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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는 우주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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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름지기 동화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아이들의 상상력은 물론이고 어른들의 상상력까지 제대로 자극한 조앤 K. 롤링의 <<해리포터 시리즈>>는 수많은 동화 중에서 단연 최고다.   반면에 <<쾅! 지구에서 7만 광년>>이라는 제목의 이 책은 <<해리포터 시리즈>>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형편없다. 이 책은 저자가 지금만큼 유명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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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름지기 동화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아이들의 상상력은 물론이고 어른들의 상상력까지 제대로 자극한 조앤 K. 롤링<<해리포터 시리즈>>는 수많은 동화 중에서 단연 최고다.

 

반면에 <<쾅! 지구에서 7만 광년>>이라는 제목의 이 책은 <<해리포터 시리즈>>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형편없다. 이 책은 저자가 지금만큼 유명하지 않았던 18년 전에 쓴 작품을 다시 쓴 것이라고 하는데 왜 재조명을 받고 상까지 받았는지 난 도통 이해가 되지 않는다. 내가 보기엔 작가가 유명해져서 옛 작품이 주목을 받은 것이지 작품 자체가 뛰어나서 좋게 평가를 받은 것 같지는 않다.

 

21C인 지금 아이들의 수준은 스타워즈, 스타트렉, 스타게이트라는 드라마 및 영화를 통해 우주를 이해하는 정도에 이르러 있다. 그런데 저자의 이 작품은 그런 아이들의 눈높이를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신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외계인이라는 발상과 어느 지방에 가면 외계와 직통하는 곳이 있다는 내용은 진부하기 짝이 없어서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과연 요즘 아이들이 상상력을 발휘해 우주를 이해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동화는 아이들의 눈높이는 물론이고 어른들이 봐도 어느 정도 납득이 되어야 좋은 작품이다. 헌데 이 책은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에게 외면 받을 만한 내용을 담고 있다. 예전보다 수준이 높아진 저자가 잘 다듬어서 이야기 전개가 깔끔한 것 빼고는 볼 것도 건질 것도 없는 것이 이 책이다.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 아이러니하다.

 

저자는 기왕 옛 책을 새로 쓸 거였으면 우주와 외계인을 주제로 삼을 것이 아니라 그냥 주인공인 짐보와 그의 친구 찰리의 우정을 다룬 이야기만 했으면 어땠을까? 만약 그랬다면 동화로서는 그다지 나쁘지 않았으리라 생각한다. 마크 해던이라는 작가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만 이 책을 읽어볼 것을 권하는 바이다.



d****3 2010.09.12. 신고 공감 5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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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 지구에서 7만 광년] 악동들의 지구 구출 대작전!
"[쾅! 지구에서 7만 광년] 악동들의 지구 구출 대작전!" 내용보기
위기에 처한 지구를 구한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 어린 시절을 보냈다. 모험심이 강하기 했지만 위기에 처한 지구를 구하는 일은 괴짜 과학자를 주변에 둔 용감무쌍한 어린이들의 몫이라고 생각했다.   [쾅! 지구에서 7만 광년] 제목이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그렇지만 우주에 관한 내용이 나올 거라고 생각해 망설였다. 우주는 내가 알고 싶은 세상이지만 우주가 나오는 소
"[쾅! 지구에서 7만 광년] 악동들의 지구 구출 대작전!" 내용보기

위기에 처한 지구를 구한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 어린 시절을 보냈다.

모험심이 강하기 했지만

위기에 처한 지구를 구하는 일은 괴짜 과학자를 주변에 둔

용감무쌍한 어린이들의 몫이라고 생각했다.

 

[쾅! 지구에서 7만 광년] 제목이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그렇지만 우주에 관한 내용이 나올 거라고 생각해 망설였다.

우주는 내가 알고 싶은 세상이지만

우주가 나오는 소설들은 너무 어려워 이해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독한 코감기와 몸살로 인해 지금 나의 심신 상태는

어려운 내용을 받아들일 상태가 아니기도 하다.

 

그런데 책 표지가 심각하지 않아!, 한 번 읽어 보라구, 하며 유혹하는 게 아닌가.

소개를 보니 내가 좋아하는 악동들이 등장하는 모험소설이다.

 

[쾅! 지구에서 7만 광년]의 영어 원제는 [BOOM!]이다.

이 책의 제목이 원제대로 [BOOM!(꽝!)] 이었다면 이 책을 안 읽었을 것 같다.

너무 막연하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가 이 책을 처음 발표했을 당시(지금의 [꽝!]은 초판 후 수정되어 출간된 책이다.]의 제목은

[그리드즈비 스푸드베치!]였다고 한다.

무슨 뜻인지 알 수 없지만 상상력을 자극하는 제목이다.

 

이 책에는 짐보와 찰리라는 두 소년이 등장한다.

어른들도 고민이 많지만 아이들도 고민이 많다.

어른들도 살아가는 일이 힘들지만 아이들도 살아가는 힘이 든다.

어른이 되면 자신들이 아이였던 시절을 있는 기억상실에 걸린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고 싶었다는 걸 잊는다.

 

문제아인 두 소년은 우연히 선생님들의 대화를 엿듣게 된다.

그런데 평상시에는 서로 대화를 하지 않던 두 선생님이

이상한 언어로 얘기를 나누는 게 아닌가.

선생님을 추적하는 짐보와 찰리.

그 사이 찰리가 사라진다.

사라진 찰리를 찾기 위해 짐보는

누나 베키와 함께 스코틀랜드 코루이스크 호수로 떠난다.

 

처음엔 선생님들의 비밀이 순수하고 아름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선생님은..... 나의 상상 속의 선생님이 아니었다.

선생님이 항상 좋았던 것도 아니면서도

선생님은 늘 좋은 분일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누나가 없어서 남자 동생의 느끼는 감정을 알지 못하지만

같이 살다보면 여러 문제에 부딪히게 되고 갈등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위기에 처한 짐보를 구한 건 베키 누나다.

집에선 ‘웬수’라도

위기의 순간엔 역시 가족뿐이라는 건 만고의 진리임을 다시금 깨닫는다.

짐보와 찰리의 우정도 너무 좋다. 그들이 잘 자랐으면 좋겠다.

부담 없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머리가 많이 복잡했는데 조금은 개운해졌다.

 

YES마니아 : 로얄 m****6 2010.04.22.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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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 광년 향수병이 올만도 하네 우주인들 ㅎㅎ
"7만 광년 향수병이 올만도 하네 우주인들 ㅎㅎ" 내용보기
짐보와 찰리의 세상에서는 우주인도 때론 엉성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 멀더와 스칼랫을 보고 자란 세대인 나는 항상 우주인이 있을까? 라는 의혹을 가지고 살았다 . 어느날 우주 생물체가 둥근 우주 비행 접시를 몰고 와서 사라지지 않을까 ? 라는 공상을 하면서 말이다 .이책의 주인공 짐보와 찰리는 말썽쟁이 십대 아이들이다. 공부보다는 말썽에 익숙한 그들은 짐보 누나의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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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보와 찰리의 세상에서는 우주인도 때론 엉성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 
멀더와 스칼랫을 보고 자란 세대인 나는 항상 우주인이 있을까? 라는 의혹을 가지고 살았다 . 어느날 우주 생물체가 둥근 우주 비행 접시를 몰고 와서 사라지지 않을까 ? 라는 공상을 하면서 말이다 .

이책의 주인공 짐보와 찰리는 말썽쟁이 십대 아이들이다. 공부보다는 말썽에 익숙한 그들은 짐보 누나의 거짓말에 속아 짐보가 퇴학 당할지도 모른다는 진실을 가리려 학교 교무실에 도청 장치를 해놓게 된다.
그런데 뜻박에 선생님 두분의 해괴한 대화를 듣게되고 호기심이 강한 찰리는 우주인이라고 믿고 그진실을 가려내기 위해 선생님 집과 주위를 쫗아 다니게 된다 .
이에 반해 짐보는 두려움으로 인해 찰리와 행동을  같이 하지 않고 피하려 한다.  구조조정으로 실직한 아비지와 직장에서 승승장구하는 어머니의 상황속에서  가정의 파괴가 올까 두려워 하는 짐보의 마음이 우주인의 출현과 맞물리면서  진실이라 여기는 이야기를 피하려는 십대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다 .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사랑받는 방법은 요리를 잘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요리책을 사주는 짐보의 행동을 보면서 어떤한 시련 속에서 좌절이 최선이 아닌 그안에서 또다른 즐거움을 찾는것도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 임를 짐보를 통해 배우게 된다.

찰리가 갑자기 사라짐으로써 우주인의 출현에 대한 관심보다는  친구를 찾기 위해 우주인의 뒤를 쫒는 행동을 보면서 이책의 주된 이야기는 가족해체와 친구간의 우정에 관한 이야기를 외계인의 등장으로 인해 식상함을  없애기 위한 작가의 생각이 아닐까 ? 

지구에서 7만 광년이 떨어진 외계인 들의  단순한 사고도 재미있고  두 어린 소년들의 외계인 탈출기를  읽으면서  어린시절의 세상에 대해 내가 바라보았던 시절이 생각 나서 좋았다 .

요며칠 돈, 의리 , 갑, 을 에 대한 세속적인 생각들로 머리속이 복잡할때 이책을 읽을 수  있어 좋았다 .
때론 주위에 가끔 지구에서 7만 광년 떨어진 별들에서 온  우주인 같은 사람들을 대할때면 짐보와 찰리처럼 그들의 집과 사무실에 도청장치를 해서 그들이 사실 우주인임을 밝히고 싶다. 

그러면 그들 의 이상한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을까 ? ㅎㅎ  주위에 지구인이 아니라고 여겨질때 우리는 그들의 별에서 너무 많이 멀어져서 생기는 향수병에서 오는 이상 행동이라고 이해해 줄수 있을 텐데.

근데 지구인이 우주인인척 하기  있기 , 없기  ㅎㅎ




m******6 2012.04.22. 신고 공감 2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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꽝! 지구에서 7만 광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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꽝!은 정말 기발하다 이책은 18년 전 그리드즈비 스푸드베치라는 범상치 않은 제목을달고 출간되었다. 제목이 그러하는 무얼 뜻하는지 아무도 몰랐다. 작가의 말을 빌리자면 책은 스물세명이 샀다고한다. 그만큼 책이 팔리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양보다 질로 승부한다고 책의 가치를 알아보는 독자가있었다. 책은 서점가에서 구할수 없었지만 옥스퍼드에 있는 학교의 교사가 오랜동안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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꽝!은 정말 기발하다 이책은 18년 전 그리드즈비 스푸드베치라는 범상치 않은 제목을달고 출간되었다. 제목이 그러하는 무얼 뜻하는지 아무도 몰랐다. 작가의 말을 빌리자면 책은 스물세명이 샀다고한다. 그만큼 책이 팔리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양보다 질로 승부한다고 책의 가치를 알아보는 독자가있었다. 책은 서점가에서 구할수 없었지만 옥스퍼드에 있는 학교의 교사가 오랜동안 학생들에게 소개했단다. 학생들은 작가에게 팬레터를 보내고 작가는 설득당해 지금 우리가 만나는 이책 꽝! 지구에서 7만 광년이란 이름을달고 재출간되었다. 책이 독자를 다시만나는 과정또한 재미있지만 내용은 더욱 기발하다.

 

평범하지만 범생이는 아닌 문제아 짐보와 짐보의 친구 찰리 그리고 짐보의 누나 베키가 외계인과 만나 지구를 구하는 모험이야기다. 사건의 발단은 짐보의 누나 베키가 던진 한마디로 시작된다. 짐보가 선생님들의 요즈의 대상으로 조만간 문제아들만 모아놓은 학교로 퇴출될지 모른다는 말에 짐보는 겁을먹고 찰리와 무전기로 선생님의 대화를 엿듣기로 한다. 이런 그런데 담님선생님과 미술선생님의 대화가 이상하다 무슨 외계어를 떠드는것 같다. 짐보보다 더 문제아 찰리는 짐보의 만류에도 두 선생을 미행을 시작한다.

 

짐보 찰리와 놀지 않으니 할일도없고 너무너무 심심하다 결국 찰리와 행동을 같이하던중 선생님의 집에 무단침입 수색을하다 결정적인 단서를 찾게되지만 정체를 알수 없는 인물들에게 협박을 받는다. 겁쟁이 짐보는 찰리에게 모험을 중단하자고 하지만 말을 듣지 않던 찰리가 실종된다.

 

그런데 이글에서 베키는 무슨 모험을할까 짐보가 찰리를 찾아 떠나는 여행에 우연히 동참하게되고 이글에서 가장 신나는 모험을 경험한다. 이야기는 외계인이 지구밖에 존재한다는 설정이다. 청소년이어서그런지 이야기속의 아이들은 외계인의 등장에 호들갑을 떨지 않는다 다만 그들이 지구에 왜 있는지에 더 호기심을 갖는다. 심심한 일상에 새로운 활력소가되는 이야기를 그냥 지나칠수 없는 이들은 자신들이 의도하지 않았지만 지구를 구하는 지구수비대가 되었다. 외계인을 들여다 보자면 뛰어난 문명을 갖지만 종족을 번식할수 없는 이들은 우주에서 자신들의 종족을 번식시킬 외계인 물색중 지구에서 희망을 발견한다. 이들은 지구인을 통해 자신들의 종족을 번식할수 있을지 짐보와 찰리그리고 베키이 세악동과 뜻밖의 결투를 벌이게된다.

 

황당하지만 유쾌하고 재미있다. 베키와 짐이 찰리를 구하기위해 오토바이로 떠나는 횡단여행이나 외계인과의 대결등 그리고 뒷이야기 모두 책이 끝날때까지 눈을 뗄수 없이 재미있다 일상탈출을 원하시는분 꼭한번 일거 보시라 그럼 하루가 즐거울 것이다.  

r*******5 2010.04.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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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M! 『쾅! 지구에서 7만 광년』
"BOOM! 『쾅! 지구에서 7만 광년』" 내용보기
(*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나는 성장소설을 사랑한다. 그들은 자기만의 관점으로 세계를 보고, 그 세계 안에서 성장하고, 종당엔 자신만의 세계를 창출한다. 이병률의 시처럼 말하자면,  그들은 '저 가득 차 무거워진 달을 두어 곱 지나 붉게 붉게 생을 물들일 사람'이 된다.   그래서, 그들은, 멋지다. 어릴 때부터 그들은 내게 다가와 진짜 멋진 것이 무엇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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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나는 성장소설을 사랑한다. 그들은 자기만의 관점으로 세계를 보고, 그 세계 안에서 성장하고, 종당엔 자신만의 세계를 창출한다. 이병률의 시처럼 말하자면,  그들은 '저 가득 차 무거워진 달을 두어 곱 지나 붉게 붉게 생을 물들일 사람'이 된다.

 

그래서, 그들은, 멋지다. 어릴 때부터 그들은 내게 다가와 진짜 멋진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곤 했다.

『안네의 일기』 속 안네 프랑크는 실존 인물이기에 더 큰 감동을 줬다. 그녀의 이야기가 녹아 있는 마지막 책장을 '탁' 소리 나게 덮은 그 순간,  내 일기장은 어느새 이름을 갖게 되었다.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의 제제도 빼놓을 수 없다. 또다른 나이자, 동시에 내가 아니었던 제제. 아마도 영원이라는 것이 있다면, 나는 그를 영원히 기억하리라.

『스피벳』의 스피벳은 어떤가. 그 독특한 천재 소년은 나에게 꿈과 용기와 열정을 선물하며 싱긋 웃었다. 내가 어찌 그 웃음을 잊을 수 있을까.

 

그런데, 여기, '멋진 그들'의 리스트에 추가해야 할 친구들이 생겼다. 『쾅! 지구에서 7만 광년(원제:BOOM의 짐보와 찰리가 그들이다.

 

▲원서 표지                         ▲ 원서 내지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의 제제와 『스피벳』의 스피벳을 반반쯤 섞어놓은 것 같은 꼬맹이 짐보. 그리고 영특한 악동 찰리. 악동들은 'Bad boy'로 자라날 가능성이 농후한 만큼, 여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매력으로 똘똘 뭉쳐 있다.

 

찰리는 빅토리아 시대 굴뚝 청소부처럼 생겼다. 뾰족한 얼굴, 작고 둥근 눈, 사방으로 뻗친 머리카락, 두 치수는 족히 큰 옷. 그렇다고 눈에 잘 띄는 건 아니었다. 수업시간에 거의 말을 하지 않았고, 운동장에서 싸움이 일어나면 피했다. 찰리는 언제나 잘 보이지 않는 곳 어딘가 벽에 기대서서 여러가지를 주시하고 있는 그런 녀석이었다. (31p)

 

 

"그거 좀 위험하지 않아?" 나는 초조하게 말했다. 이미 상황은 충분히 나빴다. 만약 선생님들이 내가 자기들의 사적 대화를 엿들었다는 사실을 눈치챈다면, 나는 강제로 교문 밖으로 끌려나가 오후 간식 시간이 되기도 전에 펜햄에 처박힐 것이다.

찰리가 어깨를 으쓱했다. "물론 위험하지. 위험하지 않다면 무슨 재미가 있겠어?" (34p)

 

언제나 잘 보이지 않는 곳 어딘가 벽에 기대서서 여러가지를 주시하고 있는 남자,를 거부할 여자는 아마 없을 거다. 그들은 언제나 매력을 흘리는 관찰자기에 우리는 언제나 그들의 관찰이 대상이 되고 싶을 뿐. 게다가 그들은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도 갖추고 있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 용기엔 언제나 강한 추진력이 동반되기 마련이다. 결국, 그들은 그 모든 걸 갖추고 있단 말이 된다.

 

그래서 엄마는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아빠는 엄마가 만족스러워해서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나는 엄마 아빠가 서로 만족스러워해서 만족스러웠다. 게다가 누나는 무척 불행했고, 누나의 불행은 언제나 내 기쁨이다. 그리고 어쨌거나 누나는 부루퉁해져서 그냥 자기 방에 틀어박혀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정말이지 멋진 시간을 보냈다. (66p)

 

"스푸드베치!" 내가 말하자 아빠가 내게 시선을 돌렸다.

아빠는 몇 초간 황당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그러고는 씩 웃더니 "스푸드베치!"라고 말하고 손으로 오케이 신호를 했다.

나는 아빠를 향해 씩 웃고는 방으로 돌아갔다.(66p)

 

학교에선 문제아로 낙인 찍힌 짐보와 찰리지만, 집에선 도무지 철들지 않는 누나의 절대로 도움이 안되는 남동생일 뿐. 부족한 게 없다곤 할 수 없는 아빠와 엄마의 결함마저도 사랑으로 받아들일 줄 아는 유쾌한 그들에게 예기치 않게 사건은 시작된다.

 

바로 그 때, 무척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내가 막 무전기를 집어들어서 끄려던 참에, 어떤 여자가 "브레트닉"이라고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무전기 안에 전선이 뭔가 느슨해졌나 싶어서 흔들어 보았다.

"톨러 밴돌 벤팅." 한 남자 목소리가 들렸다.

"찰리. 이거 들어봐." 내가 나지막히 말했다.

찰리가 다가와서 쪼그려 앉았다. 딱 그때 그 여자 목소리가 다시 흘러나왔다. "로이. 로이 가르팅 덴들. 넷츠?"

우리는 입을 쩍 벌리고 눈을 크게 떴다. (...) "스푸드베치!" 키드 선생님이 말했다.

"스푸드베치!" 피어스 선생님이 반복했다. (54~56p)

 

혹시 문제아 학교로 끌려가진 않을까 걱정돼 선생님들을 도청하던 중, 선생님들의 비밀을 알게 된 것이다! 귀엽게 시작된 이야기는 이 때부터 급속도로 흥미진진해 진다.

 

'스네킷', '스푸드베치' 등 해리포터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주문, 아니 외계어들. 가슴 뛰는 신나는 모험과 허를 찌르는 사건들.

 

우리는 코진스키 선생님의 물리 수업으로 아침을 시작했다. 코진스키 선생님은 자기가 굉장히 재미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우리는 코진스키 선생님을 괴상한 양말을 신는 대벌레라고 생각했다. 선생님은 항상 너무 짧은 바지를 입기 때문에 양말이 드러나 보였다. 오늘 아침에는 작은 눈사람 그림이 잔뜩 그려진 양말을 신고 있었다. (44p)

 

어쩌면 하와이풍 셔츠를 입은 밥 아저씨가 옳았는지도 모른다. 알려져 있는 은하계 저편의 행성에서 산다면 멋진 일이었겠지. 하지만 거기서 탈출해서 다시 집에 돌아간다는 건 그보다 더욱 멋진 일이 아닐까. 하지만 무엇보다도 멋진 일은, 가장 친한 친구를 되찾았다는 사실이었다. (304p)

 

그리고 어쩌면, 어른들보다 훨씬 어른 같은 유연한 사고와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에 대한 깨달음.

이 모든 것들이 오롯이 녹아 있는 『쾅! 지구에서 7만 광년(BOOM!)』!

당신이 무엇을 상상하던 간에 상상 이상을 맛볼 수 있을 책.

 

+ 너무 귀여운 책의 편집!

소개하지 않고선 못 배길 정도로 귀엽고 깜찍한 『쾅! 지구에서 7만 광년 (BOOM!)』

 

 

▲책의 겉표지(위)와 속표지(아래)

 

개인적으론 속표지가 더 깜찍하고 귀엽다는 생각!

▲ 깜찍한 책의 구성!

 저자 마크 해던의 귀여운 그림들이 책 곳곳에! 보는 재미도 놓칠 수 없어요!

저자 마크 해던이 한국 독자들에게 전하는 말.

글씨 너무 귀엽게 쓰셔요, 작가님 > <

 

 

http://www.cyworld.com/hyangslibrary 

 

ⓒ Hyang 2010



m*********0 2010.03.18. 신고 공감 1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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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 지구에서 7만 광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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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 지구에서 7만 광년>은 신나고 재미있는 공상과학 모험소설이다. 스물두 살에 동화 작가로 데뷔했고, 지금은 성인 독자들은 물론 청소년과 어린이에 이르기까지 연령을 초월한 전 세계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저자 마크 해던은 휘트브래드 문학상, 브리티시 북 어워드, 카네기 메달, 영국 예술협회상 등 세계적인 문학상을 휩쓴 대단한 작가이다. 국내에서는 <한밤중에
"쾅! 지구에서 7만 광년" 내용보기

 

<쾅! 지구에서 7만 광년>은 신나고 재미있는 공상과학 모험소설이다.

스물두 살에 동화 작가로 데뷔했고, 지금은 성인 독자들은 물론 청소년과 어린이에 이르기까지

연령을 초월한 전 세계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저자 마크 해던은 휘트브래드 문학상,

브리티시 북 어워드, 카네기 메달, 영국 예술협회상 등 세계적인 문학상을 휩쓴 대단한 작가이다.

국내에서는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으로 잘알려진 마크 해던은

이번 책 <쾅! 지구에서 7만 광년>에서도 자신만의 신선하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이용하여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누구나 한번쯤은 외계인과의 만남이나 모험을 상상해 봤을 것이다.

나역시도 미지의 세계나 생명체들과의 교류를 꿈꿔 봤었다.

특히 영화 'E.T.' 는 어린시절 나에게 많은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는데 이 영화 때문에

외계인도 귀여울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쾅! 지구에서 7만 광년>는 나의 호기심에 불을 지핀 또다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

특히 주인공 짐보는 엉뚱하고 때론 바보스럽지만 귀엽고 사랑스러운 소년이라서

무척 마음에 들었다.

책을 읽을수록 짐보의 좌충우돌 모험에 나도 동화되어

이들과 함께 우주 전쟁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자동차 공장에서 해고가 된후 백수가 되어 집에서 빈둥거리거나 프라모델을 가지고 놀며

시간을 보내는 아빠와 성인 교육 대학에서 경영 과정을 이수한 후 수석으로 졸업을 하고

아빠가 자동차 공장에서 벌던 돈의 두 배는 되는 봉급을 주는 회사에 취직을 한 엄마,

그리고 한창 사춘기를 겪으며 반항하고 있는 누나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짐보의 일상은

뭔가 뒤죽박죽하다.

아빠는 집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엄마는 늘 빠쁘다 보니 자연스럽게 두분의 관계는 좋지 못하다.

짐보는 부모님이 이혼을 하시지는 않을지 고민이다.

그래서 용돈을 다 털어 아버지께 요리책을 선물해 드리는데 의외로 효과가 있어서

아버지는 요리에 재미를 붙이고 엄마는 아빠의 요리에 만족해 한다.

학교에서 문제아로 낙인이 찍힌 짐보에게는 절친한 친구 찰리가 있다.

찰리는 호기심이 많은 개구쟁이인데 두 사람은 찰리의 무전기를 통해 우연히 모험에 휩싸이게 된다.

달 표면 같은 얼굴 때문에 크레이터페이스라는 별명을 가진 누나의 남자친구와

짐보는 사이가 좋지 않은데 하루는 그가 짐보에게 키드 선생님이 짐보에 대해 나쁜 얘기를

하는 걸 들었다고 하면서 선생님들이 짐보를 문제아들만 다니는 특수 학교에

보낼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한다.

짐보는 누나와 크레이터페이스가 자신을 놀릴려고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불안해서 견딜 수가 없다.

결국 짐보는 이 고민을 친구인 찰리에게 얘기하고 찰리는 자신의 무전기를 통해 선생님들의

대화를 엿듣자고 제안한다.

찰리는 무전기 한개를 교무실에 숨기는 것에 성공하고 그들은 선생님들의 대화를 엿듣기 시작한다.

선생님들의 지루한 이야기를 듣던 그들은 크레이터페이스가 거짓말을 한 것이라는 결론을 내고

선생님들이 다 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무전기를 회수해 오기로 한다.

하지만 그때 무전기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온다.

피어스 선생님과 키드 선생님이 이상한 언어로 대화를 하는 것을 들은 짐보와 찰리는

진짜 모험이 다가온 것임을 느낀다.

다른 사람들에게 숨기고 싶어하는 그들의 비밀은 도대체 무엇일까.

그들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일까.

찰리로 인해 짐보는 이 모험에 합류하게 되고 그들은 키드 선생님께 접근하여 선생님들이 썼던

이상한 언어를 큰 소리로 외친다.

키드 선생님은 크게 당황하고 눈동자 뒤편에서 파란빛이 반짝거린다.

또 그들은 피어스 선생님의 집에 몰래 들어가서 집을 살펴보기도 한다.

짐보와 찰리의 이 위험한 모험은 계속될 수 있을까.

그들에게는 차츰차츰 위험이 닥쳐오고 결국 쫓기게 된다.

청소년을 위한 모험소설이지만 어른이 봐도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이 멋진 소설

<쾅! 지구에서 7만 광년>은 많은 독자들을 새로운 모험의 세계로 안내하고 있다.

그들의 모험은 결국 어떻게 진행될지 꼭 한번 읽어 보시길 권해드리고 싶다.

어쩌면 우리 주변에도 피어스 선생님과 키드 선생님 같은 외계인이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두눈 크게 뜨고 주변을 잘 살펴보시길.

 

 

 

 

 

i*****8 2010.04.1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쾅! 지구에서 7만광년
"쾅! 지구에서 7만광년" 내용보기
..  이 책 <쾅! 지구에서 7만 광년>은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이라는 책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마크 해던의 작품이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청소년에게 맞는 소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에 관한 의문은 책날개에 적힌 책소개를 보고 약간은 풀렸다고 볼 수 있겠다. 책날개의 글에 의하면 이 책은 2003년 발표하여 극찬을 얻으며 유명해졌던 <한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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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 <쾅! 지구에서 7만 광년>은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이라는 책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마크 해던의 작품이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청소년에게 맞는 소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에 관한 의문은 책날개에 적힌 책소개를 보고 약간은 풀렸다고 볼 수 있겠다. 책날개의 글에 의하면 이 책은 2003년 발표하여 극찬을 얻으며 유명해졌던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으로 인지도를 얻는 저자가 18년전 발표했으나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채 절판되었던 <그리드즈비 스푸드베치>라는 책을 다시 쓰려고 결심하고 새로이 일러스트까지 직접 그려넣어서 새롭게 써서 발표한 작품이라는 것이다. 62년생인 저자가 2003년에 유명해지자 18년 전의 책을 다시 쓰려고 결심했다면 처음 발표되었던 <그리드즈비 스푸드베치>는 20대 초반에 써서 발표한 책이라는 말이 된다. 비록 지금은 세계적인 작가가 되었고 새롭게 쓴 책이라고는 하지만, 당시에 쓴 책은 미숙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 이 책이 발표되고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럽고 위대한 모험'이라는 극찬을 받았다는데, 지구에서 7만 광년이나 떨어진 곳의 외계인과 싸웠다면 사랑스럽다는 것은 몰라도 위대한 모험은 맞을 것같다. 청소년기에 가장 가까운 어른을 고르라면 부모님 외에는 학교의 선생님일텐데, 바로 선생님이 외계인이라니 발상부터가 신선하다. 그리고, 외계로의 모험을 당당히 떠나 지구를 구하기 위해 활약하는 두 소년의 모험도 흥미롭다. 또한, 평소엔 관계가 어렵던 부모님과 형제간의 사이도 위기에선 뭉칠 수밖에 없다는 것 또한 책을 읽는 청소년들이 알아주었으면 싶기도 하다. 어른들은 좀 심심하게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책의 뒷편에 적힌 것처럼 게임에 중독된 청소년들을 책 앞으로 불러앉힐 수 있는 책이라면 조카들에게 선물하는 모험을 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책의 표지도 깔끔하고 안의 편집도 쉽게 책장이 넘어가도록 잘 되어 있어서 한 페이지에 많은 글씨가 있는 책을 읽기에 아직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도 쉽게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보게 된다. 이 책을 통해 가족의 사랑과 정의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 또한 모험을 사랑할 줄 아는 씩씩한 청소년으로 자라주었으면 좋겠다.

m***7 2010.04.1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스네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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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꿈 속에서 얼마나 큰 UFO를 만났는지 모른다.  아마도 내가 책에 몰입을 했었나보다.  책 속엔 우리가 흔히 문제아라고 하는 주인공들이 나온다.  그런데 그 문제아들이 지구를 구하기 위해 모험을 한다.  어른들에게 도움을 청하기라도 해야 할것같지만..어른들도 만만치 않게 이상한 사람들이다.  쾅! 하는 소리와 외계어는 차밍포인트~~ㅋ  지구에서 7만 광년 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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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고 꿈 속에서 얼마나 큰 UFO를 만났는지 모른다.

 아마도 내가 책에 몰입을 했었나보다.

 책 속엔 우리가 흔히 문제아라고 하는 주인공들이 나온다.

 그런데 그 문제아들이 지구를 구하기 위해 모험을 한다.

 어른들에게 도움을 청하기라도 해야 할것같지만..어른들도 만만치 않게 이상한 사람들이다.

 쾅! 하는 소리와 외계어는 차밍포인트~~ㅋ

 지구에서 7만 광년 떨어진 외계 생물로부터 지구를 어떻게 구하는지 보시면 될 듯..

 현 시점에서도 어디선가 덜떨어진 어른들이 살고 있는 지구를 구하기 위해 모험심 강한 어떤 소년이 외계인과 사투를 벌이고 있을 지도..스네킷! 쾅!



n*******a 2010.08.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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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썩성의 초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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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짓/피어스/400785파르달, 리코프 바 네드릿 톤즈 비스 판판 아 동크 바쑤 딧 벤터, 프랄리오 도프 넥테림 것 번드 코루이스크(NG487196)바그넛 릴로 렌 바르날 로퍼 동크 가스트로 영 딧. 외계인으로 추청되는 피어스 선생님의 집의 다락방에서 발견된 쪽지 한 장. 이게 바로 털썩 성. 궁수자리 왜소 타원 은하에 있는 행성으로 들어가는 암호 랍니다. 황당하죠. <쾅! 지구에서 7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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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짓/피어스/400785

파르달, 리코프 바 네드릿 톤즈 비스 판판 아 동크 바쑤 딧 벤터, 프랄리오 도프 넥테림 것 번드 코루이스크(NG487196)바그넛 릴로 렌 바르날 로퍼 동크 가스트로 영 딧.


외계인으로 추청되는 피어스 선생님의 집의 다락방에서 발견된 쪽지 한 장. 이게 바로 털썩 성. 궁수자리 왜소 타원 은하에 있는 행성으로 들어가는 암호 랍니다. 황당하죠. <쾅! 지구에서 7만 광년>의 타겟은 누구입니까? 공상이 두렵지 않은 아이들인가요? 털썩성의 초대장을 받지 못한 어른들인가요? 아무라 읽으라지요. 못 믿겠으면 말라지요. 책은 딱 그렇게 말하는 것 같습니다. 냄비 받침 하기엔 양장본이 최고죠. 그렇게 방심하다 뜨끈한 청국장에 방귀뿡뿡 시동을 걸어 털썩성으로 날려버릴 듯한 책입니다. 

그럴리야 없겠지만 그랬으면, 하는 책입니다. 뇌는 작고, 짧은 털투성이 꼬리에 배꼽은 없는 눈꼽 만큼도 무시무시 하지 않은 털썩성 외계인이라면 "당장 너희들을 구워서 토스트로 만들어버리겠다."고 위협해도 등 뒤로 숨긴 물총만 겨누면 될 것 같습니다. 더 이상 아이를 낳지 못해 지구의 아이들을 간택해 간다해도 SF 자격증만 준다면 유학이라도 보내고 싶은 곳입니다. 떠올리는 데로 음식이 차려지고 "스네킷"이라고 외치면 벽에 문이 나타나는 이 유치찬란 행성에 웨프 빔을 타고 소풍가고 싶습니다. 

자동차 공장에서 해고 되고 프라모델을 조종하는, "인생은 쇠똥 샌드위치야, 짐보. 빵은 엄청 얇은데 속은 꽉 차 있지." 라고 말하는 아버지에게 용돈을 털어 요리책을 선물하는 짐보는 꽤나 착실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아이지만 어쩌다 이런 허무맹랑에 휘말리게 되었을까요?

슈퍼맨이 돋보이는 이유는 그가 클라크 켄트 였을 때의 얼빵하고 소심한 기질 때문일 것입니다. 짐보에게는 절대 영웅적 기질 같은 건 없지만  "물론 위험하지, 위험하지 않다면 무슨 재미가 있겠어?" 라고 말하는 찰리라는 절친은 있습니다. 하지만 조셉캠벨이 말한 영웅의 궤적까지는 아니어도 머뭇거림, 도전에 대한 수줍음이 진정한 탐험의 통과의례임을 우리는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오히려 찰리의 용기는 순진한 호기심에 가까웠죠. 그래서 이 황당은 신화같은 무게가 있습니다. 

제가 너무 앞서 갔군요. 궁수자리까지 날아가지 않을 만한 현실이 <쾅! 지구에서 7만 광년>에 있습니다. 전 늘 지금의 용기가 두려움이라는 터널을 통과한 것인지 되묻곤 합니다. 호기심은 그 자체로 아름다운 것이긴 하지만 그 반짝이는 별만 보고 살기엔 저는 너무 늙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이 책의 상상력에 모조리 몸을 내 맡기지 못하고 현실로 끌어 당기고 맙니다. 짐보의 '성장 여정'에 당연히 촛점을 맞추는 제가 참 고루하긴 하지만 그래야 마음이 놓입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을 어른이든 어린이든 간에 저와 다른 가능성으로 즐거움을 얻길 바래봅니다. 실직 가장이 도전하는 꿈에, 하드코어 누나의 사랑스러움에, 찰리의 추진력과 기지에, 가정을 책임질 만한 두 엄마의 덤덤한 배포에, 털썩 성 외계인의 진화되지 않은 고뇌에, 철학을 뺀 유머 등등에. 말이죠.   

      

<쾅! 지구에서 7만 광년>/마크 해던/비채/2010.3     
m*******4 2010.05.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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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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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 짜증, 권태, 진짜 어울리지 않는 날씨.... 요즘 나의 상태를 알려주는 간단한 단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오히려 바쁜 와중에 열일 재껴두고 이렇게 책만 보고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   쾅! 지구에서 7만광년(이후에는 편의상 <쾅> 이라고 하겠다. 이라는 책은 정말 나를 웃게 만들었다. 미소가 아니라 폭소 말이다. 우선 나를 웃겼던 것은 등장 인물의 말투이다. 마치 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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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 짜증, 권태, 진짜 어울리지 않는 날씨.... 요즘 나의 상태를 알려주는 간단한 단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오히려 바쁜 와중에 열일 재껴두고 이렇게 책만 보고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

 

쾅! 지구에서 7만광년(이후에는 편의상 <쾅> 이라고 하겠다. 이라는 책은 정말 나를 웃게 만들었다. 미소가 아니라 폭소 말이다. 우선 나를 웃겼던 것은 등장 인물의 말투이다. 마치 초등 6학년 정도의 약간 어눌하고 뚱뚱하면서도 순진하기도 하고 그렇다고 어디 딱 잡아 뭐라 말할 것은 없지만 어쨌든 잘날 것 없는 평범한 녀석의 말투. 사실 이 말투를 머릿속에 떠오르면서 읽어 나가노라면 나도 모르게 그 녀석의 목소리에 동화 되어 웃어버리게 되었다. 주인공 짐보의 말투는 나도 모르게 빨려들어가는 흡입력이 있다. 게다가 뭔가 차분하게 생각을 할 수 없을 정도의 어이 없음과 유머는 코미디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게 충분했다. 외계인을 발견하는 순간도 어이없고, 외계인과 싸우는 장면도 기막히게 우스우며, 외계인의 모습도 어딘지 모르게 어색하고 (배꼽이 없고 털투성이 배추꼬리를 가지고 있는 외계인이라니... 이 뭔가 어색하고 우수운 발상인가..) 외계인의 침공을 막아내는 주인공들 역시 한참 하자있는 것들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어우러져 나를 감동시키다니... 정말 대단한 작품이다.

 

<매력적인 주인공들 - 철없는 어른들>

마크 해던의 독창적인 우주와 함께 주인공등 하나 하나는 일상적인 주인공들이 하나도 없다. 일찌기 지독하게 평범하기는 하지만 그 평범함 속에서 각자의 캐릭터를 잡아내고 그들에게 생명을 잡아낸 것이다. 지독히 냉소적이며 동생 놀려먹기를 좋아하는 누나는 머리카락을 양갈래로 묶고 데스메탈에 빠졌으며 겨드랑이를 씻지 않는 누나로 표현된다. 누나의 남자친구 역시 크레이터를 얼굴 전체에 가지고 있는 쿵후 유단자이면서도 동생에게 잘 보일 생각은 하나도 없는 -오히려 죽이고 싶어하는- 주제에 기다란 구렛나룻을 가지고 먹은 음식을 달고 다니는...

 

어른들 역시 어딘가 모르게 어색한 집단이다. 실직자인 주제에 프라모델에 미쳐서 앞 뒤 분간 못하는 아버지, 자기가 하는 일에만 빠져 자식이든 남편이든 별 관심이 없는 엄마, 주인공 짐보의 친구 엄마 역시 아들의 친구가 다치든 말든 전정가위로 사다리를 잘라내고 걸핏하면 도마를 던진다. 주인공의 말을 빌라지면 도저희 성인이 지키는 기본 규칙에 어긋나는 인간이다. 그렇다고 털썩별 (<쿵!> 의 모성이라 할 수 있는) 별의 이주민 역시 SF에 미쳐 세상 일에 별 관심이 없는 인간들이다. 마지막 외계인을 처리하는 특수 수사요원 역시 아이들이 우주선에서 가지고 온 전리품에 오히려 관심이 많은 철딱 서니 없는 모습을 보인다.

 

<새롭게 해석되는 성장의 의미>

주인공들이 이렇게 어딘가 모르게 어색하긴 하지만 어른들 보다는 차라리 아이들이 현실적이며 그들은 지구를 구하는 과정을 통해 성장한다.  7만 광년 너머 외계인들과 지구를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서로를 위해 목숨을 걸며 의리를 지키고,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심지어 자신의 남자친구밖에 모르던 누나 역시 캔디와 물만을 먹으며 6일간을 버텨내며 결국 동생과 지구를 보호한다. 그리고 누나와 주인공의 재회 장면은 묘하게 감동적이다. 이렇게 묘하게 성장한 아이들은 지구를 구출한 후에 자신의 주변의 어른들과 주변 상황에 더이상 반항하지 않고 포용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잠깐이지만 아주 유쾌한 경험이 된 듯 하다. 이 책을 SF 소설이든, 성장 소설이든, 추리소설이든 뭐라 칭해도 좋다. 하지만.. 정말 웃기게 재미있는 책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

 

 



r******0 2010.04.28. 신고 공감 0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