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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이와 함께라면, 사랑하는 음악과 함께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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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h liebe dich, so wie du mich,그대를 사랑합니다, 당신이 내게 그러하듯이     ‘Am Abend und am Morgen-’ 이후로 자연스레 ‘사랑해선 안 될 게 너무 많아-’로 이어지던 노래. 최고 학년으로 뻐기다 초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신참 후배답게 어깨를 좁히고 다닐 무렵 신승훈의 <보이지 않는 사랑>을 곧잘 들었다. 보이지 않게 사랑한다던 그 가사가 절절해 사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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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h liebe dich, so wie du mich,그대를 사랑합니다, 당신이 내게 그러하듯이

 

  ‘Am Abend und am Morgen-’ 이후로 자연스레 ‘사랑해선 안 될 게 너무 많아-’로 이어지던 노래. 최고 학년으로 뻐기다 초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신참 후배답게 어깨를 좁히고 다닐 무렵 신승훈의 <보이지 않는 사랑>을 곧잘 들었다. 보이지 않게 사랑한다던 그 가사가 절절해 사랑이 뭔지도 몰랐던 소년은 가슴을 쓸어내리곤 했다.

  노래 도입부를 장식하는 베토벤의 <lch liebe dich>, 실은 가수가 직접 작사한 노랫말보다 무슨 뜻인지도 몰랐던, 그래서 내 맘대로 더 처연한 감정으로 들을 수 있는 가곡을 자꾸만 곱씹게 되던 그때가 먼저 떠올랐다. 지난 3월 25일 출반한 소프라노 조수미 독일 가곡집 [lch liebe dich]을 두 손으로 받아들자니.

  파이브 타임즈 플래티넘의 기록을 이룬 2008년 10월 출반한 [Missing You] 앨범 이후로 1.5년 만이다. 국제 무대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한국 성악가 최초로 녹음한 바로크 음악 [Journey to Baroque] 전통 클래식 앨범 이후로 4년만이다. 지금까지 수십 장의 앨범을 출반했으나 조수미의 음성에 매료된 팬이라면 여전히 갈증에 시달릴 노릇. 모처럼 해갈하는 기분이다.

  [새야새야], [아리아리랑]을 묶은 한국 가곡집 [향수], 이전에 [프랑스 아리아집], 그 이전에 이탈리아 가곡집 [Caro mio ben]을 세상에 선사한 바 있다. 이번엔 독일 가곡집이다!

 

Pocht mein Herz so bang und schwer,가슴은 초조하고 무겁게 두근두근

 

  앨범을 포장한 비닐 벗기기조차 조심스럽다. 플레이 버튼을 누른다. 스르르 눈이 감긴다. 모차르트로 문을 열고 들어온다. 요한 게오르크 야코비의 시에 곡을 붙인 <클로에에게>, 우리에게 너무도 친숙한 <자장가> 등이 흐른다. 원어로 부르는 자장가이지만 나도 모르게 ‘잘 자라 우리 아가, 앞뜰과 뒷동산에~’를 흥얼거리게 한다. 모차르트 중에 여러 번 되풀이하여 들었던 곡은 모차르트가 프랑스 민요를 변주한 <아! 어머니께 말씀드릴게요>이다. ‘반짝 반짝 작은 별-’의 멜로디를 익숙하게 만든 곡 말이다. 1996년, 카네기 홀에서 열렸던 조수미 리사이틀을 편집 없이 고스란히 수록한 라이브 앨범 [Live at Carnegie Hall]의 두 번째 곡을 정식 녹음으로 들을 수 있다. 박수소리까지 생생한 라이브 음반이 현장감을 더해 주었지만 후반부 모음으로 구성된 콜로라투라 기교를 고요히 감상할 순 없어 무엇보다 만족스러웠다. 이튿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이곡만 연거푸 두 번 들었다.

 

Knabe sprach: lch breche dach,소년이 말했어요: 난 널 꺾을 거야

 

  앨범의 표제가 된 베토벤의 <Ich Liebe Dich>와 봄에 들으면 ‘내 마음 의 어딘 듯 한편에 끝없는 강물이 흐(김영랑 시)’를 것 같은 슈베르트의 <송어>도 울림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첫사랑의 두근거림으로 초대하는, 슈베르트의 <들장미>는 빈소년합창단의 맑은 음성으로 익숙해진 곡에 숙성함을 추가하여, 이미 지나간 아름다운 한때를 그리게 만든다. 슈베르트 사후 출판된 연가곡집 [백조의 노래] 중 <세레나데>도 실렸는데, 이는 작년 2월에 출반한 팝페라 테너 임형주 앨범 [My Hero]를 다시 듣게 만들기도 했다. 비교 감상이랄까? 무대 대기실로 잠입하여 조수미 누나(?)한테 사인을 받았을 어린 임형주의 모습을 상상해 보는 것도 재밌군(지금은 조수미 선생님이라 부른다지?).

 

Die Veilchen kichern und kosen,제비꽃들은 키득거리면서 애무하고

 

  독일 가곡에서 빼놓을 수 없는 멘델스존의 <노래의 날개 위에>는 독일 시인 중에서 누구보다도 많은 작품이 노래가 된 하인리히 하이네의 시로 만들어졌다. 조수미의 음성으로 이 곡을 듣노라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데려다 줄 것만 같다. 눈을 감자마자 펼쳐지는 초원이든가, 장미들이 저희들끼리 비밀스레 향기로 언어를 주고받는 초여름 들판이라든가.

  끝내는, 사랑하는 이와 함께라면, 사랑하는 음악과 함께라면 그 어떤 곳이라 해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 비단 이 곡만 그런 것이 아니다. 이 앨범에 실린, 심지어 브람스의 <자장가>도 이를 말하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 강주미, 비올리스트 웬시아오 쳉, 첼리스트 클라우스 디터 브란트, 베이시스트 성민제, 피아니스트 에프게니 보자노프, 크리스토퍼 박, 기타리스트 이정민의 연주와 소프라노 조수미의 음성이 만나 또 한 장의 명반을 탄생시켰다.

 

  노란빛 도이치그라모폰 레이블이 독일 가곡으로 더없이 빛난다.

 

 

 

 

 


[Missing You] 앨범처럼 제작비가 많이 소요되는 책자식 앨범이라 더 만족스럽다.

 

 

 

 

 

* 조수미 앨범을 처음 구매하려는 이에게 추천한다면.

 

 

조수미 - With Love: Best 20 Songs of Sumi Jo
조수미 노래 | Warner Music | 2006년 08월
국제무대 데뷔 20주년 앨범.

 

 

 

조수미 - 향수 : 그녀의 첫번째 순수 한국 가곡집
조수미 연주 | EnE Media | 2002년 09월
한국 가곡을 좋아하신다면.

 

 

 

조수미 - Missing You
조수미 노래 | Universal | 2008년 10월
세계에서 널리 사랑받는 사랑노래 모음.

 

 

조수미 - Caro Mio Ben : My Favorite Italian Songs
조수미 연주 | Warner Music | 1998년 08월

 비바, 이탈리아!

 



YES마니아 : 플래티넘 a*****4 2010.03.31. 신고 공감 5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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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목소리, 조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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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미, 그리고 조수미의 목소리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들어봐라. 그녀의 아름다운 목소리에 취할것이다. 이번 앨범, ICH LIEBE DICH : 독일가곡집 - 조수미에서 조수미는 자기 자신을 정말로 잘 보여주었다. 지금은 그녀의 공연까지 하니 더욱더 관심이 갔다. 조수미의 아름다운 목소리와, 사랑에 대한 애절함이 절절히 녹아든 음악들이다. 조수미를 예전 예능 프로그램에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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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미, 그리고 조수미의 목소리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들어봐라.

그녀의 아름다운 목소리에 취할것이다.

이번 앨범, ICH LIEBE DICH : 독일가곡집 - 조수미에서 조수미는 자기 자신을 정말로 잘 보여주었다. 지금은 그녀의 공연까지 하니 더욱더 관심이 갔다.

조수미의 아름다운 목소리와, 사랑에 대한 애절함이 절절히 녹아든 음악들이다.

조수미를 예전 예능 프로그램에 나올때와 그리고 예전에 공연할때의 모습을 보면서

관심을 가졌지만, 이렇게 앨범까지 사서 들을줄이야. 그녀는 정말로 대단하다.

그리고 이 앨범도 대단하다.

사랑을 노래하는 이번 앨범, 사랑하는 사람의 맘을 어떻게도 그렇게 잘 표현했는지 의심 스러울 정도다. 한번씩 들어봐라.

j*****4 2010.04.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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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고의 성악가, 독일 좋은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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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일반인, 음악하고 전혀 관련 없는 사람 입장에서 몇자 적을께요.   앨범을 듣고 뭐라고 해야 하나.........   '크게 막히는 게 없다.'  '부자연스럽지 않다.'...정도   그러니까 책 읽을때 그냥 배경으로 깔아 두면 좋을 것 같아요.   -책 읽기가 힘든 앨범이 되지 못한 이유는 아마도 앨범에 수록된 곡들.. 좋은 곡들이지만, 그냥 좋은 곡들로만 채워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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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일반인, 음악하고 전혀 관련 없는 사람 입장에서 몇자 적을께요.

 

앨범을 듣고 뭐라고 해야 하나.........

 

'크게 막히는 게 없다.' 

'부자연스럽지 않다.'...정도

 

그러니까 책 읽을때 그냥 배경으로 깔아 두면 좋을 것 같아요.

 

-책 읽기가 힘든 앨범이 되지 못한 이유는 아마도 앨범에 수록된 곡들..

좋은 곡들이지만, 그냥 좋은 곡들로만 채워져 있습니다.

 

 

 

 from. 누구처럼 가사가 귀에 쏙쏙 들어오지 않는 아주 평범한 사람

 

 

 

아~ 구성이 점수가 낮은 것은, 곡선택이 좀더 임팩트있게 채워지길 바라는 마음과 시디 넣는게 하드표지 안쪽에 종이사이에 넣게 되어 있어서....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넣고 뺄때 확실히 CD에 기스가..ㅡㅡ

j*******a 2010.04.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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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조수미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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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미...정말 대단한 분이긴 하지만.   난 이번 앨범을 사면서. 왠지모르게 상업적이라는 인상을 많이 받았다.   CD 케이스가 내겐 좀 불편하고. 관리하기 힘들것 같아서.   꼭 이렇게 만들 필요가 있었을까 싶기도하고.   뭐... 조수미씨의 음악과 인생과 앨범... 이렇게 놓고보면   정말 조수미씨 다운 앨범이구나...라는 생각이 드는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아직 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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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미...정말 대단한 분이긴 하지만.

 

난 이번 앨범을 사면서. 왠지모르게 상업적이라는 인상을 많이 받았다.

 

CD 케이스가 내겐 좀 불편하고. 관리하기 힘들것 같아서.

 

꼭 이렇게 만들 필요가 있었을까 싶기도하고.

 

뭐... 조수미씨의 음악과 인생과 앨범... 이렇게 놓고보면

 

정말 조수미씨 다운 앨범이구나...라는 생각이 드는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아직 조수미씨 공연일정이 남아 있는 이 시점에

 

비슷한 구성으로 된 앨범을 동시에 발매했다는 것도.

 

좋게 생각하면,. 나같은 서민들을 위한 센스이겠거니...옳다쿠나..

 

감사한 마음으로 구입할수도 있겠지만,.

 

본디 조수미씨에 열광하는 사람이 아닌, 오히려 그 반대인 나에게는

 

음. 왠지 장사속인것 같은 불편함이 들었다.

 

그래도 일단, 그녀의 음악성은 정말 역시 조수미구나...라는 생각을 하게했다.

 

그리고. 조수미씨 음성을 통해서 정말 듣고 싶었던 가곡이 있어서.

 

사실.. 망설임없이 앨범을 구입한거였는데... 부질없는 희망이었나부다...ㅠ

 

Der Nussbaum... 아쉽다. 많이.....

s*****0 2010.04.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