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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의 이해: 환상에서 과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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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공산주의라는 유령이 세계를 배회하고 있다.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위기에 의해 우리는 다시 '자본론'을 짚어 들었다. 왜 먹고 살기 힘들고 불안하기 때문이다. 기존의 주류경제학으로는 이해하기 힘들었다. 왜 열심히 일하는 데 이렇게 뜻하지 않게 우리는 '공황'이라는 파도를 만나야 되는가. 이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해서다. 강신주 교수의 책 '자본의 이해'를 대학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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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공산주의라는 유령이 세계를 배회하고 있다.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위기에 의해 우리는 다시 '자본론'을 짚어 들었다. 왜 먹고 살기 힘들고 불안하기 때문이다. 기존의 주류경제학으로는 이해하기 힘들었다. 왜 열심히 일하는 데 이렇게 뜻하지 않게 우리는 '공황'이라는 파도를 만나야 되는가. 이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해서다.


강신주 교수의 책 '자본의 이해'를 대학 처음 들어가서 2학년 때인가 읽고, 지금 다시 다른 책을 읽으니 얼마 만인 지 모르겠다. 한편으로는 다시 이런 책을 읽어야 한다는 사실이 슬프고, 또 한편으로는 나의 짧은 열정이 실망스럽기도 하다. 이 책은 새로운 '자본론' 번역판 출간에 앞서 자본론을 조금 더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 내 놓은 책이라고 한다.


최근에 쉽게 풀어 쓴 자본론이 봇물을 이룬다. 그 수많은 저자들과, 이 책의 저자와는 무게 자체가 다르지만, 어느 책이 더 좋은 지 쉽게 판단은 안 선다. 이 책의 장점은 자본론 이해를 위해 최근 신문 기사들을 인용하고 있다는 데 있다. 그리고, 다른 책에서는 자세히 다루지 않는, 자본론 3권의 내용인 '공황' 부분과 우리가 어떻게 자본주의를 넘어서야 하는가에 대한 대안 부분에 의외로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는 데 있다. 아쉬운 점은 도표나 그림 같은 것들을 사용하는 데,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은 안 됐다는 점이다.


저자는 역시 자본주의의 파국은 필연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 과정은 자연스러운 과정이 아니라 인위적인 노력에 의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공황에 의해 세계는 끊임없이 자본에 대한 사회적 통제를 강화하는 것은 필연적이고, 그 과정을 통해서 우리는 사회주의로 이행을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인위적 노력은 어느 책에서처럼 노동자 혁명이 아니라, 민주주의의 확대이다. 민주주의의 확대를 통해 노동 과정 자체가 사회화 되고, 이후 사회주의가 성립한다는 얘기다. 이 사회화라는 개념은 오늘날 복지 개념과 비슷한 것 같다. 예를 들어 노동자에게 임금을 주는 데, 기존에는 회사 사장이 임금을 모두 주기 때문에, 노동자는 자연스럽게 회사 사장에게 목을 맬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사회화를 통해 노동자가 자신과 가족의 목숨을 이어갈 소비를 위한 돈을 국가가 어느 정도 보장해 준다면 그만큼 사용자의 영향력을 줄어들 것이라는 얘기다.


특히,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우리가 사회주의로 이행할 것이라는 확신이다. 이 확신은 단순한 공상이 아니라 과학적 확신이어야 한다. 사실, 이 '과학'이라는 말의 의미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판단이 안 섰다. 다만, 적어도 그것이 시종일관 경직된 원칙을 끊임없이 반복하여 자기만족하는 행위는 아닐 것임에 분명하다.

g********m 2012.01.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