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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다른 삶을 가꾸는 남과 여
"너무나 다른 삶을 가꾸는 남과 여" 내용보기
한 여류 소설가가 있다. 그 소설가 옆에는 10여년 동안 그녀에게 이야기를 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10연하의 독자라 자청하는 한 청년이 있다. 그들의 만남은 전화로만 이루어지며, 처음부터 서로 만나지 않기로 한 약속대로 그들은 만나지 않은 체 오직 전화기로 서로 만나고 있다. 때론 밤을 새워가며 시간이 가는 지도 모른 체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자신의 모습을 담은 비디오를
"너무나 다른 삶을 가꾸는 남과 여" 내용보기
한 여류 소설가가 있다. 그 소설가 옆에는 10여년 동안 그녀에게 이야기를 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10연하의 독자라 자청하는 한 청년이 있다. 그들의 만남은 전화로만 이루어지며, 처음부터 서로 만나지 않기로 한 약속대로 그들은 만나지 않은 체 오직 전화기로 서로 만나고 있다. 때론 밤을 새워가며 시간이 가는 지도 모른 체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자신의 모습을 담은 비디오를 보내주며 청년은 자신의 모습을 여자에게 보여주기도 한다. 너무나 아름다운 청년의 모습은 여자는 놀라며, 그렇게 그들의 만남은 지속된다는 내용의 '가을의 강'을 중심으로 된 연작 소설집이다. 글의 구성 자체는 흠잡을 때가 없다. 서로 전화를 통해서 주고받는 이야기들. 그 이야기드 자체가 소설에 어울릴만한 낭만 정도는 가지고 있는 듯 하고 한번도 그 비슷한 내용의 글을 읽은 점이 없기에 새로웠다. 하지만 그런 새로움에 불구하고 소설이 너무 지루하다. 깨끗하기는 하지만 재미가 없으며,강력한 글의 느낌도 없는 것 같아 아쉬움이 크다. 이 소설을 읽기에는 지루함을 오래 견뎌야 했다. 불안한 현대인의 공허를 느끼기엔 조금 부족한 글 같다.

[인상깊은구절]
나는 내가 생각하는 나가 못 되었다. 내가 생각하는 나와 실제의 나 사이의 거리, 인생도 그 속에서 숨쉬려 하는 문학도 무엇인가의 채근질의 대상밖에 못되는 스스로에게 실망하고 있었다. 너를 만나 통화하는 동안 나는 그것을 더욱 확고히 느낄 수 있었다.
s******1 2003.10.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