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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이라면 어떤 생각이 들까. 티비 프로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같이 집에 티비 자체가 없는 사람에게는 또 다를지 모른다. 개인적으로는 예능이라는 분야 자체를 즐긴 지가 오래 되었다. 개그콘서트나 무한도전, 무릎팍도사, 라디오스타같은 프로그램이 대표적이고, 즐겨봤던 프로그램도 있다. 아주 오래전에는 개그콘서트를 즐겨봤었고, 그 이후에는 라디오스타를 시청했었다. 아무 생각없이 웃고 즐겨보던 프로그램들이었으나, 프로그램과 함께 나이가 들어가면서부터는 또 다른 생각도 하게 되었다. 출연하던 예능인들이 교체되는 것도 그렇고, 프로그램들이 사라지거나 하차하게 되고, 또다른 새로운 프로그램들이 생겨나는 것들이 그랬다. 그렇지 않은 이들도 있었지만, 그들의 생애는 다른 프로그램이나 연예인들의 주기에 비해 아주 짧았다는 것을. 기획이나 콘티, 콘셉과 생명주기에 대해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해야하는 걸까하는 것을 말이다. 이 책은 그저 아무 생각없이 즐길 수 있다라는 예능을 기획이라는 시점에서 논하고 있는 책이다. 순수하게 예능만 즐겨 보겠다라고 하는 독자라면 예능인들과 프로그램 제작진들의 고충을 아는 것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만큼 즐기고 사랑하는 시청자라면 그들의 애환에 대해 생각하고 느껴보는 것도 그만큼의 애정이 묻어나는 것이 아닐까라는 반증도 있다. 유재석에 대한 부분이 많이 나오는 편이기는 하지만, 각종 프로그램들기 기획의도, 프로그램의 컨셉, 진행자와 출연자들의 개성과 관계에 대해서 다시금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생각을 전해주는 책이다. 일반적인 기획도서들을 즐기기가 어려웠던 독자라면, 평소 즐겨봤던 예능을 통해 기획을 알아가는 이 책이 상당히 알맞을 것으로 보인다. 행여나 예능을 가벼이 여긴 독자라면(사실 내가 그랬다)오히려 그 존재의미와 무게에 대해서 또다른 시각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 예능의 어려움과 기획의 즐거움을 함께 논하고 있기에, 현실감과 현장감을 동시에 느끼는 것은 물론, 그 매력에 대해서도 확연히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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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유혹의 기술
이 책은
이 책 <예능, 유혹의 기술>은 부제가 <예능에서 배우는 기획과 설득의 기술>이다.
그러니 이 책에서는 두 가지를 다 배우는 셈이다.
하나는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을 올리기 위한 치열한 유혹을 해야 하는 제작자의 입장에서 어떤 기술을 부려야 하는가, 또 하나는 그렇게 기술을 부리기 위한 방법으로 설득력있는 기획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이 책을 단순히 어떤 예능 프로그램이 망했느니, 히트를 쳤느니 차원에서 볼 것이 아니라, 그렇게 되기까지 겪었던 기획, 그리고 설득의 과정을 살펴보면서, 배우면 의미가 있을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은 다음의 4 개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 2등이 승리하는 법
2장, 기울어가는 기획을 일으키는 법
3장, 선두 주자가 움직이는 법
4장, 시대의 욕망을 읽는 법
그런데 목차를 검토하다 보니, 각장의 소제목들이 모두다 경영의 격언들로 들린다.
예컨대, 1장에서는 ‘소소한 실패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당신의 전장은 당신이 결정하라’, ‘때로 약점이 당신의 무기가 된다.’ 등이 있고, 2장에서는 ‘피드백을 빠르게 받아들여라’, ‘스스로 외연을 한계 짓지 마라’, ‘같은 전법으로 두 번 이길 수 없다.’ 역시 마찬가지다.
그러니 이 책의 내용은 경영학 이론을 예능분야에 적용해보면서, 경영학을 점검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학문이 실제 분야에서 어떻게 적용되느냐를 살펴볼 수 있는 ‘케이스 스타디(case study)라 할 수 있다.
예능 프로그램의 성패는
이 책에서 자주 등장하는 인물은 유재석, 강호동, 이경규, 전현무, 성시경, 김영희. 나영석. 이 밖에도 많은 사람이 등장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무한도전>, <남자의 자격>, <사랑의 스튜디오>, <짝>, <꽃보다 할배>, <삼시세끼>, <세바퀴>, 등등 이루 말할 수 없으며, 또한 드라마 역시 거론된다. <태양의 후예> 등등.
그러한 프로그램, 작품, 인물들을 중심으로 성공하고 실패하고, 그 치열한 방송이란 전장터에서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끊임없이 펼쳐진다.
그래서 이 책은
두 가지로 읽을 수 있다.
첫째는 방송에서 보게 되는 프로그램들이 어떤 트렌드를 가지고 시청자에게 다가오는가, 하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또한 그 뒤에서 시청자들을 사로잡기 위하여 날밤을 새며, 치열하게 싸우고(?)있는 방송인들의 노고를 알 수 있다. 그들로서는 작품의 성패가 그야말로 목줄을 쥐는 것인데, 우리는 그러한 긴장없이 볼 수 있다니, 미안한 일이기도 하다.
둘째, 작품을 둘러싸고 물고 물리는 싸움을 보면서, 이것을 좁게는 기획의 차원에서 넓게는 경영의 차원에서 살펴 볼 수도 있다.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경영의 이론들이 실제 기업을 경영하는 조직에서도 적용이 되지만, 방송에서도 작품을 둘러싸고 적용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이 책은 저자가 프롤로그에서 제목으로 내세운 말 - “기획이란 말의 뜻을 예능으로 곱씹으며”- 이 그대로 펼쳐지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예능도 읽을 수 있으며 기획도 읽을 수 있는 두 권의 책이다.
다시, 이 책은
세상에 그 무엇이든 겉과 속이 같은 것은 없다.
속이 구리다는 의미로 말하자는 것이 아니라, 겉에서 보여지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빙산의 일각이란 말도 여기에 해당된다. 백조가 물 위를 유유히 떠가는 것처럼 보이나, 실상 물밑에서는 물갈퀴질을 열심히 해야 하는 것처럼, 보이는 모습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 강조하고 싶은 것이다.
이 책은 그렇게 방송의 겉과 속을 다 보여주고 있다.
방송가에서 살아가는 프로그램과 인물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에서, 세상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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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재밌게만 봤던 예능 프로그램들에서 기획의 방법을 탐구해내는 참신하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내용들
취업을 위해 이력서를 쓸때에도 썸남썸녀에게 매력을 어필할때에도 나도 모르게 일상에서 항상 해왔던 게 기획들이었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럼 이 기획들은 어떻게 해야 잘 하는걸까
마냥 이론적인 접근으로 '기획은 이렇게 하는거야 !' 라는 내용이었다면 당장에 책을 덮었을듯 !
나에게 친근한 예능프로그램인 무한도전과 여러 방송들을 통해 알려주는 내용들이라 읽기에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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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유혹의 기술>은 "예능에서 배우는 기획과 설득의 기술"이다. 시청자에게 친숙한 예능 TV 프로그램의 성패, 흥망성쇠를 분석해 본다. 어떤 프로그램은 인정받고 살아남는 반면, 어떤 프로그램은 속된 말로 죽을 쑤다가 끝난다. 승승장구하던 방송도 어느 순간 시청률 하향 곡선을 그리며 조용히 종영된다. 책은 기획에서 원인을 찾는다. 기획이란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이루는 데 적합한행동을 설계하는 일이다. 예능 프로그램의 주된 목표는 시청률을 올리는 것이다. 시청자와 사회의 욕구를 읽어내고, 적절한 포맷과 캐스팅으로 론칭한 후에도 끊임없이 피드백을 수용한다. 보는 이에게 웃음을 주지만, 물 밑에선 숨가쁜 자맥질이 이루어진다. 치열한 방송 환경에서 프로그램의 사활을 좌우하는 예능 기획. 그 기술과 전략을 배워보자는 취지다.
예능을 즐겨 보는 시청자 입장에선 거창한 취지보다 예능이 좋아서, 알고 싶어서 읽게 된다. <무한도전>, <런닝맨>, <라디오스타>, <삼시세끼>를 비롯한 프로그램이 성공하고 또한 많은 프로그램이 실패한 이유, 개그맨 유재석, 이경규, 강호동, 그리고 나영석 PD 외 여러 예능 스타를 조명한다. 두 번째는 저자에 대한 궁금증이다. 예전부터 개인 블로그나 다음 아고라 같은 커뮤니티에서 일반인의 방송 칼럼을 쉽게 접한다. 어느 네티즌은 '좋아요'나 '공감'을 상당수 받으며 나름 영향력을 발휘한다 . 올라오는 글도'아무개 프로그램이 호감인 이유' 혹은 '출연자 아무개의 발언이 불편한 이유' 등 가지각색이다. 저자 이승한 TV 칼럼니스트는 그 중에서 <한겨레>, <시사IN> 등 정식 언론 매체에 기고하고 정식 직업을 삼을 정도면, 방송 칼럼 분야에선 메이저 중의 메이저가 아닐까. 저자의 시선과 글쓰기가 궁금했다. 책을 읽고 놀랬다. 국민 MC 유재석은 방송계 미다스의 손인 줄 알았는데, 정상급 예능인이 된 후에도 여러 프로그램을 속된 말로 말아먹었다는 것이다. <일요일이 좋다>에서 "하자 Gg", <옛날 TV>, <기적의 승부사> 등 이름이 생소한 조기종영 프로그램, 야심차게 론칭한 <나는 남자다>, <동상이몽 - 괜찮아 괜찮아>도 실패한 축에 속한다. 중요한 점은 실패를 발판삼아 비슷한 포맷을 개선하여 성공시킨 사례들이다. <무한도전> 특집으로 지난 프로그램 컨셉을 차용했고,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은 '토토가'와 <놀러와>를 접목한 시도였다. 그의 "필모그래피를 따라가다가 '어, 이거 어디서 본 것 같은데?' 하는 기시감에 사로집히는 건 흔한 일"(p.37)이라고 한다. 유재석은 오랜 무명 생활 동안 이럴려고 개그맨이 되었나 자괴감에 빠졌던 적이 있고 실패도 많았다. 그러나 실패를 분석하고 개선하여 다시금 재가공하는 뚝심이 유재석을 국민 MC에 오르게 한 동력이었다. 나영석 PD는 CJ E&M에 이적 후 <꽃보다 할배>, <삼시세끼>, <신서유기> 등을 히트시켰고, 2017년 3월 말부터 방영된 <윤식당>은 시청률 13%를 넘었다. 공중파도 달성하기 힘든 시청률이다. 나영석의 성공 전략은 무엇인가. 저자는 '뺄셈'이라고 말한다. "더 화려하게 보여주기 위해 더하는 대신 본질을 잘 보여주기 위해 나머지를 제하는", "'많이, 멀리, 독하게' 대신 '깊게'"를 지향하는 태도다. <꽃보다 할배>는 과거 KBS <1박2일>과 비슷한 요소를 내포하고 있지만, 복불복 게임과 레이스라는 중요한 예능 양념이 빠진 대신에 사람, 사람 간의 관계에 집중했다. TvN 방송사 중역들은 <삼시세끼>를 보고 "시골에 내려간 멤버들이 게임을 하거나 어떤 미션을 수행하느냐"라고 물었다. 나 PD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그런 것 없이 그냥 남자 둘이서 시골에서 밥해 먹고 치우며 하루는 보내는 게 전부"라고 말이다. 대신에 출연자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시켜 큰 호응을 얻었다. 이른바 "더 많은 요소를 붙이는 것이 아니라 핵심 콘텐츠를 최대한 돋보이게 할 것, '인간'의 속내로 깊게 들어가는 것"이다.(나영석의 성공전략) 그에게 '뺄셈'은 본질을 파악하고 집중하는 능력이다. <꽃보다 할배>의 복제로 의심받았던 KBS <마마도>는 멤버 간의 친밀감과 화학 작용을 살리지 못하여 실패했고, <슈퍼맨이 간다>는 <아빠, 어디가?>에서 보여준 아빠와 자녀 간의 교감을 잡아내서 성공했다. 시청자에게 어필하는 본질을 살렸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된다. 납득이 간다. 방송 칼럼의 생명력은 필자의 주장에 공감하게 만들고, 방송을 보면서 알지 못한 흥미로운 사실이나 부분을 캐치해서 전달하는 것이라고 본다. 이 점에서 납득이 간다. 반면에 이들의 전략을 벤치마킹한다고 성공이 보장되는가. 책에도 자신의 오리지날리티에 집중하면서 혁신과 새로운 시도를 하는 전략이 유효하지, 마냥 베낀다고 해서 성공이 따라오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읽으면서 사후확신편향이 아닐까 의심된다. 예컨대, 미덕이 있어서 성공한 것이 아니라 성공했기 때문에 미덕으로 미화되지는 않았는지 말이다. 나 PD는 <삼시세끼> 기획 과정에서 이우정 작가를 제외한 모든 제작진의 반대에 부딪혔다. 나 PD는 이렇게 생소한 아이템이라면 이건 정말 새로운 시도구나 하여 한 번쯤 해볼 만하다고 생각했고, 과감히 실행했다. 만약에 프로그램이 나 PD에게 따라붙는 자가복제의 오명만 남기고 실패했다면 그의 독단적 결정은 가장 큰 패인으로 지적됐을 것이다. 뺼셈의 미학도 새겨들을 만하지만, 나 PD의 능력과 노하우가 없으면 힘든 일이었다. 오히려 그가 가진 독창성의 영역으로 해석된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MC 유재석, 나영석 PD에 관한 분석이 흥미로웠다. 이 밖에도 2등 의식, B급 정서를 십분 활용한 MBC <라디오스타>의 사례, 시청자 피드백을 반영하여 성공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피드백에 소홀한 결과 종영이 논의됐던 <런닝맨>, 자극적 콘텐츠를 다루던 방송사에서 이제는 공중파의 아성을 무너뜨린 TvN, 종편 예능을 선도하는 JTBC의 성공 전략이 인상 깊다. 책의 마지막 제 4장인 '시대의 욕망을 읽는 법'에선 "불안정한 시기에는 사람들에게 결핍된 것을 찾아라"라는 격언을 남긴다. 예능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아야 한다. 눈길을 사로잡으려면 시청자의 욕구, 즉 사회와 시대의 욕구를 민감하게 읽어내야 한다. 예컨대, 일인 가구, 혼자 라이프, 복고로의 회귀 욕구를 겨냥한 방송이 각광을 받았던 것처럼, 새로운 트렌드를 읽고 선도하는 역량이 중요하다. 물론, 방송 시간 동안은 세상 시름을 잊으려 보는 예능인데, 하나하나 분석하고 전략을 찾아내는 일이 못마땅할 수 있다. 이른바 "예능을 다큐로 받아들이지 마라"다. 그러나 내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이 기획되고 만들어진 비하인드 스토리, 타켓 시청층과 전략이 어떤지를 알고, 방송가가 주목하는 사회와 시대의 욕구가 무엇이며, 거기에 맞춰 프로그램이 기획되는 과정을 조망하는 일. 독자로 하여금 예능 독법을 가르쳐 준다. 알고 보면 더 재밌다는 말이 있다. 책에서 말한 기획과 전략의 기술을 간접적으로 배우는 계기도 되겠지만, 그런 거창한 목적보다 예능을 즐기는 마음에서 읽으면 흥미로운 책이다. <예능, 유혹의 기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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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능이라고 말하면 바로 떠오르는게 아마, 티비에서 연예인들이나, 코미디언, 아이돌 여러 다양한 나이불문 사람들이 나와서 시청자들을 웃고, 기쁘게 해주는 프로라고 생각하는게 일반적일것이다. 맞다. 통상적으로 그렇다. 그런데 그저 웃고넘어갔던 예능에서 기획과 설득의 기술, 기획잘하는법을 알려준다면 어떻겠는가.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예측도 하지 못했던 이 책에서 말하는 예능이란것을 통해 책을 읽으면서, 우리는 기획이란게 무엇이며, 기획을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는지, 어떻게 시청자를 유혹할 수 있는지, 거기에 설득의 기술까지 모두 섭렵하고 알아가며, 배우고 깨우치게 될것이다. 실제 우리생활에 가장 가까이서 항상 곁에 있던게 무엇인가. 바로, 티비이며 티비속 프로그램들이다. 그 프로그램에서 예능은 중심이며, 절대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다. 이제는 공중파뿐만 아니라, 케이블채널까지도 수많은 다 일일이 적기도 힘들정도의 예능이 쏟아져 나온다. 그런데 예능이 그냥 도깨비 망방이처럼 뚝딱하면 나오는가. 절대 아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머리를 맛대고 수십번의 회의와 토론과 머리를 쥐어짜는 고통속에서 기획에 기획을 하면서 탄생한게 지금 우리에게 방영되고있거나, 이미 방영은 끝났지만 방영했던 예능들이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기획을 가장 많이 하는게 아마 예능이지 않을까 싶다. 다른 엄한곳에서, 딴 곳에서 기획잘하는법, 기획잘하기 이딴걸 배울 생각을 집어던지고, 예능을 주제로 한 이 책을 통해 제대로 된 기획과 설득의 기술을 배워보자!
총 4장의 챕터로 구분되어져있으며, 하나같이 주제들을 보면 현실을 반영한 주제도 있을뿐만 아니라, 우리가 항상 즐겨보던 예능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주제에 맞게, 자세하면서 디테일하게 알려주고 설명해준다. 이 책은 단순히 기획을 잘하는법만 가르쳐주는게 아니다. 사람사는 인생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생각해보라. 결국 예능이란것도 사람이 만들어내는게 아닌가. 그렇기때문에 위로도 담겨져있고, 충고도 들어가있으며, 조언도 착실하게 담겨져있다. 난 기획과 설득의 기술을 알려준다고해서 봤는데 뭐야라는 생각이 읽다보면 절대 들지 않을것이다. 저자는 자연스레 녹아내었다. 기존의 같은 장르의 책들과 다르게, 전문적인 부분이 별로 없어서 오히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었으며, 내가 자주 보는 프로그램들이 나오니 와닿는 부분도 컸다. 그리고 내가 모르고 봤던 혹은 지나쳤던 그 모든 예능들이 하나같이 그냥 만들어진게 아니라는것도 배우고 알게되었다. 또한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간접적이든, 직접적이든 느끼고, 깨달을 수 있도록 스며들게 만들어놨다.
지금은 유느님이라는 호칭을 가지게 되었지만, 옛날에 유재석은 잘 알려지지도 않은 개그맨이었고, 같은 동료 연예인의 장난반으로 붙여진 별명인 메뚜기덕분에 인지도를 얻었으며, 메뚜기로 불리었지만 어떤 피디에게 무시를 당했던 그저 별거없던 개그맨이었다. 지금의 어린 아이들이나 학생들은 그런 그의 힘들고, 고되고 아팠던 과거를 모른다. 지금의 영광과 인기와 그의 말빨만 알뿐. 유재석을 보고 참 본받아야겠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한순간에 그가 벼락스타가 된것이 아니기때문이다. 유재석은 수많은 실패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버라이어티 형태인 유재석식 오합지졸물을 만들어낸다. 우리는 실패를 하기도 전에 실패를 당할까봐 무서워 벌벌 떨면서 할까말까 많이 망설이거나, 주저하며 첫발을 내딛지 못한다. 그러다 결국 후회와 씁쓸함에 다시는 안그래야지만 무한반복하고 다짐한다. 하지만 유재석은 실패가 있어도, 시행착오를 반복해도 자신이 내놓은 기획을 꺾거나, 외면하지 않고 오히려 발판으로 삼아 성장하며, 발전시켜온다. 그랬기에 지금의 유재석이 있는게 아닐까 싶다. 오랜시간동안의 무명시절을 견뎌내고, 오히려 포기하지 않을려고 하였으며, 힘들고 고되더라도 조금만, 조금만을 외치며 앞으로 나아갔던, 그리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잘못하고있는걸 잘 캐치해내서 다시는 반복하지 않을려고 했던 점들이 모이고, 쌓여서 지금의 그를 만들어낸거라고 생각한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내가 그동안 한 실패들은 어쩌면 소소한 실패에 불과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면 큰 실패인데, 겨우 한 두 차례 겪었을뿐인데 겪어보지 못했기에 너무 크게 다가와서 주저하고, 망설이며, 겁냈던것 같다. 그저 자신이 하고싶은일, 하고자하는일에 대해 자신의 고집과 생각과 마음을 꺾지않고, 포기하지도 않고 꿋꿋이 나아가다보면 그게 언젠가는 빛이 되줄꺼라 본다.
실패를 했으면 거기서 주저하거나, 멈추기 보다는 내가 왜 실패를 했는지를 찾아야한다. 이건 몰랐던 사실인데, 실패에도 버릴것과 취할것이 있다는건 몰랐었다. 그저 실패는 실패이기때문에, 그냥 버린다는 생각이 컸고, 실패에 굴하지만 않으면 되지 않나하고 생각을 했었다. 실패에 굴하지 않는것도 중요하지만, 실패에도 버릴게 있으면 버리고, 얻을게 있다면 취해야한다는걸 배우게 되었다. 실패를 그냥 실패라고 단정지어 단어로 묶어버리기보다는, 쓰레기통에서 중요한걸 찾는것처럼 그 안에서도 찾아내야 한다는걸 깨닫게 되었다.
유재석은 실패를 하게 되면 왜 실패했는지 그 원인을 분석하고 찾아보았다고 한다. 실패라는건 그 어디서도 얻기 힘든 값진 보물이라고 본다. 실패했네 끝. 이게 아니라 실패를 그냥 두지말고, 솔직히 괴롭고 하고싶지 않아도 해야한다. 실패에서 배울것을 찾아내는 괴로움을 이겨내고, 수고로움을 견디다보면 나중에는 정신에 근육이 붙게 된다. 몸에 근육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은 일단 보는것에서부터 차이가 나며, 특히 얼굴 안색부터가 다르게 느껴지며 보인다. 그런것처럼, 정신에 근육이 붙는다면, 어떠한 고난과 스트레스가 오더라도 이겨낼 수 있으며, 또 다시 실패가 와도 그 안에서 배울점과 보완점을 찾고, 배우는것을 멈추지 않을것이다.
요즘처럼 취업하기 힘든 세상에서 스펙쌓기는 이제는 일종의 일반화가 되어버렸다. 오히려 안 쌓거나, 공부하지 않으면 아니면 갯수가 적으면 이상하거나 한심하게 쳐다보는 그런 상황이 되어버렸다. 스펙쌓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난 뭐하고 살았나하는 자괴감을 가져다줄때도 있었다. 어떤 회사지원자들의 원서가 티비를 통해 공개된적이 있는데, 와~ 할정도로 이런 자격증도 있었나싶은 자격증부터 시작해서 기본적으로 다들 공부하고 쌓는 토익, 토익스피킹, 컴활 등등 다양하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건 자신이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 명확하지가 않다. 하고싶은일이나, 취업하고 싶은 회사라든가 그런게 없다. 일단 무조건 합격이고, 취직만 생각을 해서 벌어진 상황이자, 기업과 정부가 만들어낸 비극이 아닐까 싶다. 한편으로는 여러가지 공부하고, 배우고, 자격증을 따내면 정말 좋다. 그만큼 지식이나 할 줄 아는게 늘어나는 것이니까말이다. 그만큼 돈도 깨지고 말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저자는 잘하는 것 하나에 집중하라고 말한다. 예전이라면 코웃음을 쳤을지도 모르지만, 지금에 나에게는 정말 공감이 가고, 맞는말이라고 생각이 든다. 이건 스펙뿐만 아니라, 기계에도 통하는 말이다. 과거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 복귀했을때 애플은 참 가관이었다고 한다. 왜냐하면 그 당시 애플은 화려하다 못해 번잡했기 때문이다. 지나칠정도로 많은 제품군에 손을 댔고, 그랬기에 어느 한 분야에도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오히려 화려하고 번잡함이 독이 된 상황이었다. 지금의 애플은 한 두가지로 승부를 보고있다. 그래서 더욱 유명해졌고, 지금도 그 유명세를 이어나가고있다. 절박하고, 무한경쟁 시대다보니 어쩔 수 없다라고 나도 생각한다. 나도 한때 스펙쌓기에 동참하려다가 돈도 없고, 이렇게 많은걸 왜 해야하는지 도대체 알수가 없었으며, 게다가 하고싶지 않은 마음이 컸다. 그러다 내가 정말로 하고싶고, 이 일을 하면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을 자신이 생긴 일이 있다. 잘하지는 못해도, 죽도록 노력하면 하나의 우물만 파는, 집중을 하는데 못하겠는가. 그것 하나에만 전력을 다할 생각이다.
옛날이었다면 기획을 했다는것만으로도 욕을 먹거나, 매번 물을 먹었을게 분명한 예능 프로그램들이 현재에서는 물만난 고기처럼 헤엄을 치고 있다. 어느순간이든, 어느분야이든 경계는 분명 존재할것이다. 다만 그 경계를 넘어설 생각을 가져야하며, 그 경계를 넘어서야 진정 새로운것이 보인다. 기획도 마찬가지다. 틀에박힌, 고정된 기획이 아닌 기획을 다른것과 접목하거나, 살짝만 비틀어도 경계는 쉽게 무너지고 건너갈 수가 있다. 인터넷방송이 처음에는 낯설었고, 흔하지 않았지만 현재는 오히려 모르는 사람이 없을정도로 파급력을 가지게 되었다. 그런 인터넷방송과 지상파 방송의 만남이라니, 그 누구도 생각지 못한 발상이었다. 제대로 경계를 넘어서버린것이다. 그 대표적인게 마리텔이며 오히려 시청자와 소통을 하면서 진행을 하니, 수시로 주고받는 피드백과 순위선정 그리고 시청자들이 주는 웃음까지도 어느하나 이상하거나, 안 어울리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대성공. 지금도 여전히 방송되고있으며, 매번 누가 나올까하는 기대감과 어떤 주제를가지고 방송을 할지 기대가 된다. 분명 하나의 방송인데, 그 안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따라 여러개의 프로가 나오니 보는 재미가 있다.
나영석 피디를 모르면 간첩이 아닐까 싶을정도로 나영석 피디의 이름의 파급력은 엄청나며 상당하다. 만든 예능을 볼때면 어떻게 저런 기발하면서 독특하고 색다른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고, 그걸 또 기획해서 추진력있게 밀어붙여 방송으로 송출시키는지 참 궁금하면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지상파에서 케이블채널로 옮겨간 그는 전성기를 맞이한것처럼 엄청나게 많은 작품들을 쏟아내고있으며, 현재도 방영하고있는데 그 인기가 높다. 또한 하나같이 유명세와 그가 만든 프로에서 나온 나라들은 현재 많은 관광객들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기도 하다. 나영석 피디의 성공전략은 단순하다. 우리가 기존의 생각한걸 반대로 생각을 하면 된것이었다. 다른걸 보여줘야하고, 더 나아지고싶어서 자꾸 무언가를 더한다. 더하고 더하고 무슨 마녀가 마녀수프 만드는것도 아닌데 자꾸 넣는다. 그러다 결국 솥단지가 끓어서 넘치도록 말이다. 그건 만들지 아니한것만 못하지 않는가. 나영석피디는 뺄셈을 선택한다. 더하기보다는 오히려 덜 하자는 주의였다. 희한하게 뺐더니, 인기가 생기고, 덜했더니 대박이 터졌다. 아까 위에서 말한바와 같이 하나에 집중하라처럼, 하나에 집중하되 다른건 더하지 않은것이다. 주제가 명확하고, 확실하면서 자연스레 나오게 출연진들이 생각하고 행동하게 만드니 일상의 재미처럼 다가와서 더 보게 되는 매력을 지닌게 그의 작품이다.
뉴스에서도 보는바와 같이 1인가구 시대가 점차 늘어나고있다. 결혼과 사귐은 사치가 되어버린 사회. 혼밥이라는 용어가 나타날정도로 혼밥을 즐기는 사람들도 늘어나고있으며, 가게들도 생기고 있다. 과거에는 혼자먹는 사람은 이상하게 쳐다보거나,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식당들로 1인은 없고, 꼭 2인이상을 주문하게 만들어놓은 곳도 많았다. 지금은 그런 표시는 없애고, 1인분이든, 2인분이든 먹을 수 있게 해놓았다. 난 예전부터 혼자인게 좋아서 혼자서 돌아다니는것도 좋아했다. 그런데 세상의 시선이 곱지 않으니 잘 나가지 않게되고, 힘이들었다. 지금은 한편으로는 좋지만, 그 이유에 대해 아니 씁쓸함도 있다. 지금처럼 먹방이 생겨나고, 혼밥, 혼술처럼 시대가 많이 바뀌어가고있고,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 발맞춰 전략을 예전에 세운거라면 바꾸고, 수정해야하며, 자신이 살던 그 시대를 떠올리기보다는 현재를 바라보며,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를 깨닫고, 객관적으로 직설적이게 바라봐야 기획도 현실을 반영하는 기획을 하게 되는것이며, 기획도 참신함이 엿보이면서 시청자의 마음을 공감하게 만들고 결국에는 유혹하게 만드는것이다.
유재석부터 나영석까지 예능의 최강자 mc와 pd에 대한 기획의기술부터, 사람들을 유혹하는 기술 그리고 시청자의 마음을 위로하고 공감하게 만드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 수있었고, 배울 수 있었다. 어떤 예능이 사람들의 외면을 받는지, 어떤건 왜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었는지 알게됐다. 이건 프로그램에만 국한되지 않고,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며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앞으로 단순하게 그저 웃기위해서 봐서는 안될꺼같고, 앞으로 기획을 잘하고 싶을때 기억해두었다가 써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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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참 잘 지었다. 예능은 제목 그대로 대중을 유혹할 수 있어야 한다. 대중을 매료시키고 열광하게 만들어야 예능은 비로소 빛을 본다. <예능, 유혹의 기술>은 대중문화 평론가인 이승한 작가의 작품이다. 이 책은 마치 잘 쓰여진 티비 프로그램 관련 칼럼을 긴 호흡으로 읽는 느낌을 준다. 워낙에 친숙한 대상이라 그런지 가독성이 매우 좋다. 아~ 그사람, 아~ 그 프로그램 하면서 읽다보면 어느새 몇페이지 남지 않은 책을 발견하게 된다. 이 책은 뒷통수를 얻어 맞은 느낌을 줄 정도의 큰 깨달음이나 반전을 주지는 않는다. 다만, 알듯 모를듯 했던 예능인들의 짧지도 길지도 않은 역사와, 그에 반응했던 우리 대중들의 모습, 그리고 그 반응은 어떤 작용에 의해 만들어진 것인지를 참 논리적으로 요목조목 짚어준다. 많은 사람들은 유재석의 성공을 '노력'과 '끈기'의 결과라고 단순하게 말해버리고 말지만 작가는 여기서 좀 더 구체적으로 파고들어 유재석의 성공전략을 낱낱히 파헤진다. 그 뿐만 아니라 대중들 마저도 짠내가 나 외면해버리는 강호동의 복귀 후 연속된 실패에 대해서도 냉철하고 분석적인 시각으로 그 원인을 규명한다. 사실 가장 큰 깨달음을 얻는 부분은 바로 나영석 피디의 성공 전략, 즉 뺄셈의 미학이었다. 프로그램을 성공시켜야 한다는 압박은 많은 제작자들로 하여금 이것저것 성공요소를 냅다 더하게만 만든다. 그렇게 되면 뚜렷한 컨셉은 고사하고 이도 저도 아닌 프로그램으로 대중의 눈밖에 나기 일 수이다. 하지만 나영석은 여기서 뺄셈의 미학을 실천한다. 즉, 제일 잘할 수 있는 것, 대중이 제일 좋아한 부분만 남겨두고 가지를 쳐내 그 부분에 집중을 하는 것이다. 뺄셈의 미학은 이제껏 나영석 피디의 프로그램을 빼놓지 않고 본 나의 입장에서도 생각지 못한 부분이었다. 그리고 이어서 이 뺄셈의 미학이 결국엔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도 적용된다고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참으로도 복잡한 세상에서 살고 있다. LTE급의 속도를 자랑하는 과학의 발전과 그로 인해서 쏟아져 나오는 각종 상품들, 또 그것에 연계되는 다양한 공부와 취미들. 살 것도 많고 공부할 것도 많고 신경쓸 것도 많은 이 세상에서 우리는 정말 정신도 없이 살아간다. 이 곳에서 우리는 과연 우리의 본질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인가가 내가 들었던 고민이다.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보내며 과연 본질의 성숙함을 위한, 그리고 행복을 위한 노력은 얼마나 할 수 있으며 그 노력의 필요성을 인지할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어쩌면, 우리의 삶 또한 예능과 다를 바 없다. 적당히 감동도 있고 재미도 있고 그리고 실패도 있다. 이왕이면, <예능, 유혹의 기술>에서 나오는 성공 기법을 우리의 삶에 접목시켜 대중이 열광하는 프로그램처럼 나와 내 주변이들이 열광할 수 있는 삶을 사는 것을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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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예능, 유혹의 기술 나는 예능 프로를 자주 본다. 웃긴걸 좋아하는 사람인지라 깔깔대고 웃고 싶어서 그런다. 어릴 때부터 쭉 개그프로는 찾아봤던것 같다. 예능 프로만큼 현실을 잊게 해주는것이 있나 싶다. 한바탕 웃고 나면 그냥 기분이 좋아진다. 어릴 때부터 우울한 기질 때문에 나는 현실을 많이 우울하게 봤다. 같은 상황도 우울하게 말이다. 최악을 생각했다. 영화 인사이드아웃의 슬픔이가 기본 기질이었다. 차분하고 일을 잘 처리하지만 무슨 일이 닥치면 항상 우울한 생각부터 떠올랐다. 그러니 이런 나는 기쁨이가 자연히 필요했다. 내게 그것은 예능이었고 나는 예능 프로를 보면 활짝 웃었다. 내가 사람도 밝고 잼난 사람을 좋아하는 이유가 그래서 였는지 모르겠다. 하여튼 나는 내가 좋아하는 예능 프로를 분석한 이 책이 무지 궁금했다. 무한도전은 어떻게 저렇게 오랜 장수 프로가 될 수 있었을까? 기존의 다른 예능 프로와는 다른 행로를 걷고 있는 무한도전의 케이스는 정말 놀라웠다. 무한도전은 기존 예능과는 달랐다. 그 이유가 뭔지 알고 싶었다. 뿐 아니라 나영석 피디의 연타 흥행 프로도 정말 놀라웠다. 아무것도 아닐것 같은 삼시세끼가 왜 재미있는지 알고 싶었다. 삼시세끼 시즌1에서 프로의 메인인 이서진 마저도 이 프로는 망한거라고 했을정도로 아무것도 아닌 걸 찍은 프로에 사람들은 열광했다. 동시대 프로 시청률을 다 죽이며 티비엔 간판 예능이 되었다. 도대체 그 이유는 뭘까 궁금했다. 저자는 이 책의 서문을 참도 가슴 뭉클하게 열고 있다. 아픈 누나와 어릴때부터 함께 봤던 소녀와 소년의 이야기, 그리고 죽은 누나.. 예능에 대한 독설을 했지만 사랑고백이라는 그의 이야기가 뭉클했다. 나도 어릴때부터 텔레비전을 끼고 살았다. 그가 하는 이야기들은 참 흥미로웠고 공감이 갔다. 저자는 예능 뿐 아니라 드라마까지도 미디어 전체에 관한 이야기를 잘 풀어서 분석하고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저자소개 198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06년 뜻을 함께한 친구들과 아마추어 대중문화 비평 웹진 <채널 꺄뜨르>를 창간하고 MBC <무한도전> 리뷰와 여러 예능인들에 대한 인물평을 쓰면서 공적인 글쓰기를 시작했다. <한겨레> 오피니언란 <야! 한국사회> 필자, 대중문화 웹진 <텐아시아> 취재기자로 활동했으며, 2013년부터 <한겨레> 토요판 ‘술탄 오브더 티브이’를 통해 대중문화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에 대한 인물평과 비평을 연재 중이다. 그 외에도 <시사IN>, <에스콰이어>, 모바일 매거진 <월간 윤종신> 등에서 영화와 TV를 매개로 세상에 대해 말할 기회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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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기획'이라 함은 무언가의 첫시작이자, 컨셉이며, 틀이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