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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책을 대여해 오는 버스 안에서 먼저 책 표지 및 뒷면
등을 살펴보며
책의 간을 엄마가 먼저 봤습니다.
아빠를 위해 죽은 생쥐... 이건 어떤 내용일까?
아빠를 위해서 생쥐가 대신 죽어주다니..
평화에 관련한 어떤 내용인지..
그 궁금증이 책 뒷면에 수록되어있더라구요.
생쥐가 죽고, 개가 죽고, 아빠가 죽은 아이..
그런 확률에 대해 생각하는 키키..
전쟁터에 아빠를 보낸 키키의 사연이었습니다.
역자의 글은 작품을 두번 보게 하는 장점이 있다는 것을 요즘
발견합니다.
이 책 또한 그렇습니다. 키키네 아빠는 이웃 사람들에게는
'영웅'이라 불리지만
가족에게도 과연 그러할까요? 키키와 키키의 엄마..
군인도 아닌 의사인 아빠가 부상병들을 치료하기 위해 이번이
한번도 아닌
전쟁터에 나가는 아빠를 경험하면서 좀 무뎌질만도 하지만,
그렇지를 못합니다.
역자의 관점처럼 어쩌면 '영웅'이야기에 길들여져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훌륭한 아빠를 두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하루 키키의 일기
같은
매일이 그타령이고 그 타령인듯 느껴진다면 말입니다.
그러나 키키의 아빠는 이웃에게는 군인에게는 영웅일지 몰라도
최소한 키키의 가족에게만은 영웅은 아닙니다.
그러기에 남겨진 자의 슬픔과 두려움은 누구도 헤아려 볼 수
없는거겠죠.
전쟁은 그렇게 아니 타인에게 벌어지는 일을 마치 내일인것처럼
상상할 수 있다는 것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초등학교 6학년인 큰애도 키키를 이해하지는 못했겠지요.
다만 내가 키키였다면 어떻게 했을까? 라는 사전 생각을
해보는데까지 가 닿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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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독특하다.
아빠를위해서 왜 생쥐가 죽었을까?
궁금증을 가지고 책장을 넘겼다.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부모인 내가 느낀점은 어른들이 말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였다.
왜 그런 생각을 하게되었는지 이야기속으로 들어가보자.
키키의 아빠는 의사다.
의사라면 여유로운 삶을 살수 있는 직업인데.
키키의 아빠는 전쟁터나 자연재해로 인해서 의사가 필요한 곳을 찾아다닌다.
자신의 가족들과 지내는것도 중요하만 의사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는 영웅같은 의사이다.
하지만...
의사를 필요로 하는 곳의 사람들에게는 영웅이지만. 아빠가 필요한 키키에게는?
엄마와 아빠도 그런 키키를 이해하기에 너무 오래 집을 비우지 않으려고 노력을 하지만. 그래도 의사를 필요로 하는 곳을 떠났다.
이번에는 전쟁터이다.
그런 아빠가 익숙해진 키키는 무덤덤히 아빠를 배웅하지만. 실수로 발사되는 총알에 아빠가 다칠수 있다는 악몽을 꾼다.
어린 아이인 키키는 겉으로는 의젓해보여도 아직 어린아이인것이다.
불안해하는 키키를위해서 엄마는 확률이야기를 해준다.
세상에 아빠가 없을 확률.
키우던 개가 죽고 아빠가 죽을 확률.
키우던 개가 죽고 아빠가 죽고 키우던 쥐가 죽을 확률은 아주 작기때문에 걱정하지 말라고 말이다.
그런데... 아빠에게 일이 생기고 만다.
전쟁터에서 실종이 되어버린것이다.
키키와 엄마가 걱정하던 일이 현실이 되어버린것이다.
그래서 키키는 아빠가 죽을 확율을 줄이기위해서 생쥐를 키우기로 한다.
그리고 이렇게 구체적인 방법으로 생쥐를 죽이는 법을 고민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행동으로 옮기지는 못한다.
그렇게 잔혹한 아이는 아니니까 말이다.
그저 아빠가 살아돌아오기만을 바라는 키키
키키의 소원은 이루어질까?
그래서 이번에는 아픈 생쥐를 사러 애완동물 가게에 간다.
다행히? 몸이 불편한 생쥐를 한마리 집으로 데리고 오고. 그 생쥐가 결국은 죽고만다.
하지만 아빠가 행방불명이되자 키키는 아빠가 죽을 확율을 낮추기위해서 키우던 강아지를 죽이려는 행동을 한다.
하지만 사랑으로 키우던 강아지인데...
그러면서 자기가 왜 이렇게 하는지에 대해서 깊이 생각을 하게된다.
솔직히 너무 끔찍한 장면이라 아이와 같이 읽으면서 조금 놀라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장면들이 왜 나오게 되었는지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어른들이 무심히 하는 한마디가 얼마나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수 있는지 놀라울 뿐이다.
정말 아이들과 대화를 할때는 조심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해보게된다.
키키의 아빠는 돌아올수 있을까?
울 둘째
같이 보고나서 시를 써본다고 했다.
어쩌다보니 우리아이에게는 봉사하려는 아빠의 마음보다는 아빠를 잃을까봐 두려워하는 키키가 더 큰 자리를 차지하는것 같아서 조금 씁쓸하다.
다른 이를위해서 봉사하는 마음은 좀더 크고 나서 이해하기로 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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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작가의 작품을 접할 때는 다소 긴장하고, 다소 설레며, (얼마나 잘 썼는지 봐 주겠어! 하며) 다소 날카로운 마음이 되는데... <아빠를 위해 죽은 생쥐>는 그런 뾰족한 내 마음을 한순간에 녹여 버렸다.
의사인 아빠가 전쟁터에서 부상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떠난다. 그런 아빠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딸은 아빠가 죽지 않고 살아 돌아올 수 있는 확률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고민한다.
아빠로부터는 전화도 연락도 없고... 아빠가 실종되었다는 연락이 온 뒤부터... 그런 딸의 노력을 더 간절해진다.
딸이 아빠가 죽지 않을 확률을 높이기 위해 어떤 깜찍하면서도 간절하고 슬프고 따뜻한 노력을 하는지... 밝히면 스포일러가 될 테니...그건 삼가겠다.
사실 가족간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동화들은 많고 많다. 너무 쉽게들 말해서, 뻔하다는 느낌을 줄 만큼. 그런데 이 작품은 정말, 정말, 정말..... 최고다! (아, 이런 흔한 표현 말고 다른 표현이 없을까 생각했지만, 없었다. 최고라는 말이 가장 어울려.)
전쟁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슬픔을 주는지, 전쟁이 얼마나 참혹한지, 그래서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리기 위해 전쟁르포나 자료를 볼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이 한 편의 동화가... 충분히 말해 주고 있는 것 같다. 상 받을 만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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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을 놓고 보았을 때는 아빠 대신 생쥐가 죽었다는 뜻인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