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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 설날특집영화로 시청. 남파간첩과 전직 국정원 직원간의 갈등과 우정을 그린 영화.
철면피 같을 줄 알았던 수사원과 공작원이 인간적 유약함을 보여주면서 조금씩 서로를 이해하게 됩니다.
분단 상황을 화해로 승화시키려는 알레고리로 읽혀집니다. 처음으로 하루 영화 세편을 연속적 보게 됐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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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형제는 착한 영화다. 배신자로 오해를 받은 남파 간첩과 그를 쫓다가 국정원에서 쫓겨난 국정원 요원이 라는 캐릭터는 어두운 느와르를 만들 수 있는 가장 좋은 소재이지만, 의형제는 송 강호와 강동원이라는 밝은 느낌의 배우들이 모여 영화자체가 어두운 소재임에도 불 구하고 꽤나 밝은 영화로 만들어졌다. 그리고 더불어 그 어두운 소재를 풀어가면서 의형제는 너무나도 착한 해결책을 보여줌으로해서 무척이나 착한 영화의 모습을 보 여준다. 최근에 나왔던 '아저씨'나 '악마를 보았다'로 인해서 어두운 영화의 극을 보여준 한국영화의 상황에서 의형제는 착한 영화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사실 송강호 라는 배우는 우리나라의 배우들에게 있어서 무척이나 독특한 배우의 대표적인 인물 로 남을 것이다. 그는 아무리 어두운 역을 연기해도 분명 그만의 색으로 다시 색칠 해서 그만이 보여줄 수 있는 역으로 다시 만들어낸다. 그리고 더불어 강동원이라는 젊은 배우가 보여주는 어두운 역임에도 어둡지만은 않은 독특한 캐릭터는 그렇게 착한 영화 의형제를 더욱더 착한 영화로 만들어 준다. 아마도 이 영화를 조금더 자극적으로 만들었다면 이 영화는 무척이나 어두운 내용 의 다양한 영화로 만들어질 수 있었을 것이다. 일단은 지금의 정세에서 남파 간첩, 그리고 그 간첩은 이미 배신자고 취급을 당하고 있으며, 그를 쫓았던 국정원 요원 은 작전의 실패로 국정원에서 쫓겨나 흥신소를 하고 있는 상황... 어떻게 풀어나가 도 이 이야기는 너무나도 피가 넘치는 느와르로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조건에서 이 야기를 만들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의형제는 피가 흐르는 느와르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가 보다는 사람에 관한, 그리고 인간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그 자 체로 독특한 위치를 스스로 차지한다. 어쩌면 북에 가족을 두고 남한으로 침투한 송지원과 일에만 몰두하다가 이혼과 가 족과의 이별을 경험한 이한규는 어쩌면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의 남과 북의 불행한 사람들의 모습의 한단면을 표현하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어쩌 면 뻔한 이야기 전개이며, 액션영화로 이영화를 선택했다면 너무나도 실망스러울 선택이겠지만, 의형제는 모두 보고 나면 뻔한 소재를 나름의 뻔한 착한 방식으로 풀어 나갔기에 더욱더 좋은 영화로 기억하게 될 것이다. 대결로만 달려가는 것이 어쩌면 우리의 삶의 진실일지도 모른다.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다른 이들을 밟고 일어서는 것이 너무나도 절절한 삶의 진짜 모습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외국인 신부들을 찾아가서 '인간적인'것을 이야기하고,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대결이 아닌 그래도 사람을 이야기하는 것... 그것이 착한 영 화 의형제가 우리에게 잠시나마 전해주는 삶의 쉼표가 아닐까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