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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상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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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아련하다. 주인공 세철이가 되어 함께 희노애락을 나누다보면 어느새 내 마음도 어린 시절, 그러나 풋풋했던 순수의 시절로 되돌아간다.   우리 누구나에게는 가슴 속에 세철이가 산다. 유원이를 좋아하는 감정이 생기면서 자기도 모르게 그러나 의도적으로 자기 합리화를 시키면서 저지르게 되는 거짓말. 그리고 피난민 친구에게 1등을 빼앗기면서 자신도 모르게 선생님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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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아련하다.

주인공 세철이가 되어 함께 희노애락을 나누다보면 어느새 내 마음도 어린 시절, 그러나 풋풋했던 순수의 시절로 되돌아간다.

 

우리 누구나에게는 가슴 속에 세철이가 산다.

유원이를 좋아하는 감정이 생기면서 자기도 모르게 그러나 의도적으로 자기 합리화를 시키면서 저지르게 되는 거짓말. 그리고 피난민 친구에게 1등을 빼앗기면서 자신도 모르게 선생님 시험 문제를 보게 되어 불안해 하는 일.

 

그런 잘못들이 도덕적 가치를 요구하는, 전쟁 중에 한쪽 다리를 잃고 돌아온 무서운 형에 의해 대가를 치르게 된다. 잘못한 마음, 잘못한 일을 할 때마다 나무에 못을 치라는 것이다. 이러한 도덕적 가치에 대한 이야기는 자칫 무거운 주제로 흐를 수 있는데 작가는, 또래 친구들과의 사랑과 우정을 덧붙여 맛깔나고 재미있게, 그러나 역사의 아픔을 느끼며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결국 세철이의 가슴 속에 남아 있는 그 못자국의 지워지지 않는 상처는, 우리 민족의 아물지 않는 전쟁의 상처이며, 일본에 의해 굴욕 당한 망각의 상처이다.

 

눈이 내려 모든 것이 하얗게 되어도

그것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

단지 가려진 것에 불과하다.

 

아, 상처 없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

그러나 그 상처를 상처로 안고 살아 가느냐

흔적을 가지되, 자유로운 자로 살아가느냐

상처를 숨기며 살아가느냐

그 선택의 열쇠는 자신이 지고 있다.

 

단, 모든 경우에, 그 상처는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가 하늘나라에 갈 때에야 그 상처는 사라질 것이다.

 

못자국은 제목만으로 기독교적인 십자가를 연상케 하는 느낌도 있으나

내용에서는 전혀 관계가 없다.

내용 중간에 목사님이 나오고 하는 부분은

실제적으로 한국전쟁 때 교회를 중심으로 민족의 단결이 이루어진 사실에 근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제, 내 안의 못자국에서 자유로워지자.

남에게 보이는 내가 아니라

내가 보여주는 '내'가 되자.

 

상처는 누구에게나 있으니까....

 

 

YES마니아 : 플래티넘 i*******n 2008.01.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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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게 패인 전쟁의 상처와 치유
"깊게 패인 전쟁의 상처와 치유" 내용보기
''전쟁놀이''와 ''그 때 나는 열한 살이었다''의 후속편인 이 책은 작가 ''현길언''의 어린 시절 이야기이자 우리 민족의 역사다. 제주도 해변 마을에 살면서 일본강점기, 제주 4.3 사건, 6.25 전쟁을 겪었던 세철의 상처와 치유 과정을 통해 타인을 들여다보고, 또 나를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여유있는 집안의 막내인 세철이는 고집 센 말썽꾸러기에다 몸은 약하지만 영리한 소
"깊게 패인 전쟁의 상처와 치유" 내용보기
''전쟁놀이''와 ''그 때 나는 열한 살이었다''의 후속편인 이 책은 작가 ''현길언''의 어린 시절 이야기이자 우리 민족의 역사다. 제주도 해변 마을에 살면서 일본강점기, 제주 4.3 사건, 6.25 전쟁을 겪었던 세철의 상처와 치유 과정을 통해 타인을 들여다보고, 또 나를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여유있는 집안의 막내인 세철이는 고집 센 말썽꾸러기에다 몸은 약하지만 영리한 소년이다. 어린 나이에 세철이는 일본군으로 2차대전에 나갔던 삼촌의 죽음, 공비들에게 끌려갔던 아버지의 죽음을 보게 된다. 그리고 이젠 6.25 전쟁으로 한쪽 다리를 잃은 형과 전학 와서 자기 자리를 빼앗은 피난민 육지 아이들 때문에 고통받는다. 그러면서 자신도 모르게 마음 속에 미움이 싹트게 되고, 거짓말을 하게 되고, 물건까지 훔치게 된다. 자신의 잘못으로 괴로워하던 세철이는 죄를 지을 때마다 헛간 기둥에 쇠못을 박겠다고 형과 약속한다. 참으로 충격적인 제안이다. 쇠못으로 가득 찬 기둥을 바라보는 것이 두렵다. 그러던 어느날, 세철이는 형의 불륜을 보며 분노하게 되고, 힘겹게 그 쇠못들을 뺀다. 하지만 선명하게 남아있는 못자국... 세철이는 못자국을 없애기 위해 자귀로 기둥을 깎지만 새로 생긴 자귀 자국은 더 크고 뚜렷하다. "못자국에 대해 너무 마음쓰지 마. 사람들은 누구나 마음에 크고 깊은 못자국을 가지고 살아간다고 목사님이 그러시더라" 세철이가 좋아하던 피난민 소녀 유원이가 다시 서울로 떠나기 전에 한 말이다. 그토록 밉던 피난민 친구들과 형이 모두 떠나던 날, 세철이는 혼자서 훌쩍거린다. 시대를 잘못 타고 나서 늘 목을 메우는 울음덩이를 가지고 살아야 했던 어린 세철이를 보면서 마음이 아프다. 전쟁은 끝나도 그 상처는 가슴 속에 없어지지 않고 살아있다는 사실을 작가는 전쟁을 알지 못하는 우리들에게 말해주고 있다.
YES마니아 : 골드 j***a 2006.06.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