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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를 놓치기 전에 반드시 해야할 마지막 말들
"때를 놓치기 전에 반드시 해야할 마지막 말들" 내용보기
"서연아, 사랑해!"  "응......"  "서연이도 엄마 사랑하지?"  "응......"    딸을 백혈병으로 먼저 보낸 가슴아픈 실화를 담은 책<울지마, 죽지마, 사랑할거야>에서 작가가 딸이 숨을 거두기 전에 나눈 마지막 대화 장면이다. 자식을 둔 부모의 입장인 나 역시 이 부분에서 꾹꾹 참았던 눈물을 주룩 흘릴 수 밖에 없었고 그 순간 마지막 가는 아이에게 사랑한다는 말 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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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연아, 사랑해!"

 "응......"

 "서연이도 엄마 사랑하지?"

 "응......"

 

 딸을 백혈병으로 먼저 보낸 가슴아픈 실화를 담은 책<울지마, 죽지마, 사랑할거야>에서 작가가 딸이 숨을 거두기 전에 나눈 마지막 대화 장면이다. 자식을 둔 부모의 입장인 나 역시 이 부분에서 꾹꾹 참았던 눈물을 주룩 흘릴 수 밖에 없었고 그 순간 마지막 가는 아이에게 사랑한다는 말 외에 무슨 말이 더 절실했을까하고 생각을 했던 장면이다. 사람은 누구나 죽을 수 밖에 없는 존재란 걸 알면서도 정작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이 현실이 되었을 때에야 비로소 더 사랑하지 못했던 것, 더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했던 것이 엄청난 후회로 남게 된다는 사실을 또 한번 깨닫는 순간이었다.

 

 한 때 여동생이 첫 아이를 낳은 후 심한 두통과 구토증세로 고생하다가 한 밤 중에 의식을 잃은 적이 있었다. 병원으로 바로 옮겨져 즉시 치료를 받아 다행히 위험한 순간은 잘 넘겼지만 온 가족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그 때 당시 곧 숨이 넘어갈 듯하는 딸을 부둥켜 안고 어머니께서 '안된다 안돼, 니가 이렇게 죽으면 안된다'라고 하며 울부짖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 난다. 가족의 갑작스런 죽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은 당연히 없을 것이지만 정작 죽음이라는 특수한 순간과 만나면 그 사람의 소중함이 극에 달하게 됨을 알게 되었다.

 

 누구나 죽게 된다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사실인데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치 영원히 살 것처럼 죽음에 대해서는 막연히 생각하며 사는 것같다. 그래서 내 가족들이 내 곁에서 영원히 머물 존재로 여기고 대하는지도 모른다. 매일매일 서로 사랑하고 살아가기에도 짧을 인생들이 때론 상처를 주기도 하고 미워하기도 하며 심지어 등을 돌리고 남남처럼 살기도 한다. 어린시절 부모로부터 평생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받아 장성한 이후에도 그 상처가 떠올라 부모와 낯뜨거운 언쟁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비록 서로 힘든 관계를 유지해오던 사람들에게도 그 중 누군가의 죽음 앞에 서면 숙연해질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그 사람이 더 없이 소중한 존재였음을 마지막 가는 순간에 절실하게 깨닫게 되는 것이다. 보내는 사람도 가는 사람도 서로에게 아쉬움과 후회가 남을 수 밖에 없으며 마지막 헤어짐의 순간은 그 어떤 갈등 관계도 모두 해소해야하는 중요한 순간일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왜 좀 더 일찍 사랑한다고 용서해달라고 감사한다고 얘기하며 살지 못했는지 후회하는 순간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죽음을 이해하는 사람만이 삶과 관계의 소중함을 알고 어떻게 살 것인가 고뇌하며 산다고 하는가 보다.

 

 이 책 「아름다운 죽음의 조건」은 30년 동안 수천 명의 죽음을 지켜본 세계적인 호스피스 전문가인 저자가 죽기 전에 전하는 마지막 말이 지닌 위력을 사람들에게 일깨워주기 위해서 쓴 글이다. 가족과 생의 마지막 단계에서 놓치지 않고 반드시 해야하는 '용서,사랑,감사,축복' 이 네가지 말을 통해 관계를 회복하고 가족의 의미를 다시 일깨운 사례들을 정리했다. 가족이란 사랑과 따뜻함을 나누는 관계여야하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들을 보게된다. 때론 평생 씻을 수 없는 분노를 안고 살게되는 관계도 이 책의 사례에서 만난다. 하지만 마음 속에 품었던 모든 응어리와 고통 그리고 아쉬움을 털어내고 해소하기 위해 죽음 직전에 있어서는 꼭 용서하고, 사랑을 전하고, 감사해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이 전하는 핵심이다.

 

 용서하고 사랑하고 감사하고 축복하는 말은 평소 살아가면서도 부족함이 느껴질 정도로 자주 표현을 못하고 살고 있다고 느낀다. 죽음 직전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 네가지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 만큼 살아있는 동안 정말 열심히 나누어야 할 말들이란 것을 느끼기도 했다.  가족들에게 용서받을 일이 생기면 즉시 용서를 구하고 잘못에 대해 너그럽게 용서해 주기도하며 사랑하고 있는 만큼 사랑한다는 말을 더 자주하려고 한다. 함께 있기만 해도 행복을 주는 가족들에게 감사하는 마음과 그말을 전할 수 있도록 매순간 잊지 않고 노력하자고 다짐해 본다. 그렇게 노력한 만큼 내 마지막 순간에는 아쉬움과 후회가 덜할거라고 믿는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사랑을 치료할 방법은 더 많이 사랑하는 것 뿐이다.'라고 썼다. 죽음은 우리에게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삶을 지탱해주는 사랑의 힘이 얼마나 큰지를 일깨워준다. (P.223) 

 

 



YES마니아 : 골드 l*****j 2010.04.24. 신고 공감 3 댓글 3
리뷰 총점 종이책
아름다운 죽음의 조건
"아름다운 죽음의 조건" 내용보기
노을일것이다. 저 태양은... 석양의 아름다움. 지는 태양은 뜨는 태양만큼 아름답다. 그 지는 태양을 더욱더 아름답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죽음을 이야기하는 책을 만났다. 하나 하나 이렇게 풀어줄수도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드는 그런 책을 말이다.   내 종교는 기독교다. 그래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분이 원하시는데로 행하다가 소천을 하면 하나님 나라
"아름다운 죽음의 조건" 내용보기

노을일것이다.

저 태양은...

석양의 아름다움. 지는 태양은 뜨는 태양만큼 아름답다.

그 지는 태양을 더욱더 아름답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죽음을 이야기하는 책을 만났다.

하나 하나 이렇게 풀어줄수도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드는 그런 책을 말이다.

 

내 종교는 기독교다.

그래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분이 원하시는데로 행하다가 소천을 하면 하나님 나라에 가는것이 소망이다.

그래서 죽음을 맞는 조건은 단지 하나님 한분으로만 국한되어 있었다.

그런데, 이책을 읽고서야 주위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렇지. 나만 잘 한다고 다 되는것이 아니지.

주위를 둘러봐야지.

 

몇해전에 종신보험 하나를 들었을때, 보험회사에게 Love Letter라는 종이를 한장 준적이 있었다.

유서를 쓰는것이라고 설명을 했다. 사람의 생명을 정할 수가 없기때문에, 갑작스런 미래의 일을 예방하기위해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할 말을 미리 써 놓으라는 취지 였는데, 난 아직 쓰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Love Letter를 써야겠다는 생각을 품게 되었다.

 

때를 놓치기 전에 반드시 해야 할 마지막 말 / 관계의 문제를 푸는 열쇠-용서 Forgiving / 관계를 단단히 이어주는 고리
-감사 Thank You /  가장 강렬하고 소중한 말-사랑 I Love You / 관계 완성을 위한 마지막 절차-작별 인사 Good-Bye

 

분명 어려운 말은 단 한구절도 없음에도 읽으면서 숙연해진다.

그럴수도 있겠구나. 그래... 그렇구나 하면서 말이다.

 

고맙다는 말, 사랑한다는 말, 작별인사를 하는 데는 정도가 따로 없다. 사람마다 자연스럽게 여기는 대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또 대화방식은 그 사람이 자란 문화, 가정 환경에 영향을 받으며 성별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때로는 신체 접촉과 행동이 말보다 훨씬 더 강하고 분명한 뜻을 전하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 p. 188

 

한통의 전화와 한번의 포옹이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가 죽음직전에, 아니 죽음이후에 남아있는 사람에게 얼마나 큰 위안이 되는지

생각해 본적조차 없었는데, 이 책은 그 생각을 하게 만든다.

아버지와의 마지막을 보낸 칼라와 그렇지 않은 폴의 경험을 보면서 이 대조적인 아버지에 대해 느끼는 두사람의 감정이 현재의

기억까지 변화를 시키는 것을 보면 더 그렇다.

 

'사람들은 죽어서도 우리 안에서 산다'는 말은 카드에 박힌 허울 좋은 소리도 아니고 뜬구름 잡는 얘기도 아니다.

죽은 사람들과 우리의 관계는 아주 구체적인 방식으로 계속된다.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들은 우리 자신의 일부가 되게 마련이다.

제 아무리 거스르지 못할 죽음일지라도 이 사실 앞에서는 맥을 못 춘다.  우리가 의식하지 못할 때에도 죽은 이들은 날마다 우리의

세상을 받아들이는 방식과 자의식에 끊임없이 영향을 준다   - p. 64

 

그러기에 우리는 지금 이순간, 숨을 쉬고 있을때에 노력해야한다.

사랑한다고. 용서해 달라고. 책에서 말하는 것. 용서. 감사, 사랑. 인사.

이 쉬우면서도 어려운 이야기를 그냥 넘기지 않기를 기도한다.

내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작은 아쉬움도 남지 않게 말이다.






 

d****2 2010.05.17. 신고 공감 2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리뷰] 아름다운 죽음의 조건
"[리뷰] 아름다운 죽음의 조건" 내용보기
이 책을 열심히 들여다보고 있는데 주변에서 묻는다. "왜, 무슨일 있어?" 죽음을 생각하는 것 같은가보다. 하긴 나도 처음 이 책을 읽겠다고 생각하기 전 제목을 보더라도 죽음이 아름다울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긴 했다. 이 책을 접하기 전 아버지가 수술을 하셨다. 심근경색. 요즘은 이 수술은 그렇게 힘들지 않은 수술이라고 하더라. 그래도 정정하시던 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진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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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열심히 들여다보고 있는데 주변에서 묻는다. "왜, 무슨일 있어?" 죽음을 생각하는 것 같은가보다. 하긴 나도 처음 이 책을 읽겠다고 생각하기 전 제목을 보더라도 죽음이 아름다울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긴 했다. 이 책을 접하기 전 아버지가 수술을 하셨다. 심근경색. 요즘은 이 수술은 그렇게 힘들지 않은 수술이라고 하더라. 그래도 정정하시던 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진 것은 정말 마른 하늘의 날벼락과도 같았다. 소중한 사람이 예전같지 않게 되면 사람의 심경에는 커다란 변화가 생긴다. 아버지와 따로 살고 있지만 찾아뵐려면 얼마든지 찾아뵐 수 있는 거리에 있었다. 하지만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아버지의 얼굴을 보는 것을 미루고 또 미뤘다. 밥은 챙겨드시는지 늘 걱정하며 안부전화를 매일 하기는 했지만 전화와 직접 얼굴을 보는 것과는 다른 것임을 알기에 아버지가 응급실에 계시던 그 때. 내 머릿속은  필름처럼 아버지에게 잘 하지 못했던 기억들이 마구마구 지나다니고 있었다. 나에게 이런 날이 올 줄 이야. 전혀 생각도 못하고 있었기에 그 충격은 더욱 컸다. 우리 부녀는 그렇게 애정표현에 무색하지는 않았다. 해마다 명절이나 생일이 되면 짧은 글이나마 전달하곤 했다. 경상도 분이시기 때문에 표현은 좀 서투셨지만 편지쓰는 것은 좋아하셨기에 그 글들을 보면서 아버지가 나를 사랑하고 계시고, 함께 있고 싶어한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다. 자식으로 오빠와 나 둘이 있지만 남자인 오빠보다는 딸이라 더 애정을 내셨던 것 같다. 그러기에 오빠보다 나는 아름다운 죽음의 조건을 더 많이 갖춘 셈이 된다. 응급실에 있는 내내 가슴 졸이며 찾지 않던 신도 찾게 되었다. 제발 아무 일이 없기를 아직 더 많이 사랑할 시간이 남아있고, 난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는데... 나의 손주도 안겨드리고 여태껏 힘든 삶만 보여드렸는데... 나의 독백은 아버지가 수술실에서 나오실 때까지 계속 되었다. 기회를 달라고 아버지를 보듬을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빌고 또 빌었다. 신께서 나의 기도를 들어 주신 걸까? 무사히 수술을 마치셨고 수술결과도 좋게 나왔다. 난 졸였던 마음이 한 순간에 쫙 펴지는 듯 했다. 퇴원하시면 난 더욱 잘해드려야겠다 마음먹고 또 다짐했다. 그런 일이 있은 후 이 책은 나에게 더 특별하게 다가 왔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언젠가는 반드시. 그 진실을 알지만 미리 죽음을 준비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나이를 먹어가고 조금씩 몸이 말을 듣지 않기 시작하면 그 때서야 조금씩 '죽음'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한다. 나도 아버지가 아프시지 않았다면 신경도 덜 써드린 채 그냥 하루하루 바쁘게 살며 그 자체를 망각하고 살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아버지가 겪으신 이 아픔으로 우리 가족은 아니 적어도 나 만큼은 죽음에 대해 준비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아버지가 입원해 계셨을 때 아버지의 짐을 가지러 집에 잠시 들른적이 있다. 아버지의 흔적들을 보면서 하나하나 마음에 담고 더듬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중에 보려고 사진도 많이 찍어뒀다. 아버지가 혹 내 옆에 계시지 않은 때라도 꺼내어 보면서 추억할 수 있도록. 영원히 잊지 않도록 말이다. 주변 사람들은 이런 나의 행동을 보고 살아있는 자에 대한 몹쓸짓이라고 표현했다. 수술하시고 이제 괜찮으신데 왠 청승이냐고들 하더라. 하지만 나에게는 함께 있는 시간이 조금이라도 더 아름다울 수 있도록 오래도록 기억해드리고 싶은 마음 밖에는 없다. 미리 나의 마음을 다 잡아 놓지 않으면 정말로 아버지가 갑자기 죽음을 맞이하셨을 때 보내드릴 수 없을 것만 같아서.. 후회할 것 같아서... 나를 놔두고 떠나시는게 불안하고 아프실 것만 같아서.. 이런 마음은 직접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보지 않은 사람은 아마 모를 것이다. 나는 미리 죽음을 경험했기에 아버지의 병환에 준비라는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어머니가 너무 어렸을 때 돌아가셨다. 사람이 죽을 때가 되면 변화한다는 것을 내 몸으로 경험했다. 죽음이 어떤 것인지 전혀 알지 못했던 때라 어머니가 다른 행동을 하셨을 때 의구심을 품지 않았고, 나에게 잘해주지 않으신 것에 대한 원망만 잔뜩 늘어놓았었다. 그런 탓일까? 어머니는 편히 눈감고 돌아가시지 못했다. 이런 죽음을 경험한 적이 있는 터라 아버지의 병환에 이리도 마음이 쓰이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아름답게 보내드리지 못했고 나의 마음에는 아직 응어리가 되어 남아있다. 만약 나에게도 호스피스의 도움을 받을 기회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아마도 나는 나 자신을 더 사랑할 것이고 어머니를 아름다운 여인으로 나를 정말 사랑했던 여인으로 기억할 수 있었을 텐데.. 나는 어머니를 용서하지 못하고, 사랑한다고 말하지도 고맙다고 말하지도 못했다. 그저 원망뿐인채 그녀를 그렇게 보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아름다운 죽음을 만들려면 왜 준비가 필요한 것인지 더 가슴에 사무치고 와닿았다.

 

이 책에는 다양한 용서를 이끌어내는 방법들이 소개가 되어있다. 나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려고 또는 받지 않으려고 마음을 닫고 산다. 지금 이 세계에 살고 있는 사람이 모두 이런 마음의 병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정을 내지 않고 건조하게 삶을 살아가는 것에 대한 회의감이 많이 들고 있다. 아버지의 병환으로 인해 용서와 사랑, 감사, 작별인사에 관한 것은 어느정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나름 생각했었는데, 막상 안을 들여다보니 내 안에 많은 원망이 숨어 있었다. 내가 어렸을 때 받은 상처들, 내가 용서하지 못한 사람들에 관한 비슷한 이야기가 소개되자 내가 아직 준비 못한 것이 많이 남아있구나. 이런 것들에 대한 용서도 구해질 때 나는 비로소 제대로 된 준비라는 완성에 이르게 되겠구나 생각했다.  

 

다양한 일화들이 소개되면서 용서를 구하는 일, 사랑한다는 말, 감사의 인사, 작별 인사가 삶의 마무리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사람을 어떻게 변화되는지 명확하게 볼 수 있었다. 삶을 살기도 벅찬 세상이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죽음을 맞게 해주는 호스피스라는 일이 참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삶을 연명하는 것도 살아있는 남겨진 사람들을 위해 필요한 것이지만 실제 아름다운 죽음을 맞으며 여태껏 느끼지 못했던 수많은 감정들을 되찾아 남겨진 사람들의 짐을 덜어주는 것이 왜 꼭 필요한 일인지, 얼마나 중요한 지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너무 감사한 책이었다.

 

그리고 나에게 이런 과제가 생겼다.

 


 

최대한 진실 하게 사는 것.

가면을 벗는 것.

 

상처받기 싫다고 숨지말고, 부딪쳐 볼 것이다. 가면을 벗고 진실의 눈으로 상대들을 바라볼 것이다.

이것도 아름다운 죽음을 위한 하나의 준비과정일 테니까.

후회를 남기지 말자. 적어도 내 안의 앙금이 스르르 녹을 때까지 의지할 수 있는 부분은 의지 하면서, 그렇게 다르게 살아보자.

 

가면을 벗은 나의 삶을 기대해보며,

많은 이들이 아름다운 죽음을 준비하며 남은 자에게 안식과 평온을 남겨주고,

아름다운 사람이었구나. 하고 기억될 수 있기를....

 

 

 

[오탈자 발견]  page 213. 언제나 늘 붙여 있었다 --> 언제나 늘 붙어 있었다.

               pade 218. 주치의 용기를 주었고 ---> 주치의 용기를 주었고

               page 259. 엄마를 여윌 딸과 ---> 엄마를 여읠 딸과

y***********3 2010.05.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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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 찾아 올때
"죽음이 찾아 올때" 내용보기
영화를 본다. 주인공이 숨을 거두면서 마지막 말을 내밷는다. "분하다.... 너를 죽여야 하는데..." 관객들은 그 장면을 보면서 감동을 느낀다. 그러나 생각해보자. 그 장면이 영화속의 장면이 아니라, 내 주변의 사람들. 친척이나 친구가 그렇게 죽는 모습을 본다면 감동을 느끼겠는가. 감동은 커녕 안타까운 마음이 가슴속에서 멈추지 못하고 넘쳐나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렇게
"죽음이 찾아 올때" 내용보기

영화를 본다. 주인공이 숨을 거두면서 마지막 말을 내밷는다. "분하다.... 너를 죽여야 하는데..." 관객들은 그 장면을 보면서 감동을 느낀다. 그러나 생각해보자. 그 장면이 영화속의 장면이 아니라, 내 주변의 사람들. 친척이나 친구가 그렇게 죽는 모습을 본다면 감동을 느끼겠는가. 감동은 커녕 안타까운 마음이 가슴속에서 멈추지 못하고 넘쳐나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렇게 죽는 죽음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아름다운 죽음은 더더욱 아닐 것이다.

 

웰빙(well-being) 열풍이 거세다. 거세다 못해 이젠 식상한 느낌이 들 정도이다. 웰빙은 너무나 당연한 목표가 되어서 이젠 더 이상 유행의 축에 끼지 못할 정도이다. 그러나 웰빙의 귀결점은 무엇일까. 잠깐만 생각해보면 웰빙은 결국 웰 다잉(well-dying)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람은 모두 죽는다. 그 누구도 죽음을 피해갈 수 없다. 웰빙이 사람을 건강하여하여 죽음을 늦춰줄 수는 있지만, 죽음 자체를 막을수 있는 방법은 없다.

 

논리적으로 웰빙의 다음 귀결은 웰 다잉인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 중요한 시점에 관해서 우리에게 소중한 지혜를 전해주는 책이다. 수많은 죽음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면서 느끼는 것을 정리한 호스피스 전문의가 쓴 책이다. 의사로서, 호스피스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으로써, 자신도 결국은 죽음을 맞이할 사람으로써 이 책의 저자는 무척 진지하게 죽음이라는 생소한 문제에 대해 우리에게 설명을 하고 있다.

 

죽음은 사람이 평생에 한번 겪는 절차이다. 그래서 경험을 쌓을 여유가 없다. 일단 죽어본 다음에 다음에 죽을때는 더 잘죽을수가 없는 성질의 것이 바로 죽음인 것이다. 그래서 모든 사람이 죽음에 대해서는 타인의 지혜와 경험을 빌릴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것도 수많은 사람들의 서로 다른 죽음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사람의 지혜를. 사람마다 종교적, 철학적, 윤리적 배경에 따라 죽음에 대한 생각이 조금씩 다를수는 있겠지만,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내용은 보편적인 것이기에 누구라도 거부감없이 받아들일 수가 있을것 같다.

 

용서. 감사. 사랑. 죽음의 순간에 나눌수 있는 말들 중에서 가장 가치 있는 말들을 꼽으라면 바로 이런 것이 아니겠는가. "나를 용서해주세요" "그동안 함꼐해주어서 고마워요." "정말 사랑했고 지금도 사랑하고 있어요." 죽음의 순간이 닥쳐 왔을때 이런 말을 하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만은 아니다.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죽음을 맞으려면 평소에 그런 삶을 살아야 한다.  물론 마지막 죽음의 순간에 마음을 바꾸고 평소에 생각하지 않던 말을 할 수도 있지만, 가장 아름다운 죽음을 맞이할때 느끼는 것을 살아있을때 느낄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죽음은 많은 경우에 갑자기 닥쳐온다는 사실이다. 병으로 인해 예고된 죽음의 경우도 생각보다 그 순간은 빨리 닥쳐올 수 있다. 병이라는 것이 생기리라 여기지 않았던 나이에 병이 걸릴수도 있다. 사실은 모든 죽음은 예고된 것이기도 하다.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음을 선고받는다. 단지 그 시기가 언제인지 알지 못할뿐이다. 살아있는 모든 사람에게 죽음은 예고된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준비를 해야 한다. 아름다운 죽음의 순간을 맞이하기 위해서.

 

s***g 2010.05.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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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직전의 사람들에게 배우는 삶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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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속보가 매일 헤드라인 뉴스를 차지하고 있은지도 벌써 32주가 흘렀습니다. 어제 본격적인 시신 발견들이 있었지요. 매번 뉴스들을 접할 때마다 울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늘은 여자 앵커분도 눈물을 겨우 참고 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시신조차 찾지못한 실종자 8명의 가족들은 시신이라도 찾은 사람들이 부럽다는 얘기를 했다는군요. 마지막 가는 길, 얼굴 보
"죽음 직전의 사람들에게 배우는 삶의 지혜" 내용보기

천안함 속보가 매일 헤드라인 뉴스를 차지하고 있은지도 벌써 32주가 흘렀습니다.

어제 본격적인 시신 발견들이 있었지요.

매번 뉴스들을 접할 때마다 울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늘은 여자 앵커분도 눈물을 겨우 참고 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시신조차 찾지못한 실종자 8명의 가족들은

시신이라도 찾은 사람들이 부럽다는 얘기를 했다는군요.

마지막 가는 길, 얼굴 보고 확인하고 작별인사라도 할 수 있어 다행이라구요.

갖가지 사연들이 소개되면서 오늘도 뉴스를 보며 하염없이 울었답니다..

 

911 테러 당시 가장 화제였던 것 중 하나는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급하게 걸었던 전화의 내용들이었지요.

"사랑해. 미안해. 고마워."

그 안에 담겨있는 수많은  메세지들은 사람들을 숙연하게 했었습니다..

 

호스피스 전문의가 쓴 죽음을 앞둔 사람들에게서 배울 수 있는 삶의 지혜는..

그저 단지 "사랑해"라고 말하는 것이 전부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꼭 죽음을 앞둔 사람들만 새겨 들어야하는 내용이지도 않습니다.

 

우리는 죽음을 염두에 두지 않고 살아갑니다.

마치 우리에게 지금 당장은 그 일이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것처럼.

이야기 속에 등장하기도 했지만..

멀지 않은 가까이.

제 신랑의 형도 불의의 사고로 정말 한 순간에

젊은 나이에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갑자기 남게 된 아내와 아이, 그리고 배 속의 아이를

지켜보았던 신랑은..

그 이후부터 늘 기도할 때마다

매일매일 새로운 호흡을 허락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는 버릇이 생겼답니다..

 

"그랬더라면 좋았을 텐데.."는

정말 인생에 있어 최악의 고백입니다..

반대로 인생을 다시 최고의 길로 바꾸어 줄 수도 있는 표현들은

감사해요, 사랑해요, 미안해요, 용서해요, 용서해주세요.. 들일 것입니다.

죽기 전에 전할 마지막 말들을 실생활의 도구로 활용한다면

지금 맺고 있는 관계를 원만하게 이끌어갈 수 있다는 저자의 고백은

죽음이라는 인생의 과제를 결코 시기와 방법을 결정하지도 선택하지도 못하는 우리네 인간들이

마음에, 인생에 꼭 새겨두어야하는 말인 것 같습니다.

 

사랑의 힘은 과거를 청산하게 해주기도 하고

건강하고 완전한 미래라는 길을 걸어가게도 해줍니다.

죽음을 앞둔 사람들의 회한의 고백들을

미리 기억하고 삶을 살아가는 것은 후회와 어리석은 선택을 피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래서 요즘 죽음을 앞둔 사람들에게서 배우는 지혜들에 관한 책들이

많이 나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미리 후회하지 않고 인생을 다독여가며 새 힘을 공급받아가며

나아갈 수 있다면 우리 삶은 조금 더 긍정적이고 따뜻해질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나 자신을 위해 용서하고,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마지막 때를 기억하며 삶을 가치있게 꾸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

기억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올 죽음의 시간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준비하고 작별인사를 할 시간이 있는

소중한 시간이자 추억이 될 수 있길 바래봅니다..

YES마니아 : 로얄 b******h 2010.04.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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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죽음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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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1초라도 아름답게  살기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책의 표지가 실물은 그리 진하지 않다. 흐릿한 느낌의 표지지만 파스텔 톤을 좋아하기에 실망스럽지 않았다. 저자가 30년 동안 수천 명의 죽음을 지켜보았다는 그 문구를 보고 많은 이들이 의아할 텐데, 그는 호스피스 전문의라고 한다. 자신의 직업에 열성적인 사람들은 보다 더 잘하려는 욕구가 들테고, 그 역시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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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1초라도 아름답게  살기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책의 표지가 실물은 그리 진하지 않다. 흐릿한 느낌의 표지지만 파스텔 톤을 좋아하기에 실망스럽지 않았다.

저자가 30년 동안 수천 명의 죽음을 지켜보았다는 그 문구를 보고 많은 이들이 의아할 텐데, 그는 호스피스 전문의라고 한다.

자신의 직업에 열성적인 사람들은 보다 더 잘하려는 욕구가 들테고, 그 역시 그런 케이스였다. 임종을 앞둔 환자들을 지금보다 더 잘 보살피는 방법을 고민하며 종국에는 이 책을 쓰게 된 것이다.

그는 1978년 미국 호스피스 기관 종사자에게 주는 그 해의 명예로운 인물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미국 호스피스와 완화의료학회 회장을 역임했다고 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NBC, ABC TV 등 유명 방송사가 기획한 호스피스 관련 프로그램에 출현하기도 했다고. 그 밖에도 그는 계속 발전 중이며 그가 쓴 또다른 책은 <Dying Well>이 있다.

이것만으로도 그가 얼마나 죽음에 대해 관심이 큰지, 자신의 일에  얼마만큼 열정적인지 알 수 있지 않은가. 나는 그의 이력을 보며, 책의 내용보다도 그의 마음가짐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비슷한 부류의 책은 많고, 예전에 내 취향은 소설보다는 자기계발서와 처세술 등의 실용서 위주였다. 그러나 취향이 바뀌면서, (아니 독서환경이 바뀐 것이 먼저 일 듯 하다.) 소설로 기울었지만, 여전히 나는 먼저 겪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알게 되는 것을 좋아한다.

무음으로, 거기다 늘어지지 않은 경험담을 내게 들려줄 것이며, 위험부담을 줄여 줄 것이다. 보너스로 지혜를 나눠줄 것이기에, 더욱 운이 좋으면 깨달음도 얻을 수 있다. 인생수업료를 지불하지 않고 얻게 되는 거라면 무엇이든 나쁠 게 있을까.

 

표지를 보고 이 책을 고른 사람이라면 잘 선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본문을 읽기에 자간이나 배열 등이 눈을 피로하지 않게 잘 만들었으며, 파트 별로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 자리한다. 온통 블루, 블루, 가끔 흑백으로 찬 계열외에도 회상하는 느낌이 강하다.

죽기 전에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자존심과 부끄러움 때문에 전하지 못한 말들을 전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붓돋는다.

닫힌 마음을 여는 용기.

죽기 전 이 책이 제시하는 것들을 실천한다면.

그것이 가능하다면, 당신은 행복한 사람이다. 적어도 죽음을 눈 앞에 둔 사람에겐 말이다.

 

관계회복과 마지막 인사. 그리고... 편안하게 잠들기.

 

용서하고 용서해주세요.

고마워요.

사랑해요.

잘가요.

 

저자가 전하려는 핵심은 이것이었다.

 

왜 진작 이 말을 못했을까, 생각하면서도 줄곧 실천하려 할 때... 주위에 이는 폭풍같은 시선 때문에 편지를 쓰다가도 지워버리고, 말을 떼려다가도 다물곤 한다.

그러나 책속의 그들은 어떤가. 죽음 직전의 사람들은 초연해지곤 한다.

만약, 당신이 지금 병원에서의 하루 하루를 작은 희망의 끈을 부여잡고 지낸다면, 대학병원에서 10시간 넘게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로 옮겨져 호흡기를 껴본 사람이라면 초연해지는 수위가 어느 정도인지 알고도 남을 것이다.

 

치유의 길을 여는 첫 번째 단계... 용서를 주고받기.

 

용서는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생각한다. 상처는 항상 주고받기 마련이니까.

그런 점을 저자는 확실히 알고 있는 듯 하다.

1년에 100권 이상을 읽는 다독가라면 본문의 내용을 굳이 읽지 않더라도 (무의식 중에) 모두 알고 있으리라 짐작한다. 다만, 문제는 실천가능하냐, 얼마만큼 책에 설득력이 있느냐 일 것이다.

누구보다 죽음에 대해 관심이 많고, '더 좋은 죽음'을 연구하는 저자야 말로 이런 것들을 강요할 자격이 있는 자이기에 책을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비록, 수시로 고통을 주는 마음에 들지 않는 몸둥이이지만, 나는 오늘도 무탈히 살아있음에 소소한 감사를 느낀다.

YES마니아 : 로얄 m*******2 2010.04.25. 신고 공감 1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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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죽음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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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직전의 사람들에게 배우는 삶의 지혜를 만난다. 사람에게 정한 운명이라면 삶과 죽음의 길이 아닐까? 삶은 인생의 축복된 만남을 의미하고 죽음은 인생의 마지막 생명의 단절을 의미하기에 임종 후에는 애도가 이어진다. 과연 여기까지가 인생을 표현하는 한계일까? 죽음의 아름다운 조건이라는 말이 유독 마음을 흔든다. 보통의 사람들이 지닌 죽음에 대한 공포, 두려움을 어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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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직전의 사람들에게 배우는 삶의 지혜를 만난다.

사람에게 정한 운명이라면 삶과 죽음의 길이 아닐까? 삶은 인생의 축복된 만남을 의미하고 죽음은 인생의 마지막 생명의 단절을 의미하기에 임종 후에는 애도가 이어진다. 과연 여기까지가 인생을 표현하는 한계일까? 죽음의 아름다운 조건이라는 말이 유독 마음을 흔든다. 보통의 사람들이 지닌 죽음에 대한 공포, 두려움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아름답다는 죽음 과연 어떤 조건을 말하는 것인지......... 이 책에서 말하는 아름다운 죽음의 조건을 찾아보고자 한다. 30년 동안 수천 명의 죽음을 지켜본 세계적인 호스피스 전문가가 쓴 책, 죽음 직전의 사람에게 배우는 삶의 지혜는 살아가면서 배워야 할 중요한 교훈이 된다. 누구나 한 번은 겪어야 할 일이 죽음이다. 죽음에 대하여 경건하게 생각해 보는 일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이별, 그리고 후회를 남기지 않는 방법에 대하여, 혹시라도 가슴에 응어리를 만든 사람이 있다면 이 사람과 갈등을 해소할 방법 등에 대한 심사숙고의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삶의 가치에 대한 재발견할 통로가 되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에서 방영하는 인기드라마 중에 ‘나는 죽은 자와 이야기 한다’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갑작스럽게 닥친 죽음, 미처 해결하지 못한 오해, 한 등이 있을 때 죽어서도 제 갈 길을 가지 못하고 이승의 한 언저리에서 맴도는 모습을 그리는 드라마였다. 이 드라마에서는 죽은 영혼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을 가진 사람을 통해 이승을 넘어간 사람과 남겨진 사람간의 갈등을 해소하는 이야기, 그들은 자신들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듣는 “사랑해”, “미안해”, “내 마음은 그것이 아니었는데” 등등 한마디 말이면 충분히 진심을 확인하고 죽음 너머로 돌아가는 영혼들의 이야기들이 주가 된다.  사람은 마음에 있는 감정의 응어리가 있으면 반드시 해소가 되어야 죽어서도 편히 갈 길을 갈 수 있다는 교훈을 남기고 있다. 단 한마디의 말이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인생을 너그럽게 할 중요한 언어는 무엇일지 우리 생의 마지막 말에 대하여 생각해 본다. 긍정적인 언어와 생각인 인생의 무한한 가능성과 성공을 기약하듯 최후의 순간까지도 잊어서는 안 될 말이 바로 용서와 사랑 그리고 고마움의 말이라는 것, 축복과 감사의 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죽음 앞에서 인생을 바꾼 사람들의 한마디 “용서해요, 고마워요, 사랑해요. 그리고 잘 가요.” 이다.  사람 간의 갈들의 해소는 용서에서 출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랑하기 때문에 축적된 감정의 또 다른 표현이 미움, 원망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포용을 이야기 한다. 용서라는 것, 가장 중요한 사실은 나 자신을 위하여 용서하는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살면서 누군가가 무심결에 저지른 일은 용서하기가 쉬운데, 아주 가까운 사람의 해코지한 사람이라면, 그것도 의도적이며 반복적인 상처를 준 사람을 용서할 수 있을까? 자신을 사랑한 사람을 사랑하고 호의를 표하는 일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자신에게 피해를 입히고, 괴롭힘을 준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일은 쉽지 않은 일임을 이제껏 경험해온 삶의 과정을 통해 알 수 있다. 용서하는 방법을 몰라서 용서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말,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돕는 심리적인 전략으로 용서에 이르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1. 우리가 한낱 실수 많은 사람일 뿐이라는 사실을 확인 시킨다. 아무리 조심한다고 하지만 실수를 하지 않고 사는 사람은 극히 드문 일이다. 이는 지금도 실수하고 또 앞으로도 많은 실수를 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2. 내 의욕을 떨어뜨리거나 화를 돋우는 사람의 어린 시절을 상상하는 것이다. 처음부터 용납하기 어려운 상대는 아니었을 것이라는 이해를 돕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p. 78-80]


어떤 중요한 일을 해결하는 방법이라고 하면 어렵다는 생각이 먼저 찾아온다. 그러나 이 책에서 말하는 방법이란 가장 기본적이면서 원초적인 순간으로 돌아가 인간 본연을 떠올리고 찾게 한다. 때 묻지 않은 순수한 그 시점에서 다시 시작한다. 사람을 가장 사람답게 해주는 책, 이 책을 읽으면서 나에게 필요한 부분을 찾아 메모하게 되었다. 살아가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익숙하지 않았던 일들이 바로 고마움과 감사에 대한 표현부분이었었다. 고마움을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알 것이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있다. 요즘은 표현하려고 하지만 남의 옷을 입은 것처럼 부자연스러움을 느끼는 일들이 종종 있다. 그러나 이제부터라도 감정을 표현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왜냐하면 시간이 머물러주지 않기 때문이다. 유한한 생명, 더욱 가치 있고 의미 있게 살아내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일은 현재 나에게 할당된 몫이라는 사실도 또 다른 발견이었다. 이 책을 통하여 아름다운 인간관계를 배웠다. 더 늦기 전에 이제껏 살아온 길을 되돌아보고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궤도를 수정해야 함도 알았다.  마음에 남아있는 한 가지 과제, ‘내가 오늘 죽는다면 가장 후회하는 것이 무엇일까?’

더 늦기 전에 답을 찾을 수 있길 소망한다.

l*****1 2011.08.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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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죽음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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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동안 수천 명의 죽음을 지켜본 세계적인 호스피스 전문가 아라 바이오크가 쓴 이 책은 제목부터가 뭔가 이상하다. 죽음이라는 단어에 아름다운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단어일까? 또한 아름다운 죽음의 조건은 무엇일까? “용서해요. 용서할께요. 고마워요. 사랑해요. 그리고... 잘 가요.” 죽음 앞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단 네마디 뿐이다. 당신은 지금 가슴 속에 어떤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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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동안 수천 명의 죽음을 지켜본 세계적인 호스피스 전문가 아라 바이오크가 쓴 이 책은 제목부터가 뭔가 이상하다. 죽음이라는 단어에 아름다운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단어일까? 또한 아름다운 죽음의 조건은 무엇일까?

“용서해요. 용서할께요. 고마워요. 사랑해요. 그리고... 잘 가요.”

죽음 앞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단 네마디 뿐이다. 당신은 지금 가슴 속에 어떤 말을 묻어두고 있는가? 아직 하지 못한 말이 있다면 지금 당장 시작하라.

 

작가는 수천명의 죽음을 지켜봤고 이들의 죽음을 아름답게 해주기 위해서 이들의 옆에서 노력한 사람이다. 그러면서 이들을 지켜봤을 때 가장 안타까운 것은 “그랬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것이라고 했다. 인간은 한번 태어나면 한번은 죽는다. 그러나 이 죽음을 두려워하고 피하려는 것이 아니라 정말 자신의 마지막을 잘 정리하고 아름답게 마무리를 할 수 있다면 이 얼만 행복하고 좋은 일이 있을까 생각했다.

 

책에서 말해주는 가족관계와 그 속에서의 사랑, 가족은 죽음으로 인해 끝이 나는 관계가 아닌 영원히 사랑으로 남겨진다. 가족의 사랑과 가족의 소중함. 그리고 용서와 감사이다. 용서는 가해자를 위함이 아닌 내 자신을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했다. 진정한 용서는 나를 사랑하는 일이다. 또한 감사 모든 일상의 감사와 존재에 대한 감사 어떻게 생각해보면 세상은 감사한 것들로 둘러쌓여 있는 곳이다. 그리고 마지막 작별인사이다. 나에 대한 작별인사와 타인을 위한 작별인사.

 

이 책은 죽음을 얘기하고 죽음의 조건을 말해주고 있다. 하지만 책의 모든 주제는 죽음이지만 죽음에서 시작해서 현재 내 삶의 소중함과 값어치를 설명해준다. 무거운 주제이지만 이 죽음이라는 주제를 통해 따뜻함을 주고 희망을 주며 현재 삶의 방향을 설정해 준다.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와 소중한 값어치를 진짜와 거짓을 구별할 줄 아는 지혜를 준다. 이 책은 죽음을 맞이하고 있는 분들보다 현재를 충실히 살고 있는 젊은 이들에게 꼭 어울리는 책이다. 내 삶을 더욱더 따뜻하고 강직하게 만들어준 책. 삶의 진정한 소중함과 값어치를 알려주는 책이다.

j****g 2010.06.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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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삶을 살게 해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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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어떻게 살고 싶은가?   아름다운 삶을 살도록 해주는 이책은 세계 최고의 호스피스 전문의 인 저자는 임종을 앞둔 수천명의 환자들의 죽음을 지켜보면서 그  과정에서 배운 삶의 지혜를 알려주기 위해서 이책을 썼다고 하는데 이책에 관심이 간건  '죽음 직전의 사람들에게 배우는 삶의 지혜'라는 글 때문이다. 어떤 지혜를 담고 있는지 궁금하고 그들이 알려주는 지혜는 어떤것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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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어떻게 살고 싶은가?

 

아름다운 삶을 살도록 해주는 이책은 세계 최고의 호스피스 전문의 인 저자는 임종을 앞둔 수천명의 환자들의 죽음을 지켜보면서 그  과정에서 배운 삶의 지혜를 알려주기 위해서 이책을 썼다고 하는데 이책에 관심이 간건  '죽음 직전의 사람들에게 배우는 삶의 지혜'라는 글 때문이다. 어떤 지혜를 담고 있는지 궁금하고 그들이 알려주는 지혜는 어떤것인지 알고 싶어서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이 삶의 마지막이 되어서야 지나간 날을 떠 올리면서 지나간 날을 반성하기도 하고 고마운 사람들을 떠 올리기도 한다. 그러나 삶의 마지막을 눈 앞에 두고서도 지나간 날을 반성할뿐 대부분의 사람들은 표현을 하지 못한다. 이 책에서 나오는 죽음을 앞둔 대부분의 사람들도 그렇고 한국 사람또한 표현을 잘 하지 못하는것은 마찬가지인거 같다.물론 나또한 그렇다.

 

왜 죽음을 앞둔 시점에서도 표현을 하지 못할까?
표현하지 못함으로써 죽는 사람에게도 아쉽고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도 삶을 살아가는데 부담감을 지게 만드는 것을 많이 봐온 저자는 뻔한 말이라도 분명하게 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았다고 하면서 우리가 후회없는 삶을 살수있도록,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지혜를 이 책을 통해서 알려준다.

책은 우리가 아름다운 삶을 살기 위해서 가장 강력한 치유의 도구로 쓰이는게 말이라고 한다.


그 강력한 치유의 도구인 말을 통해서 '용서, 감사,사랑.축복의 말을 해야 한다고 한다.그런데 이러한 치유의 말을 지금 하지 않고 나중에 되어서야 큰병이 나거나 살 가망이 없을때 또는 사랑하는 사람이 떠났을때가 되어서야 비로서 밖으로 꺼낸다고 하는데 그때는 늦다고 얘기한다. 지금 곁에 있는 가장 소중한 사람,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말을 하라고 한다.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알겠지라는 생각은 하지 말고 말이다.

 

 사람과 친밀하게 지낼 때에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하는데 저자가 책 에서 알려주는 방법은 바로 우리가 친밀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해준다.또한  [용서, 감사,사랑,축복]의 마음을 전하는 말들을 꾸준히 연습을 해서 실천을 하라고 한다. 그렇게 된다면 세상과 나의 관계가 바뀌기 시작할거라고 한다.

1*******3 2010.05.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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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죽음의 조건 - 아이라 바이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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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최근에 항상 하는 말이 있다. '어렵겠지만 표현을 하는 것은 중요하다. 표현하지 않고 상대방이 알기를 바란다는 것은 그 상대방에게 독심술을 배우라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표현할 줄 아는 사람은 그 표현이 쉽기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다. 상처를 받을 각오를 하고 큰 용기로 그 마음을 내뱉는 것이다. ' 라고 자주 말한다. 하지만 나 또한 쉽지 않은게 표현이다.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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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최근에 항상 하는 말이 있다. '어렵겠지만 표현을 하는 것은 중요하다. 표현하지 않고 상대방이 알기를 바란다는 것은 그 상대방에게 독심술을 배우라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표현할 줄 아는 사람은 그 표현이 쉽기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다. 상처를 받을 각오를 하고 큰 용기로 그 마음을 내뱉는 것이다. ' 라고 자주 말한다. 하지만 나 또한 쉽지 않은게 표현이다. 내가 말하는 솔직한 표현이란 마음에 있는 그대로 전부 다 말하라는 것이 아니다. 그 말을 상대방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서 말하는 것이야 말로 솔직한 표현이자 배려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을 실천하는 일들이 이 책에 담겨져 있는 죽음 직전의 사람들이 하는 행동과 말들이었다. 죽음에 가까워져서야 그들은 자신의 감정에 솔직할 수 있었고 표현할 수 있었다. 어떻게 보면 죽기 직전에서야 깨달은게 아쉽고 늦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죽기 직전까지 그 마음을 표현하고 나누지 못한 사람들에 비하면 훨씬 값지고 멋진 일을 한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그리고 죽을 자신이 미련을 남기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남은 사랑하는 사람들이 그 사람의 죽음을 받아들이는데 후회하게 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그러한 마음나누기가 필요한 것은 아닐까?

 

아주 기본적인 감정들을 서로에게 전달하지 못하면 깊은 상처로 남아 가슴에 사무치고 마는 것을, 나는 내가 돌본 중환자들과 가족에게 직접 배웠다. 설령 뻔한 말일지라도 분명하게 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수도 없이 깨달았던 것이다. "사랑해요. 고마워요. 용서하고 용서해주세요. 잘가요."

 

이것은 저자가 첫 장의 글 속에 있는 말이었다. 나는 이 글을 보는 순간 가슴이 먹먹해졌다. '이런, 이 저자는 첫장부터 날 울림셈인가!' 라는 생각과 함께 눈시울이 뜨거워질 수 밖에 없었다. 누구보다도 이 말의 뜻을 이해하는 나였다. 그리고 저자는 4가지를 말한다. 때를 놓치기 전에 반드시 해야할 마지막 말로서 '용서, 감사, 사랑, 작별 인사' 4가지를 말한다. 위에 적힌 '사랑해요. 고마워요. 용서하고 용서해주세요. 잘가요'를 축약한 말이다. 누가 봐도 정말 예쁘고 아름다운 말들이다. 저자 아이라 바이오크씨는 이 4가지의 주제로 하나하나 자신이나 주위에서 겪었던 일화를 소개하면서 정말 필요한 4가지에 대해서 천천히 설명해나간다. 우리가 왜 이 4가지를 마음 속에 새겨야하고, 실천하며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우리는 누구나, 단 한순간도 죽음과 떨어질 수 없는 존재이다. 인간은 누구나 반드시 죽는다는 부정할 수 없는 공통점에 견주면 개개인이 저마다 지닌 차이는 하찮게 느껴지고, 상대의 존재는 더욱 소중하게 다가온다.

 

이 말 정말 와 닿을 수 밖에 없었다. 실제로 난 어릴 때 아주 겁이 많은 아이였다. 혼자서 집에 있지 지키지 못했고, 혹시나 지키는 날이면 TV, 카세트 등 시끄러울 수 있는 건 다 켜놓고 집의 모든 불을 켜놔야만 했다. 그리고 해가 지기 시작하면 심부름도 나갈 수 없을 정도로 겁이 많았다. 항상 귀신이 무서웠고, 혼자 있을 때나 길을 가다가 누군가 날 덮칠까 무서웠고, 가스가 세어 자다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인 적도 있다. (물론 매일매일 그런건 아니고, 가끔 그런 생각이 들었었다.) 특히 무서운 사고나 영화 등을 보고나면 심해지곤 했다. 항상 죽음이 우리 곁에 있다는 나의 불안감이었던 것이다. 지금은 아주 건강하게 집도 혼자 지키고 밤에 돌아다니는 걸 무서워하진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항상 죽음과 동떨어질 수 없는 존재라는 건 어릴 때부터 지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사람들은 죽어서도 우리 안에 산다.

 

누군가 자신의 가까운 사람을 보내본 사람이라면 이 뜻이 무엇인지 깨달으리라 생각된다. 나 역시 중3때 사랑하던 사람을 잃었다. 하지만 나는 저자가 말하는 4가지는 하지도 못했으며, 그 사람의 장례식장에 가보지도 못했다. 그때는 어렸고 어찌할 줄을 몰랐다. 그저 슬픔에 잠겨있을 수 밖에 없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죽음을 앞 둔 이와 소중한 시간을 못나눈 사람은 그 사람이 죽고나서 항상 마음 속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을 거라고 얘기했다. 그리고 그 사람을 인정하고 자신을 용서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내가 그랬다. 난 중3때의 일에서 용서하고 이해하기까지 10년이 걸렸다. 그리고 그것 또한 깨달은 것은 좋은 사람과 헤어지고 나서야 깨달을 수 있었다. 나의 어린 경험의 여파는 나에게 10년이란 세월동안 영향을 줬고, 이제는 모든 걸 받아들인 나에게는 평생동안 내 안에 있을 이야기가 되었다. 다른 이들도 그렇지 않겠는가... 소중한 사람이 죽었지만 그 사람은 자신 안에서 영원할 거라고 생각된다.

 

이 책은 나에게 육체적 사랑이란 단순히 성교가 아닌 육체적 접촉이라는 사실도 깨닫게 해주었다. 손을 잡고 팔짱을 끼고, 서로 포근히 안아주는 것 또한 육체적 사랑이라고 알려주었다. 그리고 나에게 앞으로 할머니와 부모님, 많은 가족들과 소중한 사람들에게 늦지 않고 너를 많이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라고 알려주었다. 책을 보는 내내 울먹거리며 휴지를 옆에 두고 읽었다. 원래 감성적이고 눈물이 많은 나지만 책을 읽을 때마다 울음이 난다는 건 생각보다 힘든 일이었다. 사실 요즘 '사랑'이라는 것 때문에 많이 힘들고 아팠었던 나에게는 보석같은 책이었다. 그리고 우리 할머니의 연세를 생각하니 더욱더 큰 위로가 되었다. 지금 아버지가 이 책을 보고 싶어 하시는데, 보고나면 어머니에게도 꼭 읽어보라고 하고싶다. 많은 이 세상 사람들이 이 책을 읽게 되어, 뒤늦게 후회하지말고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을 알았으면 좋겠다.

m*********i 2010.05.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