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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하다"는 말이 지금은 천박하다는 뜻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지만 나는 야하다는의 말의 의미를 '野하다"로 생각하여 자주 꺼림낌없 이 사용하고 있다. 스스로 본능을 드러내는 사람, 자연의 본성을 거스르지 않는 사람, 자기 자신의 아름다움을 천진난만하게 원시적인 정열을 가지고 가꿔가는 사람이 '야한 사람'이다. 행복한 삶을 위한 첫째가는 조건은 우선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건강해야 한다. 보람있는 일과 사랑의 충족 그리고 적절한 놀이 요소야말로 우리의 정신과 마음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근본적인 힘이 된다. 이 세가지를 어떻게 충족시키느냐에 따라 행복한 삶 이 나뉘게 되는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의 문화풍토를 보면 아직은 어딘지 모르게 촌스럽 다는 인상을 받지 않을수 없다. 거리에 나붙어 있는 간판을 봐도 너무나 촌스럽고 지저분하다. 내용도 중요하지만 형식도 중요하다. 속도 중요하지만 겉포장도 중요하다. 중고등학교 때부터 학생들을 세련된 멋쟁이로 교육시 킬 필요성이 있다. 좀 야하면 어떤가, 멋을 가꾸는 데에는 연습 과정이 필요하므로 가끔씩 촌스럽게 야할 수도 있다. 우리는 결국 평생 동안 사랑을 찾아 헤매며 살아간다. 그러나 그 '사랑'은 우리가 어렸을 때 원초적으로 지녔던 사랑의 감정과 별 다를 바 없다. 우리는 어렸을때 빨아먹는다는 달콤한 감각과 그 쾌감 때문에 어머니에게 매달렸었다. 어린아이처럼 관능적이고 육체적인 본능과 정신적 당위 사이에 적당히 양다리를 걸치고 중용을 운위하는엉거주춤한 타협주의자가 되고 싶지는 않다. 나는 젊은 여분들께 권하고 싶다. '창조적 방황'을 하라고...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서든, 간접적인 체험을 통해서든, 독서와 사색의 시간을 통해서든, 젊은 시절은 끝없는 시행착오와 새로 운 시도와 모험의 연속이어야 한다. 나중에 어른이 되면 결국 젊은 시절의 추억을 씹으며 하루 하루를 보내게 되느니 만큼 많은 '추억거리'를 기억의 창고에 보관해 두어야 한다. 여행을 해본다거나 서클활동을 통해 많은 친구들을 사귀어 본 다거나 하는 것이 어렵다면,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라도 무수한 방황과 지적 모험을 감행해 보는 것이 좋다. 책, 특히 소설을 통해서라면 우리는 어디든지 가볼수 있고, 무엇 이든지 해볼수 있다. 우리는 이제까지 갖고 있었던 갖가지의 불평불만 섞인 국외자적 인생관을 버리고 좀더 낙관적이면서도 건실한 인생관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묵묵히 인정해가면서 모든 이웃들을 용납 하고 존경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간다면 결국에 가서는 인생을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다. 대인관계의 가장 좋은 비결은 '스스로 고독해지려고 노력하는데' 있다. 그러면 저절로 친구도 따라붙게 되고 윗사람이나 이웃들과 도 대화의 길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한걸음 더 나아가 생각한다면, 힘들기는 하지만 이 세상에서 말 하는 성공할 수 있는 적극적인 방법은 우리가 존경하는 옛 성현 들이 인생을 살아간 방법인데 다름아닌 善意의 마조히스트, 즉 피학증 환자가 되는 길이다. 남에게 학대받고 스스로가 사회에서 인정을 못 받는다고 해서 그것을 실망하거나 낙담할 것이 아니라 거기에서 쾌감을 느껴야 만 하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석가나 예수는 다 같은 마조히스트 였다. 석가는 왕자의 길을 버리고 고행을 택했고, 예수는 40일의 금식 까지 하여 스스로를 학대 했다. 우리에게 지워진 무거운 인생의 짐을 벗기 위해서는 '역설의 진 리'를 인정하고 들어가야 한다. 애통하는 자가 복이 있으며, 가난 한 사람만이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는 세속의 안목으로 보기엔 억지스러운 얘기로 들리는 역설적 진리가 궁극에 가서는 인생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방편이 되어 주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우리의 옛 성현들이 남겨준 교훈들을 모다 다 역逆 의 진리 였다. 현실적인 모든 조건들을 극복하고 나간 사람들이 궁극에 가서는 생의 승리자가 되었던 것이다. 항상 우리의 안내자로서의 어떤 절대적 자연질서를 마음속에 그려보도록 애쓰자. 세세한 인간적 우우迂遇함 속에 빠질것이 아니라 그것을 멀리서 관망할 수 이자세가 우리에게 필요하다. 그와 더불어 우리가 사 회생활에서 지켜야할 것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는 일'과 '이웃을 용납하고 존경하는 일'이다. 담담한 마음으로 세상사를 대할 수 있게 되면 나아가 실제로 행복한 생활도 기약할 수 있게 될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