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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내용보기
학창시절 교과서에서 익히 보았던 박이문선생님의 글.. 그리운 사람을 오랜만에 다시 만나는 것과 같은 가슴뭉클함이 전해옵니다. 부드러운 미풍처럼 가슴에 닿으면서 스치듯 지나가는 스스로를 관조하는 철학적 물음이 빛나는 글.. 오랜만에 다시 펼쳐들고 읽어보니 새로운 추억과 잔상들이 눈앞에 어리는 듯 합니다.. 한 행복한 허무주의자라 하던 선생님의 글을 읽다보면 시간이 한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내용보기
학창시절 교과서에서 익히 보았던 박이문선생님의 글.. 그리운 사람을 오랜만에 다시 만나는 것과 같은 가슴뭉클함이 전해옵니다. 부드러운 미풍처럼 가슴에 닿으면서 스치듯 지나가는 스스로를 관조하는 철학적 물음이 빛나는 글.. 오랜만에 다시 펼쳐들고 읽어보니 새로운 추억과 잔상들이 눈앞에 어리는 듯 합니다.. 한 행복한 허무주의자라 하던 선생님의 글을 읽다보면 시간이 한참 흐른 뒤에 다시금 곱씹다보면 새로운 맛이 배어나듯 머리가 맑아지는 것 같군요. 항상 성실한 관찰자적 자세를 견지하는 선생님같은 어른들이 그리워지는 밤입니다. 역시 고요한 밤에 등불을 가까이하고 책을 보던 옛 선비들의 기쁨을 다시 경험하는 좋은 날이 많으면 좋겠습니다..

[인상깊은구절]
...희망과 그리움, 떠남과 돌아옴의 길은 어떤 관계를 전제로 한다. 길은 희망이라는 미래와 그리움이라는 과거, 미지의 사람과 정든 사람들, 사물과 인간 간의 관계를 이어준다. 이런 관게에서 미래와 과거, 나와 남, 정착과 개척, 휴식과 움직임, 인간과 자연의 만남의 열매가 영글어간다. 길은 과거에 고착함을 부정하는 동시에, 미래에만 들떠 있음을 경고한다. 길을 떠나 나는 이웃을 만나고, 길을 따라온 이웃이 나를 만난다. 길 끝에 휴식할 곳이 있지만, 다시 길을 찾아 어디론가 움직여야 한다. 길은, 인간이 자연현상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인간과 자연의 경계선을 전달하는 크나큰 표지이지만, 그 표지는 인간과 자연의 새로운 관계, 새로운 만남을 나타낸다.. <길>에서 ...아니, 어쩌면 책을 읽을 필요가 없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책이 가르쳐주는 지식이란 쓸데없는 것인지 모른다. 매일 새롭게 쏟아져 나오는 책들이 이미 있는 많은 책들과 어떻게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새로운 저자에 의해서 새롭게 단장해 나온 책들이 이미 나온 다른 책들의 재탕에 불과하지 않다는 것을 누가 보장하랴. 그 많은 책들이 과연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지식이나 지혜와 다르거나 더 뛰어난 지식이나 지혜를 담고 있다고 누가 장담하랴... <책>에서 ..정을 느끼면 편지를 써서 전달하고 싶어진다. 한 장의 편지가 친구의 정을 전달한다. 정을 받고 정을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 가장 귀중한 인간적 감정이라면 편지를 쓰고 싶은 마음, 편지를 받고 싶은 마음도 가장 귀중한 욕망이 아니겠는가. 편지를 받고도 답장하지 않는 마음은 아무래도 진정 따뜻한 것일 수 없다. 편지의 왕래가 줄어드는 오늘의 우리 시대는 비인간적임에 틀림없다. <편지>에서
YES마니아 : 플래티넘 l****8 2006.06.24.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