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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를 읽으니 어린시절 추억이 화면처럼 펼쳐지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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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눈으로 아이의 마음으로 노래하는 글 동시가 이리도 쉬웠구나 맘에 와닿구나 싶다. 엄마의 지갑에는 뭐가 들어 있었을까? 가족에 대한 사랑 내 주위 모든 것에 대한 사랑 사랑의 눈으로 노래하고 있다. 시를 읽고 있노라니 네 마음도 핑크빛으로 물든다. 엄마로부터 받은 사랑과 지금 내가 아이들에게 주고 있는 사랑이 나를 시인으로 만들어 줄 것 같다. <엄마의 지갑에는> 항상 두둑한 엄마 지갑 만날 돈 없다는 건 다 거짓말 같아.
엄마는 두꺼운 지갑을 열어보며 혼자서 방긋 웃기도 하지.
돈이 얼마나 많이 들었을까 나는 몹시 궁금해서 살짝 열어봤지.
어계계, 달랑 천 원짜리 두 장 뿐이었어.
대신 그 속에 어릴 적 내 사진이 활짝 웃고 있지 뭐야.
거기에 할머니 할아버지 아빠랑 누나 사진까지 들어 있지 뭐야.
가족에 대한 사랑이 그대로 묻어 나는 시였다. 두둑한 지갑 속엔 돈 대신 사랑이 가득했다.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이 나까지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한다. 시를 읽는 딸아이에게도 엄마의 사랑이 그대로 전해지리라. 딸아이는 <고인돌 앞에서>란 시가 좋았단다. 고인돌은 무덤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어떻게 그 밑에 불을 지펴 고기를 구워 먹을 생각을 했을까? 돌 위에 지글지글 생각만 해도 침이 고인단다. 아이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어난다. 오늘 우리 모녀는 시를 읽으며 빙그레 미소 지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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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지갑에는> 동시집은 가족, 이웃, 친구, 동물, 자연, 문화재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아이들의 눈으로 표현해놓은 동시집입니다.
/ 제3부 개구리들은 다 어디로 / 제4부 구봉이는 내 친구 로 구성되어 있고, 전통문화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김휘녕 님이 그린 삽화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 책머리에’를 읽고, 표제작 [엄마의 지갑에는]을 먼저 읽었습니다.
[깊은 강]을 읽을 때는 우리 아이의 마음도 이렇게 깊은 강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읽었습니다.
이 동시를 딸 아이가 꼭 읽고 제 마음을 읽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중략> 피웅, 아이들이 놀려도 화내지 않고 <중략>
<중략> 단추 떨어진 옷처럼 힘이 없다. <중략>
지난 해 여름부터 올 봄까지 계속 아픈 엄마 때문에 딸 아이가 마음고생이 심했습니다.
[얼음 땡] 아이들의 첫사랑을 얼을땡 놀이로 표현해 놓으셨더라구요.
[경기전 나무거북이] 는 조선 태조 이성계의 초상화가 있는 경기전의 정전 앞 합각벽에 있는 나무거북이의 이야기를 펼쳐놓았습니다. 전주한옥마을 옆의 경기전, 스쳐지나가기만 했지 정작 경기전 안을 들르지 않았는데 봄나들이로 찾아가 봐야겠습니다. |
![]() ![]() 동시란 아이들의 마음을 행복하게 하는 달콤한 유혹 같습니다. 기분이 나쁠때나 슬플때에도 부드럽게 들려오는 아름다운 꾀꼬리 같은 음율이 아이들의 마음을 위로해 주며 마음을 가라앉혀 주는 듯 합니다. 이 책은 네 단계로 나누어 동시를 표현해 놓았습니다. 동시의 색깔은 조금씩 다르지만 아이들에게 따뜻하게 다가 옵니다. 처음엔 쉬운 동시 부터 끝 마무리 부분엔 산문적인 긴 시들로 더욱더 세밀한 묘사를 해서 아이들의 이해의 폭을 더 넓힌 듯 합니다. 사소한 우리들의 일상을 통해 이렇게 멋진 동시가 탄생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이제 초등학교를 준비하는 아이들 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부터 고학년까지... 두루 두루 읽을 수 있어 너무나 좋은 것 같습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감수성이 풍부하고 무엇이든지 받아들이고 흡수하기에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도 일상 속의 생각나는 한가지 주제를 가지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시간을 가지면 언어적인 부분도 발달하고 자신이 해냈다는 성취감에 쾌재를 부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엄마의 지갑에는> 박예분 시인의 동시도 너무나 좋지만 그 시들을 더욱더 빛나게 하는 것은 그 시에 맞는 예쁜 그림의 배경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알록 달록한 색감이 아이들의 눈을 자극하며 얼굴엔 미소를 머금게 하는 활력소가 되어 아이들의 마음 속에 글과 그림이 함께 오래도록 기억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에 특정한 동시를 해설을 통해 그 안의 숨은 뜻을 통해 우리가 읽을 수 없었던 감정까지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새싹처럼 밝게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늘 희망을 간직하고 살아갈 수 있는 아이들이 되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마무리 지으려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