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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문학 시리즈로 살림Friends에서 선보이는 책 <하늘을 나는 소녀>를 소개한다. 이 책의 표지 이미지가 마음에 들어 만화로 출간 되었어도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다른 사람과 똑같아질 것을 밤낮으로 강요하는 세상에서 온전히 자기 자신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인간으로서 가장 힘겹고 끝없는 전쟁을 치르는 일과 같다. -에드워드 커밍스의 말을 시작으로 책의 내용이 시작된다. 대개 십대를 지칭하는 말로 적절한 표현을 찾으라면 사람들은 십대의 시기를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말을 하곤 한다. 궁극적인 삶의 그림이 그려졌다고 하더라도 체험이 없이 교과서나 교양지식서에서 배운 내용이 주를 이루는 십대들, 각자의 개성과 특기, 재능 여하에 따라 분명한 차이를 보이는 것도 사실이지만,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간접적인 삶을 살아간다고 할 수 있다. 앞날을 위한 준비, 성공을 기약하는 노력과 시간적인 기여, 그러나 보이지 않는 미래를 향한 막연한 그림일 뿐, 현실에서는 이상과 현실이 충돌하는 과정을 피해갈 수 없다고 할 수 있다. 일률적인 생활의 토대, 획일화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고는 하지만 비슷한 환경인 학교, 학원, 가정에서 일탈을 시도하는 한 방편이 되어 줄 책은 반가운 소식이다. 상상을 초월하는 현실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사건과의 만남이 우리 청소년들에게 기분전환의 계기가 되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그만 시골 마을인 로랜드 마을, 일상의 변화를 찾기 힘든 조용한 마을에 일어난 깜짝 놀랄 사건이 펼쳐진다. 초인간적인 능력을 가진 파이퍼, 높은 곳에서 떨어져 낙상할 위기를 교묘하게 피할 수 있었다는데, 그 방법이라는 것이 감히 상상도 못할 공중에 둥둥 떠 있는 것이었다. 사람이 아무런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공중에 떠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어디 말이 되는 일인가? 좀처럼 믿어줄 사람도 없지만 극소수의 사람이 있더라도 아마 그들은 자신들의 눈이나 정신을 의심할 것이다. 아무리 가족들이 쉬쉬 한다고 해서 세상에 비밀이 지켜지는 것은 아닌가 보다.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이라면 파이퍼와 같이 공중을 둥둥 떠다니며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일지 생각에 잠길지도 모른다. 일상의 스트레스를 훌훌 털어버리고 파이퍼처럼 상상을 나래를 펼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얼마나 근사하고 멋진 상상인가? 판타지의 세계에서 접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동화가 아마 상상의 세계를 그린 이 책의 세계에서는 보편적인 일일 것이다. 아마 파이퍼가 공중에 떠다니는 장면을 목격한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특별한 일의 목격에 감탄을 할지, 아니면 말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파만파 퍼져나가게 하는 장본인들이 될지....... 항산 모든 일들의 뒤에는 두 가지 부류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를 이상하게 여겨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사람, 아니면 긍정적으로 신기한 일을 극찬하는 사람이다. 일을 이상히 여기고 내맥을 깨려 드는 사람들은 어떤 예기치 않은 일을 벌여 파이퍼와 주변 사람들을 당혹시킬지 이야기의 결말이 기대된다. 이 책에서는 초능력을 지닌 사람들을 소개한다. 최고의 두뇌를 소유한 사람, 투시력을 지닌 사람, 염력을 쓰는 사람 등 여러 초인간적인 능력에 대하여 연구하려고 몰려들 것이다. 괴 생명체나 비행물체가 출현하면 반드시 전문 학자들이 뛰어들어 그 일의 전모를 밝히려고 드는 영화나 소설을 여러 차례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어떤 사람인가에 따라 사람의 가치부여나 평가가 달라지는 것이 아닌 인간 본연을 존중하는 존엄성이 더 강조되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상상의 세계, 누구든지 신비한 세계를 경험하고 싶다면 <하늘을 나는 소녀> 이 책과 함께 모험을 맘껏 즐기며, 동경하는 세계를 맘껏 날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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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인 파이퍼는 어릴때 나처럼 하늘을 날고 싶어하는 꿈을 키우는 소녀가 아니라 실제로 태어날때부터 하늘을 날수 있는 아이였다. 그런 일이 정말 일어날수 있는건지 처음에는 의아애 했었지만 책을 읽으면서 사실인것을 알게되고 많이 놀라기도 했었다 사람인데 어떻게 인간이 하늘을 날수가 있는것인가? 의문도 생겼다 병원에 찾아간 부모님의 마음도 이해가 가고 혹시나 누가 보거나 들을까봐 쉬쉬하는 모습에서 자식을 보호하려는 부모의 마음도 충분히 이해할수 있었다. 그런데 이런 파이퍼를 주변에서 이웃에서 가만히 놔 둘리가 없었다. 나와 다른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호기심이 발동하는 것보다 더 무서운 일이 벌어졌다. 모두가 다 이상한 눈으로 이들을 바라본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사람들에게 들키지 않고 비밀로 하면 조용히 살수 있을줄 알았던 부모의 마음과 달리 파이퍼는 당당하고 엉뚱하고 낙천적인 아이였다. 그래서 오히려 문제를 일으키고 사고를 치게 되는 일들이 많이 생겨버린다. 하지만 파이퍼의 행동이나 말이 잘못되었다고 보고 싶지는 않다. 파이퍼는 지극히 정상이고 오히려 주변에 친구들과 이웃들이 왜 그렇게 까지 외면하려 하고 이상하게 바라보는지 이해가 안 갔었다. 그러다 정말 큰 사건으로 결국 파이퍼는 세상에 알려지게 되고 결국 부모님은 아이를 위해 헬리언 박사를 믿고 기숙사로 보내게 된다. 하지만 그 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파이퍼의 기대와는 너무 다른 곳이었고 무시무시한 일들이 이 곳에서 벌어지게 된다 그 곳에서 만난 많은 아이들도 모두가 파이퍼처럼 특이한 행동들을 하는 묘한 아이들인지라 서로가 서로를 경계하는 것 같지만 결국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하는 가운데 박사와 사감의 눈을 피해 탈출을 시도하다가 콘래드의 배신으로 물거품이 되고 만다. 하지만 다시 한번 탈출을 시도할때는 콘래드 역시 확실한 아군이 된다. 이 책은 아이들의 멋진 무용담이 선보이는 책이다 멋진 활약상들이 우리가 기대하는 것 이상으로 기발하고 멋진 이야기를 만들어 간다. 세상에는 참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것 같다. 하지만 이렇게 서로가 서로를 믿고 함께 한다는 것에서 사회가 형성이 되는 것이라고 본다 나와 다른 누군가가 가까이에 있다면 내가 먼저 다가가 손을 내밀어 주라고 말하고 싶다 외면하고 이상한 눈으로 절대 바라보지 말아야 할것 이다.누구나 공평하게 대접받고 대우받는 그런 날이 와야 한다고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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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25년만에 가지게 된 아이가 하필이면 하늘을 난다니, 놀라운 어리둥절함이 아니겠는가. 숨겨야하는 사실마냥 평범한 아이가 아니라는 것은 왠지 순리에서 어긋난 듯 하기만 한 부부이다. 파이퍼는 슈퍼맨처럼 하늘을 난다. 생각해보면 참으로 환상적인 일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세상에서 평범하지 않다는 이유로 부모와 떨어져 살아가야 하게 된다는 것은 슬프다.
처음 파이퍼 가족을 보았을 때, 주근깨 빨강머리 소녀 앤이 떠올랐다. 앤처럼 파이퍼 역시 생각많고 조잘조잘 말이 많았고, 파이퍼의 아빠는 앤의 매튜처럼 말수가 적고 숫기가 없었으며, 파이퍼의 엄마는 앤의 마릴라처럼 엄격했으니 말이다. 호기심많고 궁금한 것이 많은 파이퍼는 자신이 하늘을 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행복하고, 무슨 목적된 삶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매클라우드 부인은 파이퍼에게 절대 사람들 앞에서 하늘을 날지 말라고 하고, 파이퍼는 자신의 능력을 숨기는 일이 어렵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날 가족들은 사람들이 많은 곳으로 소풍을 가기로 한다. 그리고 그렇게 신신당부를 했건만 파이퍼는 사람들 앞에서 하늘을 날고만다. 자신과 다른 파이퍼를 본 마을 사람들은 그 소녀가 두렵기만 하다. 자신과 다르다는 것, 그렇게 평범하지 않다는 것은 사람들 속에 어울릴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그리하여 파이퍼는 그녀의 능력을 인정해주고 맞춤 교육을 해줄 수 있는 곳으로 가게 된다.
이거야 원, 이건 또 어디 판타지 영화에서 본 한 장면같다. 음, 그러니깐 파이퍼가 가는 곳은 파이퍼처럼 평범하지 않은 아이들, 그렇게 이상한 능력들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 모여 교육을 받는 곳이다. 초능력자들만을 모아놓은 장소로 갔다는 것이다. 염력이 있는 아이, 엄청나게 뛰어난 두뇌를 가진 아이, 투시력을 가진 아이 등등 멋지게 느껴지는 초능력 아이들 말이다. 처음엔 슈퍼맨이나 독수리 오형제처럼 조국을 위해, 세계를 위해 모인 악당을 몰아내기 위한 초능력 집단인 줄 알았다. 근데, 생각과는 전혀 다른 이유로 모여진 아이들....
알고봤더니 특별난 능력을 가진 아이들을 위험요소로 생각하고 그들의 능력을 사라지게 해서 다시 평범한 사람으로 돌려놓기 위해서 그래서 이 지하 집단에 모여진 것이었다. 그대로의 모습으로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모습으로 만들어야 놓겠다니, 모두가 개성없이 똑같은 사람들이어야 한다니, 다르다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세상이라니, 우리들의 세상을 돌아보게 하는 것 같아 뜨끔한 씁쓸함이 느껴졌다.
아동 청소년 도서이다. 7살에서 12살 정도의 아이들이 주인공이다. 것도 제각각의 능력을 가진 아이들이 일반적인 평범한 사람들이랑 다르다는 이유로 곤욕을 치르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결국 스스로의 모습을 인정하고, 제각각의 능력에 맞는 꿈을 꾸는 아이들이다. 남들과 다르지만 그 다름이 결코 옳지 않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게 된다.
초능력을 가진 아이들이 나오니 판타지 이야기이다. 그래서 읽는 일이 심심하지 않다. 책의 주인공처럼 하늘을 나는 능력이 있지는 않지만, 뛰어난 두뇌를 가진 콘래드의 능력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무지개를 만들던 벨라의 능력도 없지만 나와 다른 이 아이들이 괴물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다르기 떄문에 모두와 똑같아져야 한다고 강요하는 세상, 그것이 도리어 괴물같은 세상인 것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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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누구에게도 인생에서 얻기 쉬운 것은 없단다. 네가 걷는 모든 길은 대가를 치러야 하는 거야. 그걸 빨리 배울수록 더 좋단다. 네가 가는 방향을 문제 삼지 마. 그곳에는 좋은 일과 나쁜일이 섞여 있을 거니까. 넌 그냥 그 둘과 함께하는 것을 배우기만 하면 돼." -p.82
해리 포터의 우정, 빨강머리 앤의 감성, 엑스맨의 초능력이 결합한 판타스틱한 성장소설이라고 하니 누구나 이 글을 본다면 호기심을 가질만 하다. 게다가 누구나 한번쯤은 어릴적 하늘을 날거나, 누군가의 마음을 읽거나, 과거나 미래 여행을 하는 등의 초능력에 대한 꿈을 꾸었던 적이 있었을 테니, 하늘을 나는 소녀의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진다.
지붕위에서 뛰어내리려고 하는 파이퍼의 모습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파이퍼는 어릴적 부터 남달랐다. 조용한 시골마을인 로랜드에서 베티와 조 사이에서 파이퍼는 태어났다. 항상 신의 순리대로 생활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던 이 매클라우드 부부는 결혼을 한 후 오랫동안 아이를 가지지 못하다가 나이가 많이 들어서 아이를 가지게 되자, 순리를 어겼다고 생각하며 자책한다.
순리를 어기고 낳게 된 아이라고 생각하는 페이퍼, 그런데 파어퍼가 어릴때 부터 몸이 하늘로 뜨는 모습을 보며, 자신들이 순리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신의 노여움을 산거라는 생각을 하며, 파이퍼를 학교에도 보내지 않고, 집안에서 생활하게 하며 주의를 준다. 같은 또래의 아이들은 학교를 가고, 친구들과 어울리지만, 파이퍼는 늘상 혼자였다. 주근깨 파이퍼의 가장 가까운 벗이 외로움이었던 것이다.
부모님의 반대에도 하늘을 나는 방법을 연구하는 파이퍼. 그러던 어느날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던 그녀에게 기회가 찾아온다. 마을 사람들이 모여 소풍을 가는 자리에 함께 하게 된 것이다. 이제는 외로움이 아니라 진정한 친구를 만날 수 있을 거라는 기대에 부푼 파이퍼, 반면 그녀의 부모님은 파이퍼가 혹시나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하늘로 날아오르지 않을까 걱정스러워, 파이퍼에게 단단히 주의를 준다.
부푼 기대를 가진 파이퍼는 곧 실망하고 만다. 남의 말을 하기 좋아하는 밀리 메이의 말로, 파이퍼는 아이들에게 지진아 소리를 들으며, 그들의 놀이에도 끼워주지 않고 외면당한다. 파이퍼는 자신을 외면하고 무시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은 지진아도 아니며, 그런 취급을 받을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마을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하늘을 나는 모습을 보이고 만다. 하지만, 그녀의 능력에 환호를 하기는 커녕, 마을 사람들은 괴물취급하며 그녀와 매클라우드 부부를 궁지로 몰아넣는다.
하늘을 나는 소녀의 소문에 그녀의 집으로 몰려드는 사람들. 위기에 처한 이 가족에게 정부 비밀 연구소의 책임자라는 헬리언 박사가 찾아와 파이퍼를 보호해 주겠다며 연구소로 데려간다. 호의적인 헬리언 박사와 이제 학교를 다니며 친구들을 사귈 수 있을거라는 기대에 부푼 파이퍼. 하지만 초능력을 가진 아이들이 모여 있는 그곳의 생활도 쉽지만은 않았다.
날고 싶은 파이퍼는 날 수도 없었고, 염력을 쓰는 릴리, 투시를 할 수 있는 아이, 힘이 센 아이, 최고의 두뇌를 가진 아이... 다양한 능력을 가진 아이들이 모여있는 그곳에서 새로운 생활을 하는 것도, 아이들의 시험을 이겨내는 것도 파이퍼에게 쉬운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러는 사이에서도 조금씩 서로에게 친해지며 행복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자신을 보호해준다고 생각했던 연구소의 음모를 알게 되며 새로운 사건이 진행된다.
처음부터 파이퍼는 그랬다. 하늘을 나는 능력을 가졌다는 이유로, 학교도 다닐 수 없었고, 친구를 사귈 수도 없었다. 오로지 외로움이 친구였고, 처음 친구를 만들 수 있을거라는 기대 역시 더욱 멀어지게 하는 장애물에 불과 했다. '빨강머리 앤'의 감동을 느낄 수 있다고 이 책은 소개하고 있는데, 주근깨 파이퍼는 빨강머리 앤 처럼 궁금한 점도 많고, 외롭고, 혼자이지만 긍정적이고 낙천적이어서 사람을 이끌어 모으는 힘을 가진 소녀이다.
파이퍼가 헬리언 박사의 제안을 따라 부모님을 떠나면서 연구소로 가기로 한 것도, 학교를 다니게 될 수 있다는 것과 나에게도 소소한 것을 털어 놓을 수 있는 친구가 생길 수 있다는 기대때문이었다. 그곳에서 첫 친구가 생기고 자신도 누군가에게 특별한 존재가 될 수 있음이 파이퍼를 즐겁게 했다.
그리고 여느 성장 소설이 어려움을 겪고, 자신의 정체성이나 문제를 해결해 나가듯이, 파이퍼 역시 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어 사람들에게 외면 당해야했던 아이들과 함께 그들에게 닥친 어려움을 당당히 해결해 나간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아쉬운 점이 없던 것도 아니다. 처음 초능력을 가진 아이들을 모은 연구소라는 점에서 오히려 그들의 능력을 이용해 정치적으로 이용한다거나 하는 생각을 했지만, 단지 그들을 보통의, 평범한 존재로 만드려고 한다는 점이 의외였다. 콘래드의 경우도 단지 남보다 뛰어난 두뇌를 지녔다고 해서 가족에게 배척당하고, 그들의 능력을 없애려한다는 식이 오히려 극의 재미를 떨어뜨린 점 같다.
'해리포터'와 '엑스맨'의 재미라고 하는 점 또한 재미를 살릴 수 있느냐, 식상해 질 수 있느냐하는 문제와 맞물려 있다. '시간여행'이라는 소재가 많아져 식상해 진 것과 마찬가지로, 초능력이나 마법 같은 소재는 너무 많아졌고, 중반을 넘어 이야기가 진행 될 수록 엑스맨의 소재와 비슷한 점도 느껴진다. 이 식상할 수 있는 소재를 어떻게 차별화를 두느냐에 성공을 해야 이 책이 좀 더 재미있을 수 있지만, 그부분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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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에 욕심을 부리다가 알맹이를 놓칠 줄 알았다. 책을 선택할 때는 되도록 내용에만 관심을 두려 하지만 때로는 그 이외의 것들에 욕심이 난다. 빅토리아 포레스터의 『하늘을 나는 소녀』는 소설 자체보다 ‘박희정’이라는 각별하게 아끼는 이름에서 시선을 뗄 수 없었다. ‘그녀가 고른 책이라면 믿을 만하지’라고 내 선택에 대한 책임도 조금은 덜어놓았다. 박희정의 일러스트를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뿔싸, 출판사의 상술에 사기당했다! 이보다 더 황망하고 실망스럽고 급기야 기분이 나빠질 수 있을까. “『호텔 아프리카』 만화가 박희정의 신비로운 그림(※띠지)” “이 책의 표지와 본문 안의 그림은 따뜻한 색감과 섬세한 그림체로 ‘순정만화의 신(神)’이라고까지 불리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만화가 박희정이 작업했다. 만화가 박희정이 그린 하늘을 나는 소녀 파이퍼의 모습은 작품이 주는 감동의 한순간을 탁월하게 묘사하고 있다(※출판사 리뷰).” 표지 그림 말고 책 안에도 삽화가 여러 점 있을 것이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이 심하게 애매모호한 문구로 박희정을 팔아 독자 몇몇을 속이면 출판사는 얼마나 큰 이득을 챙길까? 정말이지, 지나치게 심했다. 혹시라도 박희정에 의지해 이 책을 고르는 사람은 더는 없었으면 좋겠다. 이런 반감을 가진 채 『하늘을 나는 소녀』를 읽기 시작했으니 내 시선이 고울까? 어쨌거나 『하늘을 나는 소녀』의 알맹이에 관해 좀 이야기해야겠다. 이 소설에는 일반적인 보통 인간의 능력 이상을 가진, 한마디로 초능력자들이 등장한다. 하늘을 날거나, 투시를 하거나, 염력을 쓰거나, 몸을 마음대로 줄이거나 늘리거나, 해일을 일으키고 뇌우를 부리거나, 강력한 전기를 발산하거나, 상상 불가능한 속도로 달리거나, 상상 불가능한 힘이 있거나, 치유 능력이 있거나, 투명 인간이 될 수 있거나, 천재 중의 천재이거나. 영화 『엑스맨』 같은 구태의연한 설정에 익숙한 이야기 얼개를 가지고 있는데, 그럼에도 이 소설은 자칫 방심하면 나도 언제든 빠져들 수 있는 다수자의 오만한 횡포에 대해 끊임없이 경계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일깨운다. 상식적인(이 시선도 역시 다수자의 횡포!) 능력 안에서 자기 이권을 최대한 다투며 살아가는 보통 인간이 다수자로 군림하는 세계에서 초능력자의 비극은 그들이 극히 소수라는 데 있다. 다수이므로 자신들이 정상과 비정상을 나누는 세상의 기준이고 정답이라는 생각을 하는 다수자는 그것에 어긋나는 소수의 무엇도 참아내지 못한다. 성적 소수자, 장애인, 외국인 노동자, 미혼모 등 사회 전반에 소수자로 존재하면서 편견 어린 시선 속에 갇힌 사람들은 얼마나 많은가. 여기에 초능력자도 포함된다. 초능력자들이 나오는 책이나 만화, 영화를 보면 그들은 대개 실험 대상으로 필요에 따라 쓰이다가 그 필요가 사라지면 버려진다. 보통 사람들과 달리 ‘초능력’을 갖고 있다는 이유로 경이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두려움이 그것을 압도한다. 초능력자들은 더 이상 정상적인 사람이 아닌 것으로 간주되는 것이다. 단지 다수가 갖지 못한 것을 갖고 있다는 이유로 말이다. 『하늘을 나는 소녀』에서 리티샤 헬리언 박사는 줄곧 ‘옳지 않아’, ‘위험해’를 주술처럼 되뇌며 초능력을 갖고 있는 아이들을 비밀 연구소에 가두어 그 아이들의 정체성인 초능력을 없애기 위해 잔혹한 수단도 마다하지 않는다. 아무리 어려도 상관없다. 초능력을 갖고 있으면 세상의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 분자다. 여기에는 비단 사람뿐만 아니라 다른 생명체들도 포함된다. 장미이긴 한데 뾰족한 이빨이 있는 향기로운 장미, 기린은 분명한데 은빛 반점이 햇빛보다 더 밝게 발광하는 기린, 귀뚜라미이긴 한데 평생에 딱 한 번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는 귀뚜라미도 제 능력 이상의 ‘능력’을 소멸시켜야 하는 ‘갱생’의 대상일 뿐이다. 헬리언 박사는 이 소설에서 다수의 모습을 극대화한 사람이지만, 이것은 (이 소설의 도입에서) 보통 아이와 달리 하늘을 날 줄 알았던 파이퍼를 숨기려 했던 매클라우드 부부도, 파이퍼를 이상하게 바라보는 밀리 메이 부인과 그 아이들도, 천재 중의 천재인 아들 콘래드를 두려워하여 제 자식을 버린 헤링턴 부부도 마찬가지다. 처음에 매클라우드 부부는 파이퍼의 하늘을 나는 능력이 ‘신의 섭리’를 거스른다고 생각했다. 신의 섭리란 도대체 무엇일까? 신의 섭리가 다수의 오만한 중론이 아님은 분명코 알겠다. 신의 섭리는 다수와 소수를 구분하지 않는, 세상의 모든 피조물을 편견 없이 아우르며 개체마다 순수한 존재 가치를 부여해 주는 무엇이 아닐까. 소수자들이 연대를 형성하지 않고도 상처 입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일단 나부터 다수의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늘 경계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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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띠지에는 나의 관심을 끄는 내용들로 가득했다. 좋아하는 캐릭터들과 그에 어울리는 내용, 표지부터 눈길을 사로잡았던 만화가 박희정의 그림까지 모두 이 한 권의 책에 담겨져 있다는 것이 나를 한껏 기대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하늘을 나는 소녀>는 기대에 비하면 실망이 큰 작품이었다. 이 책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만화가 박희정의 그림이 예쁜 표지가 전부라는 사실이다. 띠지의 문구를 보면 마치 이 책의 내용만큼이나 박희정 만화가의 그림을 강조하고 있어서 당연히 본문의 삽화로 그녀의 다양한 그림을 만나게 되리라 기대했었다. 그런데 책을 받자마자 넘겨본 책의 본문은 모두 글로 채워져 있을 뿐이었다. <달콤한 나의 도시>처럼 각 장의 서두에라도 삽화가 하나씩 실려있었더라면 좋았을텐데 그렇지 못한 이 작품은 띠지의 문구에 너무 큰 기대를 걸어선 안된다는 점을 여실히 증명해 보이고 있다.
<하늘을 나는 소녀>의 주인공 파이퍼는 제목처럼 하늘을 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천부적인 이 능력을 그녀의 부모는 두려워했고, 파이퍼에게도 다시는 하늘을 날아서는 안 된다며 신신당부를 했다. 그리고 가급적 파이퍼를 외부에 노출시키지 않으려고 학교조차 보내지 않았다. 그러다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인 소풍에서 파이퍼는 무시하는 사람들에게 보란듯이 하늘을 날아올라 깜짝 놀라게 한다. 하지만 이 일을 계기로 파이퍼는 공공연하게 변종 취급받으며 사람들에게 시달리다 갑자기 찾아온 헬리언 박사의 설득에 그녀와 비슷하게 특별한 능력을 가진 아이들이 모인 기숙학교(인세인 연구소- 정상, 안정 그리고 보통을 위한 연구소)로 향한다. 그러나 이 연구소에는 아이들이 모르는 음모와 비밀이 있었고, 파이퍼를 포함해 초능력을 가진 아이들이 이 난관을 이겨나가는 과정이 책의 주요 내용이다.
역자의 말에서도 나오지만 이 작품은 영화 '엑스맨'을 떠오르게 한다. 영화에서는 특이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변종 취급당하며 연구의 대상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들의 능력을 연마하여 긍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해주는 학교가 등장했었는데 그 학교가 마치 <하늘을 나는 소녀>의 인세인 연구소와 비슷하다. 그러나 인세인 연구소는 보여지는 것과 달리 무서운 음모를 갖고 있었다는 점이 영화와 다르다.
이 책에서 이야기 하고자 하는 바는 비교적 쉽게 눈치챌 수 있다. 특별한 재능을 지닌 아이들을 통해 그들이 '다름'이 '틀림'은 아니라는 것이다. 평범하고 비범한 것은 옮고 그름의 판단 대상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평범하지 못한 것을 '나쁘다', '틀렸다'고 간주하고 모두가 평범해 질 것을 강요하곤 한다. 모두가 평범한 세상에 살면 세상은 얼마나 단순하고 재미없어지겠는가! 각자의 다양성이 인정되는 세상이야말로 우리가 진정 바라는 세상이다. 이 작품은 '콘래드'가 뛰어난 능력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부모에게까지 버림받는 모습을 통해 부모야말로 가장 먼저 아이들의 능력을 인정하고 재능을 발전시켜주는 지지자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줘 주고 있다.
초능력을 가진 소녀라는 제법 특이한 주인공이 등장하지만 내용만 놓고 보면 크게 색다른 느낌은 들지 않았다. 비슷한 내용의 영화도 있고,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주제도 다른 작품들에게 자주 등장해 익숙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청소년들이 읽는다면 어른들보다 그 또래 나름의 재미를 발견할 수 있는 책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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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상상을 한다. 하늘을 날고, 투명인간이 되고, 초능력이나 염력을 가지는 등 남들과 다른 특별한 재능을 가져보는 상상은 늘 즐겁고 유쾌하다. 그런 재능은 먼가 특별한 일을 해낼 것만 같다. 그런데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남과 다른 능력을 가진 이들이 오히려 이상하게 보일 수 있겠다는 걸 알았다. 상상 속에서는 다른 사람들의 편견과 따가운 시선은 존재하지 않으니 말이다. <<하늘을 나는 소녀>> 속에는 그동안의 상상의 세계가 담겨져 있다. 그리고 평범한 사람들의 편견과 무서운 시선들이 존재한다. 판타지와 성장 소설이 절묘하게 믹스되어 한 편의 SF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이야기이다. 저자 빅토리아 포레스터가 유명한 시나리오 작가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 소설이 영화로 탄생할지도 모른다는 은근한 기대를 가져본다. 늘 순리대로 살아온 베티 매클라우드는 결혼 후 25년만에 아이를 갖게 되었고, 이것이 순리가 아니라 생각했고, 다른 사람들을 염탐하고 다른 사람에게 말하기를 좋아하는 밀리 메이 역시 그것이 올바른 일이 아니라 말하고 다녔다. 생전 처음으로 신의 노여움을 샀다고 생각했던 베티 매클라우드는 파이퍼를 낳았고, 신의 노여움을 가라앉히기 위해, 집안의 정해진 양육 방식대로 파이퍼를 엄격하게 키웠다. 덕분에 파이퍼는 다른 아이들처럼 학교에 가지 못했고, 친구가 없었지만, 다른 이와 달리 공중에 떠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어느 날, 어미 울새가 새끼를 둥지에서 밀쳐내어 새끼가 스스로 나는 법을 배우는 과정을 지켜보던 파이퍼는 스스로 나는 법을 터득하게 되고, 하늘을 나는 것을 행복해 한다. 그러나 그 능력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곤경에 처하게 된 파이퍼는 능력에 맞춰 특별히 고안된 개별학습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다는 특별안 아동을 다루는 전문가라 불리는 헬리언 박사의 도움을 받아 연구소에 가게 된다. 그 연구소에는 다양한 능력을 가진 아이들이 있었는데, 특히 콘래드는 굉장히 뛰어난 두뇌를 가진 아이였지만, 다른 아이들을 괴롭히면서 아이들의 우두머리 역할을 하고 있었다. 파이퍼는 다른 사람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뛰어난 아이로, 콘래드와 많은 충동을 일으키곤 했지만, 콘래드로 인해서 연구소의 음모를 알아가게 되고, 콘래드와 탈출을 도모한다. "’이 글자는 ’정상, 안정 그리고 보통을 위한 연구소’를 의미하는데 줄여서 ’인세인(I.N.S.A.N.E.) 이라고 하지. 인세인은 단 한 가지 목적, 즉 이 연구소 문을 통과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정상적인 것으로 만들겠다는 목적을 위해 지어진 완벽한 시설이야. 그리고 이 연구소는 그 목적을 100퍼센트 완수하고 있어. 게다가 설립 이래 절대적인 성과를 보증하는 균일하고 조직적인 과정을 만들어 냈어." "하지만 왜? 왜 그들이 우리에게 이런 짓을 하는 거야?" " 왜냐하면 그들이 우리를 위험하다고 여기고 통제할 수 없다고 생각하니까. 무스타파 쌍둥이는 해일을 일으킬 수 있어. 데이지는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탱크를 들 수 있고, 머틀은 너무나 빠른 속도로 달리기 때문에 기록을 잴 수 있는 기구조차 없어. 우리는 정상적이지 않고, 결국 그들의 세상에 있을 자리는 없는 거야. 그래서 그들이 우리를 여기 지하에 가둬 두는 거지." (본문 206, 215p) 뛰어난 두뇌로 탈출방법을 계획하는 콘래드와 자신이 가진 능력을 잊지 않도록 다른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준 파이퍼는 탈출을 감행하지만, 실패로 돌아간다. 완벽한 정답을 알고 있었던 콘래드는 한가지 잊고 있었던 것이 있었다. 정답은 최고의 결정, 논리적인 결정이 아니라 올바른 결정이라는 것을...콘래드는 파이퍼를 통해서 그것을 알아갔으며, 우정과 사랑이 무언가를 알아가고 있었다. "넌 실수를 한 바보가 세상에서 너뿐이라고 생각해?" "너 과대망상이 장난이 아니구나. 실수 한 번쯤은 아무것도 아니야. 젠장, 난 아침에 일어나기 전에도 그것보다 더 많은 실수를 하는걸. 먼저 실수를 하지 않고서는 가치 있는 것을 배우지 못하는 법이야!" (본문 318~319p) 헬리언 박사는 남들과 다른 것이 틀린 것이라 말한다. ’정상적인 것 = 좋은 것. 비정상적인 것 = 나쁜 것’ 이라는 삶의 지침으로 아이들이 가진 남과 다른 능력을 없애기 위해 화학물질과 감정적인 면을 지배하여 그들을 정상적인 아이들로 만들려고 한다. 자신의 어린시절의 아픈 추억으로 그녀는 그렇게 아이들을 지배했던 것이다. 남들과 다른 것이 결코 틀린 것은 아니다. 남들과 다른 것은 특별함이고, 존중받을 가치가 있는 것이다. 헬리언 박사를 통해서, 그리고 다른 능력으로 타인에게 도움을 주려 애쓰는 파이퍼를 통해서 다름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삶의 정답은 머리가 아니라 가슴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최고의 결정이 아니라 올바른 결정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것을 파이퍼와 콘래드는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와 사랑, 친구간의 우정, 그리고 가족의 의미까지 확인할 수 있는 <하늘을 나는 소녀>는, 각기 다른 재능을 가진 아이들을 통해서 다르다와 틀렸다가 결코 같은 의미가 아님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우리 엄마는 인생에서 가치 있는 일은 쉽게 얻어지는 게 아니라고 말씀하셨어. 엄만 내가 길을 걸어갈때마다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씀하셨지. 하지만 엄마가 말씀해 주시지 않았지만 내가 이곳에 와서 배우게 된 사실이 있어. 나 스스로 걸어갈 길을 선택하지 않으면, 조만간 누군가 다른 사람이 나 대신 그 선택을 할 거란 거야. 그래, 어쩌면 머틀이 옳을 수도 있고, 다른 사람처럼 평범한 존재가 돼도 아무렇지 않을지 몰라. 하지만 진실은 우리가 다른 사람과 같지 않다는 거야. 하느님께서 우리를 이런 모습으로 만드셨는데, 우리가 스스로를 저버리는 건 정말로 끔찍한 일이 아닐까? 난 이 길에 놓인 모든 것이 괜찮을 거라고 장담하지는 못해. 왜냐하면 분명 내가 이제껏 걸었던 모든 길에는 굽어진 곳도 한두 군데 있었고 언덕과 골짜기도 여러 차례 있었으니까. 그래도 이것만은 알아. 나는 날기로 되어 있는 사람이고, 이곳을 걸어서 나가는 게 아니라 날아서 나갈 것이란 사실 말이야. 그리고 난 내가 어느 길을 가고 있는지 알아. 여기로 그 길을 느끼니까." 파이퍼는 손끝으로 자신의 가슴을 가리켰다. (본문 237p) "스스로 꿈꾸고 계획하는 건 아무도 다치게 하지 않잖아요. 스스로 꿈꾸고 계획하지 않으면 우린 결코 어디에도 못 갈 거예요." (본문 77p) 아이들은 성장하고 있었고, 느끼고 있었다. 남과 다른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가슴이 알려주는 옳은 결정이 무엇인가를 말이다. 남과 다른 자신의 재능을 사랑했던 파이퍼, 자신의 재능이 비정상적인 것이라 생각하는 헬리언 박사, 이 두 사람 중 누가 더 정상적이고, 행복해 보이는지 독자들은 분명 알고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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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책표지입니다.
그림이 너무나 이쁩니다. 왠지 순정만화 같습니다.
작가 이름은 빅토리아 포레스터입니다. 작가 이름이 하늘을 나는 소녀같은 느낌이 나지요?
환타지가 느껴지는 겉표지와 작가 이름입니다.
![]() 기분 좋은 상상을 할 수 있는 소설이예요.
다락방에서 여러 동화책을 쌓아놓고 상상력을 키우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어린 시절에 무한한 생각을 보따리에 담아 놓고 어른이 되어서 그 보따리를 푼 기분이예요.
![]() 책본문을 보시면 글자가 크구요. 보기가 수월해요.
다른 소설 책보단 두꺼운 느낌이 있지만, 다양한 이야기들이 들어 있기 때문에 두껍다고 느껴지지 않아요.
여기 저기 흩어져 있는 무지개 빛깔 이야기들을 파이퍼(주인공)가 이야기해주는 기분이예요.
![]() 따스한 이 봄 약간 뜨거운 여름이 다가오는 요즘 5월에 딱 읽기 좋은 소설이예요.
한번 손에 잡으면 놓기 힘든 매력? 마력있는 소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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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캐나다 작가의 작품이다. 사실 캐나다 작품이라 하면 개인적으로는 생소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 그 생소함은 이미 처음부터 없어진다. 사실 이 책에 대한 설명을 볼 때 ‘해리포터의 우정, 빨간 머리 앤의 감성, 엑스맨의 초능력을 결합한 판타스틱 성장소설’이라는 말이 처음에는 호기심을 자극하면서도 혹시 뷔페처럼 먹을 것이 없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것은 정말 앞서 걱정한 것이 아무것도 아니었던 것처럼 친근감과 함께 더불어 흥미진진한 이야기들로 진행된다.
신기한 것은 여자인 나도 이제 5학년이 되는 우리 아들도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사실이다. 꿈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나 현실적인 감각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나 누구나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이다.
여기 나오는 주인공 파이퍼는 신의 섭리라는 이름 아래에 순리대로 사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는 매클라우드 집안에 태어났다. 하지만 이 순리대로 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는 이 가정에게 파이퍼는 획기적인 문제아이었다. 왜냐하면 이 아이는 하늘을 날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런 아이를 둔 부모는 사실에 부정이라도 하듯 이 아이가 날지 못하게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만나지 못하게 한다. 그러다 우연히 마을 사람들이 다 알게 되고 파이퍼는 곤경에 처하게 된다. 그러다 그녀를 이해해주는 헬리언 박사를 따라 초능력을 지닌 아이들만이 모인 ‘정부비밀연구소’에 들어가면서 이 아이는 이제야 비로소 행복을 느끼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파이퍼는 연구소에서 행해지고 있는 비인간적인 고문을 하는 것을 보게 되고 이러한 음모에 자기의 적이었던 콘래드와도 함께 이 싸움을 같이 싸우게 된다. 결론적으로는 모든 것이 잘 해결되고 이제 그녀는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법을 가르치고 싶어 하는 꿈을 다시 꾸게 된다.
나도 꿈이 하늘을 날고 싶다. 그런데 나는 고소공포증이 있어 하늘을 난다는 건 아마도 상상도 못할 일일 것이다. 하지만 겨드랑이 사이로 바람이 스쳐지나가는 느낌을 가져보고 싶다. 그래서 그럴까? 이 책을 처음 열 때부터 가슴이 뛰었다. 과연 여기 나오는 아이는 어떻게 하늘을 날 것인가?
사실 재미있는 것은 파이퍼가 날 수 있다고 해서 무작정 잘 나는 것은 아니었다. 정말 큰 결심과 여러 번의 도전을 통해서 이 아이는 마을을 제대로 날 수 있게 되었다. 파이퍼가 제대로 날면서 마을을 돌아다니는 장면은 정말 나도 하늘을 나는 것 같았다.
그러다 부딪히는 마을 사람들의 생각들... 과연 순리라는 것은 무엇일까? 나는 나 스스로가 보수적이면 순리대로 사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는 엄마 중에 한 사람이다. 물론 개인적으로 일탈을 즐기기도 하지만 그것 또한 큰 테두리 안에서만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무엇을 설명해줄까?
무작정 일탈은 계속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 하지만 존재를 부정하는 건 사실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요새는 그 존재조차 구별하기가 어려운 세상이 되었지만 그래도 존재하는 것에 대해 부정한다는 것은 여기 파이퍼가 느꼈던 좌절감과 동일하게 우리가 던져주는 것과도 같다.
누가 누굴 판단 할 수 있나? 요새 나의 숙제이기도 하다. 누구든지 나보다 나음을 알고 그를 인정하면 그에 대한 이해가 이렇게 협소해지거나 상처를 주지는 않을 것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편협적인 사고는 무엇일까? 괜스레 신나게 읽고 고민하게 만드는 재미있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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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소녀
우리집 막둥이가 좋아하고 자주 보는 프로그램 뽀로로. 얼마전 하도 뽀로로 책이야 해서 책으로 된 '하늘을 날고싶어요'를 보여줬다. 눈 덮인 숲속 마을에 사는 뽀로로와 귀여운 아기 공룡 크롱과 그 친구들. 어느 날 뽀로로는 두 날개와 부리를 가진 새가 멋진 활공을 하는 것을 보고 자기도 날고싶어한다. 하늘을 날고 싶은 마음에 지붕 위에서 뛰어내리기도 하고 산꼭대기에서 굴러 눈덩이가 되어버리기도 하자 발명가 에디가 로켓을 만들어 쏘아올려주기도 하지만 실패하고 낙담한 뽀로로에게 믿음직한 친구 포비의 지혜로 빙판 위에서 날아 하늘을 향했다 바다 속으로 풍덩 떨어지는데 바다 속을 나는(헤엄치는) 뽀로로가 행복을 느낀다는 이야기다.
하늘을 나는 소녀... 만약 하늘을 난다면 어떤 기분일까? 패러글라이더나 행글라이더 낙하산 등의 도움이 있건 없건 하늘을 난다는 건 정말 신나는 일이고 즐거운 모험일 것 같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설레이는 일인데 빅토리아 포레스티의 작품 하늘을 나는 소녀에서 주인공 파이퍼는 날 때부터 하늘을 나는 능력을 지니고 태어났단다. 파이퍼의 엄마는 파이퍼의 남다름이 성서에 부합되지 않는 일을 하게 되나 하고 늘 걱정하며 파이퍼의 그런 능력을 숨기고 누르려 한다. 하지만 파이퍼는 혼자서 하늘을 나는 연습을 하며 하늘을 날 때에는 꼭 어딘가에서 뛰어내리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깨치게 된다. 마을 축제에서 하늘을 날아 파이퍼의 하늘을 나는 이야기가 알려지자 헬리언 박사는 파이퍼를 데려다 연구하는데 알고보니 헬리언 박사는 파이퍼와 같은 초능력 아이들을 데려다 나쁜 목적으로 이용하려 한다. 그래서 파이퍼는......
상당히 흥미롭고 재미있는 이야기였다. 읽는 동안 파이퍼가 된 내 모습을 살짝 그리기도 하고, 파이퍼의 모험이 스릴 넘치게 전개될 때마다 같이 호흡하며 가슴 뛰었었다. 만화가 박희정의 신비스러운 그림이라는 띠지의 문구에 책 안에도 멋진 삽화가 있을거라 예상했다가 잠시 당황하기도 했지만 워낙 작가의 글솜씨가 뛰어나 표지 그림의 파이퍼의 모습을 바탕으로 충분히 상상의 그림을 그려나갈 수 있었다. 남과 다르다는 것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 돕는다는 이유로 나쁘게 악용하려는 어른이 없는 세상, 편견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다름이 개성으로 보여지는 세상. 하늘을 나는 소녀 파이퍼를 만나면서 그런 세상을 소망하게 되었다. 정말 하늘을 난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위에서 직접 내려다본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계속 궁금하고 그 생각만 해도 설레인다. 빅토리아 포레스터. 처음 접해본 작가의 작품인데 내 마음 속에 크고 예쁜 물방울 하나를 남겨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