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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아이들이 장롱속의 이불을 모두 꺼내고 들어가서 우리는 이 장롱뒷쪽으로 들어갈거야! 라고 말한 적이 있었습니다. 나니아 연대기의 처음처럼, 그렇길 바랬지만 (어쨌든) 아이들의 복닥복닥 거리는 소리와 깔깔거리는 웃음소리가 장롱속을 가득채운 듯 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다른 공간, 상상의 공간을 늘 꿈꾸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그림책 작가 앤서니브라운의 Through the Magic Mirror 도 그림책 속 주인공에게 그런 상상의 세계를 선물합니다. 첫발을 내딧게 해주는 것은 다름아닌 거울이지요. 거울 앞에 섰는데 앞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자신의 뒷 모습이 보이다니!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까요? 게다가 들어갈 수 있도록 열려있는 거울이라니! 8살인 둘째아이에게 이 책이 어땠냐고 물어보니, 재밌었어! 라고 말하면서 어떤 부분이 재밌냐고 물었더니 거울 속으로 들어가는 것 자체가 너무 재밌었다고 말합니다. 상상의 시작하는 발걸음이라 재밌는게 아닐까 하네요 :) 함께 읽는 저도 거울 속으로 들어가 한참이나 재미난 이야기를 보고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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