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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to the Desert of the Real 이라는 말로 시작한다. 책의 내용은 얼추 제목에서도 이미 엿볼 수 있듯, 영화 <매트릭스>를 철학적인 시선에서 풀어낸 책이다. 많은 철학자들이 릴레이 형태로 책을 이어쓴 이 책은, 총 18명의 저자가 나누어 썼다. 하지만 단락별로 또는 저자별로 이질감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번역도 보는데 문제가 없을 정도로 충실히 되어져 있고, 무겁고 부담가는 '철학'이라는 주제를 여러 저자들과 번역자 모두가 매트릭스라는 영화 위에서 잘 만져내고 있는 그런 책이다. 이 책은 <매트릭스> 주인공인 네오가 맞닥뜨리는, 선택을 해야 하는 여러 상황이나 마주하는 현실 또는 배신과의 음모... 이런 모든 것을 갈림길로 보고 철학적인 사유를 시킨다. 여느 철학책들과는 조금 다르게 굳이 국어 사전을 따로 들고 찾아가며 보지 않아도 쉽게 읽히는 것이 특징이자 장점이다. 약 320페이지의 분량인 이 책은, 철학책 저자들이 흔히 저지르를 '우기기' 같은 내용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각 메뉴마다 돌출된 철학적으로 다루는 영화속 문제들을 소크라테스 같은 철학자의 말들을 인용하고 소환하여 그들의 시각으로 풀어나간다. 그래서 흥미롭다. 내 흥미가 다른 독자들에게도 통했었는지, 2003년에 출간 된 이 책은 2021년까지 16쇄를 찍었을 정도로 나름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제1 철학에 관한 성찰'을 쓴 데카르트의 시선으로 바라 본 가상의 공간의 유무를 사유로 풀어보는 과정이, 플라톤의 '동굴의 알레고리'를 빗대어 비교해본 네오의 진실 된 해방의 시선과 경험을 글로 읽어내려 가면서, 주인공과 동료를 배신하고 매트릭스의 가상세계로 돌아가기로 한 사이퍼가 되어보면서, 내가 만약 그 였다면 어떤 선택을 했었을지 같은 질문을 던지며 스스로 생각해보도록 한다. "당신이 지금 느끼고 있는 감각은, 실제 존재하는 것이 맞는가?"와 같은 질문들을 끊임 없이 던지는 이 책을 읽어가면서, 어쩌면 진짜 우리는 만들어진 마음의 감옥 안에 이미 예전의 네오처럼 갇혀 있을지도 모른겠다고 착각하기도 한다. "난 말이지, 이 스테이크가 존재하지 않는 다는 것을 알고 있어, 내가 이걸 입속에 넣으면 매트릭스가 뇌에 이렇게 말하는 거지. 아주 부드럽고 맛있다고 말이야. 9년 동안 살면서 (현실에서)내가 깨달은 게 뭔지 알아? 모르는 게 행복이라는 거야." [극중 사이퍼의 대사 중, 본문 73페이지에 수록] 사이퍼의 비굴한 듯 해보이는 저 대사는, 어쩌면 이지적인 판단을 내리기 힘든 우리들의 다른 면모를 대신하는 것은 아닐까? 당장 힘든 것 보다 지금 편한 것을 찾는데 죄책감 없이 손을 내밀 수 있는, 아니 이미 그러고 있는 나는 십분 사이퍼의 말에 공감하게 된다. 하지만 당신이 지금 읽고 있는 이 글 마저, 어쩌면 눈을 감고 작은 통에 누워 전설을 온 몸에 꼽고 있는 채로 매트릭스 같은 시스템의 환영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라면? 요즘의 VR 같은 가상현실을 지금 마주하고 있는 것이라면? 이런 내 삶을 통찰(Insight)할 수 있는, 재미있는 질문들을 책을 읽는 내내 마주할 수 있는 내용이다. 읽다보면 왜 이 책이 스테디셀러로 살아남았는지는 충분히 누구나 공감 할 수 있을 것이다. 각주 같은 것이나 참고 문헌을 온 통 영문이나 한문으로 해둔, 도대체 왜 그랬는지 이유를 알 수 없는 불친절한 책들과는 다르게 이 책은 끝 페이지까지 한글로 잘 설명을 해주고 있다. 이 책은 당신이 언젠가 현실을 도피하고 싶을 때, 철학입문서를 찾고 있을 때, 매트릭스 영화를 너무나도 재미있게 보았다면 권하고 싶은 그런 책이다. 다만, 86페이지에서 "매트릭스의 컨스트럭트를 즐기는...." 같은 문구에서, 굳이 영어로 써놓은 부분을 볼 때면 입안에 걸리는 가시 같이 느껴진다. 문제의 이 작은 가시들은 실제 생선에서도 그러하듯, 책 이곳저곳에 옥의 티 처럼 숨어 있다. 하지만 읽는데 큰 방해는 되지 않는다. 하지만 모두들 이것은 아는가? 영화 속의 매트릭스는 결국 지금 우리가 친근히 받아 들이고 있는 AI 인 것을. 우리가 이미 쓰기 시작한 로봇에 탑재된 알고리즘이라는 것을. 그리고 매트릭스가 우리의 먼 미래가 아니라고 할 수 있는 보장도 없다는 것을. 아는지 묻고 싶다. 어쩌면 매트릭스는 메타버스의 최종 업데이트 버전일지도 모르니까. 어떤 저자들은 일부 종교를 무리하게 대입시키려는 노력이 가끔 보인다. 모든 영역의 영화 내용을 마치 교리의 한 구절을 암시하는 것처럼 우기는 내용도 가끔 단락에 들어가 있다. 그러다 보니 잠깐은 철학책 보다는 종교 홍보로 빠지게끔 하는 내용에서 해당 부분을 SKIP해버리는 경우가 나에게는 가끔 있었다. 유명한 영화에서 특정 종교를 기반하거나 의미하는 내용이 있다고 우기고 광고 하고픈 열혈 종교인의 마음(일부 저자)은 알겠지만, 이 책의 성향을 고려한다면 눈쌀이 찌푸려지는 대목으로 비춰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든다. 이런 부분이 조금 섭섭한 것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이 책의 컨ㅅ헵이나 독자들을 글로 견인해 나가는 방향이 나쁘지 않다. |
| 매트릭스로 철학하기는 익숙한 영화 속 장면들을 철학적으로 해석해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는 책입니다. 어려운 철학 개념도 영화 사례와 연결해 쉽게 이해되었고, 현실과 진리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져 생각의 폭을 넓혀줍니다. 영화와 철학을 좋아하는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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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책 내용은 한 번 읽고 이해하긴 어렵네요…….. 매트릭스 영화 장면 분석하기 좋아요. 책과 같이 보면 몰랐던 부분 ,넘겼던 부분 다시 짚어볼 수 있습니다. 매트릭스 철학적으로 감상하고 싶으신 분들은 구매 추천이에요~~~~~~ |
| 철학책은 어렵고 지루하다. 필자가 읽어 왔던 모든 책들이 그러했다. 그러나 이 책은 다르다. 책 자체도 얇은 편이고 매트릭스 3편까지 전에 본 적 있었는데, 책을 읽다가 다시 한번 매트릭스 3편까지 정주행을 하였다. 영화 장면을 철학적으로 해석해 주는데 영화를 보고 책을 읽으면 이해하기가 수월하다. 영화의 의미있는 컷신을 철학적으로 해석해 주니 영화도 더욱 깊게 이해하게 되고 철학지식도 늘어났다. 철학책이 어렵고 재미없고 지루하신 분들은 이 책을 한 번 읽어 보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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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로 철학하기> 슬라보예 지젝과 철학자 여럿이 모여 쓴 책 이운경이 옮기고 한문화 출판사에서 2003년 6월에 출간하였다
굉장히 오래된 책이다 아마 <매트릭스>가 개봉한지 오래된 영화라서 그렇겠지? 매트릭스를 보고 너무 충격을 받고 또 너무도 좋다고 느껴서 (2020년에;;) 이대로 영화를 끊을 수 없어 구매하게 되었다 사실 내가 원하는 주제만을 시간 순으로 설명해주면 좋겠지만 테마별로 이야기해서 좀 섭섭하긴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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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 문학의 고전들과 마찬가지로 대중 영화 매트릭스는 본래성의 불쾌한 결론과 비본래성의 매력을 함께 보여준다. 매트릭스가 함축하는 철학적 의미는 많지만, 네오라는 인물의 해방과 사이퍼라는 인물의 선택은 특히 여기에서 다루어지는 본래성에 관한 논점을 드러낸다. 네오라는 인물은 본래성을 향한 움직임 그리고 본래성의 성취가 수반하는 고뇌를 보여준다. 네오는 무지에서 개어나는 과정에서 고통을 경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