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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추천해준 책, 종로도서관에서 검색했더니 없어서 희망도서로 신청했더랬다. 11일 후, 희망도서가 비치됐다는 연락을 받고 도서관에 갔다. 근데 담당 사서가 새로 왔는지, 전산으로 대출증 코드만 입력하면 바로 알 것을 굳이 '무슨 책 신청하셨는데요?'하고 묻는다. '네? 아...여자가 사랑이라..그거요.' 아하하...쑥스럽게. 제목을 입에 담기가 민망하다. 그냥 쿨하게 말하면 되는데 그게 잘 안되는 걸 보니, 나도 이 책에서 말하는 '가부장적 사회에 길들여진 소심한 여자'에 불과한 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남자와 여자라는 서로 다른 두 성이 만나 겪게 되는 고민들, 그 성에 대한 지식을 담고 있다. 인터넷 가쉽거리의 소재로 절대 빠지지 않는 '사랑과 성', 그러면서도 오프라인에서는 감히 입에 먼저 담기 두려운 말, 섹스. 왜 그럴까? 주변에 연애상담 사이비 도사들은 또 어찌 그리 많은지, 첫 만남에 술먹자고 하는 남자는 십중팔구 변태라는 둥, 어린 여자보다 노련한 나이 든 여자가 좋다는 둥, 나이들었다고 다 연애에 노련한 건 아닌데...ㅋ 어쨌거나 사람들은 남녀 관계에 관심이 많다. 연애를 잘 하고 싶어서. 사랑받고 싶어서. 좋은 남자 만나서 백설공주처럼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더래요~ 이렇게 끝나기를 바란다. 그런데 그러려면 공부 좀 해야 하지 않겠나? 넋놓고 무조건 연애에 돌진하다가는 이래저래 고민만 쌓이고, 난무하는 연애 사이비 도사들에게 휘둘리고 만다.
올해로 계란 한 판을 꼭꼭 채운 K양은 이 책을 보고 하나 깨달은 바가 있다. 결혼할 '때'가 되어 '적당한' 남자가 나타난 것을 '사랑'이라 속단하지 말 것. 왜냐? 남녀관계란 너무 복잡한 것이니까. 그건 결혼 전이나 후나 마찬가지다. 결혼 전까지 혼전순결을 지키겠다는 여자와 그건 자신을 사랑하지 않아서라 생각하는 남자. 여자를 지켜주고 싶어서 털 끝 하나 안 건드리는 남자와 짐승돌에 침흘리는 여자. 어느 조합으로 만나든지, 결국 사랑이란 상대를 얼만큼 생각해주고 배려해주는 가에 달려있다. 그래, 그 말은 맞는 것같다.지금 내 옆의 여자친구가 앙~깨물어주고 싶을 만큼 사랑스럽더라도 여자가 원치 않는다면 참고 기다려주는 게 사랑일 것이다. 여자의 경우도 마찬가지. 풀어 헤친 셔츠깃 사이로 보이는 구릿빛 목선에 뿅가서 남자가 멋져 보일 때, 정숙치 못하다고 욕 먹을까바 욕망을 억누르지는 말라는 얘기다.
사랑이라는 감정의 유효기간은 2년이라지? 한창 좋을 때, 뇌에서 흥분 호르몬이 활화산처럼 타오르다 한 2년 정도 지나면 안정적인 단계로 돌아온다는 것. 근데, 이거 그렇게 우울한 얘기만은 아니다. 그냥 자극과 적응에 대한 문제다. 어떤 자극이든지 영원히 지속되는 것은 없다. 그럼 죽는다. 똑똑한 뇌는 자극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내려고 자극을 '안정화' 시키려고 노력할 뿐. 그런데 우리는 착각한다. '이젠 그 사람을 봐도 가슴이 뛰지 않아. 나 사랑이 식었나봐.' 그래, 뭐, 정말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완전히 끝인 것 같다는 확신도 없다면, 섣불리 판단하고 다른 데로 눈 돌리지는 않았으면 한다. 영화 '코렐리 대위의 만돌린'에 나오는 위의 대사처럼, '사랑이란 열정이 사그라진 후에도 그와 분리될 수 없을 정도로 함께 얽힌 상태니까. 나무가 흙 속에 뿌리를 내려 아무리 털어 내려해도 흙이 털어지지 않을 때, 그런 게 사랑이니까. |
| 사람들에게 '성교육'을 제대로 받아봤는가 물어보면 아마 없다고 말할것이다. 이 책은 읽으면서 지금까지 나도 '잘 몰랐다'라고 하는 여러가지 재밌는 지식들을 알려주면서 왜 남녀가 성을 대하는 태도가 틀릴 수 밖에 없는지도 재밌게 나온다. 20대부터 결혼한 주부까지도 다 읽어보면 좋을 책이며, 여자들이 많이 읽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실제로는 남자들에게 반응이 더 좋다는...주위 사람들 모두 읽어보고 재밌다고 한마디씩 하는걸 보니 그들도 모르던걸 알게 되었나보다. ㅎㅎㅎ |
인상깊은 구절p18....몸 속에서 수정을 하는 포유류에게는 '관계맺기'가 더욱 중요하다.
발칙한 남녀의 성, 사랑에 관한 솔직 대담한 이야기 [여자는 사랑이라 말하고,남자는 섹스라 말한다.] 지은이-배정원 성교육,성상담가,성칼럼니스트 한언 출판사 www.haneon.com 2010 3 15 1판 1쇄 펴냄 240쪽, 210*148mm(A5) (http://www.xyinlove.co.kr/main.xy?MIV=www 이벤트)
[여자는 사랑이라 말하고 남자는 섹스라 말한다] 듣던 문구 같은데, 참 제목부터 눈길을 끄는 책이다. 겉표지를 보면 그리스 로마신화를 읽나싶지만, 대충 책장들을 넘겨보니, 이건 민망한 단어들이 주루룩, 이걸 들고 다니며 읽으면, 이거 도색잡지 노골적으로 보는 여자로 찍힐까 염려스러웠다.
책 전반부는 물리적인 사랑 이야기, 즉 섹스. 첫경험,성충동,속궁합,테크닉,성기,클리토리스,처녀막,G-Spot,멀티오르가즘,정액,애무,자위 등등 보기만 해도 충분히 야한 단어들로 가득하여, 육체적 사랑과 직접 내 몸 알아가기에 초점을 맞춘다. 후반부는 형이상학적 사랑 이야기, 호르몬,성희롱, 성매매,낙태,순결 등의 사회적 성의 요지경을 이야기한다.
아직도 우리나라는 유교 사회라 여자는 성에 대해서 호기심을 갖거나 이야기하는 것을 정숙하지 못하거나 얌전치 못한 것으로 취급되어, 세상은 점점 성에 밝아지는데, 의문점을 적극적으로 찾아내기는 좀 그렇다.
염려했던 것과는 달리, 내용을 짚어 읽어나가다 보면 그리 '섹스 호기심천국'을 만족시키지는 않는다. 만약에 도색적인 것을 원한다면 여성 잡지에 살린 익명의 사연 제보나, 스포츠 신문의 섹스 칼럼을 보는 것이 훨씬 재미있다. 그런 것들과 '여자는 사랑이라 말하고 남자는 섹스라 말한다' 의 차이점은, 지은이가 직접 상담하고 강의한 내용을 모델로 하고, 의학적인 근거를 뒷받침하여, 이것이 판매 부수를 늘리려는 출판사의 의도인가 의심케 되는 잡지책 부록과는 차원이 틀린 공신력과, 전문 과학도의 서적이 아니기 때문에 어렵지 않으며, 페이지 옆에 친절하게 달린 각주로 외래어라 잘 몰랐던 성에 관한 용어들을 정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여자는 'No Love No Sex' , 남자는 'No Sex No Love'. 왜 다를까? 발정기에 50회 이상 교미를 한다는 짐승들도 수컷들이 한두 번 교미한 암컷들하고는 하지 않으려 한다니, 심지어 식구(아내)하고 섹스하면 근친상간이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다나, 이거 내 남편은 믿고 살아야하는데,쩝.
사랑은 호르몬 반응이라 3년 지나면 내성이 생겨서 더이상 반응하지 않는다고 들었다. 성욕을 일으키는 테스토스테론 호르몬으로 사랑이 시작되어, 도파민,페닐에틸라민의 작용으로 'fall in love' 되었다가,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으로 서로에게 안정감과 평온함으로 살아간다는 것을 믿고, 남편한테 계속 호르몬 주사를 투약하여 딴짓을 못하게 해야하나 걱정 중. 생리 중 섹스나 동성애에 대해선 이 책과 반대 의견을 갖고 있지만,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성도 모르는 것보다 알고서 살아가야 행복한 것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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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도 수 많은 연애지침서 중에 하나지만 먼가가 특별했다. 남자의 마음은 혹은 여자의 마음은 이러니 이렇게 저렇게 하라 식의 연애지침서가 많은데 이 책은 남녀의 차이점을 성문화적으로 서서히 접근한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여성을 타겟으로 한 도서가 많은데 이 책은 남녀 모두를 타겟으로 잡은듯 하다. 여성이 남성에 대해 궁금해하는것도 있고 남성이 여성에 대해 궁금해 하는 점도 골고루 있는듯..
성에 대한 얘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한번쯤 남자에 대해, 여자에 대해 궁금하다고 생각했던 내용들이 있어서 유용했고 어떻게 보면 성인을 위한 성교육책정도로 보아도 무방할듯싶다.
몇차례의 연애를 실패하고 나서도 연애를 성공적(?)으로 하기가 쉽지않은데 그건 나면의 본질적인 차이를 모르고 서로 자기의 방식으로 상대를 이해하려함일 것이다. 남녀의 본질적 차이점을 잘 알게 해준책이라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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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쉬었다 가자. 대신 롤러코스터 앞 자리에서 쉬는 거다. <여자는 사랑이라 말하고, 남자는 섹스라 말한다>(배정원, 한언, 1만2000원)는 발칙한 남녀의 성, 사랑에 관한 솔직 대담한 이야기를 담은 남녀생활백서다. 책은 ‘섹스에 당할 것인가, 섹스를 할 것인가’라고 묻는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사랑에 빠질 것인가, 사랑을 할 것인가’라고 묻는 에필로그에 이르기까지 무려 70꼭지에 달하는 크고 작은 성이야기를 담고 있다. 낙태, 오르가슴, 오럴섹스, 성에 대한 지식의 오류 등 다양한 우리 얘기들이다.
‘나만 보면 섹스하자고 하는 남자와 키스까지만 하자고 하는 여자’ 사이에 존재하는 간극을 다뤘다. 하지만 흔히 볼 수 있는 ‘화성 남자, 금성 여자’류의 책은 아니다. 각 에피소드들 공통적으로 섹스를 남녀의 육체 관계가 아닌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간관계로 풀어내고 있다.
우리나라는 자칭타칭 낙태 공화국, 강간의 왕국, 야동 천국이다. “이런, 우라질네이션이다.” 하지만 솔직히 틀린 얘기가 아니다. 어느 하나 적당한 수준이 없다. 이렇게 불리게 된 데에는 전문가가 진행하는 교육의 부재가 끼친 영향이 크다. 민망하다고 숨겨온 것이 오히려 화근이 된 것이다. 저자와 같은 전문가가 더 많은 곳에서 더 어린 아이 때부터 교육을 해야 한다.
성교육 및 성상담, 성컬럼 등을 통해 10여 년 넘게 성전문가로 활동해 온 저자는 여성들에게 자신의 성기를 제대로 보고 공부한 적이 있느냐고 묻는다. 알아야 보호할 수 있고, 그래야 가치가 생기는 것이다. 과연 거울로 매일 들여다보는 얼굴처럼 소중한 내 몸의 일부를, 자세히 본 적, 있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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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는 순간 느낌이 이상했어요..^^;; 맞는 말인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구요.. 읽고 있는데 공감되는 부분이 많이 있는거 같아요.. 연예하기전에 한번쯤 읽어 보면 괜찬을꺼라는 생각이 드네요.. 연애에 대해 잘모르시는분이나 서로에 대해 부족한 점이 있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세요.. 서로에게 많은 도움이 될꺼에요^^ 좋은책이에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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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과 건강'이라는 월간지가 있다. 보수적인 기독교 종파에서 펴내는 잡지인데도 '배정원의 성스토리가'가 고정 칼럼으로 실려 의아하면서도 신선했다. 나 자신 우연한 기회에 신부님께 성과 사랑에 대한 상담을 드렸다가 불호령만 들었던 (결코 나이 든 신부님이 아니었음에도) 기억이 있다. 그 이 후 심하게 말하면 성에 대해서는 신부님, 수녀님, 목사님 등 기독교 성직자 그 누구에게도 말 안하는게 상책이라는 교훈을 얻었다고나 할까? 그냥 들어주지 않고 판단부터 하는 그런 상황을 또 다시 만들고 싶지는 않아서이다. 그런 판에 기독교인이 분명한 저자가 시원하게 써내려가는 글은 보수적인 (아니면 답답한?) 종교인들에게 한 방 펀치를 날리는 느낌이다.
배정원의 책은 쉽고 재미있다. 풍부한 사례에서 우러나는 솔직한 얘기와 고민들이 평범한 남녀들의 고민을 다독여주기 때문이다. 살짝 여성판 '욕망해도 괜찮아'라는 느낌도 든다. '진작 젊었을 때 이런 책이 있었더라면' 이라는 아쉬움이 드는 대목도 있다. '애낳고 여지껏 살았지만 모르는게 많았네' 싶어서이다. 몇 가지 아쉬움도 있다. 이왕 성상담 전문가라면 그 쪽으로 끝까지 얘기를 끌고 나가도 좋지 않았을까 싶다. 뒤로 갈수록 연애 상담, 결혼 상담 같은 내용으로 가면서 일반적인 얘기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물론 몸과 마음은 분리되지 않으며, 성관계도 관계라는 큰 틀안에서 봐야하는 건 안다. 그러나 저자의 다채로운 경력으로 보건데(?) 성에 대한 차별화된 책을 낼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었다. 또 성에 대한 애기를 세분화해서 해볼 수도 있을 것 같다. part 4에 나오는 동성애 문제, 노인의 성, 매매혼 등의 문제는 이렇게 뭉뚱그려서 짧게, 짧게 얘기 할것이 아니라 이제 한 권씩의 책들로 나와야 할 때가 되었기 때문이다. 얼마전에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영화 '세션'을 보면서 '아, 장애인에게도 성욕구가 있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간절한 노력이 있구나'라는 사실을 처음이다시피 깨닫고 충격도 받았다. 그러니 수면 위로 끌어올려 '건강한 성'을 말할 뿐 아니라 더 나아가 연령별, 상황별로 성의 얘기를 전개해나간다면 '어둡고 붉고, 음지에서 진행되는 성'의 문제도 줄어들지 않을까 싶다. 저자의 역량을 기대해본다. 저자의 말처럼 하나님은 우리가 섹스를 통해 즐거움을 얻고 상대에게 행복한 쾌감을 선물하고 함께 누리라고 하셨으니 건강한 커플들이여, 공연한 죄의식이나 부끄러움에서 벗어날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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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그럴싸해서 제목보고 구입한 후 몇 장 읽고는 제껴 둘가하다 오기로 읽었지만 그저 그런내용의 글.. 그저 평범한 인터넷상의 성 담론서 수준의 내용을 편집하여 뭘 애기하려 한건지..그저 아쉬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