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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은
성공하기 전까지 집중적인 활동을 한다. 그 이후에 아이돌은 조금 활동에 다양함을 더한다. 그리고 그 다양함을 통해서 아이돌은 그
생명력을 조금 더 길게 가져간다. 걸스데이의 이 앨범이 무척이나 오랜만에 찾아온 이유는 바로 그러한 흐름 속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걸스데이로의 활동을 보여주지는 않았지만, 걸스데이의 모든 멤버들은 거의 쉬는 시간이 없이 사람들 앞에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바로 그러한 모습을 통해서 걸스데이는 계속해서 자신들이 더 오랫동안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할 것이다. 그리고 이 앨범에서 보여지는 모습도 그러한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이 앨범에서 걸스데이가 보여주는 모습은 큰
변화는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동안 자신들에게 성공을 가져온 컨셉트를 그대로 이어가는 모습도 보여주지도 않는다. 확실히 이
앨범에서 걸스데이가 보여주는 모습은 섹시 컨셉트는 조금 줄이고, 그 줄인 자리를 걸스데이만의 발랄함으로 채운 모습을 보여준다.
걸그룹으로 조금 더 긴 활동을 하기 위해서 그 균형점을 잡아가는 것이 바로 이 앨범에서 걸스데이가 보여주는 모습일지도 모른다.
더불어 이 앨범에 담긴 곡들에서 우리는 이런 저런 시도를 꽤 만날 수 있다. 소진과 민아의 솔로 곡을 통해서 걸스데이는 자신들이
갖고 있는 다양한 역할을 다시 한 번 사람들에게 보여주면서 또 다른 의미에서의 가능성을 아직도 많이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그동안의 사랑받았던 걸스데이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걸스데이가 앞으로 활동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아이돌의 인기는 유통기한이 있다. 마찬가지로 아이돌의 활동도 어느 시점까지의 한계를 갖는다.
예전보다 길어졌다고 해도, 그 시간을 길게 가져가기 위해서는 역시 균형점과 안정감이 필요하다. 걸스데이는 이 앨범에서 상당히
길게 이어졌던 그 힘든 시간만큼 더 나아갈 수 있는 자신들을 보여준다. 걸스데이는 안정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