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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칼러풀하고 일본 속 생활을 꼼꼼히 잘 정리해 놓은 책이다.
일본에서 수십년 산 사람이 아니면 보여주기 힘든 속사정을 알기쉽게 정리한 책이며, 저자의 다른 책 '나는 일본친구가 좋다'도 이와 비슷한 내용이다.
필자는 저자의 위 두 책을 모두 읽었는데 이들 책에 나오는 에피소드들 중에서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 있었다.
즉, 저자가 일본인과 한국인을 비교하면서 '한국인이라면 보통 이런 경우에 이렇게 하는데 ~ '라고 하면서 일본인의 특성을 기술해 놓은 부분말이다. 이러한 사례들을 볼 때 한국인의 특성을 너무 단순화하고 저자 본인의 주관이 강하게 들어 있는 것 같다.
아래 사례들은 '일본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까'와 '나는 일본친구가 좋다'의 어딘가에 나오는 사례이다.
사례 1 : 한국인들은 술집에서 옆테이블에서 싸움이 벌어지면 대부분 말리려드는가? - 꼭 그렇지 않다고 본다. 예전에는 좀 더 많았겠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다. 이를 말리는 것 자체가 월권행위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옆 테이블의 싸움으로 인하여 우리 테이블에 피해가 온다면 그 피해를 이유로 하여 싸움 중단을 요구할 수는 있어도 그들끼리의 내부문제인 싸움을 왜 말리는가? 모든 한국사람이 그렇지 않다.
사례 2 : A, B,C,D,E가 서로 친구사이이다. 그런데 A가 C와 절교할 정도로 싸웠다. 그런데 이를 아는 A의 절친 B가 여전히 C를 개인적으로 만난다. 이럴 경우 한국사람들이라면 B가 A의 입장을 고려하여 C를 안 만나는가?
- 요즘 한국 사람들이라면 B의 입장인 경우 C를 계속 만난다. 다만 A가 잘 알지 못하게끔 너무 노골적으로 교제하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1990년대이더라도 C를 만나는 한국 사람들 많았다. 그런데 저자(A)는 이러한 상황을 매우 의외라고 생각하며 C를 계속하여 만나는 자신의 절친 B를 나무랐다고 한다. 뭐 이런 경우가 다 있나? 나도 한국 사람이지만 동의할 수 없었다. 그런데 저자는 이런 경우 보통 한국사람이라면 B가 C를 안만난다고 한다. 동의할 수 없다.
아마도 필자는 한국에서라면 술자리를 주도하면서 여러사람의 리더가 되었을 성 싶은 사람인 것 같다. 그러나 이렇듯 단체를 이끄는 본인은 단체를 위해 자신이 약간 희생하는 것도 있다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이를 지켜보는 일원중에는 '너무 나대지 말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혹시 저자는 자신이 한국에 있을 때 열혈남아 의리남을 자처하면서 주변사람을 본의아니게 피곤하게 만들었는지 좀 반성해보기 바란다.
저자의 나이가 40대 후반에 이르고 있는 점을 보면 아마도 저자가 기억하는 한국인의 특성은 1980년대 말이나 1990년대 초인것 같다. 2000년대 이전의 한국에도 너무나 왁자지껄한 술자리 분위기와 같은 집단주의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었고 요즘은 더욱 더 바빠진 생활속에서 타인의 생활을 간섭하지 않게 되었다. 또한 타인의 도움을 받는 것을 오히려 부담스러워 하는 한국사람도 많이 생겼다.
그러나 위와 같은 점을 빼놓고는 볼많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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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일본 문화에 관심이 많아 2년 전쯤인가 <나는 일본 친구가 좋다>라는 에세이를 읽은 적이 있는데 저자가 한국인이지만 객관적인 입장에서 균형감있게 잘 적었다는 생각을 했었다.
우연히 접한 동일 저자의 신간 <일본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까?>라는 책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고 읽게 되었다.
과거 일본 관련 에세이들이 자국의 입장에서 다소 편향된 뉘앙스와 자극적인 소제의 책들이 주류였다면 <박종현>이라는 저자의 전작은 객관적이고 자극적이지도 않으면서 중립적인 위치를 잘 잡고 있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이번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스타일이 많이 변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전작이 얌전하고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면 이번 신간은 상당히 공격적이라고 할까... 아무튼 읽으면서 기존에 내가 알던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해 더 많은 의문을 던지게 만든다는 사실이다.
몇권의 책을 일고 일본을 다 안다고 할 순 없지만 한국인의 감성으로는 이해하기엔 힘든 문화적 차이가 많다.
한국인이라면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일본식 문화 몇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이도바타카이기> : 우물가에서 여인들이 주고 받는 잡담이란 뜻. : 어머니가 아들집에 찾아가도 며느리가 들어오라는 말이 없으면 어머니가 먼저 아들집으로 들어가지 않는 나라. - 법정에서 만나는 교수와 학생 : 교수가 지나치게 엄격한 지도 탓에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며 대학생이 소송을 제기하는 나라. - 호스티스가 어엿한 전문직업으로 인식하는 나라 : 2007년에 조사한 <여성의 직업 희망 순위>에 따르면 호스티스라는 직업이 당당히 11위에 랭크되는 나라.
이 외에도 읽다가 '정말?', '과연?'이라며 놀랄 소재들이 많지만 다른 독자들을 위해 남겨놓겠다. 언제나 하는 생각이지만 우리나라 사람과 일본인은 확실히 다르다. 정말 일본은 가깝고도 먼 나라고, 일본인은 알다가도 모를 사람인 것 같다. 양국의 국민성 중 장점만을 결합한다면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 1등 국민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은 일본 현지에서 겪게될 문화적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일본 유학을 준비하거나 일본 관련 비즈니스에 종사할 독자들이라면 필독서라 할만하다.
끝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 사람들이 항상 느끼는 일본 사람과의 관계에서 오는 공허함은 한국의 공동체적 '정'과 일본의 개인적 프라이버시와 매너 사이에서 오는 충돌이 아닐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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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두 나라 사이의 역사적 특수성에 의한 시선을 배제한다면 1990년대 중반까지 우리가 일본을 바라보는 시선은 “동경”과 “질시”였다. 미국을 위협할 정도였던 일본의 눈부신 경제 성장에 대해 하염없이 부러움과 질시의 눈빛으로 바라보았고, 심지어 일본의 내부 모습을 찬찬히 뜯어보면 형편없어 라고 부자인 이웃 미워하는 속 좁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한때 베스트셀러였던 모 국회의원의 “~없다”라는 책이 대표적이다. 읽을 때는 참 통쾌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되집어 보면 일본의 나쁜 모습만 들춰 과장되게 부각시킨, 일종의 자기 만족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 그런데 21세기 들어 우리가 일본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었다. 이제는 더 이상 존경하거나 폄하할 필요가 없는, 한마디로 “만만”해진 것이다. 90년 대 중반이후 몰아닥친 장기 침체가 지금까지 지속 되면서 우리가 그렇게 배우고자 했던 일본의 경제 시스템은 더 이상 우리가 보고 배워야 할 벤치마킹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도 저렇게 될 수 있구나 하는 반면교사(反面敎師)의 대상이 되어버렸으며, 영원히 따라잡지 못할 것 같은 산업 각 분야에서, 특히 가전, 반도체, IT, 조선, 자동차 분야에서 일본을 추월하거나 거의 턱 밑까지 바짝 따라붙었으며, 사실 우리에게는 큰 반향을 일으키진 못했던 드라마들이 일본에서는 연이어 공전의 히트를 치고 한류열풍이 일본 열도를 거세게 몰아닥친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 신기해하면서 한편으로는 일본 문화 수준도 우리와 그다지 다를 것 없네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불과 10여년 만에 동경의 대상에서 그저 우리와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이웃나라 정도로 시각이 확 바뀌어 버린 지금, 어떤 목적을 내포하지 않고 그들의 특성과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는 열린 마음으로 그들을 바라볼 수 있게 된 것은 어쩌면 좋은 현상일 수 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20여 년간 일본에서 체류하면서 겪은 경험을 토대로 일본인과 일본 문화에 관한 책을 꾸준히 집필해온 박 종현의 “일본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까?(시공사, 2010년 3월)”은 그동안의 주관적이고 배타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일본 사람들에 대하여 과장되거나 편협하지 않은 가감없는 시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일종의 해설서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시원하게 속을 풀어버릴 욕이 제대로 존재하지 않는 일본 말 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여 한국지인들을 만나면 애정의 표시로 욕이 술술 나온다는 작가는 20년간 일본에서 대학교수이자 방송인으로 활동해온 경험을 토대로 우리와 일본인의 차이에 대하여 쉽고 재밌게 풀어내고 있다. 잡동사니라 표현해도 좋을 만한 물건들을 유난히 좁은 집에 가득가득 보유하고 있는 것을 일컫는 “고미야시키(쓰레기 저택)” 편에서는 "소중히 여긴다"는 의미와 "버리지 못한다"는 의미로써 역사에 대한 동경과 과거의 집착에서 함께 비롯된 무언가를 소중히 간직하는 일본인의 습성을 이야기하고, 집 밖에서 우연히 만났을 때 집으로 들이지 않고 선 채로 주고 받는 잡담을 뜻하는 이도바타카이기(우물가에서 여인들이 나누는 잡담)에서는 그 상대가 아무리 친한 친구일지라도 타인에게 자신의 공간을 보여주는 것을 미덕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일본인들의 대인관계를 설명하는 사례를 설명하고 있다. 또한 여행과 철도를 좋아하는 일본인들은 인간관계에 있어 한 두 명 정도의 소수와 관계를 맺기보다는 다방면으로 폭 넓은 인간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선호하여 1명당 한 달에 한 번씩 만나면서 30명과의 교우관계를 만들어가는 이들이 많겠지만, 이와는 반대로 우리는 가장 친한 몇몇 친구와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깊은 인간관계를 맺는 것을 좋아해서, 여러 명이 같이 만나며 교우관계를 돈독하게 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일본인들 특유의 인간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친구와의 우정에 대해서도 우리와 일본은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데, 예를 들어 불륜을 저지르는 친구 남편을 보면 우리는 친구에게 알리는 것이 당연하지만 일본에서는 혼자 고민하거나 당사자를 설득하지 배우자에게도 절대 알리지 않으며, 친구 사이의 비밀에 대해서도 우리는 친한 친구들끼리 비밀을 공유하며 결속력을 다지지만 일본은 비밀 엄수라는 약속과 신뢰를 더 중시하여 절대 비밀을 나누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또한 일본에서는 결혼한 친구의 집에 가서 자고 오는 일이 극히 드물지만, 그럴 경우 친구를 손님방에 재우고 남편과 잠을 자는데 남편을 따로 재우고 친구와 같이 밤을 지새면서 수다 떠는 것이 일반적인 우리 입장에서는 이해 못할 대목이기도 하다. 이는 사랑과 우정에 대한 일본인들의 관점이 우리와 다른 것으로 그들은 부부는 가족이며 친구는 엄연한 타인이며 결혼한 이가 가족을 두고 타인과 같은 공간에서 밤을 보내는 일이 오히려 이상하며 한국 드라마에서 사랑과 우정사이에서 갈등하는 주인공들을 일본 사람들은 이해를 못한단다. 일본 사람들이 가장 싫어한다는 “뻔뻔함”에 대해서도 우리는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남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 넉살이 좋다고 여기지만 일본에서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상대에게 부탁하는 행위를 바로 뻔뻔하다고 여기므로 자신의 이익을 위해 상대에게 부탁하는 행위를 한다면 미움을 받을 수 있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책에서는 이외에도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축의금을 받는 경우 그 금액의 반 정도를 답례하는 특유의 “오카에시(보답)” 문화, 일종의 수평적인 관계로까지 보여지는 스승과 제자의 관계, 지금은 많이 없어졌지만 우리와는 다른 취업 방식인 “슈카츠(취업준비)”와 “리쿠르터” 제도들, 선진국 병이자 우리에게도 심심찮게 나타나고 있는 “벤조메시(혼자서 밥 먹는 것이 싫어 화장실에 들어가 밥을 먹는 것. 직장이나 학교에서 밥을 같이 먹을 사람이 없는 것을 두려워하는 심리 현상으로 ”런치메이트 증후군“이라고 불리운다)” 현상 등 다양한 일본인의 특성들을 자신이 겪은 각종 경험담을 곁들여 설명하고 있다. 책에서는 우리와는 다른, 때대로 이해하기 힘든 일본인들의 특성에 대해 조목조목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는 우리와는 다른 “차이”일 뿐 앞에서 언급한 “~없다”처럼 그것을 비하하거나 폄하하지 않고, 오히려 그런 차이를 받아들이라고 조언한다. 책의 제목이기도 한 “일본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까”에 대한 답이 바로 여기에 있다. 우리와의 차이를 이해하고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그들을 껴앉을 수 있겠지만, 그 차이만을 강조하여 차별이나 미움으로 해석하게 된다면 결코 일본 사람들과의 거리는 좁혀지지 않고 오히려 더 멀어지는 불편한 관계가 계속될 것이다. 예전처럼 존경이나 또는 멸시라는 선입관을 벗어버리고, 서로간의 사회적, 문화적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할 때에 일본 사람들의 모습을 올곧이 바라보게 되며, 마침내 그들을 “사랑의 대상”으로 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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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닮은 외모, 동양인 이지만 생각하는 것, 생활방식은 우리와 너무나 다른 일본인을 느꼈다. 평소 일본에 관심이 많아 후쿠오까,아소 일본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다.그 때 일본인은 너무나 친절하고 음식은 또 조금 밍밍하지만 한국사람 입맛에 어느 정도 맞는 것 같았다. 오랫동안 일본에 살아오면서 그들과 다양한 경험을 가진 저자로부터 일본사람의 의식구조를 알 수 있어 좋았다. 아! 일본사람은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를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다른 책에서는 찾기 힘든.그에 비해 우리 한국인이 정많고 생각이 자유스러우며 예의 바른 사람들이고 살기 좋은 나라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비교하며 실감할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보면 일본사람들은 정형화된 의식구조와 생활방식을 갖고 있는 것 같다.한국은 우리 자신이 가진 장점을 계속 계승발전시켜 나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일본인과 같이 정형화되고 어쩌면 건조해 보이는(dry) 사회는 원하지 않는다.자식이 보고 싶으면 언제든지 전화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손님이 오면 집안으로 들여 얘기를 나누고 친구가 오면 친구와 한 방에 자며 밤새 이야기를 나누는 등의 우리의 모습이 더욱 소중해지는 느낌이다. 책에 있는 화보는 해설이 곁들여 있으면하는 아쉬움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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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토 출장을 준비하면서 가이드북과 함께 구입한 책입니다. 크게 기대한 바는 아니었는데, 크게 실망했습니다. :(
저자의 일본사람과 일본문화에 대한 글이 개인적 경험에 근거했기 때문에 가지는 개인적 한계는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거기서 좀 더 나갈 수는 없었을까요?
그냥 단순하게 일본 사람은 이렇더라~ 일본 교수와 학생 관계는 이렇더라~~식이 아니라 그런 현상이 표출되게 한 일본의 역사적 배경이나 사회구조에 대해서 좀 더 써볼 수는 없었을까요?
그냥 이 책은 블로그에 실린 개인적 체험기나 똑같습니다.
사서 보실 필요까지는 없을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