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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작가’가 선정한 소설은 벌써 7번째 출판을 하는 것이다. 작가들과 평론가, 출판 편집인들이 추천받아 논의하고 결정한 소설을 편집하게 된다. 우리가 모르고 지나치는 단편소설을 찾아내어 한국 소설의 방향을 조금이나마 가늠할 수 있다라는 것에 큰 장점이 있다. 사람들은 베스트셀러를 좋아하고 우선 먼저 읽어 보고 다른 소설들을 찾아본다. 나역시도 그러하다... 어떤 책이 베스트셀러에 올라와 있는가를 먼저 클릭하기 때문이다. 한번쯤 읽어봐야 함직한 단편소설을 작가와 평론가들의 추천으로 읽어보는 시간이 더욱 기쁘게 느껴졌다. 오늘의 소설에서는 이장욱[변희봉] 김숨[간과 쓸개] 김애란[벌레들] 김중혁[유리의 도시] 배수아[무종세상] 신경숙[끝의 신발] 편혜영[통조림 공장] 7편의 작가들의 소설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특히 이장욱님의 [변희봉]이라는 소설은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소설화 시켰다는 점에서 정말 색다르고 독특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대화체가 간결하고 사투리로 이루어져서 친숙하고 정겹게 느껴졌다. 그리고 드라마와 영화에서 훌륭한 조연배우로 열연하시는 원로배우의 이름이 소설속에서 나오니 반갑기도 했습니다. 신경숙님은 워낙 유명하신 분이시고 유명한 작품들이 많이 있지만 아직 읽어보질 못한 문외한입니다..그래서 오늘의 소설중에 신경숙님의 작품이 있어서 첫번째 부터 읽었습니다. 이렇게 단편소설로 여러편이 수록되어있어서 읽는 사람으로서 정말 좋습니다..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되는 약간의 부담감이 덜어주는 기분이랄까요.. 그리고 오늘의 소설의 편혜영님의 통조림 공장이 끝이 나면 오늘의 소설집이라는 단락이 나옵니다.. 7명의 작가의 오늘의 소설집에는 각 출판사의 서평보도자료를 참고하여 편집을 하였습니다. 독자들이 책을 고를때 참고 사항으로 삼으면 정말 좋을 것 같은 생각을 해봅니다.. 이런 부분은 아이디어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마지막 부분에는 세분의 문학평론가들의 좌담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7편에 대한 좌담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평론가들의 평가는 어떤한지 다시 한번 눈으로 볼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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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출간되고 있고 이미 출간이 된 많고 많은 책 중에서 자신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은 어떤 책일까? 물론 자신의 처한 상황이나 마음의 상태에 따라서 책을 읽었을 때 다가오는 느낌은 모두 다르다. 그렇기에 자신에게 힘이 되어주고 용기를 심어준 책이나 많은 공감을 이끌어낸 책이 가장 기억에 남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나 역시 얼마 전에 읽었던 책 중에서 기억에 나는 작품이 있다면 5월 가정의 달이라서 부모님에 관한 책을 찾아보게 되었다. 그중에서도 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 노희경 작가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라는 작품을 선택하게 되었다. ‘부모’라는 소재이기도 하고 우리의 일상적인 모습에 많은 공감과 눈시울을 적셨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나에게 기억남은 책이 있는 것처럼 그 한 해에 추천할 만한 책을 읽는 재미도 또 다른 즐거움과 감동을 안겨준다. 일 년에 출간되는 책도 엄청나지만, 그 많고 많은 책 중에서 몇 권만 간추려 내기란 더욱 어려운 일이 아닐까 한다. 이번에 읽게 된 책은 「2010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소설」이라는 제목의 책이었다. 작년에 이 출판사의 책을 접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에는 ‘소설’이 아닌 ‘영화’로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이번에는 ‘소설’로 어떤 작품을 추천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내가 읽지 못했던 책도 있었기에 궁금하기도 했다. 책에서는 ‘소설’과 ‘소설집’으로 구분을 해두었고 한 번쯤 들어본 작가의 이름이었다. 그중에서 ‘김숨’, ‘신경숙’, ‘박민규’, ‘김연수’ 등 반가운 작가의 이름도 있었다. 작품에 대한 간단한 줄거리 소개와 7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었다. 단편으로 접했던 그들의 작품은 작가 자신의 색깔이 드러나 있었고 접할 수 없었던 작품이었기에 읽는 동안 즐거움을 안겨 주었다. 그리고 소설집에서는 내가 읽어보지 못한 작품도 있었다. 그래서 더욱 반가운 마음에 꼼꼼하게 읽어내려 갔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작품의 또 다른 해석을 보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우리의 일상에서 모든 것은 작품의 소재가 된다. 하지만, 그 소재를 어떻게 잘 연결지어서 이야기로 이어가야 하는지 어떤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하는지를 생각해보게 된다. 이처럼 이 책에서 선정한 작품은 모두 꼭 한번 읽어봐야 하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많고 많은 책 중에서 꼭 읽어야 하는 책이 있는 것처럼 그 시대를 대표하는 작품은 모두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시대가 변해도 그 의미는 변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소설로 일상을 바라보고 각박한 세상을 아름다움과 즐거움과 행복으로 승화시키는 것이 소설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한다. 물론 결말이 그렇지 못한 작품도 있겠지만 말이다. 그래도 무엇보다 소설을 통해서 느낄 수 있는 그 무언가를 자신이 직접 느끼고 알아가는 재미는 책을 통해서만 느낄 수 있기에 「2010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소설」에 있는 작품을 읽게 된다면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며 읽어내려갈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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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소설이라서 책에 대한 기대가 컸습니다. 올해로 7년째를 맞는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소설에 이장욱, 김숨, 김애란, 김중혁, 배수아, 신경숙, 편혜영 작가의 글들이 담겨 있네요.
7명의 작가 중에 귀에 낯익은 작가가 신경숙 작가 밖에 없다는 사실이 그동안 얼마나 소설과 동떨어져 지내왔는지 여실히 드러나네요. 예전엔 이상문학상 등 매년 문학상들을 접할려고 노력해왔었는데 이젠 점점 아이교육학이며, 건강관련 도서들에 점점 소설류가 밀려나네요. 7명의 작가 글중에 관심이 끌린건 편혜영 작가의 통조림공장이었어요. 통조림공장... 밀폐된 용기에 물건을 집어넣어 오래동안 부패되지 않게 만드는 통조림. 단편소설인지라 휘리릭 몇장 넘기지 않았는데도 어느 새 글이 끝을 맺고 있네요. 내용은 통조림 공장장이 실종된 통조림 공장의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는데 책을 읽는 내내 긴강감을 감출 수 없을 정도로 타이트한 이야기 전개였어요. 단편소설이라 함은 독자의 시선을 끌고가지 못하면 그 밋밋함에 작가의 의도를 놓칠 수 있는데 편혜영 작가는 이야기를 통조림에 잘 밀봉해놓고 하나 둘 독자가 통조림 통을 열때마다 통조림속 물건이 무엇이 나올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해주 었어요. 항상 장편위주의 소설을 좋아했던 저에게 편혜영 작가의 '통조림공장'은 참으로 맛깔스러운 단편 소설의 맛을 보여준 좋은 글이었어요. 이밖에도 이장욱 작가의 '변희봉' 소설은 여러 작가들의 많은 추천을 받았는데 추천이 무색하지 않게 많이 알려진 변희봉이란 인물을 소설의 소재로 끌어들여 흥미롭게 이야기를 전개시켰네요. 이외 작가들도 나름대로 자신들의 색을 나타낸 소설들로 오래간만에 소설책 속에서 무지개 빛깔의 이야기를 접했네요. 출판사 서평으로만 소개된 나머지 늑대, 도시는 무엇으로 이루어지는가, 세계의 끝 여자친구, 얼음의 책,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폭식 등 7개의 소설도 읽고 싶네요. 앞으로도 8년, 9년..그 이상 작가들이 선정한 오늘의 소설..이 계속 출판되길 바라며 향후에는 서평만으로 소개하지 말고 한 편의 단편 소설을 소개하는게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작은 바램을 가져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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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소설이 올해로 7회째를 맞아 7명의 작가의 소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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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소설. 이런 류의 소설집은 출판사별로 나오고 있는데, 다 각각 가지고 있는 색채가 다르다. 물론 선정되는 작가들을 보면 거의 시기를 달리하여 선발된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작가들의 글을 한권의 책에서 만나볼수 있다는 장점도 있는 것 같다. 작가에서 나온 '오늘의 소설'은 7편의 소설과 7편의 작품집을 선정하여 소개하고 있다. '오늘의 소설’에는 이장욱의 「변희봉」, 김숨의 「간과 쓸개」, 김애란의 「벌레들」, 김중혁의 「유리의 도시」, 배수아의 「무종」, 신경숙의 「세상 끝의 신발」, 편혜영의 「통조림 공장」등 7편이, ‘오늘의 소설집’에는 전성태의 『늑대』, 박성원의 『도시는 무엇으로 이루 어지는가』, 김연수의 『세계의 끝 여자친구』, 한유주의 『얼음의 책』, 박민규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김재영의 『폭식』, 김이은의 『코끼리가 떴다』 등 7권이 소개되는데 작가들만의 고유 색깔을 느낄수 있어 기분좋은 경험이 되었다. 처음으로 접하게 되는 이장욱의 「변희봉」에서는 설마? 내가 알고 있는 그 변희봉 아저씨?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하였다. 소리없이 듬직하게 그 자리를 빛내는 조연 변희봉에 대해 대단한 신뢰를 가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했다. 얼마나 그분에 대한 연기에 대한 신뢰가 컸으면 이미 the end라 할 수 있는 '조용한 가족'의 박인환 자리가 변희봉에게 더 어울린다고 까지 거론할수 있는지, 작가의 그 대담무쌍함에 손을 들었다. 두번째로 만난 김숨의 「간과 쓸개」는 솔직히 눈을 비비고 다시한번 살펴보게 되었다. 작가의 이름이 김숨이라는 것이 특이했기 때문이다. 74년생이면 아니 40도 되지 않은 나이인데, 어떻게 이렇게 죽음에 직면한 노인에 대한 심리묘사가 마치 본인의 이야기인냥 묘사를 잘 했는지 궁금했다. 자식들이 다 출한 후 독거노인으로 살아가면서 병마와 싸우게 된 할아버지가 주인공이었다. 자신이 가진 모든것을 아이들에게 줬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그 자식들이 살고 있는지가 궁금한 할아버지. 어린시절 자신의 손을 이끌고 저수지로 나다녔던 정깊은 누나가 본인이 기억하고 있는 누님이 아니라, 이미 세상을 떠난 누나라는 사실을 알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자신이 받은 은혜를 갚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모습에서 우리가 부모에게 느끼는 감정, 또 부모가 자식에게 느끼는 감정등이 오버랩되면서 가슴이 뭉클해졌다. 무엇보다도 가장 섬뜩하고 삭막해져가는 현실을 풍자한 느낌마저 들어 아찔했던 작품은 편혜영의 「통조림 공장」이다. 제목에서도 느껴지듯 무대는 통조림 공장이고, 그 공장의 공장장이 어느날 실종된다. 통조림에 대한 비유가 너무나도 사실적이고 공감가는 내용이라 작가의 상상력이 어디서 비롯된것인지가 더 궁금해질 정도였다. 그리고 작가의 의도는 그렇지 않았겠지만 한동안은 통조림에 손을 댈수 없을 것 같다. 뚜껑을 여는 순간 어떤것이 툭 튀어나올지 모르니 말이다. 아무튼 이 책은 서로다른 감각과 색깔을 가진 여러명의 작가의 글을 한데 묶어놓아 읽는이에게 골라보는 재미를 더해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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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부터 매년 출판사 작가에서는 출판사 작가가 선정한 단편소설들을 묶어 "오늘의 소설"이라는 단편소설집을 출판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2010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소설이 출판되었으며 매년 그러하듯이 신선한 소재와 새로운 단편소설들이 내 눈과 내 머리를 즐겁고 시원하게 해준다. 2010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소설은 7명의 작가가 쓴 7편의 단편소설과 7편의 소설집에 대한 리뷰 그리고 3명의 문화평론가들이 7편의 단편소설과 7명의 작가들에 대한 좌담이 실려 있는 것으로 엮여져 있다. 이장욱의 작품 변희봉은 제목 그래도 배우 변희봉을 매개체로 한 이야기이다. 걸쭉한 사투리와 구어체가 적절히 섞여 매우 빠르게 전개되었으며 나도 알고 모두가 알고 있는 배우 변희봉이란 인물이 정말 실존하는 인물일까?하는 생각마저 들게하는 아주 이입이 잘되는 단편소설이였다. 김숨의 간과 쓸개란 작품은 노인의 삶과 죽음을 아주 리얼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간암을 앓고 있는 노인과 역시 병마와 싸우고 있는 아흔 노인의 누이의 이야기...이 소설을 읽고는 작가의 나이가 궁금해졌다. 어찌 이렇게 노인들의 죽음을 디테일하게 표현할수 있는지...젊은 여자인데 말이다. 김애란의 벌래들은 어찌보면 지극히 단조로운 작품일수도 있다. 나른하게 흘러가는 일상에서 툭툭 튀어나오는 벌레들..흔히 우리가 주위에서 겪고 보는 것들일수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주인공의 감정선과 맞닿아 왠지 모를 공포감마저 주는 문체...절대 단조롭지 않은 작품..마지막엔 아~하는 탄성마저 불러 일으키니 말이다. 김중혁의 유리의 도시는 왠지 스릴러에 가까운 소설쯤으로 분류될듯하다. 그것도 속편이 있는 스릴러....유리의 자살이라는 시도 자체도 굉장히 신선했지만 단편으로써 풀어내지 못한 많은 이야기가 있는듯해 약간은 아쉬웠다. 아무래도 스릴러 마니아인 만큼 이런 스릴러가 단편으로 나왔다는게 아쉬웠나보다!^^ 배수아의 무종은...워낙 저명한 작가라 주의깊게 읽었다. 그러나 너무 기다란 문체에 한번 주눅들고 쉽사리 집중이 되지 않았다. 읽으면서 대체 어디서 쉬어가야 하는지 모를 정도로 긴 문장들...집중해서 읽지 않으면 놓쳐버릴 문장들..그러나 단숨에 읽어내려가면 색다른 매력이 있는 작품이다. 커다란 사건은 일어나지 않지만 왠지 몽환적인 소설을 보고 있노라면 역시 배수아의 작품이구나 싶기도 하니 말이다. 신경숙의 세상 끝의 신발은 개인적으로 내가 가장 재미있게 읽은 작품이다. 워낙 유명한 작가니 작가에 대해서는 별 말이 필요없고 이 소설안에서 네 켤레의 신발이 등장한다. 생명의 신발 사랑의 신발 노력의 신발 배려의 신발....너무 아련하고 뭉클하고 아름다운 작품이라 다음 작품 읽기가 좀 힘이 들었다, 그 여운에 잠겨서... 편혜영의 통조림 공장이란 작품은 제목 그대로 통조림공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작품이다. 통조림 공장의 공장장이 실종되었다. 그래도 공장은 아주 잘 돌아간다. 그리고 누군가가 그 뒤를 잇는다. 세상도 그러하다. 누구 하나 없다고 해도 다른 사람들은 각기 주어진 일을 하고 그들대로 살아간다. 아무일 없다는듯이.....이 작품의 끝을 계속 읽게 되었다. 왠지 내가 놓치고 있는 무언가가 있을듯해서...아직도 모르겠지만 몇번 더 읽어보면 알게 되려나 ^^;; 그리고 7편의 소설집 리뷰 역시 훌륭했다. 다 읽고나니 일년분량의 소설을 다 읽은 기분이였다. 재미있고 유쾌하고 설레고 아련한....소설의 매력들~ 2011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소설이 기대되는 이유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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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소설...
2010년 오늘의 소설에 선정된 소설들은 이장욱의 변희봉, 김숨의 간과 쓸개, 김애란의 벌레들, 선정된 일곱편의 소설들은 역시나 재미있게 읽혀 나갔다. 그 중 이장욱의 "변희봉"이 다수표를 얻었다고 하는데 내게도 참 흥미로웠던 작품이다.
김숨의 "간과 쓸개" 그리고 신경숙의 "세상 끝의 신발"은 읽으면서 마음이 아파왔다.
그리고 내 아버지에게 신발을 자신의 것과 바꿔 신겼던, 그리고 폭설이 내리면 등교길 내 털신에 새끼줄을 감아주곤 했던 아버지는 늘 그를 작은아버지라 일컬었던 "낙천이 아저씨"와 신발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낸 신경숙의 "세상 끝의 신발"은 그 이름처럼 너무나 선한 이미지의 낙천이 아저씨의 모습이 마음 따뜻하면서도 슬픔으로 다가온다.
김중혁의 "유리의 도시"는 스스로 자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리들에 대한 이야기다. 만족하며 함께 웃었다.
일곱편의 선정된 오늘의 소설 이외에도 책 뒷부분에는 주목할 만한 작품집 일곱권으로 전성태의 늑대, 박성원의 도시는 무엇으로 이루어지는가, 김연수의 세계의 끝 여자친구, 한유주의 얼음의 책, 박민규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김재영의 폭식, 그리고 김이은의 코끼리가 떴다를 간략하게 소개해 주고 있으며, 그 마지막에는 작품들에 대한 분석을 담은 좌담을 함께 실었다. 요즘 소설을 조금 멀리하고 있었던 내게는 책속의 작품들과 좌담이 한국 소설의 방향을 가늠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는 기획위원의 말처럼 분명 도움이 많이 되었을 뿐 아니라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는 데 일조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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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절차를 통해 발표된 오늘의 소설은 이번에는 7편의 소설이 담겨져 있다. 단편이라서 읽기도
좋았지만 익숙한 작가도 있지만 전혀 생소한 작가도 있어서 좋았다.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라는
책은 최근에 읽고서 눈물을 흘렸고 김숨의 남김없이 숨김없이는 다소 어렵게 접한 책이었다. 나머
지 작가는 궁금해서 검색을 해보았다. 최근작품으로 이장욱의 "고백의 제왕" 편혜영의 "재와 삘깅"
이 있다. 김애란이라는 작가는 수상한 삼형제에 출연중인 탤런트라는 점에서 더 눈에 띄웠다. 아
마도 연기와 작가의 꿈을 가지고 있었던 모양이다. 이렇게 소설로 만나다니 반가운 마음도 들었다.
이장욱의 변희봉, 김숨의 간과 쓸개, 김애란의 벌레들, 김중혁의 유리의 도시, 배수아의 무종, 신경
숙의 세상 끝의 신발, 편혜영의 통조림공장 총 7편의 단편소설의 느낌은 다소 단편으로는 완전히 풀
어내지 못한 숙제를 남긴 느낌이었다. 김애란의 벌레들은 단조로움과 스릴러를 조합했지만 다소 아
쉬운 감정이 들었다. 또 제일 기대했던 신경숙의 세상 끝의 신발은 신발이라는 주제로 우리들의 삶과
죽음을 섬세하게 그려내 여운이 남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내눈에 꽁깍지가 씌웠다고 해도 좋다.
워낙 유명한 작가라 그럴수도 있지만 그래도 나머지 작품들도 작가의 성향이 드러난 섬세한 소설이
었다.
장편소설로 유명한 7명의 작가도 나오는데 이중에서 내가 읽어본 책은 몇권에 지나지 않는다. 김연수
의 세계의 끝 여자친구와 박민규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김이은의 코끼리가 떴다라는 작품은 적
어간 소설을 읽고 알게되었다. 못생긴 여자를 주제로 한 박민규의 작품은 정말 시선과 결말부분에서
반전이 있어서 흥미를 끌었던 책이었다.
이외에도 독자들을 대상으로 올해의 소설가중에서 외국작가로 난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뽑았다. 신과
최근에 출간된 파라다이스를 유쾌하게 읽을수 있었다. 그 많은 작가들중에서 어느 한명을 우수한 소설
가라 칭하는것이 어렵고 다소 마음이 불편한 것은 사실이다. 한권의 책을 펴내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
았을 작품에 욕을 하는것 같아서 다소 미안한 마음이 들기 때문이다. 내년에는 이외수 선생님의 단편도
실렸으면 하는 마음이다. 좀 4차원적인 매력이 있고 남보다 독특한 생활관을 가져서 기대되는 소설가의
한분이다. 그리고 앞으로 다양한 분야한 특출한 작가가 배출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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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일곱 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신경숙을 비롯한 두세 사람을 제외하면 낯선 작가들이다. 물론 이들의 이름은 여기저기에서 수없이 만났다. 다만 그들의 작품을 제대로 읽은 적이 없을 뿐이다. 집에 사놓은 책 중에 한 권씩은 꼭 있다. 익숙한 이름이지만 낯선 작가의 작품이기에, 엄선한 단편소설이기에 읽는데 주저함이 없었다. 최근에 다른 이의 서평에서 많은 관심을 가진 작가도 보이기에 더욱 그렇다. 이장욱의 <변희봉>은 배우의 실명을 사용했다는 점부터 시선을 끈다. 실명이 무수히 등장하는 소설 속에서 이 변희봉은 상상의 산물이자 뒤틀린 기억 속에서 자리 잡은 실존인물이다. 모두가 모르고 자신만 아는 현실을 다루는데 그 모습이 웃음을 유발하면서도 뒷맛이 씁쓸하다. 대화체 문장과 사투리가 잘 어우러져 잘 읽히고 재미있다. 김숨의 <간과 쓸개>는 2009 황순원 문학상에서 이미 읽은 것이라 그냥 지나갔다. 김애란의 <벌레들>은 그녀의 이전 단편과 다른 느낌이다. 스릴러적인 긴장감을 고조시키면서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데 상당히 흥미롭다. 재개발지역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소시민의 삶이 주변 환경과 경제적 여건 등에 의해 잠식당하는 모습이 현실의 모순을 공포스럽게 표현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배수아의 <무종>은 긴 문장으로 약간의 숨고르기를 하면서 읽어야 한다. 긴 문장에 비해 잘 읽히지만 그 속에 담긴 내용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김중혁의 <유리의 도시>는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게 읽었다. 미스터리 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갔기 때문에 그런 점이 있지만 기발한 착상이 만들어내는 이야기가 단숨에 읽게 만든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다른 작품집에 관심이 갔고, 순간적으로 박민규가 연상되었다. 편혜영의 <통조림공장>은 뭔 일이 터질 것 같은 아슬아슬함이 있다. 통조림공장을 배경으로 공장장의 실종을 다루는데 그 답을 찾기보다 통조림의 특징과 삶을 연결해서 풀어낸 부분이 시선을 끈다. 그리고 조금씩 피어나는 그로테스크한 상상력은 인간의 어두운 부분을 강하게 자극한다. 신경숙의 <세상 끝의 신발>은 최근 장편인 <엄마를 부탁해>처럼 눈물샘을 자극한다. 현대사의 비극에서 비롯한 두 인물을 앞에 내세우는 듯하지만 한 인물의 죽음을 통해 가족사의 비극으로 움츠려든다. 그 비극이 맞닿아 있는 곳은 추억이고 기억이다. 이 기억과 추억이 현실이란 렌즈를 통하면서 사람을 감상적으로 만든다. 신발이란 도구를 과거에서 현재로 연결시키면서 자연스럽게 인물들을 이어가는 방식은 작위적이지만 가슴을 촉촉하게 적신다. 여섯 편의 단편을 읽으면서 새로운 작가를 만나는 즐거움과 낯익은 작가를 만나는 반가움을 누렸다. 그와 동시에 일곱 권의 소설집에 대한 소개는 구매욕을 자극한다. 개인적으로 이런 작품집에 대한 설명은 읽지 못하더라도 사야만 하는 지름신 강림 소환 주문이다. 한국 작가의 단편을 최근에 많이 읽지 않는데 이런 문학상을 통해서라도 자주 읽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