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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의 <무소유의 행복>
'무소유'라는 단어가 얼마나 깊은 단어인지 시간이 지날수록 깨닫게 된다. 소유보다 무소유가 얼마나 더 어려운 일인지도 시간이 지날수록 깨닫게 된다.
소유하려는 욕망이 얼마나 기본적이고 본능적인 욕망인가라는 생각을 해보면 무소유는 정말 본능적이고 기본적인 욕망을 거스르려는 행위 혹은 생각인 것 같다.
어떻게 보면 현실에서 '무소유'를 주장하는 것 자체가 얼마나 불가능한 일인가? 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현실적 욕심을 버리는 수도자만이 진정한 무소유를 실행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현실에 발을 딛고 있는, 욕망을 완전히 거세하기 힘든, 일반인으로서 무소유를 어떻게 생각하고 실행해야 될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비어있어야 채울 수 있다는 것. 계속 채우기만 한다는 것. 이것은 돼지가 우적우적, 배탈이 나고, 구토를 할 때까지 먹기만 하는 행동과 무엇이 다를까?
채우기 위해 비워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한 번 읽고 잊어버리는 것이 아닌 계속 읽고 싶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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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책이고 낯익어서 반가웠다. 법정 스님은 천주교나 개신교, 원불교 등 이웃 종교에 대해서도 담을 쌓지 않았다. 고(故) 김수환 추기경을 길상사 개원 법회에 초대하는가 하면, 천주교 신문에 성탄메시지를 기고하고, 명동성당에서 강연도 했다. 스님은 천주교 신문 성탄메시지에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복이 있나니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라는 성경말씀을 인용하고 끝에 ‘아멘’이라고 적어 사람들과의 화해와 소통의 정신을 몸소 실천하고 보여줬다. 법정 스님의 삶의 마무리는 진정한 비움의 아름다움이라고 정의내릴 수 있다. 누구보다 조용히 자신이 태어난 자연으로 돌아가는 스님의 모습은 살아온 날들에 대해 찬사와 잃어버린 본래의 자신을 찾는 새로운 시작으로 해석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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