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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성장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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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 애듀케이션]은 저널리스트 린 바버의 회고록에 근거해 쓴 영화 시나리오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책보다는 영화를 추천한다. 책의 번역도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다. 감독은 <초급 이태리어 강습>으로 베를린영화제 은곰상을 수상했던 덴마크 감독 론 셰르픽이 맡았고, 제작자는 피놀라 드와이어와 닉 혼비의 아내 아만다 포시다. 선댄스 영화제에서 관객상과 촬영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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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 애듀케이션]은 저널리스트 린 바버의 회고록에 근거해 쓴 영화 시나리오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책보다는 영화를 추천한다. 책의 번역도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다. 감독은 <초급 이태리어 강습>으로 베를린영화제 은곰상을 수상했던 덴마크 감독 론 셰르픽이 맡았고, 제작자는 피놀라 드와이어와 닉 혼비의 아내 아만다 포시다. 선댄스 영화제에서 관객상과 촬영상을 수상했다. 2010년 아카데미 영화제에서는 여우주연상을 수상할 정도로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했다. 게다가 줄리엣 그레코의 상송 <파리의 하늘 아래>, 마일스 데이비스의 재즈, 줄리 런던을 연상시키는 싱어의 올드한 음악 등과 더불어 꿈의 도시 파리와 꿈꾸는 첨탑의 도시 옥스포드의 아름다운 풍경이 영화를 잘 살리고 있다.

 


저자 닉혼비의 말대로 인상적인 캐릭터, 생생한 시대와 공간 묘사, 하이 코미디와 깊은 슬픔의 오묘한 조합, 계층, 야망, 부모와 자식의 관계에 대한 재미있고 신선한 시선 등이 돋보인다. 이 소설은 세련되고 나이 많은 남자에게 유혹당하는 롤리타의 이야기로 비춰질 수 있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점은 첫사랑의 아픔을 극복해 나가는 한 고교생의 성장과정이다. 이외에도 이야기는 1960년대 영국사회에 지배적이던 흑인과 유대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드러내고, 당시 영국 젊은이들이 프랑스 문화에 대해 갖고 있던 동경과 향수가 부각된다. 가령 평소 말할 때마다 몇 마디 불어를 사용하길 좋아하는 제니는 당시 영국의 많은 젊은이들처럼 프랑스 문화와 파리에 대한 동경을 갖고 있다.

 

 "대학을 졸업하면 프랑스인이 될 거야. 파리에 가서 담배 피우며 자크 브렐 노래를 듣는 거지. 말은 한마디도 안 할 거야.  쎄 쁠뤼 쉬끄, 꼼 싸(그게 더 시크하거든)."

 

1961년 영국 런던 트위크넘에 살고 있는 고3수험생 제니(캐리 멀리건)의 목표는 옥스퍼드 영문과 입학이다. 입학자격을 위한 스펙을 쌓기 위해 첼로를 배우고 라틴어를 열공한다. 아버지 잭(알프리드 몰리나)과 어머니 마조리(카라 시무어)는 집안 사정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딸을 일류 대학에 보내 일등신붓감으로 만들려는 소시민적 속물 부모다. 

 

"그 놈의 영문학 학위로 뭘 할 건데? 그 놈의 첼로나 깽깽거리고 애들한테 불어나 나불거리며 3년을 보낼 거면 난 돈을 쓰레기통에 처박는 꼴이잖아. 옥스퍼드에 가면 잘 나가는 변호사야 만날 수 있겠지. "

 

어느날 커다란 첼로 가방과 함께 비를 맞고 있는 제니에게 값비싼 적갈색 브리스톨을 탄 30대 중반의 부동산 중개업자 데이비드(피터 사스가드)가 다가온다. “음악 애호가로서 첼로가 비를 맞는 모습은 보지 못하겠으니 첼로만 차에 태우라.”는 농담에서 단번에 선수 중의 선수임을 알 수 있지만 순진한 제니는 그의 재치와 배려심에 호감을 느낀다. 평범한 중산층 집안의 고교생인 제니의 무미건조한 삶이 데이비드와의 만남으로 인해 컬러와 생기를 띤다. 특히 제니에게는 데이비드가 전하는 그 무엇이든 '첫'이란 접두사가 따라 붙는다. 첫번째 꽃선물, 첫경매체험, 첫키스, 첫남자, 첫번째 파리여행, 첫번째 약혼, 첫번째 사기꾼 등등. 데이비드의 롤리타 증후군은 제니를 바라보는 그의 탐욕적인 시선과 더불어 제니를 '미니 마우스'로, 자신을 '버발럽'으로 불러달라는 닭살 애칭 놀이에서도 잘 드러난다.

 


두 세계 이야기처럼, 사기꾼 데이비드로 대변되는 스릴있는 인생대학과 모범생 제니로 대변되는 무미건조한 학과교육이 대조적으로 부각된다. 제니는 데이비드, 대니와 헬렌의 사기 삼인방과 어울려 다니며 이것저것 어른들의 오락 세계에 입문식을 마친다. 그러면서 제니는 점차 학생의 티를 벗어 던지고 오드리 햅번 스타일의 어른의 모습을 내비친다. 데이비드와 약혼을 하자 제니는 학교를 자퇴하지만 데이비드가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제니는 절망에 빠지고 만다. 고지식한 교장(엠마 톰슨)은 제니의 복학 요청을 거절한다. 제니는 자기를 아끼는 영문학 교사인 미스 스텁스(올리비아 윌리엄스)에게 도움을 구한다. 실의에 빠진 제니를 적극 도와주는 미스 스텁스의 모습은 영화 <모나리자의 미소>를 떠올리게 한다. 학교가 '어른 아이'의 탁아소는 아니지만 적어도 학생들을 보호하는 마지막 공적 울타리 역할은 수행해야 한다고 본다.   

z***a 2010.10.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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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소녀의 성장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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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혼비가 각색을 한 시나리오이다. 16세 소녀가 일탈을 하지만, 일탈 자체가 소녀가 겪는 성장통이고, 결국 성장통을 통해 성장하여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다소 평범한 내용이다.    앞 부분 영화에 대한 에세이 부분이 재미있다. 독립 영화가 자본이 없이 시작하는 부분과, 처음 기획한 영화가 실제 영화화가 되려면 많은 시련을 겪어야 한다는 내용이 영국에서도 비슷하구나 하는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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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닉 혼비가 각색을 한 시나리오이다. 16세 소녀가 일탈을 하지만, 일탈 자체가 소녀가 겪는 성장통이고, 결국 성장통을 통해 성장하여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다소 평범한 내용이다.

 

 앞 부분 영화에 대한 에세이 부분이 재미있다. 독립 영화가 자본이 없이 시작하는 부분과, 처음 기획한 영화가 실제 영화화가 되려면 많은 시련을 겪어야 한다는 내용이 영국에서도 비슷하구나 하는 느낌이었다. 소설은 혼자 쓰면 되지만, 영화는 투자의 개념이 들어갈 수 밖에 없구나하고 다시한번 실감할 수 있었다.

 

 선댄스 영화제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왔다. 거의 촌동네 같은 유타주에 영화관계자들만 보인다는 것이다. 어쩌면 닉 혼비처럼 영화배우를 만날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레벨이 비슷해지려면 닉 혼비 처럼 유명 소설가가 되어야 해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시나리오로 돌아와서, 린 바버라는 분의 자전적 에세이(자서전)을 각색한 내용이다. 그래서 시나리오의 내용은 실화라고 해도 무방해 보인다. 이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10대 후반의 소녀들은 어떤 성장과정을 겪을까 생각해보게 된다. 또 여기 나오는 주인공의 아버지가 구두쇠에 천박한 인격으로 나오는데, 소녀들이 보는 아버지의 모습은 무엇이고, 좋은 아버지란 무엇을 해야 할까 생각해보게 된다. 시나리오에서는 소녀에게 가족이 해 주는 부분이 거의 없다.

 

 시나리오가 주고자 하는 메시지가 뭔지 잘 잡히지는 않지만, 청소년들이여 공부할 시기가 정해져 있다. 학교 다닐 때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그런 내용일까 생각해본다. 그리고 패미니즘으로 봐서도 남편이나 결혼으로 인생을 바라보지 말고, 자기 실력과 자아를 가져나가도록 하자는 주제일 것이다.

 

 독서 릴레이 8권 끝

z******g 2010.09.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