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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 Getz와 Antonio Carlos Jobim은 두말할 필요도 없고, 힘을 빼고 가볍게 아무렇지 않게 가성으로 부드럽게 부르는 듯한 Lisa Ono 이전에 Atrsud Gilberto가 있다는 것은 다들 알지만, 내가 정말로 좋아하는 보사노바 뮤지션은 Joao Gilberto이다.
카네기홀 연주실황으로, It Might As Well Be Spring와 Only Trust your heart가 나오기 직전에 Astrud Gilberto와 노래 제목을 Stan Getz가 잘못 소개하고서 다들 웃는 부분도 나오고 있는데 (Only trust your heart라고 말해야 하는 걸, never trust 라고 말해서 웃는다, 귀엽다), 웅장한 느낌이 아니라 무척이나 화기애애하고 (그렇다고 훈훈한 것도 아니고) 가볍고 시원한 여름밤의 바람 (Breeze란 영어단어는 정말로 아름답지 않은가. Henry James가 영어단어중에 가장 아름다운 단어는 Summer afternoon이라고 했던가? 아마도 Summer breeze는 내가 손에 꼽는 아름다운 영어단어중 하나가 될 터이다)과도 같다. 음악가에게 집중하고 손뼉치는 것보다도, 그냥 가볍게 알코올 한잔 마시고 (런던의 뮤지컬 등을 상연하는 극장에선 intermission 중에 극장 안에서 가벼운 음료 등을 마실 수 있다. 난 소란스럽다고만 생각했는데, 오히려 그런걸 금지하고 경외스럽게 공연을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즐기는 그런 문화라는 게 나중엔 너무 좋았다) 가볍게 좌석에서 으쓱거리는 듯한 공연이 연상된다.
Bim Bom을 들으면 대개 보사노바 음악을 틀어놓고 침대 위에 배를 깔고 발바닥으로 박수를 치던게 생각난다. Tonight I Shall Sleep With A Smile On My Face는 매주 짧지만 반복으로 해놓고 잠을 청해던 음악이었고, 그리고 바로 조금 뒤에 나오는 Rosa Morena. 난 이곡이 너무나 좋다.
사서 들으시라고 하기엔 품절이 안타까워 열심히 구했더니 있었다.
(이건 이 앨범의 카네기홀 실황이 아니다) 영원한 명곡 Corcovado도 들어있으니, 가능하면 어디서든 구하면 한 (마음의 큰)재산이 되는 앨범이다. 다시, Rosa Morea나로 돌아가자면, 서양인에 눈에 삔게 아니라 저렇게 부드럽게 여자의 이름을 불러준다면, 정열의 세레나데보다 더 마음을 녹인다.
Rosa Morena, onde vais morena Rosa
p.s: 아무런 필요성이 없어도 시간을 내서 이태리어(라틴어의 방언들이 각자 가장 번성한 도시를 중심으로 퍼질 때 프랑스 쪽에선 프랑스어가 나왔고, 독일어가 나왔다. 가장 번성한 곳을 중심으로 국가의 언어가 정해졌다. 이태리어는 가장 번성한 로마나 베니스가 아닌 가장 아름다운 방언을 찾으려는 학자들의 노력으로 플로렌스, 즉 피렌체에서 [신곡]을 쓴 단테의 언어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따라서 이태리어는 아름다울 수 밖에 없다...으음? 여기서 왜 이태리어 얘기를??)를 배우는 누군가 매우 마음에 드는 작가 마냥, 나도 스페인어를 배우고 싶다. 라파엘 나달의 수줍은 인터뷰도 알아들을 수 있다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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