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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미러>
: 운명을 훔친 건방진 거울같으니라구.
말리스 밀하이저 저, 정해영 역, 다산책방
밥을 먹으면서까지 책을 놓지못할만큼 간만에 흡입력있고 재밌는 소설을 읽은거 같다^^ 건방진 거울로 인해 운명이 바뀌어버린 이야기. 스무살때의 할머니 몸에 손녀의 영혼이 깃들고 스무살 손녀의 몸에 할머니 영혼이 들어온다. 너무 재밌기때문에 내용은 생략한다. 직접 읽어봐야 그 재미를 알 수 있기때문이다.
영화로 바로 나와도 손색없을 작품이다.(나의 바램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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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새로운 책을 소개하는 많은 글귀를 봐 왔지만, <더 미러>만큼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내용은 없었다. "32년 동안 영미 공공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도난당한 책", "미치도록 아름다워서 훔칠 수밖에 없는 거울이야기"! 대관절 무슨 내용을 담고 있기에 32년이란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이 책을 탐내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 것인지 얼른 읽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도입부를 조금 읽고 나자 나는 그 이유를 스스로 깨달을 수 있었다. 대강의 줄거리는 미리 알고 있었는데도 <더 미러>는 책에서 등장했던 의문의 거울처럼 강한 흡입력으로 독자들을 사로잡는 작품이었다.
이 이야기의 중심에는 말할 것도 없이 정체를 알 수 없는 '거울'이 있다. <더 미러>는 이 신비의 거울로 인해 각자의 결혼식 전날 동시에 영혼이 뒤바뀐 할머니 브랜디와 손녀 샤이, 그리고 그 브랜디의 딸이자 샤이의 엄마인 레이첼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지금까지 시간여행이나 영혼이 바뀌는 내용은 종종 만나왔기에 그리 새로울 것도 없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처럼 가족끼리 시공간을 초월하여 영혼이 뒤바뀐 경우는 처음이었다. 1970년대 현재의 시간에서 아흔 여덟살의 브랜디와 스무살의 샤이는 공존하고 있었다. 스무살의 샤이는 다음날 결혼식을 앞두고 있지만 약혼자인 마넥에 대한 자신의 사랑과 결혼에 확신이 없어 불안해 했다. 그 때 자신의 방에 놓인 골동품 거울을 발견하게 된다. 브랜디 할머니가 스무살 때 그녀의 아버지에게서 결혼 선물로 받았다는 '웨딩 거울'이었다. 레이첼은 브랜디의 면사포와 함께 이 거울도 딸에게 물려주려고 다락방에서 꺼내놓은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세 여인의 운명을 바꿔버린 사건의 시초가 되고 말았다.
부지불식간에 영혼이 바껴버린 샤이는 78년 전 20살의 브랜디 몸으로 깨어나고, 반대로 20살의 브랜디는 현재의 샤이 몸으로 깨어난다. 과거와 현재에 걸친 영혼의 이동은 두 여자에게 시간여행과 다름 없었고, 달라진 외모와 주변 상황은 감당할 수 없는 충격과 혼란을 가져온다. 더군다나 할머니와 손녀가 서로 몸이 바껴버리고 말았으니 그로 인한 가족관계도 복잡하게 얽히고 만다. 샤이의 입장에서는 할머니, 엄마, 자신으로 이어진 3대의 연결고리에서 처음과 끝이 뒤집히는 바람에 자신이 낳게 될 딸이 곧 그녀의 엄마인 레이첼이 되는 것이다. 미래로 떨어진 브랜디 역시 어리둥절하긴 마찬가지다. 깨어나자마자 그녀는 아흔 여덟살이 된 자신의 죽음과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20세기의 문화적 충격으로 놀랄 새도 없이 자신의 몸에 찾아온 변화는 그녀로서는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었다.
<더 미러>는 이 흥미진진하고 신비로운 시간 여행에 주인공들의 섬세한 심리 묘사를 가미해 한 번 읽기 시작하면 쉽게 멈출 수 없게 한다. 하룻밤 사이에 낯선 세상으로 던져진 두 여인이 그들의 달라진 운명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개척해 나가는지 저자는 그것에 초점을 맞춰 내용을 전개해 나간다. 각기 다른 시대를 살아온 그녀들의 삶과 사랑 뿐만 아니라 모녀로 이어져 있는 세 여인의 미묘한 관계 변화와 그에 따른 심리도 이 책에서 주목할 부분이다.
엄마는 왜 자신을 안아주기보다 자신에게 기대려 할까 생각했다. 레이첼은 그것이 불편했다. 그녀가 레이첼의 뺨에 키스했다. 하지만 또 눈빛이 이상해졌다. 정말 엄마들은 다 그럴까? 어느 누구도 브랜디가 미쳤다고 혹은 마녀라고 레이첼에게 말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다른 엄마들과 확실히 '달랐고', 레이첼도 그 사실을 알았다. (p.268)
저자는 <더 미러>에서 '여자'를 말하고 있다. 자신의 운명에 순응하며 살아야 했던 19세기의 여자, 자유분방한 삶을 살면서도 쉽게 여자로서의 운명을 거스르진 못했던 20세기의 여자, 두 여자의 매개체 역할을 하며 딸이자 엄마이고 아내로서 살아온 또 다른 여자... 이렇게 세 여자의 삶의 모습에서 시공간을 뛰어넘는 여자로서의 일생을 엿볼 수 있었다. 뒤바뀐 운명으로 굴곡진 인생을 살아야 했던 샤이와 브랜디는 다행히 각자의 인생에서 새로운 삶의 가치와 행복, 사랑을 발견한다. 분명 거울의 장난에 희생양이 된 것은 샤이와 브랜디였으나 나를 가장 안타깝게 했던 인물은 따로 있었다. 그 둘 사이에 끼어 있던 레이첼이었다. 과거 자신의 엄마였던 사람을 직접 낳고 길러야 했던 샤이가 얼마나 혼란스러울지 그 심정을 이해하면서도 순수하게 딸로서 레이첼을 대하지 못했던 샤이로 인해 엄마의 깊은 정을 느끼지 못하고 자란 레이첼이 안쓰러웠다. 그리고 현재에서 레이첼이 그토록 찾아헤매던 실종된 딸이 결국 그녀가 평생을 엄마로 믿고 살았던 브랜디, 최근 땅에 묻은 바로 그 죽은 여인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레이첼의 찢긴 마음을 생각하면 너무도 가슴 아팠다. 따라서 누구보다 잔인하게 거울에 희생된 사람은 레이첼, 그녀였다.
책의 내용 구성은 손녀인 샤이의 이야기가 우선 등장하고, 다음으로 그녀의 엄마이자 브랜디의 딸인 레이첼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할머니인 브랜디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 중 샤이의 이야기는 외국의 역사 로맨스 소설을 읽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19세기에 보여준 20세기 여자의 당돌한 사랑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그러나 샤이의 이야기를 읽는 내내 브랜디가 궁금했다. 차라리 책의 내용 구성이 샤이와 브랜디를 교차하며 동시에 보여주었더라면 그런 궁금증도 즉시 해결됐을텐데, 이 작품은 한 사람의 이야기를 끝내고 다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방식이라 인내심을 갖고 차례대로 읽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샤이의 이야기에서 그녀의 말년까지 모두 지켜보고 나면 이야기는 그녀의 딸이 되어 버린 엄마 레이첼의 어린시절로 돌아간다. 그렇게 레이첼의 과거에서 현재를 거치고 나서야 궁금해 마지않던 78년 전 브랜디의 이야기로 넘어가는 형식인 것이다. 따라서 레이첼의 이야기는 어쩔 수 없다손 치더라도 샤이와 브랜디의 이야기는 차라리 처음부터 앞과 뒤를 번갈아 읽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만일 이 책을 다시 읽게 된다면 다소 불편하더라도 나는 이 방식으로 이 이야기를 새롭게 읽어볼 생각이다.
또한 <더 미러>에 대해 알아보던 중 우연히 알게 된 오기와라 히로시의 <타임슬립>이란 작품도 언젠가 꼭 읽어보고 싶다. <타임슬립> 역시 시공간을 초월해 영혼이 뒤바뀐 두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인데 <더 미러>처럼 복잡한 가족관계가 얽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전시(戰時) 상황을 배경으로 영혼이 바뀐 두 남자 주인공의 이야기도 꽤 흥미로울 것 같았다. 아마도 <더 미러>와 비교해 읽는다면 각각의 작품에서 새로운 재미를 발견하게 되지 않을까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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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 동안 영미 공공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도난 당한 책"이라는 매력적인문구에 바로 결제버튼을 눌러 하루만에 도착한 더 미러
죽음을 앞둔 98세의 브랜디, 결혼을 앞둔 20세의 샤이. 그들의 딸이자 엄마였던 여자 레이첼, 현재에서 달아나고 싶은 세 여자와 그들을 찾아온 수백 년 전의 기묘한 겨울.
완전 흥미진진한 카피문구가 아닐수가 없어요
피곤하고 지칠때면.. 머리아픈 경제서적이나 마음 심란해지는 육아서적이나 급하게 짜증이 밀려 올 수 있는 자기개발서적같은건 뒤로하고
책장이 술술 넘어가고 아무생각없이 읽을 수 있는 재미있는 소설이 제격인법이지요
더 미러는 카피문구만큼 흥미진진하지는 않아요
깊이가 있는것도 아니고 대단한 심리묘사가 있는것도 아니고 각 캐릭터들이 마구살아 움직이면서 그 감정이 마음에 확 와닿지도 않는답니다.
다들. 그 희안하고 혼란스러운상황을 너무나..쉽게 적응해내는것 처럼 느껴지더라구요 참으로 놀랍지 않을수가 없어요
결혼식을 하루앞둔 20살의 샤이는 결혼식때문에 요양원에서 모셔온 외할머니 브랜디에게 '거울'이라는 말과 '일기'라는 말을 한다 그리고 그날 밤 엄마레이첼이 창고에서 꺼내 둔 집안의 오래된 유물"웨딩거울"은 샤이를 머나먼 과거로 보낸다, 샤이가 눈을 떠보니 자신은 결혼식을 하루앞둔 브랜디가 되어있었다. 바로 자신의 외할머니의 과거와 영혼이 뒤바뀐것이다. 그리고 생전 처음보는 남자와 결혼식을 올리고 광산마을로 떠나게된다
그 뒷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더 미러를 읽어보세요 결국은 당연한 운명처럼 두 사람은 접점을 맞이하게되고 결코 마주칠 수 없는 영혼처럼 죽음과 새로운 탄생을 맞게 됩니다.
타임머신처럼 과거거 변한다면 현재는? 그럼 이 모든일들은 뫼비우스의 띠처럼 끊임없이 이어지는걸까?등등의 머리아픈 생각일랑 하지마시고
그냥..편한하게 읽으세요 그냥 읽을만한 재미있는 소설이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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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간 영미 공공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도난당한 책’이라는 문구가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사로잡아버린 듯하다 ㅡ. 과연 어떤 흥미로운 이야기이기에, 얼마나 아름다운 이야기이기에 훔칠 수밖에 없는 책이 된 것인가. 600페이지가 넘는 상당한 분량을 봤을 때, 훔치기가 그리 쉬워보지이도 않는데 말이다 ㅡ. 일단, 이 책 속에 담긴 어떤 시간의 여행이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마법에 걸려들게 했는지 보지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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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미러』에서는 죽음을 앞둔 98세의 브랜디, 결혼을 앞둔 20세의 샤이, 그들의 딸이자 샤이의 엄마였던 여자 레이첼 ㅡ. 그들의 뒤죽박죽스러운 이야기, 그 매혹적인 마법이 펼쳐진다. 오래전부터 떠돌던 신기한(?!) 거울이 샤이에게 전해지게 되고, 단순한 거울로만 생각했던 그것으로 인해 그녀와 브랜디, 그리고 레이첼까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뒤죽박죽된 삶의 모습을 보이게 된다. 그녀들의 뒤바뀐 운명의 이야기는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까?! 거울로 인해 운명이 뒤바뀌는 그녀들의 삶. 그 시작부터가 정말 흥미롭다. 역시 책이나 영화속에서나 가능한 일이기에 더더욱 그렇게 다가온다. 하지만 이야기는 단순한 상상에서만 그치지 않는다 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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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1978년 발간 당시 "놀랍도록 흥미롭다"는 언론의 극찬을 받았고, 지금까지도 꾸준하게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스테디셀러입니다. 또한, 미국 공공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도난당한 책에 랭크되고 있다는 사실은 이 소설의 이야기 자체가 무척 흥미롭기 때문입니다.
이 소설은 '여자'들의 이야기입니다. 여성의 '운명'이라는 다소 진부한 날줄과 '시간여행'이라는 판타지한 소재를 씨줄로 조합하여 여성에게 내재된 욕망과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 그리고 그것이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인생 속에서 어떤 필연과 위대한 사건들을 만들어 내는지를 흥미진진한 서사구조로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책읽기의 흡입력이 대단하여 짧지 않는 분량을 단숨에 읽어 나가게 합니다.
'맥케이브' 가문의 모계 3대, 꽃다운 스무 살 나이의 '샤이', 그녀의 어머니 '레이첼', 그리고 죽음이 가까운 아흔 여덟 살의 '브랜디'는 샤이의 결혼식 전야제를 위해 저택에 모입니다. 서로를 각자의 방식으로 사랑했기 때문에 그만큼의 오해를 안고 있는 그들의 만남은, 폭풍우가 치는 그 날 밤의 날씨처럼 격렬하면서도 쓸쓸합니다.
확신이 없는 결혼에 대한 불안감에 쌓인 샤이는 자기 방에 놓인 기묘하고 오래된 거울을 보게 되는데, 그런 그녀를 목격한 외할머니의 다급한 외침이 들리더니 갑작스러운 충격으로 그만 정신을 잃게 됩니다. 다시 깨어난 그녀는 자기의 몸이 역시 결혼식을 앞두고 있던 스무 살 브랜디가 되어 있음을 알게 됩니다. 브랜디도 마찬가지로 스무살 손녀의 몸이 되어 버립니다. 이 황당한 사건은 레이첼 입장에서는 딸과 어머니가 뒤바뀌어 버린 결과가 되었습니다.
제1부 '샤이의 이야기', 제2부 '레이첼의 이야기' 그리고, 제3부 '브랜디의 이야기' 순으로 진행되는 세 여자의 이야기는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감을 풀지 못하게 합니다. 낯선 환경 속에서 점차 적응하며 새로운 운명을 개척해가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도 흥미진진하지만, 그녀들의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주변 인물들도 저마다 독특한 개성으로 형상화 되어 있습니다.
이 모든 이야기는 '거울'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거울은 자기의 모습을 비추어 주는 물건이지만, 여자에게 있어 거울은 화장을 할 때 쓰는 도구 이상의 특별한 존재로 받아들여집니다. 여성작가인 지은이는 이러한 거울의 이미지를 차용하여 거울로 인해 영혼이 뒤 바뀌어 시공간을 초월하여 다른 삶을 살아가는 '여자'이야기를 신비롭고 매혹적으로 잘 그려 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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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거울을 보면 졸린 눈으로 째려보는 사람이 있다. 바로 나. 전혀 새로울 것 없는 자신의 모습이지만 매일 그 모습을 확인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어린 시절에는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되는 상상을 한 적이 있다. 하지만 결국에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내 자신으로 돌아와 안심했던 기억이 난다. 가끔 실수하고 모자란 내가 싫을 때도 있지만 '나는 나'여서 행복한 것이다. <더 미러>는 신비로운 마법의 힘을 지닌 거울이 등장한다. 백설공주의 새엄마가 사용했을 법한 음침하고 스산한 분위기의 청동 거울이다. 이 거울때문에 세 명의 여인은 운명이 뒤바뀐다. 타임머신처럼 시간 여행을 하고 제자리로 오면 좋았을텐데 이들은 운명을 얽히고 만다. 현재 스무 살, 샤이는 결혼을 앞두고 있다. 요양원에 계시던 브랜디 할머니가 집으로 오신 그 날, 마법의 거울은 두 사람의 운명을 바꿔 놓는다. 샤이는 브랜디 할머니가 살던 시대로 가고, 브랜디는 손녀딸 샤이의 몸 속으로 들어간다. 뒤바뀐 두 사람의 운명때문에 브랜디의 딸이자 샤이의 엄마인 레이첼 역시 혼란을 겪는다. 운명을 훔친 거울 이야기. 마법의 거울은 운명의 장난을 친다. 몇 십 년간 '나'라고 믿었던 '나'를 버리고 새로운 '나'로 살게 만든다. 이 거울은 '나'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의 모습을 비춰준다. 그건 어떤 의미일까? 백설공주의 새엄마가 그러했듯이 우리도 자신 보다는 남을 의식하며 살아간다. 남보다 더 아름답기 위해서, 더 잘 살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다가 행복을 놓치고 만다. 운명은 정해져 있다고 낙담할 필요도 없고 낙관할 필요도 없다. 운명은 주인공이 누구건간에 어떻게 부딪히며 살았느냐가 중요하다. 처음에 브랜디는 아버지가 선물해준 거울을 통해 신기한 세상을 엿보게 된다. 그 때문에 그녀는 평범한 삶을 거부하게 된 것이다. 결국 브랜디는 원치않는 결혼을 피하려다가 마법의 거울을 통해 미래의 손녀딸 샤이가 된다. 철부지 스무 살 샤이 역시 결혼을 앞두고 브랜디 할머니가 된다. 누구의 운명이 더 나을 것은 없다. 운명이 뒤바뀐다고 해서 '나'라는 사실이 변하지는 않는다. 외할머니와 손녀딸이 운명이 뒤바뀌면서 그녀의 딸이자 엄마인 레이첼은 혼란스러운 삶을 살게 된다. 이 책을 보며 감탄한 부분이 바로 이러한 설정이다. 여자의 운명은 마법의 거울이 아니더라도 이러한 흐름을 따라간다. 세상의 모든 딸들은 대부분 언젠가는 누군가의 엄마가 된다. 엄마가 되는 순간 딸이었을 때는 몰랐던 엄마의 마음과 통하게 된다. 사랑하면서도 미워하는 존재, 밀어내고 싶어도 마음 한 켠에 자리잡은 존재, 나라는 존재를 가능하게 한 존재.....브랜디와 레이첼, 샤이를 보면서 그들의 운명을 연결짓는 '엄마와 딸'이라는 관계를 생각하게 된다. 한없이 의지했던 엄마가 어느 순간 할머니가 되고, 엄마가 된 딸은 할머니가 된 엄마를 딸처럼 돌보게 된다. <더 미러>는 '나'를 찾아가는 시간 여행이며, '엄마와 딸'이라는 인연의 끈을 풀어가는 마법 여행이다. 이제 신비한 마법의 거울은 또 다른 누군가를 찾아 여행을 떠날 것이다.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바로 지금 이 순간을 살고 있는 것이 마법 같은 일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 Thank you, My life !" |
![]() 32년 동안 영미 공공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도난당한 책 이라는 문구가 나를 사로잡았다,, 이 책은 1978년에 출간이 되었다,,요즘은 영화나 책으로 시간여행이나 영혼이 바뀌는 소재로 이야기가 많이 나오니 이렇게 시간을 거슬러서 영혼이 바뀐다는 스토리가 그렇게 충격적이지도 않고 신선하지도 않을지 모른다,,그러나 그 당시 1978년에 이런 획기적이고 신선하고 충격적인 스토리는 충분하게 사람들을 매료시키고 독자들을 사로잡을만하다.. 그리고 지금도 충분히 매력적인 이야기다
“거울 앞에 선 순간 뒤바뀌기 시작한 세 여자의 운명”
삶은 결코 공평하지 않았다.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 날지 알고 있는 사람에게도 ...샤이의 이야기 중에서 과거로 간 샤이는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간다,,그래도 어쩔수 없는 슬픔.죽음들.. 이미자신도 알고 있었겠지만,, 가슴이 너무나 아팠다, " 학교에서.... 엄마때문에 아무 문제없는 거니? 야옹아.?" " 없어요" 가만히 생각해보면은 어중간하게 중간에 끼인 레이첼이 제일 불쌍하다,, 자신이 엄마라고 생각하는 사람,,그러나 정작 자기딸 샤이이다
이 이상하고 괴상한 거울로 인해서 한집안의 세 여인이 겪어야 하는 운명과 판타지, 미스터리, 로맨스, 역사가 적절하게 섞여서 너무나 이야기가 재미있어서 한번 책을 드니 놓을 수가 없어서 새벽늦게까지 잠도 안자고 읽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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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간 영미 공공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도난당한 책] 이라니, 책이 얼마나 재미있으면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돌려주지 않고 가지고 싶어 할까. 영화에서도 식상할 만큼 많이 다뤄졌던 주제였지만 저 문구 때문에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는 삼대의 여인들이 나온다. 뇌졸중에 걸려 요양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98살의 브랜디, 결혼식을 하루 앞두고 있는 20살의 샤이, 그녀들의 딸이자 엄마인 레이첼.. 그리고 또 하나의 주인공이자 그녀들의 운명을 뒤바꿔 놓을 청동거울. 샤이의 결혼식 전날 레이첼은 요양원에서 그녀의 엄마 브랜디를 집으로 모셔온다. 레이첼은 집안에서 내려오는 오래된 (웨딩거울이라 불리던)거울을 샤이의 결혼선물로 준비한다. 서로 다른 시대에서 결혼을 하루 앞두고 있던 20살의 브랜디와 20살의 샤이는 거울을 통해 서로의 영혼이 뒤바뀌게 된다. 브랜디의 몸속에 들어간 샤이의 영혼과 샤이의 몸속에 들어간 브랜디의 영혼은 그들이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기를 거울에게 빌어보지만 거울은 그들을 외면하는데... 자신의 할머니 몸속에 들어가 자신의 엄마였던 여자를 딸로 낳아야 했던 샤이, 손녀딸의 몸속에 들어가 98살의 자신이 죽는 모습을 지켜봐야했고 손녀딸의 약혼자의 아이를 낳아야 했던 브랜디, 딸을 엄마로 엄마를 딸로 둔 채 누구에게도 충분히 사랑받지 못했던 레이첼.. 거울의 저주로 원치 않은 삶을 살아가게 된 브랜디와 샤이, 그리고 그 뒤바뀐 여인들 사이에서 누구보다 힘들었을 레이첼. 작가가 세 여인의 삶을 통해서 하려던 말을 맨 첫장에 적혀있는 글로 짐작해본다. "인생에 승자란 없다. 잃을 것도 없다. 우리 앞에 놓여 있는 미지의 장애물을 넘어 계속 나아가는 게 바로 인생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상상해봤을 것이다. 다른 인생을 살아보는 상상, 다른 시대에서 살게 되는 상상. 하지만 영영 돌아올 수 없다면? 난 좀 끔찍할 것 같다. 그래서 샤이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브랜디의 이야기는 이제 시작일 뿐이니까.. 하지만 브랜디도 결국 잘 살아갈 것만 같다. 여자들은 참 거울을 자주 본다. 길가다가 유리창을 바라보고 매무새를 고치는 여자들을 우리는 흔히 볼 수 있다. 그만큼 거울은 여자들과 떼려야 뗄 수가 없는 관계다. 이 작품에서 두 여인의 삶이 바뀌는 매개체로 거울을 택한 것은 작가의 탁월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거울을 볼 때 좀 색다른 느낌이 들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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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거울은 사람들에게 아주 특별한 존재로 받아들여져 왔었다. 그런 거울의 가장 큰 특징은 누구나 알고 있듯이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비추어 주는 것이다. 또한 단순히 외모를 가꿀때만 사용된것이 아니라 옛날에는 주술적인 의미를 지닌 도구로서도 이용되었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지금까지 나에게 거울이라는 존재는 어딘가 모르게 매우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물건으로 여겨졌다. 가만히 거울을 보고 있으면 왠지 모르지만 깊숙하게 숨겨두었던 마음의 한구석을 비춰 줄것만 같은 묘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말리스 밀하이저의 [더 미러]는 바로 그러한 신비로운 느낌을 나에게 전해주는 거울을 중요한 소재로서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어느 날, 진저브레드 하우스에 맥케이브 가문의 세 여인이 모이게 된다. 다음날 자신의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 스무 살의 샤이와 그녀의 엄마인 레이첼, 그리고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아흔여덟 살의 외할머니 브랜디가 바로 그들이다. 확신이 없는 결혼에 대해서 불안해 하던 샤이는 오래된 거울을 보게 되는데, 그런 그녀를 목격한 브랜디의 다급한 외침과 함께 갑작스러운 충격이 전해지면서 그만 정신을 잃게 된다. 다시 정신을 차린 샤이는 자신이 무려 78년전의 과거로 돌아가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 스무 살의 외할머니 브랜디의 몸에 들어와 있는것을 발견하고, 동시에 그 시대의 브랜디는 자신의 손녀인 샤이의 몸에 들어와 있다는것을 깨닫게 된다. 거울의 알 수 없는 힘으로 인해서 샤이와 브랜디는 그렇게 영혼이 바뀐채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을 살아가야 하는 운명의 장난과 마주치게 된다. 영혼이 바뀐 샤이와 브랜디, 둘 사이에 자리한 레이첼까지. 맥케이브 가문의 세 여인이 들려주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매혹적인 운명의 전주곡은 그렇게 시작된다. 미국에서 1978년에 출간된 말리스 밀하이저의 [더 미러]는 지난 32년 동안에 영미 공공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도난을 당한 책이라고 한다. 그 만큼 이 책이 많은 독자들에게 주목을 받았고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이야기인데 책을 읽으면서 그런 놀라운 사실을 내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가 있었다. 이 소설의 중심에서 중요한 역활을 하는 거울이라는 신비한 존재와 시간 여행이라는 소재를 함께 엮어낸 작가는 너무나 매력적인 이야기를 창조했다. 그 이야기에 등장하는 거울은 지금까지 영화와 소설속에서 만나 거울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었다. 그것은 꼭대기에서부터 대각선으로 울퉁불퉁 금이 가 있는 전신거울인데 전체적으로 무척 기괴한 모습을 지니고 있다. 더욱 섬뜩한 것은 거울의 틀로서 청동으로 만들어진 길고 가느다랗지만 왠지 남성적으로 보이는 두 팔이 뱀처럼 엉킨 채로 거울의 유리를 감싸고 있다. 두 팔의 손톱은 마치 사나운 짐승의 발톱 같고 두 손의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 그리고 새기손가락이 거울의 아래쪽을 떠받치고 있는 형태다. 그저 바라 보는것만으로도 몸서리가 쳐지는, 내가 생각하는 기존의 신비함과는 거리가 먼 기괴한 모습의 저주 받은 거울이었다. 결코 원하지 않았지만 저주 받은 거울로 인해서 서로의 영혼이 뒤바뀌고 새로운 운명을 살아가야만 했던 샤이와 브랜디. 그리고 둘 사이에서 어쩌면 가장 힘든 시간들을 보냈을지도 모르는 레이첼. 작가는 그런 샤이와 레이첼, 그리고 브랜디의 이야기를 차례대로 들려주면서 그들 각자의 매혹적인 이야기속으로 독자를 데려가 주는데 특히 작가 특유의 세밀하고 아름다운 문체들이 드러나는 유려한 문장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는 무서울 정도로 상당한 흡인력을 지니고 있다. 아주 오랜만에 이야기속에 몰입하면서 빠져드는 나를 발견했으니 말이다. 새로운 운명과 마주하고 낯선 환경속에서 점차 적응해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는것도 무척 흥미로웠다. 또한 그녀들의 이야기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등장 인물들도 저마다의 탄탄한 배경과 개성들을 보여주면서 즐거운 재미를 안겨주었다. 그중에서도 내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인물은 샤이의 시어머니인 도라 K였다. 사투리를 쓰는 억척스러운 여인으로 자신의 며느리를 마녀라고 부르지만 따뜻하고 넓은 마음씨를 지녀서 무척 정이 갔다. 모든 이야기는 거울때문에 시작되었다. 뒤바뀐 영혼으로 인해서 시공간을 초월하여 다른 삶을 살아가는 주인공들. 여성 작가인 말리스 밀하이저는 무엇보다 이 작품에서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작품을 이끌어 가는 세 여인들의 엇갈린 운명속에서 그녀들의 인생과 사랑, 그리고 갈등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더불어 여성의 심리와 욕망에 대해서도 깊은 의미와 성찰로 담아내어 독자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더 미러]가 비춰주는 세 여인들의 매혹적인 이야기는 새로운 독자와의 만남을 위해서 앞으로도 그 환상적인 여행을 계속할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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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미러>는 "거울을 통해 운명이 뒤바뀌게 되는 여인들의 삶"이라는 소개글부터 매우 흥미롭게 다가온다 우리는 가끔 내가 나로 태어나지 않고 다른 사람으로 태어났다면, 다른 사람의 삶을 산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러나 사람들이 다른 사람으로 살아가는 상상을 해보지만 자신의 할머니나 손녀와 운명이 바뀌리라 생각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더 미러>는 이런 인간의 상상력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엮어내고 있다 기묘하고도 특별한 거울은 3대에 걸친 여인들의 삶을 뒤바꾸어 놓으며 이들을 운명의 소용돌이에 가두어 놓는다
<더 미러>의 내용은 샤이, 레이첼, 브랜디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원래 가족구조는 브랜디가 샤이의 할머니이자 레이첼의 엄마이고 레이첼이 브랜디의 딸이자 샤이의 엄마, 샤이는 브랜디의 손녀이자 레이첼의 딸이다 샤이는 임신한 채 남자친구인 마렉과 결혼을 앞두고 있다 그 시점에 브랜디는 생사의 기로에 서있었다 샤이는 오래 전부터 집안의 물건으로 내려져 오던 거울 앞에 서게 되고, 거울의 이상한 힘은 세 여인의 운명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아 버렸다 이 때문에 샤이의 영혼이 브랜디의 몸 속으로, 브랜디의 영혼이 샤이의 몸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할머니와 손녀의 운명이 한 순간에 뒤바뀌어 버린다
다른 시대를 살았던 두 여인의 삶이 바뀌게 되면서, 브랜디와 샤이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가 기묘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샤이의 브랜디로 살아가면서 엄마인 레이첼에게 희미하게 들었던 과거의 이야기를 하나씩 기억내 내려고 애쓴다 하지만 단편적인 이야기들은 할머니인 브랜디의 삶 모두를 설명해 줄 수 없었다 샤이는 자신이 살지 않았던 시대적 배경과 문화적 차이때문에 혼란스럽지만 할머니와 인연이 닿았던 사람들을 만나면서 조금씩 할머니의 삶에 녹아든다 그렇게 샤이는 자신의 할아버지인 허치의 젊은시절을 만나고 삼촌들과 엄마인 레이첼, 아빠인 제리의 어린 시절을 만난다
그나마 샤이는 레이첼에게서 들은 이야기라도 있었지만 샤이로 살아가야 할 브랜디의 충격은 더했다 새로운 문명 기기들과의 접촉부터 복잡한 시대 상황, 여자들의 옷차림까지도 브랜디에게는 모두 충격으로 다가왔다 코빈과의 결혼을 앞두고 갈등하던 브랜디는 샤이 역시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만다 하지만 샤이의 약혼자인 마렉은 그녀가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레이첼은 엄마의 일기장으로 보고 모든 것을 알게 된다 지금의 샤이는 바로 브랜디이라는 것을 말이다 결국 이 사실을 가족 모두는 받아들이고, 마랙은 그녀를 샤이 가렛이 아닌 브랜디 맥케이브로 사랑하게 된다
샤이와 브랜디는 서로의 삶을 살아가지만 샤이가 수동적으로 브랜디로서 살아가는 반면, 브랜디는 샤이에 비해 능동적인 삶을 살아간다 샤이는 이미 미래에 일어날 일을 알고 있었고, 미래 속에는 훗날 태어날 자신의 존재도 있었기 때문이다 자신을 온전히 세상에 나오기 위해서는 다른 선택을 할 수 없었던 것이다 샤이는 이미 결과를 알고 있는 상태에서 과거의 기억을 맞추어가는 퍼즐을 하듯 살아갔다 샤이와 달리 브랜디에게는 완성된 그림이 없었다 스스로 밑그림부터 색칠까지 완성해야 하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공통적인 것은 샤이는 코빈과 허치를 사랑했고, 브랜디 역시 마렉을 사랑했다는 점이다
<더 미러>는 거울이 가지고 있는 마력 못지 않게 점점 빠져드는 마력을 가지고 있다 운명의 뒤바뀜이라는 소재를 재미있게 풀어낸다 3대에 걸친 여인들의 얽히고 설킨 이야기는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과 같았다 <더 미러>의 거울은 아직도 여행중이라고 하는데, 그 거울이 또다시 누군가의 운명을 바꾸어놓을 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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