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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최고!황홀하거나불량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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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입하듯 읽은 책이 있어서 소개하고 싶다. 소설가 주원규의 황홀하거나 불량하거나 라는 자서전 비슷한 에세이 책이다. 자서전 비슷한 에세이라는 분류를 한 이유는 그가 왜 지금의 삶을 살게되었는가에 대한 자전적 내용이 책의 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단지 과거 사실을 옮기는게 아니라 그이상의 어떤 목적이 느껴지는 듯해서다. 이 책을 읽기전에도 작가이름을 들어본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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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흡입하듯 읽은 책이 있어서 소개하고 싶다.


 소설가 주원규의 황홀하거나 불량하거나 라는 자서전 비슷한 에세이 책이다.


 자서전 비슷한 에세이라는 분류를 한 이유는 그가 왜 지금의 삶을 살게되었는가에 대한 자전적 내용이 책의 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단지 과거 사실을 옮기는게 아니라 그이상의 어떤 목적이 느껴지는 듯해서다.


 이 책을 읽기전에도 작가이름을 들어본적이 있다. 한겨레 신문에서 수상작가로 기사를 썼을 때도 들었고, 우연찮게 작가의 소설책을 들여다본적도 있었다. 둘다 솔직히 별로 인상적이진 않았다. 왠지 글이 거칠어서 당시 말랑말랑하던 내 감성으로는 수용하기가 힘들었다. 그런데, 이 자전적 에세이집을 읽으니까 그 책들이 다시보인다. 이런 사람이 쓴 글이라는 생각을 하니, 행간이 다르게 읽힐것같다.


 주원규라는 소설가는 사실 주직업이 따로있다. 목사(님)(이)다. 멀쩡하게 신학교를 졸업했다. 하지만 이 책에 적힌 그의 청소년기와 청년기를 읽다보면 정말 목사(님)맞나 싶다. 일반적인 목사님들처럼 새벽기도에 연참한것도 아니고, 주일학교에 열심히 다닌것도 아니고, 보통 등장하는 수련회에서의 놀라운 간증체험.. 같은것도 없다. 오히려 이 에세이집을 읽다보면 이성적 이유에서 작가는 신학교에 간것 같기도 하다. 일반적인 교회인들이 읽기에 참으로 불편할듯.


 그런데 그래서 그런가 읽기는 되게 재미있다. 솔직하고, 인간적이고.. 앞에서 말한 '흡입력'은 이런데서 오는것같다. 그 역시 우리와 같은 사회를 살아왔기에 다양한 굴레와 다양한 억압에 노출되어 있었건만.. 그는 그런 자질구레함에 신경쓰기보다 현재를 살았고, 그래서 사회적으로는 실패했을지도 모르겠다. 책날개에 적힌바에 따르면 그는 극소수의 열혈 신도들과 이곳저곳을 떠돌며 성서를 강독하고, 여인숙이나 도서관을 서재삼아 글을 써야하고, 전기공으로 짬짬히 일도 해야한다' 사실 그의 삶을 자본주의논리적으로 바라보면 당연하다. 청소년기에는 운동부 아이들과 꼴지를 다투었고,(그결과 3학년때 인문계임에도 진학반이라는 이름의 수용소로 밀려났고) 충주에 속한 지방대에 우연히 자격증으로 입학했지만, 공대공부를 못따라가서 대학은 거의가지도 않고 유유자적하다가 3년간 특례업체에서 밑바닥생활을 경험하고..


 한승태의 인간의 조건이라는 밑바닥 체험기를 재미있게 읽었는데, 비슷한 느낌이었다. 오히려 이 책은 보통 사람들이 자기를 억압시킬수밖에 없었던 청소년기 청년기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 더 흥미롭다. 솔직히 읽고도 왠지 이거 소설아닌가 싶을정도로.. 정말 남의 이야기 같다. 어떻게 저렇게 살수있을까 싶고. 그런데, 읽다보면 사실같고.. 참 신기한 사람이다.


 어쨋거나, 주원규라는 작가의 매력을 발견한 책이다. 청소년 청년들에게 추천... 하면 안되려나 ㅋㅋㅋ 학교기준으로 굉장히 불량한 청소년기, 청년기를 보낸 사람인데.. 지금 삶도.. ㅎㅎ 하지만 난 매력적으로 느끼고 있다. 무엇보다 용감한 사람. 자기 삶을 자기 스스로 마주보고 가는 사람.


덧 : 불량했다고 해서 깡패짓하고 사고치고다니고 그런 막나가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냥 공부하는척 안하고.. 아.. 그냥 일단 읽어보세요. 돈값은 충분히 할 책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a**l 2015.08.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마르크스와 예수의 두 인물의 장점을 결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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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이 쓴 소설을 3권이나 읽었다. 그래서 젊은 만인보에 지명도가 있는 분이 나와서 읽게 되었다. 이분 인생의 키워드를 주제 넘지만 두 개로 뽑아본다. 하나는 노동이고, 다른 하나는 종교이다. 그래서 이 분의 문학이 완성되는 것이 아닌가 한다. 젊은 작가의 자서전이어서 젊은 시절의 방황에 대해서 잘 나오고, 문장이 재미있다. 내가 절대 살아볼 수 없는 그런 삶을 살아온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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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이 쓴 소설을 3권이나 읽었다. 그래서 젊은 만인보에 지명도가 있는 분이 나와서 읽게 되었다.

이분 인생의 키워드를 주제 넘지만 두 개로 뽑아본다. 하나는 노동이고, 다른 하나는 종교이다. 그래서 이 분의 문학이 완성되는 것이 아닌가 한다. 젊은 작가의 자서전이어서 젊은 시절의 방황에 대해서 잘 나오고, 문장이 재미있다. 내가 절대 살아볼 수 없는 그런 삶을 살아온 것이다. 정해진 길이 없이, 그냥 살아가는 그런 삶이다. 누군가처럼 부모님이 제시해 놓은 (혹은 성공이라고 말하는 그런) 길을 따라 가는 것이 아니라, 일탈과 방황의 연속이다. 중학교 시절의 일탈, 거의 꼴찌만 했던 고등학교 시절, 그리고 아무렇겠나 들어간 대학, 감옥과 별반 다를 바 없는 병역 특례.

노동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해보자. 대학 출신이긴 하지만 소위 엘리트 대학 출신은 아니다. 그래서 대졸 출신의 노동자가 아니라, 일반 노동자로 살아간다. 현재의 직업도 전기기사 비정규직 혹은 파견직 직원이다. 공산당 선언을 외우는 그런 기반 위에 존재하는 신분 안정이 보장되지 않은 현장 근로자인 것이다.

종교에 대해서는 현재 신분이 신학 대학을 졸업한 목사이다. 그리고 교회라는 형태를 싫어하고 초기 교회로 돌아가자고 하고 있지만, 교회를 이끌 수 있는 목사이다. 어느 날 갑자기 어머니가 기독교로 개종을 하고, 불량 학생이어도 좋으니 1주일에 한번은 교회에 가자고 하는 어머니의 권유로 기독교에 접하게 된다. 적극적인 교회 활동은 아니었겠지만 꾸준한 활동을 하였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신학대학도 들어가게 되고, 또 어떤 인연으로 인하여 목사까지 되게 되었겠지!

결국 신을 어떻게 볼 것이냐? 혹은 예수를 어떻게 볼 것이냐에 대한 문제 제기이다. 노동자이기도 하고 목사이기도 한 저자가 예수를 보는 시각이 어쩌면 뻔할지도 모르겠다. 종교라는 것이 기득권을 대표하는 기득권 논리라는 것이 평소의 나의 생각인데, 그래서 이 땅에 온 예수에 대해서도 나는 기득권을 파괴하는 혁명가 예수, 파괴자 예수, 민중 예수로 보는 편인데, 아마 저자도 비슷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저자는 원문에 가깝게 공부하면서 성경과 예수에 대해서 엄청나게 많은 분석과 이해를 했겠지만.

이 책 낄낄거리면서 재미있게 읽었다. 3권의 책을 읽으면서 2권에 대해서는 참 과격하구나란 생각을 했었고, 용산 참사를 그린 1권의 책에서 종교에 대한 관찰이 심하게 있었다. 불량 청소년, 불량 청춘, 불효한 아들의 인생으로 볼 수도 있고, 자유로운 영혼, 도를 찾는 구도자로 볼 수도 있다. 어쨌던 불량끼 많은 종교 지도자인 셈이다. 마르크스와 예수 두 모습을 지닐 수 있는 그런 분으로 계속되길 기대해본다.

 

z******g 2014.07.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