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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다는 말이 경박스럽게 느껴지는 아름다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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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수상자라는 작가의 이력에 끌렸고, 검은 표지에 양장인 디자인에 끌려 책제목을 클릭했더니 책 속의 내용 중에 할머니의 "너는 돌아올거야"라는 말이 나를 사로잡았습니다. 내 선택에 후회는 없었고 읽은지 일주일이 다 되어가는 지금에도 나는 이 소설의 내용에서 헤어나질 못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다"라는 표현이 경박스럽고 하찮게 느껴질 정도로 이 소설은 아름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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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수상자라는 작가의 이력에 끌렸고,

검은 표지에 양장인 디자인에 끌려 책제목을 클릭했더니

책 속의 내용 중에 할머니의 "너는 돌아올거야"라는 말이 나를 사로잡았습니다.

내 선택에 후회는 없었고 읽은지 일주일이 다 되어가는 지금에도

나는 이 소설의 내용에서 헤어나질 못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다"라는 표현이 경박스럽고 하찮게 느껴질 정도로 이 소설은 아름답고,

우울하고, 담담합니다.

특히 배고픈 천사와의 만남은 없어서 못 먹는게 아니라 질려서 못 먹는 내게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그 어떤 글에서도 느껴보지 못한 충격이었습니다.

배고픈 천사는 레오에게 음식물 쓰레기를 뒤지게 했고, 삽질 1회=빵 1그램이라는

공식을 만들게 했고, 빵바꾸기라는 딜레마에 빠지게 했습니다.

경이롭기까지 한 작가의 낱말조합은 소설을 읽는 내내 그 창의적인 기발함에

나를 놀라게 만들었고 상황에 딱 맞아떨어지는 표현력에 감탄하게 만들었습니다.

전쟁을 겪어본 적도 없고 겪어본 사람의 무용담조차도 들은 적 없는 저는

이 책을 읽으며 마치 진짜 내가 레오가 된 듯 수용소 생활의 참담함에 마음이

우울해졌습니다. 가슴 아프도록 우울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라고 하고 싶습니다.

 

 



y********a 2010.04.14.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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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숨그네 (10주년 특별판)
"[도서] 숨그네 (10주년 특별판)" 내용보기
헤르타 뮐러의 숨그네는 세계제2차세계대전 후 루마니아에서 소련 강제수용소로 이송된 17세 독일 소년의 삶을 충격적이지만 섬세한 시적 언어로 그려낸 작품입니다. 인간의 숨이 삶과 죽음 사이에서 그네처럼  흔들리는 것을 상징하는 숨그네. 살아남고자 하는 인간 삶의 현장을 섬뜩하면서도 아름답게 포착해낸 작품입니다. 헤르타 뮐러가 실제 수용소 생존자인 오스카 파스티오르의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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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타 뮐러의 숨그네는 세계제2차세계대전 후 루마니아에서 소련 강제수용소로 이송된 17세 독일 소년의 삶을 충격적이지만 섬세한 시적 언어로 그려낸 작품입니다. 인간의 숨이 삶과 죽음 사이에서 그네처럼  흔들리는 것을 상징하는 숨그네. 살아남고자 하는 인간 삶의 현장을 섬뜩하면서도 아름답게 포착해낸 작품입니다. 헤르타 뮐러가 실제 수용소 생존자인 오스카 파스티오르의 구술을 토대로 작품을 쓴 숨그네. 꼭 한번쯤은 읽어보아야할 작품으로 추천합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c******c 2021.01.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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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그네 / 헤르타 뮐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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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알게 되어 갑작스레 흥미를 느끼고 구매하게 된 책이다. 일단 여성 작가의 책이라는 게 맘에 들었고, 운 좋게도 리커버 특별판이 나온 게 뜻밖이았고, 표현력이 우수한 문장들의 집합이라는 많은 평들이 궁금했다.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독일과 동맹국이던 루마니아가 소련의 요구에 의해 루마니아 거주 독일인들을 수용소로 보내는 데서 파생된 이야기이다. 숨그네의 주인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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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알게 되어 갑작스레 흥미를 느끼고 구매하게 된 책이다. 일단 여성 작가의 책이라는 게 맘에 들었고, 운 좋게도 리커버 특별판이 나온 게 뜻밖이았고, 표현력이 우수한 문장들의 집합이라는 많은 평들이 궁금했다.

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독일과 동맹국이던 루마니아가 소련의 요구에 의해 루마니아 거주 독일인들을 수용소로 보내는 데서 파생된 이야기이다. 숨그네의 주인공 '레오폴트'는 열일곱 살의 남자 아이로 수용소로 가게 되는데 그곳에서의 삶은 참혹하고 험난하고 보잘것없기만 하다. 레오를 통해 수용소의 민낯을 마주하게 된다.

번역문학이기 때문일까... 책의 문장들이 조금 이해하기 어려웠다. 헤르타 뮐러가 시인 파스티오르가 함께 구상한 소설답게 두 사람의 개성이 담긴 문장들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 러시아어와 독일어를 오가는 언어유희나 시적 특성들. 그런 것들에서 어떤 유머나 어떤 감흥을 느낄 수 없었다. 표현력이 우수하고 새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가슴에 와닿지는 않았다. 오히려 가슴에 와닿았던 건 표현이 절제되어 생생하게 묘사된 수용소 부분이었다. 가슴으로 느끼지 못했으니 머리로 이해하려고 노력하다가 시간은 지체되고 재미는 반감된 것 같다.

수용소를 다룬 작품을 처음 접했는데 그런 의미에서 숨그네가 나에게 다가오는 의미는 크다. 새로운 반경의 지식과 교양을 쌓게 해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YES마니아 : 로얄 t********1 2020.01.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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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그네(10주년 특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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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10주년 특별판으로 나온 숨그네이다. 이번 특별판들은 탄탄한 양장본에 아름다운 표지 그리고 같은 표지의 노트까지 제공되니 소장용으로 끝장판이다. 이 책은 이차대전 후 루마니아에서 소련 강제수용소로 이송된 열일곱 살 독일 소년의 충격적인 삶을 다루고 있다.  인간의 숨이 삶과 죽음 사이에서 그네처럼 가쁘게 흔들리는 것을 나타내는 책 제목이 참 마음을 아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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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10주년 특별판으로 나온 숨그네이다.

이번 특별판들은 탄탄한 양장본에 아름다운 표지 그리고 같은 표지의 노트까지 제공되니 소장용으로 끝장판이다.

이 책은 이차대전 후 루마니아에서 소련 강제수용소로 이송된 열일곱 살 독일 소년의 충격적인 삶을 다루고 있다.  

인간의 숨이 삶과 죽음 사이에서 그네처럼 가쁘게 흔들리는 것을 나타내는 책 제목이 참 마음을 아리게 한다.

읽기 힘들지만 꼭 읽어야하는 그런 책이다.

j********0 2020.10.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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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시 돌아갈 거예요-열일곱 소년의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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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만 읽었을 뿐이었다. 정말 단지 그뿐이었는데. 마음이 저릿해졌다. 열일곱 어린 소년의 이야기이기 때문일 것이다. 2차 세계대전을 다룬 책들은 보통 ‘타민족’을 ‘억압’하는 ‘독일인’에 대한 것으로, 피해자의 관점에서 서술된다. <숨그네> 역시 마찬가지였다. 약간 다른 점이 있다면, 이번에는 피해자가 ‘독일인’이라는 것이다. 나치 패망 전, 아직도 전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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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만 읽었을 뿐이었다. 정말 단지 그뿐이었는데. 마음이 저릿해졌다. 열일곱 어린 소년의 이야기이기 때문일 것이다. 2차 세계대전을 다룬 책들은 보통 ‘타민족’을 ‘억압’하는 ‘독일인’에 대한 것으로, 피해자의 관점에서 서술된다. <숨그네> 역시 마찬가지였다. 약간 다른 점이 있다면, 이번에는 피해자가 ‘독일인’이라는 것이다. 나치 패망 전, 아직도 전쟁 중이던 1945년 1월. 루마니아에 망명해 가족과 함께 살고 있었던 소년의 러시아 수용소행이 확정되었다. 이유는 단순했다. 독일인이었기 때문에. 


시멘트는 점점 줄어든다. 그렇게 저절로 사라질 것이다. 나도 시멘트로 만들어졌으니 점점 줄어들 것이다. 그런데 어째서 난 사라질 수는 없는 걸까. 그로부터 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소년을 비롯한 루마니아에 거주하고 있던 독일인들은 단지 독일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수용소에 끌려가 노동을 해야 했다. 자아는 지워졌고 이름 대신 번호로 불렸다. 배고픔과 외로움, 추위와 고통은 늘 함께했다. 이때의 경험은 너무나도 강력한 것이어서 소년은 고향으로 살아 돌아온 뒤에도 수용소의 악몽을 잊지 못했다. 죽음에 맞서는 데 필요한 건 지금의 내 삶이 아니라, 아직 오지 않은 삶뿐이었다. 적당한 타협과 비굴한 성격을 가지게 되어 고향에서 가지고 있었던 모습은 사라진 지 오래였지만, 소년에게는 단 한 가지의 생각밖에 없었다. 나는 다시 돌아갈 거예요. 하지만 그거 아세요, 그게 얼마나 어려운지. 


너는 나를 이해하게 될까, 그리고 물음표. 수용소에서 살아 돌아온 소년은 어느덧 스물두 살의 청년이 되어 있었지만, 그는 결코 예전의 모습을 회복하지 못했다. 수용소의 생활과 그 방식에 너무 익숙해진 나머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없게 되었다. 수치와 두려움은 사치였고, 배고픔을 친구 삼았던 그곳은 벗어났지만, 그의 정신은 여전히 수용소에 매여 있었다. 왜 나는 자유로워질 수 없을까. 어째서 나는 수용소가 내 것이기를 강요할까. 가족과의 사이는 회복되지 못했다. 그 누구도 그가 했던 경험을 하지 않았으므로. 그는 오늘날의 자신을 만든 수용소에서의 경험을 남기기 위해, 기억하기 위해 그 5년의 세월을 기록하기로 했다. 


참전 경험이라곤 전혀 없는 우리가 러시아인들에게는 히틀러가 저지른 범죄에 책임이 있는 독일인이었다. 부끄럽지만 알지 못했던 역사의 한 조각이었다. 피해자만 가득한, 상처만 남아 있는 전쟁의 민낯. 누구도 책임이 없었기에 아무도 책임을 질 수 없었다. 이게 바로 진정한 비극이었다. 이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질문 하나가 떠오른다. 도대체 무엇을 위해, 무엇을 바라며 이토록 싸워온 것인가, 하는. 


그녀가 물었다. 전쟁은 언제 끝나. 내가 말했다. 전쟁은 이 년 전에 이미 끝났어요. 이리 오세요, 수용소로 가요. 이 문장이 단적으로 <숨그네>의 아이러니를 가장 잘 표현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미 전쟁은 끝이 났다. 하지만 그들은 돌아갈 수 없었다. 추위와 배고픔에 많은 사람이 희생되었다. 수용소의 삶은 계속되었다. 전쟁도 끝났는데 왜 아직 수용소가 있는 걸까? 참전한 사람들도 아닌데 왜 수용소 안에서 희생되어야 했을까?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헤르타 뮐러의 간접적인 경험이 담긴 이 책은, 내가 잘 알지 못했던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사실 무척 충격적이었다. 독일 못지않은 러시아의 만행이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도 지속하였다는 것, 그 이유가 단지 독일인이기 때문이었다는 게 마음이 아팠다. 살아남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흔적이 피해자들에게 새겨져 있다는 것, 그 누구도 그들을 이해해주지 않았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우리는 꼭 헤르타 뮐러의 <숨그네>를 읽어야 한다. 그는 진정으로 박탈당한 삶의 풍경을 그려낸 사람이니까. 다 알고 나니 표지에 숨겨진 의미가 보인다. 아무 의미 없는 그림이 아니라는 것을. 다 읽고 나니 작가의 말이 들린다. 의미 없는 울림이 아니었음을 확인하는 중이다. 



k*******0 2019.12.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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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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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그네라는 제목이 눈길을 끌어 찾아보니 ‘인간의 숨이 삶과 죽음 사이에서 그네처럼 가쁘게 흔들리는 것’이라는 뜻을 알고 소설이 더 궁금해졌습니다. 구매하려고 보니 헤르타 뮐러라는 작가의 2009년 노벨문학상 수상작이었습니다. 소련 강제수용소로 이송된 17살 레오폴트의 이야기인데 여기서 레오폴트는 살기 위해 일을 합니다. 비참한 일상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면서 인간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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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그네라는 제목이 눈길을 끌어 찾아보니 인간의 숨이 삶과 죽음 사이에서 그네처럼 가쁘게 흔들리는 것이라는 뜻을 알고 소설이 더 궁금해졌습니다. 구매하려고 보니 헤르타 뮐러라는 작가의 2009년 노벨문학상 수상작이었습니다. 소련 강제수용소로 이송된 17살 레오폴트의 이야기인데 여기서 레오폴트는 살기 위해 일을 합니다. 비참한 일상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면서 인간은 이런 상황에서도 왜 사는 걸까, 왜 살아야 하나, 라는 질문을 던지는 소설처럼 느껴졌습니다

5******8 2018.11.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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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세계대전이 끝나가고 독일에 협력했던 루마니아는 러시아에게 거주 독일인들을 넘기라는 요구를 받습니다 주인공 레오는 러시아의 강제노동수용소로 가게 됩니다수용소에서 일어난 일들은 모두 고통스럽지만 고향에 있을때부터 존재를 상실하고 싶어했던 주인공은 한발 물러선 위치에서 세상을 관조합니다 조용하게 서술되었지만 읽는 입장에서는 너무 힘들었네요 ㅠㅠㅠㅠ러시아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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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세계대전이 끝나가고 독일에 협력했던 루마니아는 러시아에게 거주 독일인들을 넘기라는 요구를 받습니다 주인공 레오는 러시아의 강제노동수용소로 가게 됩니다
수용소에서 일어난 일들은 모두 고통스럽지만 고향에 있을때부터 존재를 상실하고 싶어했던 주인공은 한발 물러선 위치에서 세상을 관조합니다 조용하게 서술되었지만 읽는 입장에서는 너무 힘들었네요 ㅠㅠㅠㅠ
러시아수용소를 다룬 다른 작품을 읽었을때와는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고 빛바랜 낡은 무성영화처럼 느껴졌습니다
후기를 보고 실화를 기반으로 쓰여진 이야기란걸 알게 되었습니다 주인공의 땅에서 발을 떼고 서 있는듯한 덤덤한 어조가 더욱 마음에 와 닿습니다
t****h 2021.01.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