맘을 이해한다.
세가지 이야기 모두 읽고 나니
동물이든 식물이든 자연과 더불어 지내는 것이 즐거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혹 다른 모습의 친구들에게 구지 색안경을 쓸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모두가 둥글게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즐거움이 아닐까...
아들도 재미있게 읽고 재미난 장면 그리기를 해보았다.
![]() 아기늑대들이 둔갑하는 장면이다.
둔갑이라는 것에 너무 신기해 했고
둔갑하는 방법을 비밀로 해서 더 관심을 가게 했던거 같다.
울 아들 배에 털난 친구들을 찾지는 않을까 걱정이 된다.
아들 그리면서도 웃는다.
완성. 배에 털이 있는 친구를 만나면 어쩌나 걱정하는 작은 아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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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똥>이라는 동화로 유명하신 권정생 선생님의 작품입니다. 신실한 기독교인이시면서 어린들이 사이좋게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면서 어린이 동화를 창작하시다 돌아 가신 분이시지요.
아기 늑대 세남매는 <부엉이>< 아기 늑대 세남매>< 수몰 지구에서 온 아이> 3편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어요. 선생님의 동화를 보면 교회이야기가 참 많이 나옵니다. 아기 늑대 세남매는 깊은 산골에 밭 갈러 다니는 춘자 아주머니 부부를 유심하게 지켜 보다가 교회여름 성경학교가 열린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늑대들은 사람으로 변신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어 세남매는 박능자, 박용대, 박성대 라는 이름으로 성경학교에 참석해요. 야생동물과 사람사이의 친화성을 중요시 여긴 선생님의 기발한 아이디어로 이루어진 이야기입니다.
댐 건설로 고향이 수몰된 지역에서 전학온 동수는 새로운 친구들과 사귀지 못하고 겉돌게 됩니다. 동수는 전에 다니던 학교에서 공부도 잘하던 모범생이지만 그 고향과 친구들이 그리워 생각에 잠겨사는 아이이지요. 그런 동수가 교회 꽃병을 훔쳐 갔다는 소리에 선생님과 달려 가보니 꽃들이 답답해 할까봐 모래밭에 꽃아 두고 친구를 그리워 하는 노래를 부르고 있었어요. 친구와 교향을 잃은 슬픔을 꽃에 이입시켜 달래려고 하는 동수의 아픔이 느껴 지는 대목이네요.
상수나무 가지에 앉아 있는 <부엉이>외톨이는 산골 마을에 화전을 일구며 살러온 종구네 가족을 보면서 친근함을 느끼고 유심히 관찰합니다. 단란하게 살던 종구네가 어느날 갑자기 떠나 버리자 또다시 외톨이가 된 <부엉이>는 종구를 그리워 하게 되지요. 찾아온 별님에게서 종구네가 도시에서 잘 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서야 부엉이는 걱정을 거두고 행복해 하게 되는 이야기랍니다.
이 세편의 이야기가 모두 친구나 남을 배려하고 아껴주는 마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아닌 동물 조차도 인간을 사랑하고, 걱정하는 세상, 서로 싸우지 않고 사이좋게 사는 세상을 꿈꾸는 노력이 보이고 있어요.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겨 불행하게 살던 시절을 겪은 권정생 선생님께서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바램을 엮은 이야기라고 할수 있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