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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 쓴 기행문이라 그런지 글이 우선 탄탄하고 문학성이 돋보이네요. 철학과 성찰이 깊은 글이었습니다. 저자소개에서 '웃음을 애완동물처럼 데리고 다니는 사람'이라는 표현이 마음을 찰랑거리게 합니다. 좋은 책입니다. 몇 편의 시는 감동을 줍니다. 서문에 들어있는 길이란 시도 좋았고요. 이책을 보면서 한국에 이렇게 좋은 길이 있었구나 했고요.
길 사람 속에는 길이 하나씩 들어있다 바람이 막 지나는 길목에 실을 뽑아 거미줄을 치는 거미처럼 사람은 몸 속에 숨겨놓았던 길을 뽑아내 길을 만든다 사람은 길을 잃을 수가 없다 어느 길을 선택해 가더라도 내 몸 속에 있던 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