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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을 자발적 층위로 생각하게 하는 것이 유니폼이 가진 무서운 힘이다. 입거나 벗는다는 표면의 겉옷 안에 입혀지거나 벗겨진다는 은밀한 강제성이 숨겨져 있다.그러니까 보이는 유니폼보다 숨겨진 유니폼이 눈에 띄는 유니폼보다 내밀한 유니폼이 더 무서운 것이다.벗거나 입는다는 자율적 의지는 유니폼이라는 획일적인 형식을 갖지 않는다."
화가는 하나의 오브제로 생각을 표현하고,작가는 글로써 생각을 전달한다? <그림에도불구하고>라는 책의 표현 방식은 그러니까.. 예술은 결국 하나다?, 화가는 그림을 통해,작가는 화가의 그림을 통해 닮은 듯 다른,혹은 또 하나의 완성된 예술세계를 표현한 형식의 책이라고 해야 할까? 윤종석이란 화가는 옷을 통해 총을 만들기도 하고,선인장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군복이란 옷을 통해 만들어 낸 오브제에 작가 이원의 글이 오보랩된다. 책을 서점에서 우연히 보고는 굉장히 재미난 책이란 생각을 했었다. 화가가 만들어 놓은 세계로 작가가 자신만의 언어로 들어와 또 다른 무엇인가를 만들어 낸 듯 한.. 첫장은 제접 재미가 있었다.두 번째장은 너무 심오해서 건너 뛰였다. 그리고 이 책의 하일라이트(적어도 나에겐 그랬다) 세 번째장의 글과 그림을 만났다. 그림도 재미나고 글도 재미있었다. 이상의 시 오감도 시 제1호의 아해를 염두해 두었다는 '아해-날으는 들꽃 시리즈'




아해라는 것에 대한 다양한 담론이 화가와 작가 사이에 오간다. 여기에 그 내용을 옮길수는 없지만,화가의 그림 덕분(?)에 이상의 시 '오감도 시제1호'가 이해되였다면 시인 이상께서는 화를 내실까..다행이다라고 하실까? 그런데 이상선의 그림이 낯익었던 이유 하나를 더 찾았다. 몇년전 얼굴을 부탁해전에서 만났던 그림 ~
 여전히 나의 핸드폰에 저장되어 있는 이 그림때문이였다.이제 이름은 잊어 버리지도 않을 것 같고~^^ 화가의 전시가 혹 열린다면 찾아가 보게 되지 않을까?
아,세 번째장 변웅필의 그림..화가의 그림은 사실 좀 불편했다.심하게 공감이 되어서 더 그랬던 것 같다. 더불어 김민정 시인의 치유에 관한 글 역시나..
그리고,4,5장 역시 조금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품에 대한 생각을 서로 인터뷰한 글이라든가,일상적인 대화들이 자연스럽게 녹아든 부분도 좋았다. 하나 옯겨 보면 이런 거다.
"이: 정말로 해보고 싶은 건 국회의원.비하인드가 재밌을 것 같아. 뭐가 있기에 그 난리를 치는지.언론에 보도되는 거 말고 자기네들끼리 알고 있는 것이 많을 것 같아요.이왕이면 보수 여당 쪽으로.(웃음) 신: 도로 어디 뚫어라.땅 사놔라. 이런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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