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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설 작가의 첫 소설집 아무도 말하지 않는 것들. 오... 많이 쎄네요 김이설 작가의 최신작부터 하나하나 거스르며 사고 있는데 확실히 초기작이라 그런지 많이 셉니다... 불편하지만 꼭 봐야하는 진실이기도 한 거겠죠.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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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까지 불편하고 머뭇거리며 읽게 되는지. 책을 읽으며 갑자기 화가 나고, 순식간에 속상해졌다. 여성 문제, 소외 계층의 문제 등에 대해 무지하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었는데, 아니었다. 난 무지했다. 읽으면서도 읽고나서도 생각이 많아지는 책이다. 작가님은 독자의 시선을 끌고 마음을 불편하게 하시면서 독자들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이 책은 잘 만들어진, 성공한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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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설의 소설집 [아무도 말하지 않는 것들]은 총 8편으로 구성된 단편집이다. 이 소설은 2010년에 출간되었지만, 뒤늦게 본것이다. 김이설 작가의 소설은 대부분 가족, 또는 혈연, 가정이라는 틀안에서 스토리가 구성되어 있다. 이번 아무도 말하지 않는 것들의 소설에서는 소설 [손]만 제외하고는 모두 여성 주인공이다. 김이설 소설집에 대한 해석은 이곳저곳에서 볼수 있지만, 흔히 볼수 있는 리뷰를 피해서 적어 보려 한다. 그래서 오히려 더 개인적일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인 메모에 가깝다고 할수 있겠다. 김이설의 소설은 위에 언급했듯 가족이라는 틀안에서 이루어지는 스토리들이 많다. 그치만 [아무도 말하지 않는 것들]을 잘 살펴보면, 가족소재라고 부를수 있는 소설은 [열세살],[환상통],[막] 이렇게 셋 뿐일 것이다. 가족의 대한 갈등과 모녀, 부부의 갈등과 사건이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외 [엄마들],[순애보],[오늘처럼고요히],[손],[하루]는 가족이라는 울타리같은 틀안에서 조금은 빠져 나와 외부적으로 파고 드는 느낌이다. 유일하게 남자 주인공인 [손]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여성 주인공이다. [엄마들],[순애보],[오늘처럼고요히]의 공통점들이 있다. 가족이라고 부르긴 애매하지만서도, 가족처럼 연결된 무엇인가가 존재한다. 요기서 작가는 왜 여성으로 주인공들을 내세웠는지 조금은 이해가 된다. 가족이란 혈연이 중요한것인가, 시간이 중요한것인가? 참 아리러니한 질문 일 수 있다. 가족을 구성하는 것은 함께 지낸 시간인지, 혈연인지 뭐라고 정답을 내리긴 쉽지 않다. 김이설 작가의 소설은 혈연을 조금 더 강조한다. 마치 그 혈연은 천륜이다. 그것이 족쇄가 되어 수없이 괴롭힌다. 주인공들은 임신을 하거나, 대리모를 하거나, 불임을 한다. 마치 여자는 임신을 해야지만 세상의 여성 기능을 하는것처럼, 또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임신을 요구하기도, 가질수 없다면 얻어야만 하는것이다. 그치만 이 임신이 다른 누군가와의 연결의 고리가 되어 인연이 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떠날 수 없는 족쇄처럼 나를 따라다닌다. 그렇다고 끊을수 없다. 뱃속에는 그의 연결고리의 증거?가 잉태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단편소설과는 다르게 임신을 사용한 이유는 어쩌면 대물림의 시작을 말하는 것일 수 있다. 임신은 나의 또다른 나를 낳는 것이므로 세상에 지속된다. 누군가에게 이어지고 이어져서 결국에는 계속 살아나갈수 뿐이 없다. 사람은 왜 살아갈수록 상처투성이가 된다. 소설또한 살아갈수록 상처투성이가 되는지를 말하기위해 다소 위악한 방식을 취하지만, 너무 현실적이기에 방어적인 나의 생각을 무너트린다. 현실적이여서 오히려 불편할 수 있다. 불편하고 힘들어도 우리는 삶을 살아가야한다 우리는 어쩌면 위안이 필요하고 우리편이 필요하다. 삶은 고통스럽고 그 고통스러운 이유는 나의 삶이 남의 삶과 연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가 아닌 '살아가는것이 삶'처럼 우리는 힘들어도 살아나가야 한다. 살아야지만 나를 증명할수 있는것이다. 구차해도 괜찮다. 살아야지 모두가 증명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