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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년에 걸쳐 쌓인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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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도의 역사를 한국의 상황에 대비하여 쓴 책이다. 한국에서 일어났던 일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인도의 역사 사실을 호도하여 일어난 일들은 그야말로 핵폭탄에 버금가는 폭발력과 파급효과를 지녔고 앞으로도 몇 천년 더 갈지도 모르는 큰 상처를 남겨놓았다.   인도를 흔히 아리안 족이 쳐들어 와서 연 기원전 1500년 부터의 베다시대, 힌두시대 그리고 무슬림이 다스리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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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도의 역사를 한국의 상황에 대비하여 쓴 책이다. 한국에서 일어났던 일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인도의 역사 사실을 호도하여 일어난 일들은 그야말로 핵폭탄에 버금가는 폭발력과 파급효과를 지녔고 앞으로도 몇 천년 더 갈지도 모르는 큰 상처를 남겨놓았다.

 

인도를 흔히 아리안 족이 쳐들어 와서 연 기원전 1500년 부터의 베다시대, 힌두시대 그리고 무슬림이 다스리던 시대를 거쳐 영국 식민지가 되고 1947년에 독립한 이후로 분류될 수 있다. 그러나 각 시대를 거쳤던 지배층은 아리안족부터 시작되어 아리안 족으로 끝난다. 물론 바지사장이야 무슬림도 있었고 영국인도 있었지만 항상 아리안족은 자기 먹을 것은 챙겼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멀리로는 인도인을 아리안의 발 밑에 두기 위해 만든 카스트제도로 브라만 계급은 문자 그대로 세습 귀족으로 남겨두고 시대에 따라서는 적절한 역사 왜곡까지 서슴지 않고 아직도 여전히 유효한 카스트로 보호받고 있다.

 

한편 근대에 들어서는 독립운동의 위한 결집을 위해 사실 확인조차 거치지 않은 채로 있지도 않았던 무슬림의 공격과 약탈을 내세워서 독립과 동시에 무슬림을 인도 변방으로 밀어 내서 파키스탄으로 독립시킨 것은 바로 머리 맡에 언제 터질 지 모르는 폭탄을 두고 있는 꼴이 되었다.

 

이러한 역사와 왜곡된 해석이 빚어내는 현실은 그야말로 참담하다. 아직도 인도 인구의 2할 가량은 파키스탄으로 벗어나지 못한 무슬림이다. 힌두스탄이라 불리우는 인도는 힌두의 땅이 맞다. 그렇지만 카스트에서 벗어나고자 발버둥치던 추세에 따라 자생적으로 불교가 생겨났고, 외래종교지만 만민 평등을 외치는 이슬람이 하층민에게는 유일한 탈출구로 보였을 것이다.

 

이러한 왜곡된 역사가 만들어 낸 인도의 불안한 정국은 당대의 정치로는 해결할 방안이나 의지가 없는 것 같다. 인도의 수많은 문제가 매일 반복되고 있지만 상층부는 여전히 현 상황을 즐기고 있는 것 같다. 무슬림이 나라를 지배하거나 영국이 지배하거나 온나라가 영국의 플렌테이션 농장으로 전락하거나 모든 문제는 그들과는 상관이 없었다.

 

영겁이 흘러도 풀리지 않을 문제라는 것이, 하층민, 무슬림과의 알력, 수천년간 지속되는 남존여비, 신자유시대를 맞아 자살하는 농민, 도시와 농촌을 불문한 광범위한 빈곤층, 시내 곳곳의 홈리스, 파키스탄과 중국, 미국과의 관계 유지, 거듭되는 자연재해, 나날이 벌어지는 소득격차

 

여기서 읽은 책 내용에 대해서는 젊은 사람들과, 나이든 시크교도, 이웃사람 들과도 얘기해 봤지만 자기 나름대로의 의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없었다. 어차피 자기 일은 아니니까.

l********y 2010.09.01. 신고 공감 8 댓글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