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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사진에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지극히 아마추어적인 관심이라
그저 무엇이든 찍는 것을 좋아하고,
카메라 만지는 일을 즐길 뿐이지만요.
아직 사진을 손톱만큼이라도 안다고 말하기 부끄럽지만
나름 떠올린 생각들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뭘 찍을까 고민하다 선택해서 찍으면
어떻게 찍혔는지 결과에만 집중했었는데,
점차 대상을 찍는 그 과정과 순간을 즐기게 되더군요.
대상이 사람 혹은 사물일지라도 애정을 갖지 않고
기계적으로 찍게 되면 그 사진은 아무런 의미도 없이
남겨진다는 걸 알았습니다.
'정은진의 희망분투기'
생각보다 가볍지 않은 내용에 조금 당황했지만
점차 몰두할 수 있었습니다.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무겁지 않게,
(심지어 유머러스한 에피소드까지도 담겨 있다는)
그렇지만 결코 얕지 않게 다룬 이 이야기에는
무엇보다 대상에 대한 애정이 묻어 있었습니다.
저자 (프리랜서 포토저널리스트) 정은진씨는 현장에
카메라를 그냥 들이대는 것이 아니라, 현장 속 사람들의
이야기에 먼저 귀기울이고, 그들에 공감한 후에
셔터를 누르며 사진을 찍는 사람이었습니다.
그 모습에서 예전에 본 드라마 '스포트라이트'가 떠올랐습니다.
주인공인 여기자는 객관적인 사실을 전달하는 것이 기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지만
취재원에 공감하고 그에 대응하는 취재 태도를 갖는 것 또한
놓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주장합니다.
사실을 전달하고, 현장을 보여 주는 것,
역시 포토저널리스트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겠죠.
하지만 위에 언급한 드라마의 주인공, 그리고 정은진씨와 같은
태도를 가질 때에야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진정한 시도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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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곳도 용감하고 씩씩하게 갈 수 있는 대한민국 여성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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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이해하게 되다, 지구 저 끝에 나의 동시대인이 살아 숨 쉬고 있다는 것 기승전결이 살아 있는 흥미진진한 르포 <정은진의 희망분투기>
콩고 성폭행 피해여성의 처참한 현실을 밀착 취재한 <내 이름은 눈물입니다>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보낸 1년을 담은 <카불의 사진사>를 출간한 바 있는 포토저널리스트 정은진의 세 번째 책. 이번엔 곳곳이 전쟁의 최전방이라 할 수 있는 이스라엘 가자지구의 유대인-팔레스타인인 간 대립, 빈곤과 결탁하여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상한 브라질의 결핵, 2008년 1만 4천여 건이 발생했지만 그중 40여 건만 재판에 회부되는 콩고의 성폭행 이야기이다.
작가는 이미 두 권의 책을 통해 포토 르포가 무엇인지 전격적으로 보여준 바 있는 한국을 대표하는 포토저널리스트로, 이번 책은 특히 서사적인 구성을 통해 무엇 때문에 우리가 세계의 약자에게 연대감을 가져야 하는지 들려준다. 그 이야기의 시작에는 세계를 변화시킬 수 없다면, 외부로부터의 고통에 진저리치는 이들을 도울 수 없다면 자신이 왜 그곳으로 가 사진을 찍어야 하는지 사실은 늘 고민에 사로잡혀 있었다는 작가의 고백이 있다. 그래서 그녀는 이스라엘로 향했다.
2004년 봄, 그곳에서 그녀는 국제사회 분쟁을 취재하는 포토저널리스트가 되기로 결심했다. 뉴욕에서 공부하던 시절, 911테러 사건을 경험하고 중동분쟁의 심각성을 실감하던 차였다. 테러 당한 하마스 지도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피투성이 간이침대, 이스라엘의 장갑차와 팔레스타인 청년의 돌팔매질…… 작가는 중동분쟁의 가장 폭력적인 현장의 중심에 서는 한편, 남편을 잃은 첫째 부인과 둘째 부인의 공동생활을 다루며 가족이라는 사회의 또 다른 면모에 주목한다. 세계보건기구가 심사하는 결핵 퇴치 이미지 어워드 상을 수상한 것을 계기로 브라질의 결핵 문제를 취재하게 된 작가는 결핵 전문가와 환자를 인터뷰하는 가운데 결핵환자인 서른 살 싱글맘 자나이나가 수십 킬로미터 떨어진 병원에 가는 힘겨운 여정을 따라간다. 콩고 편에서는 성폭행 혐의로 수감된 이들을 감옥에서 현장 취재하는 한편, 성범죄 피해자의 나이를 두고 재판장과 피의자가 벌이는 코미디 같은 법정 심문을 직접 인용한다.
국제뉴스가 알려주는 사실관계의 서술로는 결코 알 수 없는 이야기가 정은진 작가의 르포 안에 존재한다. 그 모든 사건과 연루된 사람들이 지금 이 시간을 어떤 상황에서 맞고 있는지 객관적 시선으로 따라가는 정은진 작가의 글은 그들은 약자라는 것, 우리의 동시대인이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 그렇기에 지금 이곳의 우리가 지구의 저 끝에 서 있는 사람들에 연대감을 가질 수 있다.
사진 한 장으로 세상이 변화할 수 있을까?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고 그 때문에 세상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것에 회의적일 수밖에 없는 이라 하더라도 이 질문에 그렇다, 라고 답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고통의 굴레를 벗어날 길은 앞으로도 영원히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내 사진이 작은 변화를 일으키는 데 도움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믿게 되었다”는 정은진 작가의 작업을 응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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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사진작가의 3군데 얼룩진 현장 취재기. 팔레스타인, 헤브론에선 쫒겨난 팔레스타인들과 하마스 지도자의 이스라엘 피습기 등이. 방공호가 즐비한 이스라엘 거주 지역까지, 나불루스도.. 리우데 자네이로는 국제보건기구 결핵 공모작가로 뽑혀 빈민가의 결핵환자들과 병원취재에 나선다. 여자들은 대부분 싱글맘. 러시와와 쿠바와 마찬가지로 남자들은 무책임하다. 무수히 널려 있는 미혼모와 마약/알코올 복용자들. 저자는 겁은 많다.
마지막으론 악명높은 투치족, 후투족과 대립하는 , 르완다. 마지막으로 콩고 , 유독 강간범이 많아 피해 여성/어린아이 취재와 강간범 법정, 감옥까지. 강간범얼굴도 나오는 데 대부분 평범하고 순박해 보이는 데 .. 우쨰 애들이 죄의식도 없다. 뭐 취미생활즐기는 듯 ....
처절하거나 가슴시린 글, 사진은 없다. 뭔가 가슴에 충격을 기대했는 데 평범한 사진들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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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싸움, 100년이 지나면 끝날까? Middle East 2009년 12월 8일 나의 첫 이스라엘행 "진, 사진기자 조끼는 입지 말지 그래?" 샬롬, 살람 헤브론 아부디스-웨스트 뱅크 순교자 vs. 테러리스트 우리집에서 자고 가세요 팔레스타인 일부다처제 하의 미망인들 스데롯, 이스라엘의 최전방 다윗과 골리앗 팔레스타인의 돌 던지는 소년들 보딩콜 아름답다. 가난하다. 위험하다. Brazil 1월의 강을 '재빠르게' 건너는 법 결핵 퇴치 이미지 어워드 수상 워싱턴 포스트지 프리랜서 사진기자가 내 조수라니! 결핵 환자들과 만나다 친구를 위한 친구 파벨라를 위협하는 마약, 갱, 그리고 결핵 러블리 히타 마리아 마리아 헤아우와 헤아이스 사이를 헤매다 자나이나 자나이나의 기나긴 여정 버락 오바마 씨, 축하해요 허시냐의 결핵 환자 산타 마리아 병원 또 한 명 나가떨어졌군 지역사회의 선물 결핵과의 동거-리우데자네이루 경찰이세요?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Africa 당신은 이 일을 계속해야만 합니다 즐기지 않으면 안 돼 갓 블레스 유, 르완다의 자매들 우리를 기억해 줘서 고마워요 매일 살인과 강도 사건이 일어나는 곳 성폭행 피해 여성의 절망과 희망 용기 있는 엄마, 샬롯 아이를 낳고 싶지만 에스더의 고향으로 가는 길 칼렙, 우리 일할 때 점심은 없어 아프리카 사진 여행자를 위한 일곱 가지 조언 보고 싶은 투옴베와 이마퀼레 키창가의 여걸 마마 잔느! 마펜도와 작은 잔느 운명과 맞서다: 마펜도와 잔느 콩고 법정에 가다 콩고 감옥에 가다 이마퀼레, 또 만나자 투옴베가 경찰에 체포되다니! 콩고의 눈물 보고 싶은 투옴베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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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인 줄 알고 읽었는데, 다 읽고 사회 쪽으로 분류해 넣는다. 이 책의 내용대로라면 나로서는 절대로 그곳에 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보이지 않는다.
가끔 자신에게 그렇게 비겁한 변명을 할 때가 있다. '내가 아니어도 하는 사람이 있어, 꼭 내가 해야 하는 일은 아닌 거야, 나보다 더 잘하는 사람이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도 괜찮아, 못하는 내가 나서서 망치는 것보다 가만히 있는 게 나아...' 또 그랬다. 책을 읽고 있는데 기막혀서, 너무도 기막혀서 말도 나오지 않았다. 세상에는 아직도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이다.
2000년이 지났다는 지금, 도대체 기원전 원시 시대와 달라진 게 무엇이란 말인지. 인류가 발전시켰다는 그 수많은 문명과 기술들은 다 어디로 가서 떠들고 있는 것인지. 2000년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사람들은 굶고 싸우고 때리고 죽이고 있는데, 인류의 전체적인 걸음은 이렇게도 더디단 말인지.
다행스럽다는 생각과 끔찍하다는 생각이 한꺼번에 든다. 내가 이 땅에서 지금의 이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게 다행스러운 만큼, 가까이서 멀리서 구차하게 삶을 이어가고 있을 무수한 이웃들의 목숨이 한탄스러운 거다. 그만큼 내 안으로 더 말려들어가는 나의 이기심.
앞으로는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뜨끔거릴 것 같다. 뜨끔하고 말 것만 같은 것조차 민망하다. 나는 살아서 정녕 무엇을 해야 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