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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듯, 가까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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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보십시오 나는 부소입니다. 나는 부소이자, 나는 부소입니다라고 말하는 사람의 가면입니다.     세계사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그 중에서도 중국의 역사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사실 모든 역사에는 흥망성쇠가 있고 사건들마다 인간들의 희노애락이 스며있긴 마찬가지이나, 중국의 역사는 유난히 굴곡이 심하고 개개인에 주목했을 때도 서양사보다는 개인적으로 흥미를 끌만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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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보십시오 나는 부소입니다.

나는 부소이자, 나는 부소입니다라고 말하는 사람의 가면입니다.

 

 

세계사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그 중에서도 중국의 역사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사실 모든 역사에는 흥망성쇠가 있고 사건들마다 인간들의 희노애락이 스며있긴 마찬가지이나, 중국의 역사는 유난히 굴곡이 심하고 개개인에 주목했을 때도 서양사보다는 개인적으로 흥미를 끌만한 내용이 더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학창시절엔 유난히 중국사를 공부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던 기억이 난다. 한동한 접할일이 별로 없어서 소홀했었는데 요즘 관심을 가지고 있는 '장정일'이라는 작가의 저서중에 나의 이목을 확 끌어당기는 제목이 있었다. '중국에서 온 편지'가 그것이다. 상당히 두꺼운 책일꺼라 생각했는데 도서관에서 찾아보니 정말 얇은 책자라서 놀래기도 했다. 그리고 타 역사서와는 달리 (사실, 이 책을 역사서라고 말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전개방식 또한 독특했다.

 

시황제의 장지인 부소의 입을 빌려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사실 많이 헷갈렸다. 부소의 삶을 이야기 하고 싶은건지 아니면, 시황제의 업적을 평가하고 싶은건지 말이다. 애매모호한 시점에 평론가의 문장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중국에서 온 편지의 중심 인물은 부소가 아니라 진시황이라는 점에 주목하기 바란다. 어찌보면 글을 안전하게 읽는 답을 제공한건지도 모르나 위의 문장 하나만으로도 나는 맘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어느 시대에나 간신들은 있었고 권력욕이 존재했다. 그것은 부자지간에도 피할 수 없는 것이였다. 강한 법치로 대제국을 이룩했으나 하늘엔 두 개의 태양이 없다 했던가, 시황제는 부소를 견제할 수밖에 없었다. 이리치이고 저리치여 상처받은 부소는 결국엔 만리장성 너머에 간신히 기거할 수 있게 되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에도 갖은 야욕들은 부소를 가만두지 않았다. 결국은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 진다.

 

사실인지, 허구인지를 밝히려고 애쓰는것 보다 그냥 이 소설 자체에 몰입하는게 좋았다. 조금 아리송한 부분들도 있었고 헷갈리기도 하고, 어려운 부분도 분명히 있었지만 부소의 시작을 통해 진시황제를 다시 한번 볼 수 있었다. 익히 알고 있는 사실, 인물들에 흥분했고 몰랐던 내용을 알았을 때는 또 다른 쾌감이 있었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한 것이다. 작가가 진시황의 이야기를 빌려 무엇을 말하고 싶었는지, 제대로 파악치 못해도 말이다.

YES마니아 : 골드 h******7 2010.02.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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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일. 그에대해 알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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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 책 소개하는 프로그램에서 처음 만난 장정일 이란 작가. 괴짜 같은 면도 있고, 날카로운 눈도 가진 그런 작가인것같다. 이책은 그다지 두껍지가 않고, 역사를 있는 그대로 보고 있는것이 아니라, 한번 두번 비껴서 바라보는 것이라고나 할까. 우리가 일편 단율적인 한가지 이야기가 아닌, 어느 한줄의 역사에서 모티브를 잡아서 작가의 독특한 상상력 참조하여 한편의 소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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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 책 소개하는 프로그램에서 처음 만난 장정일 이란 작가. 괴짜 같은 면도 있고, 날카로운 눈도 가진 그런 작가인것같다. 이책은 그다지 두껍지가 않고, 역사를 있는 그대로 보고 있는것이 아니라, 한번 두번 비껴서 바라보는 것이라고나 할까. 우리가 일편 단율적인 한가지 이야기가 아닌, 어느 한줄의 역사에서 모티브를 잡아서 작가의 독특한 상상력 참조하여 한편의 소설을 펴낸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다지 널리 퍼지지않은 동성애를 다루고 있다는 점도 특이 했거니와, 세력 다툼에서 패배한 왕자의 이야기도 함께 서술되어간다. 한번쯤보면 장정일을 조금이나마 느낄수 있지 않을까 한다.
f*****n 2006.06.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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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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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일의 독서일기나 빌려볼까 갔다가얼떨결에 빌린 책이다.시황제의 아들인 부소의 입을 빌려 진시황을 말하고,이사를 말하고, 또 진시황 사후 환관 ??의 술책을 말한다.김탁환의 평처럼 지리한 묘사가 없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한때 유럽 사실주의 소설을 읽을 때 어느 장소에 도달하자마자 시작되는 묘사가 짜증났었다.요시다 슈이치 류의 간단간단한 인물중심의 묘사가 아니라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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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일의 독서일기나 빌려볼까 갔다가
얼떨결에 빌린 책이다.

시황제의 아들인 부소의 입을 빌려 진시황을 말하고,
이사를 말하고, 또 진시황 사후 환관 ??의 술책을 말한다.

김탁환의 평처럼 지리한 묘사가 없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한때 유럽 사실주의 소설을 읽을 때 어느 장소에 도달하자마자
시작되는 묘사가 짜증났었다.
요시다 슈이치 류의 간단간단한 인물중심의 묘사가 아니라
어디에는 무엇이 있으면, 커텐은 어쩌고 저쩌고, blablablabla~
암튼 전달할 사항만 간단히 130여쪽 안으로 축약해서 보여줬다는
느낌이 들었다.

'내게 거짓말을 해봐' 소설의 외설파동으로 이름을 알린
-적어도 내겐- 장정일이라 그런지 딴 책에서 보기 힘든
욕지거리가 아주 살짝 귀엽게 나와있다.

또한 몇줄되지 않은 역사적 인물은 부소를
많은 부분을 픽션으로 메꾸다보니 장정일의 상상력이 개입할
공간이 생겼다.

어떻게 메꿔냐하면
가령, 부소가 게이라는 설정,
쉬는 시간에 턴테이블에 음악을 들으면 군주론과 황금가지를
지었다는 내용,
흥미롭다.

김탁환의 설명대로
부소의 입을 빌려 진시황을 그린 것인지,
그냥 권력자와 그의 아들, 혹은 부소의 입장을 얘기한 것인지
아니면 흥미로운 역사적 사실을 실감나게 묘사한 것인지
뭐지 잘 모르겠으나 암튼 짧고 재밌었다.

사실 장정일의 소설 중에 첫번째로 읽어본 것이다.
희한하게 소설가의 소설을 안 읽고, 그가 쓴 잡문만을 읽다보니
많이 공허했는데, 이 책으로 공허함이 조금 해소된 듯하다.

그래서
스티븐 킹의 샤이닝을 읽고 있는데
역시 스티븐 킹의 작품도 '유혹하는 글쓰기-on writing-'만을
읽었었다.
k*****k 2008.12.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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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뜩인다 장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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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온 편지를 읽고 생각할 것은 지루하고 긴 역사대 짧고 상큼한 단편에 관한 부분이다. 대개의 긴역사는 한줄로 서술되지만 너무도 지루하다. 이에 반해 이상하게도 짧은 단편들은 수 많은 단상을 자아내며 진한 인상을 준다. 한줄의 긴역사들은 심한 생략이상의 잔인함의 소생들이다. 그렇다고 장정일의 편지가 역사서라는 것은 아니다. 다만 가진자의 역사, 영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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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온 편지를 읽고 생각할 것은 지루하고 긴 역사대 짧고 상큼한 단편에 관한 부분이다. 대개의 긴역사는 한줄로 서술되지만 너무도 지루하다. 이에 반해 이상하게도 짧은 단편들은 수 많은 단상을 자아내며 진한 인상을 준다. 한줄의 긴역사들은 심한 생략이상의 잔인함의 소생들이다. 그렇다고 장정일의 편지가 역사서라는 것은 아니다. 다만 가진자의 역사, 영웅의 역사 위정자의 역사 속에 자행되어온 모순을 인정하며 그안에 어쩌면 사실이었을 것을 끄집어 서 말을 해보자는 것이다. 중국에서 온 편지로 역사와 역사에 대한 사가의 성격까지 되짚어볼 것까지는 없는데 ..좀 말이 길어졌다. 이책 재치있다. 재기발랄하다. 개인적으로는 장정일이라는 등장한 유명인사에 대한편견을 접게 해줬다. 책 이전에 작가에 대한 편견을 많이 가졌었음 인정한다. 장정일에 대한 거친 눈초리를 거두고 볼만한 책이다. 재밌고, 짧다. 편지다. ㅎㅎ
h*****0 2005.02.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