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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트렉터와 너무나 잘 어울리는 블랑 아저씨의 투박하고 촌스러운 사랑 표현법이 요즈음의 사랑법에 경종을 울린다
시골에서 작은 농장을 일구며 살아가는 무뚝뚝한 에메는 어느날 감전사로 아내를 잃게 되고 충격에 빠지지만 세탁기 돌리는 법조차 생소한 그는 바쁜 농장일과 집안일을 병행하는 것에 버거움을 느껴 결혼상담소를 통해 여자를 소개받기로 한다 가난한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 국제결혼에 열광하는 루마니아 여자와의 맞선을 위해 이웃에게는 고장난 유축기를 사기위해 독일에 간다고 둘러대고 루마니아행 비행기에 오른다
홀로 아이를 키우며 집안의 가장 노릇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엘레나는 프랑스 남자가 도착했다는 전보에 기뻐하며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맞선장소에 도착한다 세탁기를 다루는 건 기본이고 동물을 돌볼 수 있는 튼튼하고 건강한 여자여야 한다는 조건에 한껏 치장한 모습을 헝클어 뜨려 에메 앞에 나선다
여자를 사는거라 내키지는 않지만 한 사람의 인생을 구해주는 거라는 말에 용기를 낸 에메는 어떻게든 에메에게 간택받기 위해 맘에도 없는 미남이시네요를 연발하는 루마니아 여인들 사이에서 눈에 뜨이는 엘레나의 손을 잡고 고향으로 돌아온다
크리스마스 전에 딸 가비를 프랑스에 데려와 무용학원을 차려 행복하게 살 꿈에 부풀지만 엘레나는 가족들과의 이별이 마음 아프다
가족에게 보낼 돈이 필요해서 시내에서 일자리를 찾겠다는 엘레나에게 혹여 아이가 걸림돌이 될까 엘레나는 몹시 당황해 한다
이웃들에게 먼 친척으로 집안일을 도우러 왔을뿐이라고 소개한 후 자신에게 다가오지 않는 에메 때문에 마음에 상처를 입는 엘레나..
젊은 남자들에게 둘러쌓여 있는 엘레나에게 질투가 나지만 보면 볼수록 완벽한 엘레나에게 자신이 너무 늙었다는 생각에 자신없어 하며 선뜻 다가서지 못하는 에메도 속앓이를 하기는 마찬가지다
에메에게 각인되지 않는 자신의 존재에 낯선 이방인이 된듯 갈피를 잡지 못한 엘레나는 고향에 있는 가족들을 그리워하며 향수병에 걸리게 되고 며칠간 먹지도 않고 말도 하지 않는 엘레나를 달래줄 반지를 사가지고 청혼을 할 부푼 마음으로 집에 돌아오지만 반지는 건네지도 못한채 엘레나의 푸념만 들을 뿐이다
경마복권이 담첨되기를 바라는 낙으로 살아가는 엘레나에게 꽝이 된 경마복권을 자신의 전재산을 털어 당첨되었다는 거짓말로 그녀를 위로하는게 할 수 있는 전부였던 에메는 결국 눈물을 머금고 그녀를 보내기로 한다
그렇게 고향으로 돌아온 엘레나는 간간히 에메를 그리워하며 자신이 원하던 삶을 살아가던중 우연히 지나간 프랑스 신문에서 경마 복권 당첨 번호가 자신의 번호와 다름을 발견하고 그제서야 에메의 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곤 한걸음에 딸 가비와 함께 에메가 살고 있는 프랑스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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