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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동안 배꼽을 잡고 웃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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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의 젖꼭지를 빼앗아 달아나는 모습이 익살스러워 한참동안 배꼽을 잡고 웃었답니다. 동생이 생긴 아이가 보고 자신의 모습을 한번 생각해 볼만한 책인것 같아요. 엄마가 더 재밌게 봤어요. 베니의 엄마가 푸근한 엄마라면 나는 형의 책임감만 강요하고 동생에게 그러면 안 된다고 다그치는 매정한 엄마였어요. 한발 뒤로 물러서서 아이를 이해해 줄걸 하는 후회가 되요. 형인 베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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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의 젖꼭지를 빼앗아 달아나는 모습이 익살스러워 한참동안 배꼽을 잡고 웃었답니다. 동생이 생긴 아이가 보고 자신의 모습을 한번 생각해 볼만한 책인것 같아요. 엄마가 더 재밌게 봤어요. 베니의 엄마가 푸근한 엄마라면 나는 형의 책임감만 강요하고 동생에게 그러면 안 된다고 다그치는 매정한 엄마였어요. 한발 뒤로 물러서서 아이를 이해해 줄걸 하는 후회가 되요. 형인 베니가 다시 젖꼭지를 동생에게 물려준것처럼 아이들 사이에 서로 유대감이 생길 기회를 뺏앗은것 같아요 일일이 참견해서요

정말 재밌고 좋은책이에요

YES마니아 : 로얄 l****0 2008.01.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어릴 적 큰아들의 판박이, 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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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태어나면서 형이 겪는 불안한 심리 상태는 정신분석학에서 다룰 만큼 엄청난 파장이 있다고 한다. 온 우주가 내 것이었다가 어느 날 갑자기 모든 것을 동생에게 빼앗겨 버린 형들의 마음은 존재론적으로 견디기 힘들 것이다. 이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은 형들의 그런 마음을 헤아리기는 하는데 현실적으로는 숨 쉬는 것조차 경이로운 새 생명에게 마음이 더 간다. 그러한 것은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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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태어나면서 형이 겪는 불안한 심리 상태는 정신분석학에서 다룰 만큼 엄청난 파장이 있다고 한다. 온 우주가 내 것이었다가 어느 날 갑자기 모든 것을 동생에게 빼앗겨 버린 형들의 마음은 존재론적으로 견디기 힘들 것이다. 이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은 형들의 그런 마음을 헤아리기는 하는데 현실적으로는 숨 쉬는 것조차 경이로운 새 생명에게 마음이 더 간다. 그러한 것은 본능적인 것이기에 어찌할 수가 없다. 이것이 모성의 아이러니다. 형을 다독거려주어야 한다는 당위성과는 별개로 애정은 새록새록 동생에게 가는 그 마음…… <잘했어, 베니>는 그런 모성의 심리가 드러나지는 않지만 동생을 새로 본 형, 베니의 심리 상태가 아주 잘 나타나 있다. 베니는 고무젖꼭지를 쪽쪽 빨고 있는 동생이 너무나 부럽다. “엄마, 나도.” 했다가 이미 엄마한테는 거절당한 상황이다. “형아는 젖꼭지를 무는 게 아니야.” 엄마의 야멸찬(?) 대답이다. 동생이 물고 있는 젖꼭지를 바라보는 베니의 눈이 부러워 죽을 지경이다. 입은 여든 닷 발 나와 있다. 베니는 너무나 심각한데 베니의 표정을 보고 있노라면 웃음이 절로 나온다. 심통 난 아이 얼굴의 전형이다. 기실 나에게는 큰 아이의 과거 모습이다. 여섯 살이 될 때까지 손 귀한 강씨 집안의 장손으로써, 외가의 첫 손주로써 말로 다 할 수 없는 애정 속에 기득권을 누리고 살다가 느닷없이 동생을 본 큰 아이. 다섯 살 차이가 나는데도 큰 아이 역시 동생의 젖꼭지를 빨아보고 싶어했다. 그 정도면 다행이게. 형은 자기와 함께 놀기는커녕 매일 누워서 시끄럽게 울어대며 기저기만 차고 있는 동생에게 ‘쓰레기통에 갖다 버렸으면 좋겠다’고 까지 했다. 이 이야길 해주면 아마 펄쩍 뛸 것이다. “내가 언제요?”하며. 그러던 형이 이제는 동생과 잘 놀아준다. 큰 아이가 듬직함과 고운 심성을 제대로 갖고 자라났기 때문이다. 또한 동생은 형의 존재가 ‘위대한 알라신’ 만큼이나 크다. 책을 읽어주는 것은 엄마의 몫이지만 온갖 게임을 하는 상대는 형이다. 놀이는 자기와 성이 같은 형과 하는 것이라고 이미 생각해버린 듯 하다. 형의 입장에선 다섯 살이나 차이 나는 동생과 놀아주는 것이 재미 없을 법도 하련만 나의 큰아들은 본인이 나름대로 즐기며 놀아주니 이 아니 고마운 일인가. 동생에게 꿀꿀이 인형을 안겨주고 동생의 젖꼭지를 물고는 의기양양하게 도망치는 베니의 표정을 보시라. 세상 모든 것이 내 것인 것처럼 남 부러울 게 없는 표정이다. 얼마나 쌩쌩 달리고 있는지 달음박질하는 베니의 곁으로 가을날의 나뭇잎이 날린다. 하지만 세상이 그리 내 뜻대로만 되는 것은 아니지. 베니는 젖꼭지를 물고 가다 유치원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고 급기야는 수렁에 맞닥뜨린다. 우락부락 덩치 큰 아이들에게 한 방 얻어 터지며 젖꼭지까지 잃어버린다. 해결사는 항상 위험상황에 존재하는 법. 베니를 잘 아는 멍멍 아저씨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난 베니는 젖꼭지를 찾아 들고는 후다닥 동생에게 달려가 물려주고는 동생을 안고 집으로 들어간다. 가을날 떨어진 나뭇잎, 초록에서 점점 갈색으로 변하는 풀들의 색깔과 함께 베니의 집 굴뚝에는 연기가 피어오른다. 이러한 풍광이 쓸쓸한 가을날 베니의 집은 더 따뜻하고 맛나는 저녁이 기다리고 있을 거란 예측을 가능하게 한다. “동생하고 산책하고 왔구나.”하며 행복한 미소를 짓는 엄마의 표정은 예견된 장면. 베니는 동생 잘 보는 형으로 아마도 엄마의 칭찬을 꽤나 받았을 것이다. 슬며시 입가에 웃음이 번진다. 저절로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베니가 동생의 젖꼭지에 더 이상 미련을 두지 않을 수 있음은 베니가 젖꼭지를 빨아보았기 때문이다. 아무 맛도 없다고 주변에서 아무리 이야기 해 본들 어찌하랴. 형은 동생 건 모두 다 좋아 보이고 맛있어 보이고 따라 하고픈 맘인걸. 젖꼭지 뿐 일까? 형의 입장에서 조막만한 그릇에 담긴 색깔 고운 동생의 이유식은 또 얼마나 맛있어 보이겠는가? 그러니 먹여준다며, 엄마가 고개를 돌리는 듯싶으면 형 입으로 몽땅 들어가는 게 아기 이유식 아니던가. 때로는 아기 이불 덮어 준다며 얼굴까지 모두 덮어 숨도 잘 못 쉬게 하는 게 형의 존재다. 그렇게 무던히도 어린 동생과의 투쟁과 저항, 질투의 감정을 거친 뒤에야 형은 비로서 형다워진다. 그것이 존재 방식의 당위성이다. 어른들은 어쩌면 작기만 한 아이들을 보면서 잊어버리고 있는 인간의 다양한 감정들을 경험하는 듯 하다. 아이들은 어른의 축소판이기에 아이들이 갖고 나타내는 온갖 가지의 감정의 변화와 행동에 화들짝 놀라기도 하고 감동 받기도 하고 아이들과 같이 분노하기도 한다. 그러니 윌리엄 워지워드는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라고 <무지개>에서 말하지 않았던가.
a*****5 2006.07.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