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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다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다" 내용보기
빛은 생명이다. 사람이란 대체 빛 없이 얼마나 오랫동안 생존할 수 있을까? 그런 만큼 나는 빛을 강렬히 원한다. 추위, 눈, 안개 이 모든 것은 어둠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어둠이 가장 쓰라리다. (p.145)   태양이 없어진다면 어떻게 될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이루어놓은 시설들이 온전히 작동한다면 전기와 화석연료의 덕택으로 인간은 대낮같이 불을 밝히며 살 수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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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은 생명이다. 사람이란 대체 빛 없이 얼마나 오랫동안 생존할 수 있을까? 그런 만큼 나는 빛을 강렬히 원한다. 추위, 눈, 안개 이 모든 것은 어둠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어둠이 가장 쓰라리다. (p.145)

  태양이 없어진다면 어떻게 될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이루어놓은 시설들이 온전히 작동한다면 전기와 화석연료의 덕택으로 인간은 대낮같이 불을 밝히며 살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태양과 함께 당신 주변의 모든 생명체가 사라진다고 가정해보자. 과연 당신은 무엇을 하며, 무엇을 위해 살아갈 것인가!

  이 책은 태양의 죽음으로 인한 종말에 대해 이야기하는 재난영화의 시나리오가 아니라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 진지하게 고뇌하는 철학서에 가깝다.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조용히 생각해보게 한다.
  지구상에 단 하나의 인간이 살아남아서 문화를 교류할 수 없고 의사소통할 대상도 없는 상태가 된다면 인간은 인간인가? 아니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빛도 없고, 생명체가 만들어내는 소음도 전혀 없는 세상에서 로렌츠는 혼자 남게 되었다는 절망감과 싸우며 절대 고독을 견디며 인간다움을 잃지 않으려 애쓴다. 낮과 밤의 변화도 없으며, 출근할 직장도 없으며 소통할 이웃도 전혀 없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길게만 느껴지는 시간의 대부분을 그는 행복했던 과거를 회상하는 데 바친다. 대부분이 자신이 사랑했던 여인 마리와의 이야기이다. 과거를 돌아보면서 그는 자신을 반성한다.
  자신의 사소한 기쁨을 위해서 자신을 신뢰하는 마리를 기만하였던 일들, 마리가 주는 사랑을 당연시 하며 자만했던 날들을 꾸준히 되짚어가면서 그는 인간의 이기심과 인간과 인간사이의 관계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인간을 인간답게 해주는 것은 무엇일까? 언어가 없다면 인간인가? 로렌츠는 아무도 살아있지 않은 그 도시에서 그래도 인간으로 살기 위해 나무탈 이고르와 대화하며 언어를 잃어버리지 않으려 애쓴다. 나무탈 이고르를 저녁식사에 초대하며 자신의 식사문화가 야만적이 되는 것을 경계한다.

나는 인간이다. 어쩌면 지옥이란 유한할지도 모른다!
이제 한바탕 울부짖지 않을 수 없다. (p.155)

  삶을 접으려 결심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서로를 발견하게 된 핀과 생활하면서 로렌츠는 삶에 대한 희망에 들뜬다. 그리고 인간의 성적 욕구에 대해서 생각해하면서 자신과 핀이 욕구에 무너질 것인가에 대한 불안에 초조해한다. 다행스럽게도 두 사람은 돈독한 우정을 쌓는 데에 성공하고 서로 안심하며 행복해하지만 그것도 잠시 핀의 실종으로 로렌츠는 다시 절망에 휩싸인다.
  그런데 서서히 태양이 다시 활동을 시작한다. 이제 로렌츠는 핀을 향한 독백을 계속한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 장에서 그는 과거를 돌아보는 자신에서 벗어나 현재를 살기로, 무엇이 기다릴지 모르는 무인, 무소음의 세계 저 너머로 탐험하기로 결심한다.:

  (...) 하지만 사람이 체험하는 모든 것이 현실이라는 것을 안다. 그러므로 이제 옛 삶을 떠나 새 삶을 시작하려고 한다. 그것만이 가치가 있는 것이다.

YES마니아 : 로얄 l*****a 2010.05.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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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사라지던 날
"태양이 사라지던 날" 내용보기
사람들은 가지고 있을때에는 그 소중함에 대해서 잘 모른다,,정작 잃고 나서야 얼마나 소중했는지 절실하게 깨닫는것 같다그것이 건강이든,가족이든,사랑하는 사람이든, 물건이든 말이다,이 책 [태양이 사라지던 날]은 한여름 7월 17일날(아이러니 하게도 행운의 숫자 7자가 두개나 있는 날에 ..흠) 갑자기 태양이 사라지고 세상에 혼자 남게 된 한 남자가 자신의 삶을 기록한 일기 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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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가지고 있을때에는 그 소중함에 대해서 잘 모른다,,정작 잃고 나서야 얼마나 소중했는지 절실하게 깨닫는것 같다
그것이 건강이든,가족이든,사랑하는 사람이든, 물건이든 말이다,
이 책 [태양이 사라지던 날]은 한여름 7월 17일날(아이러니 하게도 행운의 숫자 7자가 두개나 있는 날에 ..흠) 갑자기 태양이 사라지고 세상에 혼자 남게 된 한 남자가 자신의 삶을 기록한 일기 형식의 1인칭 소설이다.
뭔가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진것이 분명했다,,더운 여름날에서 갑자기 기운이 뚝 떨어지면서 눈이 내리기 시작을 한다,,기온은 마침내 대략 영하 11도 부근에서 왔다갔다 하고 아무리 둘러 보아도 살아 있는 생명체는 로렌츠 자신밖에 없는 듯 하다,
그는 다른 생존자들(생명체)가 있는가 싶어서 병원, 마트,애완동물가게, 그리고 교도소까지 다 가보았지만 이러한 기이한 현상은 오직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 식물은 예외인듯 하지만)에 해를 끼친듯, 모든 생명체에 일순간에 또는 몇분내로 사라지게 한, 말로 표현 못할 재앙이 일어 난 것이 분명했다, 오직 자신만 제외를 하고 말이다,,
난 이쯤에서 이전에 내가 어릴적에 본 <환상특급>의 한편이 떠올랐다,,매순간 바뀌는 시간대 안에서 어떤 한사람이 시간대 속에 머무르게 된(홀로말이다) 그 이야기가 생각났다,,이경우도 그런 경우일까??아니다,

이 책은 정작 태양이 사라진 이유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는다. 홀로 남은 로렌츠가 쓴 일기형식이니 그가 태양이 사라진 이유에
대해서 모르는데 어떻게 이야기 하겠는가!! 그외 여러가지 현상들- 갑자기 나타났다 사라지는 이상한 소음이나 시커먼 안개,,살아있는
생명체에게만 작용하는 이런현상들, -- 도 과학적으로 분석하거나 논리적으로 따지려 하지 말고 그냥 미지의 영역으로 남겨 두고 홀로
남은 로렌츠의 이야기에 집중하면 될 것 같다,



왜 모든 것이 이렇게 된 걸까? 눈에 보이는 현살이 실체하는 걸일까? 어쩌면 이 모든 것이 환상이 아닐까?
나는 무엇때문에 살아 있을까? 아니 실제로 살아 있기는 한 걸까? 어쩌면 이미 오래전에 죽었는데, 그런 사실을 모르는 것인지도 모른다
--- 페이지 93



눈과 함께 밤이 찾아 왔기때문에 그는 살아 남기 위해서 음식을 날라서 모으고 그외 할수 있는 일은 최대한으로 다 한다,
그리고 절대적인 어둠이 지배를 한 그 많은 시간안에 죽음과 맞서 글을 쓰기 시작한다,,그것이 바로 이 책이다,

그리고 역시 홀로남은 사람에게는 책이 상당히 위안을 주는것 같다,,독서와 수많은 생각들,,살아온 지난날을 떠올리며 3년전에 죽은 사랑하는 여인 마리의 죽음이후에 모든 것을 짓누르던 쓰라운 고독을 다시금 느끼면 추억을 떠올리고 그렇게 하루하루 시간을 견딘다,
모두다 죽음을 허락받았는데 혼자 살아남은 남자의 고독은 결국 사랑했던 여인 마리의 무덤에 가서 그곳에 쌓인 눈을 퍼내고 그 땅에 누워 죽음을 맞이할 결심을 하고 길을 떠나던 도중 핀을 만나게 된다,,둘을 그렇게 서로 만나고 서로 끓어안고 한없이 울어 버린다

둘다 서로게 이세상에 남은 한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그렇게 절대적인 고독에 있다가 살아있는 사람을 만났을 때의 그 기분이란,,어느새 나도 이 부분에 눈물이 흘렀다,
여기서부터 사람은 역시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서 살아야 하는구나 절실하게 느끼게 만들었다,,둘다 죽을 결심을 했다가 순식간에 다시 희망을 가지고 로렌츠의 집으로 돌아오면서 이 두사람이 서로 인간대 인간으로써 나누는 정,,사랑 은 대단했다,
이 두남자가 보여주는 진정한 사랑과 우정,,인간적인 사랑말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세상 어느 누구에게도 보이지 못한 정직한 모습을 서로에게만 허락하고 아무 조건없이 서로를 받아주고 이런 극한 환경,상황속에서도 서로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준다,
두사람이 나누는 대화들은 상당히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든다,, 사람의 영원한 삶?아니면 유한한 생존? 이 두가지 중에 한가지를 선택을 할것이냐는 이런 대화들을 읽고 있노라면은 철학적이기도 하고 나도 이전에 이런 생각 한번쯤 해 보았는데 하는 생각도 들었다,

당신이 신에게 물어 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핀: 사람들이 어디에 있을까?
로렌츠: 그대는 어디에 있는가? -- 페이지 304


그러다 또 그렇게 설명할수 없는 이유로 핀이 갑자기 사라져 버렸을때,,,정말 로렌츠가 받아야 할 충격과 상실감에 가슴이 아팠다,
그리고 그런 시련과 고독과 핀이 준 사랑의 힘,,긍정의 힘으로 한층 더욱더 성장한 로렌츠의 앞으로의 행로가 상당히 궁금해졌다,
과연 그는 또 다른 사람을 찾을 수 있을까??

이책을 읽으면서 나는 로렌츠가 생각하고 던지는 수많은 근원적인 질문들과 로렌츠와 핀이 나누는 대화들이 상당히 좋았다,
그리고 역시 사람은 사람들과 어울려서 살아가야 한다는것,,그리고 지금 내 주위에 있는 사랑하는 가족들과 친구들,,내가 누리고 있는 지금,,나는 정말 행복하구나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절대 지루하지 않은 책이고 재미있는 책이면서 동시에 다 읽고 책을 덮었을때 생각도 많이 하게 하는 좋은 책이다,,꼭 읽어보기실
s*******7 2010.04.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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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사라지던 날
"태양이 사라지던 날" 내용보기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     내가 혼자 남았을 때, 굉장한 추위와 함께 홀로 남았다는 그 사실이 뼛속까지 스며들 때의 기분.   상상이 잘 되지 않는다. 24시간 운영하는 대형할인마트에 혼자 있을 때 느꼈던 감정의 몇배나 될까?     프리랜서 사진작가인 주인공은 어느 날 갑자기 태양이 사라지고, 주변사람들이 모두 사라진 상황에 처하게 된다.   그 후, 책을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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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

 

  내가 혼자 남았을 때, 굉장한 추위와 함께 홀로 남았다는 그 사실이 뼛속까지 스며들 때의 기분.

  상상이 잘 되지 않는다. 24시간 운영하는 대형할인마트에 혼자 있을 때 느꼈던 감정의 몇배나 될까?

 

  프리랜서 사진작가인 주인공은 어느 날 갑자기 태양이 사라지고, 주변사람들이 모두 사라진 상황에 처하게 된다.

  그 후, 책을 많이 읽다가 그 것이 무의미해지기도 하고

  태양이 사라지기 이전에 죽은 아내와 있었던 일을 회상하기도 하고, 자기의 잘못을 고백하기도 한다.

  죽은 아내 '율헨'은 혼자 남은 주인공의 삶을 많이 좌지우지하는 것 같다.

 

  나는 혼자 남으면 어떤 행동을 할까.

  주인공처럼 사람답게 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까.

 

  나는 왠지 자포자기한 심정이 되지 않을까.

  나는 사람을 찾아 헤매고 다니지 않을까.

 

  태양이 사라지고 몇일이 지나고부터 엄청난 소음에 시달리게 된 주인공, 그리고 그 소음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난 주인공.

  그 모습을 지켜보면서 '이것만 없으면 난 분명히 해낼 수 있을텐데.'라고 생각했던 지난 날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 '소음'이 존재하지 않을 때는 고독을 참기 힘들다가 '소음'이 사라지고 나면 그 고독마저 고맙게 느껴지는 것. '고독'하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

 

  처음에 이 책을 읽기 전에 <눈 먼자들의 도시>라든지, <로드>를 많이 떠올렸다.

  태양이 사라지고 끝없는 눈이 내리고, 사람들이 모두 사라져 버린 이 책의 재앙의 정도는 약하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혼자 겪는 여러가지의 아픔, 고통들을 생각하면 어쩐지 이 재앙의 정도가 가장 심하다고 생각되기도 한다.

 

  굉장히 모순적이고, 상반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

  작가는 어떻게 이토록 고통스러운 책을 쓸 수 있었을까. 내가 혼자있는 것, 혼자하는 것을 좋아하는 이유는 다른 사람과 함께 있는 것, 그리고 함께 하는 순간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어쩔 수 없이 혼자있게 되는 것, 그리고 혼자가 아니었다가 완벽한 혼자가 된다는 것. 정말 고통스러울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생각이 많았던 적은 처음이거니와, 이렇게 빨리 읽은 책도 없는 것 같다.

  깊이도 있으면서 흡입력도 있는 것 같다. 요즘들어 많이 생각해보게 되는 '재앙,재해'를 다루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태양이 사라지던 날>도 <로드>의 잔잔함과 비슷한 정도인 것 같다.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정말 아름답고 차가운 영상이 만들어질 것 같다.

  처음 책을 받아들었을 때, 눈 결정모양 UV코팅이 별로라 생각했는데 딱히 표현해 낼 방법이 없었을 것 같다. 태양이 사라졌는데, 눈이 오니 눈을 하얗게 표현할 수도 없었을 것이고.

  조금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주인공의 과거 회상에서) 상상하면서, 그리고 많이 생각하면서 읽을 수 있는 소설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무려 '첫 소설'이라니 엄지손가락을 세우지 않을 수가 없다.

d******k 2010.04.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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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사라지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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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본능적으로 어둠을 좋아한다. 그러나 그 어둠이 세상과의 단절을 가져다준다면 사정이 다르다. 사실 어둠보다 더 두려운 것은 관계의 단절이다. 오늘 이 책 <태양이 사라지던 날>(시공사.2010)의 주인공 로렌츠도 관계의 단절을 경험한다.   문제의 7월 17일은 40도가 넘은 온도에 매우 무더운 날씨였다. 그런데 태양이 갑자가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그리고 비가 내리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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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본능적으로 어둠을 좋아한다. 그러나 그 어둠이 세상과의 단절을 가져다준다면 사정이 다르다. 사실 어둠보다 더 두려운 것은 관계의 단절이다. 오늘 이 책 <태양이 사라지던 날>(시공사.2010)의 주인공 로렌츠도 관계의 단절을 경험한다.

 

문제의 7월 17일은 40도가 넘은 온도에 매우 무더운 날씨였다. 그런데 태양이 갑자가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그리고 비가 내리던 것이 눈으로 바뀌면서 세상이 어둠으로 변하고 만다. 이 갑작스런 변화는 환경 뿐 아니라 생명체도 함께 가져가 버린다. 눈이 쌓인 도시는 태양과 함께 모든 움직이는 것이 사라지고 말았다. 주인공은 이곳 저곳 생명을 찾아 헤매였지만 자신 이외에 그 어느 것도 발견하지 못하였다.

 

이 책은 태양이 사라지고난 세상에 혼자 남게 된 한 남자가 자신의 삶을 기록한 일기 형식의 1인칭 소설이다. 태양이 사라지고 29일째가 되던 날 그는 자신이 이 지구상에 남은 마지막 사람이란 생각에 두려움을 떨치고 죽음과 맞서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한다. 빛이 없고 사람과의 관계가 전혀 없는 어둠 속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매우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글을 쓰기에 최적의 환경이 된 것이다.

 

비록 혼자였지만 주인공은 이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점 점 더 자신을 잃고 만다. 그리고 삶의 고독에서 밀려오는 존재감의 상실로 죽음만이 단하나의 해결책이 되고 말았다. 주인공은 이 고통이 과거로부터 오는 죄의 결과라고 믿고 있다.

 

이때 저자에게 새로운 변화가 생긴다. 다른 사람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그를 통해 모든 일의 원인은 자기와는 상관없으며 이것으로 인해 고통 받을 필요가 없음을 이야기한다. 주인공은 이것을 이해하고 서서히 극복한다.

 

주인공은 상실의 고통, 과거의 아픔을 서서히 치료해간다. 특히 과거로부터 오는 아픔이 자신을 놓아주지 않아 항상 이것에 묶여 있었는데 이것을 서서히 극복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 책을 통해 인간이 얼마나 환경에 적응을 잘 하는지 볼 수 있다. (심지어 고독조차도)

 

1년여의 시간 후 태양이 다시 떴을 때는 이 모든 것을 완전히 극복한다. 그리고 옛 삶을 떠나 새 삶을 시작하기위해 다시 길을 떠난다.

 

1인칭 소설답게 인간 내면의 심리 묘사가 탁월한 이 책은 매우 진지하고도 사색적이며 철학적인 죄의식, 무상함, 죽음, 고독, 사랑 및 우정을 중심 주제로 다루고 있다. 이 책은 극한 상황이 되었을 때 우리가 느낄 극도의 공포감과 절대 고독 그리고 죽음과 영혼, 신과 종교, 사랑, 우정 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상황을 제시한다. 이것은 지금 우리도 생각해 볼 인생의 중요한 문제들이다.

 

태양이 사라진 날 유일한 생존자인 한사람의 고백을 통해 삶을 재 조명해보고 삶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본 좋은 시간이었다.

g*******n 2010.04.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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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태양이 사라지던 날 - 그래도 삶은 계속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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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한창인 7월 17일의 어느날. 태양이 사라졌다. 그리고 끝도 없이 눈이 시작한다. 낮인지 밤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어둠과 눈보라가 계속되고 프리랜서 사진 작가인 로렌츠는 자신의 집에 고립된다.그리고 로렌츠는 깨닫게 된다. 아무도 존재하지 않는다! 자신이외에 사람은 모두 사라졌다. 흔적도 없이 사라진것이다. 라디오도 TV도 어느것도 작동하지 않는다. 그는 완벽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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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한창인 7월 17일의 어느날. 태양이 사라졌다. 그리고 끝도 없이 눈이 시작한다.
낮인지 밤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어둠과 눈보라가 계속되고 프리랜서 사진 작가인 로렌츠는 자신의 집에 고립된다.
그리고 로렌츠는 깨닫게 된다. 아무도 존재하지 않는다!

자신이외에 사람은 모두 사라졌다. 흔적도 없이 사라진것이다. 라디오도 TV도 어느것도 작동하지 않는다. 그는 완벽하게 홀로남겨졌다

그들은 어디로 가버린것인가? 그리고 왜 나는 홀로 살아있는가? 끊없없이 의문만이 이어진다.
홀로 남겨진지 29일째. 그는 기록을 시작하고 모든 이야기는 그의 시점에서 바라본 일기형식인 일인칭 시점으로 진행된다.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기위해 책을 읽고 음악을 들으며 과거의 자신을 회상한다. 사랑하는 약혼녀 마리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시간을 유익하게 쓰지 않음이 후회되기도 하지만 즐거운 삶이었음을 회상하다.
그리고 12월 30일 로렌츠는 사랑하는 연인 마리의 무덤에서 죽을것을 결심하고 길을 떠난다.

방향을 가능하기 어려운 눈길을 걷고 또 걸어가다 믿기 어려운 일이 일어났다.
밤을 보내기 위해 들어간 어느 농가의 헛간에서 로렌츠는 핀을 만난다.

 

자신이외에 살아있는 유일한 인간인 핀!

 

자신들이 살아있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고 느낀 그들은 로렌츠의 집에서 같이 지내게 된다.   
핀과 같이 지내게 되며 로렌츠는 비로서 안정을 찾게된다. 둘은 서로에 대해 알아가며 깊은 애정을 가지게 된다. 그 애정이 어떠한 형태이든 그들은 서로의 존재가 가장 소중하다.

 

로렌츠와 핀의 경우처럼 위기의 상황에서 단둘이 남겨진 연인들은 공식처럼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것을 본능적인 사랑이라고 하는데 막상 그 상황에서 벗어나게 되면 사랑의 감정은 금새 사라진다고 한다. 하지만 핀과 로렌츠의 사랑은 사뭇 다르다. 그들은 육체적인 사랑이 아닌 정신적인 사랑을 한다. 동성애나 양성애라고 정의하기 보다는 '사랑' 그 자체에 가장 충실한 감정을 보여준다. 

 

그런 어느 날, 로렌츠의 약을 구하러 집을 나선 핀은 사람들이 사라진 그날처럼 홀연히 사라진다.
그렇게 핀이 사라지고 태양이 사라진지 일년이 흐른 후, 다시 태양이 떠오른다.
로렌츠는 다시 홀로 남겨진다.

 그러나 그는 예전과 같이 절망하지 않는다. 핀이 사라졌다는 것이 괴롭지만 그의 부재보다 그와 함께한 기억들이 그를 살아가게 하고, 태양이 빛나는 어느 날, 로렌츠는 태양이 떠오르는 남쪽으로 길을 떠난다.

 

어째서 태양이 사라졌는 지... 그리고 왜 갑자기 태양이 다시 떠오른 것인지 로렌츠를 포함한 독자도 알지 못한다. 이야기의 도입 부분에서는 그 이유가 매우 궁금하지만 책을 읽어가면서 그 궁금증은 사라진다. 태양이 사라진것보다 그 상황을 살아가는 로렌츠에게 집중되기 때문이다.


홀로 남겨진 의미에 대하여, 그 삶에 대해 로렌츠와 같이 생각하게 된다.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홀로 남겨진 공포를 이겨낼 수 있을까?  최악의 상황에서 가지는 희망이 의미가 있는가?  그러한 물음들은 로렌츠와 핀이 같이 지내게 되면서 둘의 대화로 이어진다.

사랑은 어떨까? 사랑이 영원히 진행될 수 있을까?
인간은 몇번이나 이별을 견딜 수 있을까?
신을 만난다면 어떤 질문을 던질것인가?

불멸의 삶이 주어진다면?

 

로렌츠와 핀은 일상에서 가지지 못한 질문들을 서로에게 던지며 존재에 대한 답을 찾아간다.
불멸의 삶에 대한 로렌츠의 질문에 핀은 이렇게 대답한다.

불멸의 삶보다는 유한의 삶을 선택할것이라고.

 

그 둘의 대화는 이 책이 소설의 형식을 띤 철학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한다.

무엇보다 핀은 실제로 존재했을까? 그의 존재에 대한 의문점이 든다.

핀은 어쩌면 로렌츠 자신이 만든 호나상이거나 그의 도플갱어가 아니었을까?
홀로 남겨진 로렌츠가 만들어낸 자신의 또 다른 자아. 그것이 핀이라고!


사랑하는 약혼녀를 사고로 잃고, 다시는 사랑하지 않으리라! 다짐하고 무기력한 나날을 보내던 로렌츠가 핀을 사랑하게 되면서 살아갈 희망을 가지게 되는 모습에서....

저자는 세상을 살아가는 가장 큰 힘은 자신에 대한 사랑과 신념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이다.

모든 이야기의 원인인 태양이 없어진 이유를 궁금해할 필요는 없어보인다.

그 이유를 몰라도 .충분히 재미있는 책이다.



 

d****a 2010.04.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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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사라지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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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사라지던날 이 책은 태양이 사라지고 지구상에 존재하는 살아있는 생물이 바로 나 혼자임을 알게 되었을때 바로 자살하지 않고~ 그 현실에 적응해 나간 사람의 이야기라고 할까요? 사람이 태양을 보지 않고 그것도 영하의 날씨에 몇 달이나 혼자서 생활하게 된다면 물도 전기도 모든 것이 없는 그 상황속에 처한다면.. 아무 대화할 사람이 없어 벽에 걸린 오래된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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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사라지던날


이 책은 태양이 사라지고 지구상에 존재하는 살아있는 생물이 바로 나 혼자임을 알게 되었을때 바로 자살하지 않고~ 그 현실에 적응해 나간 사람의 이야기라고 할까요?

사람이 태양을 보지 않고 그것도 영하의 날씨에 몇 달이나 혼자서 생활하게 된다면

물도 전기도 모든 것이 없는 그 상황속에 처한다면.. 아무 대화할 사람이 없어 벽에 걸린 오래된 가면하고 대화도 하고 식사도 해야하는 심정이라면.. 그리고 이 이상한 상황이 언제끝이 날지 모른단 사실을 인지한다면..

이 책은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것 같습니다. 어느 시점에서 모든 사람이 사라지고 백화점도 은행에도 아무도 없고 병원의 시체검안실에 주검이 되어있는 사람들만 발견한 뿐이라면.. 저는 이 상황을 나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사람은 추억으로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 남자 역시 사랑했던 여자 마리의 기억 좋앗던 기억, 슬펐던 기억들을 되새기면서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더 이상 상황을 견딜수 없었던 남자는 사랑했던 여자의 무덤에서 죽기 위에 길을 떠나다가 살아있는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이 두 사람은 같이 살게 되고 두 사람을 가장 슬프게 만드는 것이 서로를 잃는것 이라고 한점이 너무나 공감이 갑니다.

그리고 조금씩 온도가 올라가기 시작하고 영상이 되었으며 드디어 태양이 나타났습니다.

기운을 다시 차린건 너무나 당연한 사실 이겠죠. 이 책의 끝 부분이 너무나 궁금하게 끝이나버리지만 어차피 과학적으로 증명될수 없기에..

이세상에 혼자만 살아갈수 있을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d*****h 2010.04.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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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사라지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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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사라지던 날이라니. 정말 어찌보면 섬뜩한 제목이다. 태양이 사라지면 이 지구는 어떻게 되는 걸까? 햇빛이 사라진 세상에서 사람들은, 식물들은 어떻게 되는걸까? 태양은 대체 왜 사라진거지?   태양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세상에 혼자 남겨진 로렌츠는 40살의 프리랜서 사진작가이다. 3년 전 그는 사랑하는 연인 마리를 교통사고로 잃는다. 불의의 사고였다. 그 전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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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사라지던 날이라니. 정말 어찌보면 섬뜩한 제목이다. 태양이 사라지면 이 지구는 어떻게 되는 걸까? 햇빛이 사라진 세상에서 사람들은, 식물들은 어떻게 되는걸까? 태양은 대체 왜 사라진거지?

 

태양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세상에 혼자 남겨진 로렌츠는 40살의 프리랜서 사진작가이다. 3년 전 그는 사랑하는 연인 마리를 교통사고로 잃는다. 불의의 사고였다. 그 전날까지만해도 둘은 사랑한다고  말했고, 헤어짐을 아쉬워했다. 로렌츠는 그녀를 무척 사랑했다. 그녀를 잃고 나서 더욱 절실히 깨달았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그녀를 잃기 전에 그가 그녀를 그렇게나 절실하게 사랑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한다. 그는 태양이 사라진 세상에 홀로 남아 하루하루를 기록해 가며 그녀를 추억하고, 지나온 시간을 떠올린다. 그러면서 지난 것들에 대한 후회와 그리움을 써내려 간다. 그러면서 정말로 자신이 유일하게 이 세상에 살아남은 것일까? 하는 불안감에 휩싸인다. 나름대로의 일상을 만들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려 노력하고, 생활을 이어나가기 위해 먹을 것과 석탄들을 쟁여놓는다. 따듯한 석탄난로가 열을 발하는 그의 방안은 세상에서 가장 안정된 그만의 공간이다. 책을 읽고, 가면과 대화를 한다. 그의 생활도 어느 정도 그런 극한 상황 속에서 활기를 띄는 듯 했지만 결국 그는 외로움을 이기지 못하고 마리의 무덤으로 가 죽을 결심을 한다.

 

마리의 무덤으로 가는 길. 그는 놀랍게도 또다른 사람을 만난다. 핀. 둘은 반가워 부둥켜 안고 로렌츠의 집으로 돌아와 함께 살게 된다. 핀과 로렌츠의 생활을 그리면서 우정과 사랑 사이의 미묘한 장면들도 나오지만, 이런 절박한 상황에서 만난 둘의 깊은 우정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된다. 또한 작가가 양성애자라고 하는데 이 책에서 양성애에 관해 편견없이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보여주고 있다.

 

태양이 왜 사라졌으며, 1년 후 왜 갑자기 나타난건지. 사람들은 모두 어디로 사라진건지. 이 책에서 그 이유는 끝까지 나오지 않는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할 때에는 대체 왜 태양이 사라진건지에 대해 무척 궁금했지만, 책을 덮고 난 후에는 그것에 대한 의문보다는 세상에 홀로 남은 사람의 감정에 대해, 더 나아가 지나간 삶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i*********l 2010.04.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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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사라지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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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사라지던 날   가끔 태양이 사라지면 지구는 어떻게 될까? 모든 살아있는 생물들이 사라질 것이다. 아마 혼돈과 무질서가 도래해 인간 스스로의 무덤을 만들어 갈지도 모르고, 그와 반대로 태양을 대체할 무언가를 인간은 만들어 낼 지도 모른다. 물론 아직은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말이다. 너무 풍부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소중함을 모르는 것처럼 없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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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사라지던 날

 

가끔 태양이 사라지면 지구는 어떻게 될까?

모든 살아있는 생물들이 사라질 것이다.

아마 혼돈과 무질서가 도래해 인간 스스로의 무덤을 만들어 갈지도 모르고,

그와 반대로 태양을 대체할 무언가를 인간은 만들어 낼 지도 모른다.

물론 아직은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말이다.

너무 풍부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소중함을 모르는 것처럼 없어지고 난 후에 비로소 그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어느 날 잠에서 깨어났다. 물론 오랫동안 수면을 취한 것은 아니었지만, 전 날의 일상과 크게 다름없이 자고 일어났을 뿐이다. 계절적으로 여름 이였지만, 창밖의 풍경은 여름이 아닌 겨울이 되어 가고 있었다. 내리기 시작하는 눈과 함께 급격히 떨어지는 온도와 함께 말이다. 시끌벅적 해야 할 밖의 세상이 마치 아무도 없는 것처럼 조용하고 삭막하기만 했다.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알아챘을 즈음 평상시에 사람들로 가득한 모든 곳에 그 어느 누구도 보이지 않는다. 태양과 함께 모든 사람들이 사라진 것이다.

사람들과 태양이 사라진 이유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지만, 이유를 알아보고 싶은 용기도 없었다. 오직 모든 인간이 사라지고 홀로 남았다는 적막함 속에 흐르는 고독함과

외로움 그리고 삭막함이 남아 있을 뿐이다.

인간이 홀로 고독함에 취해 있을 때는 무엇을 통해 위안을 찾을 수 있을지,

어떻게 인간이 변해 가는지, 심리적인 상태를 아주 잘 묘사해주고 있다.

외로움과 고독 속에서 옛 추억을 떠올려보며, 잠시나마 웃을 수 있는 모습 속에선

추억과 함께 살아간 다는 말도 조금이나마 이해 할 수 있었다.

아무도 없는 세계에서 하루하루를 버티며, 마지막을 정리 하려고 하는 순간…….,

왜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라고 하는지 조금 이해가 간다. 고독함을 즐기는 사람마저도

인간과 더불어 살지 않고 혼자 살아가는 세상이었다면, 아마 고독이라는 단어도 없었을 것이다. 여러모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대해 소중함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내용이었다.



c*******l 2010.06.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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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 속의 태양은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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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투모로우], [2012] 같은 영화가 유행하고, 이상 기후가 이어지자 다시 지구 종말론이 스멀스럼 기어나오는 분위기이다.그래서, [태양이 사라지던 날] 역시 이런 부류의 하나로 여겼고, 왜 로렌츠 혼자 이 세상에 살아 남았고, 태양이 왜 사라졌는지 궁금하였다.하지만, 이 책은 "왜"인지와는 거리가 먼 책이었다.사랑하는 아내, 마리를 잃은 프리랜서 사진작가 로렌츠는 세상에 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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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투모로우], [2012] 같은 영화가 유행하고, 이상 기후가 이어지자 다시 지구 종말론이 스멀스럼 기어나오는 분위기이다.
그래서, [태양이 사라지던 날] 역시 이런 부류의 하나로 여겼고, 왜 로렌츠 혼자 이 세상에 살아 남았고, 태양이 왜 사라졌는지 궁금하였다.
하지만, 이 책은 "왜"인지와는 거리가 먼 책이었다.

사랑하는 아내, 마리를 잃은 프리랜서 사진작가 로렌츠는 세상에 홀로 남겨졌다.
한 여름 7월 17일, 태양이 사라지고 어둠과 추위가 습격하고 눈이 내리던 날 모든 살아있는 동물들은 사라졌다.
단지 로렌츠만을 제외하고.
로렌츠는 이 사실을 인지하면서 불안과 공포에 빠졌으나, 한편으로 자신의 아파트를 아지트로 만들며 살아갈 대비를 한다.
그는 독서를 하고, 음식을 먹고, 글을 쓰고, 잠자기를 반복하며 하루하루를 지낸다.
그렇게 지내다 태양이 사라지고 난 후, 29일이 지난 후 기록을 하기 시작하면서 이 책은 시작된다.

철저한 일인칭 시점은 로렌츠의 새로운 세계에 대한 불안, 공포, 두려움을 고백하고 있어 마지막 남은 자의 처절한 기록인 듯한 기분을 준다.
태야이 사라지고 추위, 어둠, 눈, 안개 소음 등 외부 환경의 변화와 고요한 정적과 적막함에 대한 로렌츠의 심리적 반응이 잘 담겨져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로렌츠를 지배하는 것은 외부 환경이 아니라 죽은 아내 "마리"였다.
무한한 사랑을 보여주었던 마리를 배신한 죄책감과 아내를 잃은 상실감에 사로잡혀 있었다.
마리의 곁에서 죽을 결심을 하게 할 정도로 죄책감과 상실감이 그의 삶을 지배하고 있었다.
그가 죽기로 선택한 순간, 아이러니하게 그에게 다시 새로운 순수한 사랑이 찾아온다.
로렌츠에게 찾아온 두번의 사랑은 안락이 보다는 그의 문제점을 인힉하게 되는 계기가 되어준다.
'더이상 기억을 떠올리고 싶지 않다.
기억이 삶을 갉아 먹는다.
기억은 나를 죽음으로 끌고 간다.
바로 내 뒤에 죽음이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왜 사람들과 동물이 사라졌는지 왜 태양이 사라졌는지는 중요치 않다.
어쩌면 로렌츠는 태양이 사라지기 이전에 이미 태양이 사라진 상태였을지 모른다.
즉, 마리가 죽은 이후에 사람을 기피하고 자신 속에 틀어 박혀버려 이미 태양과 세상이 사라져 단절된 세상속에 살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내면의 빈곤함과 적막감이 그가 속한 외부 환경보다 더 척박했다.
로렌츠 뿐만 아니라, 우리도 어떤 고난과 상실감에서 도망쳐 자신만의 동굴속에 종종 숨는다.
'기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준다'라는 말이 있지만, 동굴속에 숨어버린 상태에서는 시간도 멈추게 되고 아무것도 나아지지 않게 된다.
문제로부터 숨거나 회피하거나 틀어 박혀서는 그 무엇도 변화하지 않는다.
새로 시작할 수 있는 삶의 기회 조차 잃는 것이다.
로렌츠 역시 새로 순수한 사랑을 만난 이후 빛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 할 수 있었다.

우리의 삶은 빛과 어둠이 반복된다.
마치 태양이 지고 밤이 된 후 다시 새벽이 오듯.
내일의 태양이 떠오르지 않을 것을 염려하여 스스로를 어둠에 가둘 필요가 없다.
또 다가온 어둠에 좌절하여 어둠 속의 삶을 원망하거나 포기해서도 안된다.
어둠도 삶의 일부이지만, 곧 지나갈 과거라 믿고 "사람은 언제나 다시 새로 시작할수 있어"라는 마음가짐으로 시간의 속에 흘러 보내야 한다.
다가온 운명이라면 맞서면 되고, 설사 숙명이라 하더라도 지나가면 그만인 것이다.
우리는 운명과 숙명속에서 자유로운 존재이며, 선택은 온전히 우리의 몫인 것이다.
우리 삶속에서 태양은 사랑이고, 태양이 사라지던 날, 다가올 태양이 빛나는 날을 기다리고 준비하면 된다.
m*******i 2010.04.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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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고독 속의 사랑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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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태양이 사라진다면? 그리고 주변의 모든 사람이 사라진다면? 그것이 어느 원인에 기인한 것이든지, 이러한 극한 상황을 소재로 한 재앙 소설은 (혹은 영화는) 수없이 변주되어 왔다. 더 이상 어떤 이야기가 나올 수 있을지 의아할 정도로.   독일의 유명한 저널리스트라 할 수 있는 저자가 첫 소설로 이러한 재앙 소설을 택했다는 것이 흥미를 끌었다. 많은 텍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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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태양이 사라진다면?

그리고 주변의 모든 사람이 사라진다면?

그것이 어느 원인에 기인한 것이든지, 이러한 극한 상황을 소재로 한 재앙 소설은 (혹은 영화는)

수없이 변주되어 왔다.

더 이상 어떤 이야기가 나올 수 있을지 의아할 정도로.

 

독일의 유명한 저널리스트라 할 수 있는 저자가 첫 소설로 이러한 재앙 소설을 택했다는 것이 흥미를 끌었다.

많은 텍스트와 사회 현상을 접했을 저자는 과연 재앙적인 상황에서 어떤 이야기를 풀어내고 싶었을까?

 

결과적으로 이 책은 재앙 소설이 아니었다.

극한 상황에 놓인 한 사람의 수기를 통해서

온전히 혼자된 자의 고독 속에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보는 심리에 관한 이야기라고 하는게 더 맞을 것.

그리고 자신을 싸고 있는 껍데기를 온전히 벗어던진 채 가장 솔직하게 풀어내는 이야기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해당되는 보편성을 지니고 있어서

마치 나 자신을 들여다 보는 것 같아 속시원하면서도 아팠다.

 

온 세상에 자신만이 남아 있는 절대적 고독감에 속에 주인공인 로렌츠가 계속하여 떠올리는 것은 사랑이다.

사랑했었던 여인 마리와의 추억을 회상하는 가운데

그가 떠올린 '남자'로서의 사랑에 대한 자신의 이기심과 나약함, 그리고 받은 사랑은

나를 가슴아프게 했다.

최근 유행했던 남녀탐구생활이라는 프로그램에서도 많은 사람들의 공감대를 이끌어 냈듯

남자와 여자의 생활하는 방식은 많이 다를진대,

그것을 서로 이해하거나 공감하기란 너무 힘들어서

원하지 않는 상처를 주기도 하고, 아픔을 겪기도 한다.

결국 죽음으로써 그녀를 영원히 상실하고만 로렌츠의 후회섞인 회상은 많은 남자들의 이야기가 아닌가.

과연 후회없이 사랑하는 것은 어찌 해야 가능할지..

 

종교라든가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 대한 생각들을 거쳐

로렌츠에게 또 다른 사랑이 찾아온다.

그것은 그와 같이 고독 속의 세상에 살아남은 또 한명의 사람인 핀.

그에 대한 믿음과 사랑 속에서 동성간의 사랑에 대한 육체적 번민 등과 심리적인 우정과 사랑.. 등의

미묘한 차이에 대하여 자신의 감정을 추스리거나 인정하기 힘든 로렌츠는 또 많은 생각을 한다.

그리고 다시 핀이 사라짐으로써  마리에게 그랬던 것처럼 또 한번 고독 속에 추억을 회상하게 된다.

 

수기의 형식으로 담담히 적어내린 이 소설 속에 등장하는 로렌츠의 많은 이야기들은,

일기를 쓰고 싶은 충동을 일게 한다.

이토록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내고 다시 읽을 수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 될 것이다.

나 자신도 오랫동안 일기를 쓰고 있으나,

아직도 글로 내 마음을 표현할 때 거르고 있음을 항상 느끼고 있다.

과연 나 자신에게 가장 솔직해지고 내 주변 사람들에 대한 진정한 고려와 생각을 하는 것은

이런 극한 상황에만 가능할까?

한번 조용한 이 새벽에 명상의 시간을 가질 일이다.

 

끝내 이 책에서는 이 수수께끼와도 같은 기상 변화와 사람들의 사라짐이라는 배경에 대해서는

아무런 단서도 주지 않는다.

수기를 마치고 떠나는 로렌츠의 모습에서 삶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은 온전히 독자에게 맡겨둔다.

l*****4 2010.04.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