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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주식도 오르고, 펀드수익률도 꽤 짭잘하다는데, 난 TV 광고처럼 '가슴에 묻어둔 주식 & 펀드'가 있다. 남들 한다기에 무작정 돈 맡기고 오르기만 기다린 무지한 투자였다.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것을 보자 '도대체 내 펀드를 맡은 펀드매니저는 어떤 놈이야?'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분명 걔네(죄송 ㅎㅎ)들도 뭔가 기준이 있고, 원칙이 있을텐데.. 그걸 나도 알면 좋으련만..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갖고, 지푸라기라도 잡을 심정으로 서점에 갔었다.
일단 세련된 책 표지. 남들은 목차를 보고 표지를 보기도 한다지만, 난 표지부터 봤다.ㅎ 이뻐서 목차를 들춰봤다^^ 펀드매니저 30명이 주르르 나와서 자신의 투자원칙, 종목운용방법, 또 자신이 운용한 펀드의 수익률 등을 모두 밝혀놓았다! 그리고 좌르르 훑어보니 우리나라 및 외국의 펀드운용사, 사이트 등을 망라해놓아 "오올~한권 쟁여두자!" 라는 심정으로 사왔다.
지금 2/3 가량 읽었는데, 확실히 책을 읽기 전보다는 뭔가 펀드투자에 대한 개념이 잡혀가는 것 같다. 마지막까지 다 읽은 후 한번 더 읽어보고 펀드운용사를 바꿔서 재조정할 계획이다.
이제껏, 펀드매니저들이 어떻게 운용하는지를 알아야 내 펀드를 누구에게, 어느 운용사에 맡길건지 확신을 가지고 투자할 수 있다는 당연한 생각을 왜 안했을까..싶다. 뭐, 이제부터라도 하면 되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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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이 2009년 10월 20일부터 12월 30일까지 20회에 걸쳐 연재한 한경닷컴 창립 10주년 기념 심층기획 시리즈 [펀드매니저의 투자 비밀]을 토대로 꾸며졌다. 모두 30명의 펀드매니저 이야기를 담았다. 3부로 이루어진 이 책의 1부 ‘펀드의 탄생, 역사의 돛을 올리다’에서는 펀드의 시작과 바이코리아 열풍, 세계 펀드의 역사를 서술했다. 제2부 ‘미다스의 손, 펀드매니저를 만나다’에선 주요 펀드매니저 개개인의 운용철학과 투자방법, 실제 운용성과 등을 심층분석하고 투자자에게 정보가 되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모두 5개 장으로 구성된 제2부가 이 책의 핵심이다. 제3부 ‘원포인트 레슨, 펀드매니저에게 배우다’에서는 펀드매니저의 하루를 독자들에게 보여주는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이나 가치투자의 전도사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이 실제 어떻게 투자했는지 독자들이 따라할 수 있도록 사례를 모았다.
펀드매니저는 숫자에 능해야 한다. 실제로 펀드매니저 중에는 재무나 회계를 잘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하지만 숫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새로운 흐름을 읽어내는 통찰력이라고 한다. 책을 많이 읽어 다양한 분야에 지적 호기심이 많으면서 어떤 논쟁에도 토론할 자세가 되어 있는 사람이 투자도 잘한다는 논리다. 지나치게 회계적 지식으로 무장한 사람은 오히려 그 틀 안에서만 생각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펀드매니저는 회계사보다 오히려 소위 문사철(문학.역사.철학)로 불리는 학문을 한 사람이 더 잘 할수도 있다고 한다.
개인들의 강점은 여유 자금을 이용해 주식투자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관들은 고객의 환매 요구가 나오면 바로 주식을 팔아야 하지만 개인들은 여유자금을 굴릴 수 있어 시간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것이다. 또한 종목선택의 자유도 갖추고 있다고 말한다.
배재규 상무는 ETF 맹신자답게 현금이 생기는 족족 ETF에 투자한다. ETF가 가장 합리적인 투자에 적합한 상품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매달 투자하는 적립식 방법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소득의 일정 부분을 마켓 타이밍하지 않고 매달 사는 것이죠. 자본주의가 망하지 않는 한 주식시장은 앞을 향해 갑니다. 10년, 20년, 40년 후를 생각하고 투자를 하다보면 9.11사태나 서브프라임 등은 큰 파동 중에 작은 파동에 불과할 것입니다.”
“현금 50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삼성전자를 사지만 돈이 없는 사람은 잡주를 사지요. 잡주를 산 100명 중 한두 명은 대박을 내지만 평균수익률을 보면 우랑주를 산 부자들의 수익률이 잡주를 매수한 돈 없는 사람들의 수익률을 웃돕니다.” 배 상무는 “주식시장에서 욕심을 부릴수록 성공할 가능성은 낮아진다”며 “합리적인 기대수준과 합리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책은 펀드투자자는 물론 개미투자자나 증권영업맨, 애널리스트 등 금융투자업 종사자들에게 매우 유용할 것이다. 펀드매니저가 되기를 꿈꾸는 대학생이나 취업준비생들에게도 유용한 정보들이 많이 담겼다. 최연소 펀드매니저 4인의 이야기를 인터뷰하여 소개한 내용은 이들에게 펀드매니저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끝으로 부록에서는 국내주식형 최근 1년 수익률 상위 50개 펀드, 국내주식형 설정액 상위 50개 펀드, 공모 국내·해외주식형 운용사별 순자산액, 펀드운용사 사이트, 한국 펀드 40년사 등 투자자들이 쉽게 얻을 수 없는 자료들을 총망라해놓아 참고할 수 있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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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는 그냥 짬뽕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바꿔 준 책. 처음엔 별 생각없이 읽게 됐지만, 읽어나가면서, 개별종목에 대한 각론과 경제흐름에 대한 총론이 아우러진 것이 펀드라는 교과서적인 정의를 다시한번 깨닫게 됐다. 필드기자들의 글은 현장감을 더욱 도드라지게 해준다. 시원시원한 구성과 자기계발서 못지 않은 짜임새가 맘에 든다. 투자비밀은 단순하다. 나를 살찌우는 것. 귀가 얇으면 뭐든 안되게 되있다. 시장의 역사를 알고픈 욕심이 생긴다. |
| 과거에는 은행이 중심축이 돼 한국경제를 이끌었지만 2000년대 이후부터는 주식시장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주식시장은 위험한 곳, 환상과 루머가 판을 치는 곳이라는 막연한 두려움과 패배감도 자리 잡고 있다. 이 책은 투자자의 눈높이에서 코스닥 뿐 아니라 코스피에 주식투자를 하는 데 있어서 알고 있어야 할 위험성을 지적하고 건강한 기업을 발굴할 수 있는 노하우를 담고 있어 주식시장에서 기회를 찾고 미래를 설계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또 지금까지 잘 몰랐던 펀드매니저의 치열한 삶을 엿볼 수 있는 재미를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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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펀드가 열풍을 일으키면서 모든 사람들이 너도 나도 묻지만 펀드를 가입하던 때가 있었다. 모 회사에게는 미안하지만 그 절정이 인사이트펀드였다. 그 펀드에 가입하기 위해서 3-4시간을 기다려 가입을 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칵테일 이론에 따르면 바로 그 때가 빠져 나올 시기였지만 인간의 비이성적인 태도와 감정은 화려한 빛만 보고 장작불에 뛰어드는 불나방처럼 뛰어 들었다.
그 후에도 여전히 펀드매니저들은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하고 있다. 뭐, 자신의 직업이니 회사에서 짤리지 않았으면 당연히 그렇게 하는 거겠지만서도. 우리나라의 펀드는 세계에서도 알아주는 펀드 숫자를 자랑한다. 금융선진국이라고 불리우는 미국보다도 더 많은 숫자를 갖고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정작 90%정도의 펀드들은 그저 펀드라는 이름만 갖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1명의 펀드매니저가 6-7개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고 하니 제대로 된 펀드운용을 할 수가 없다. 더구나, 각 운용사에서는 자신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판매사의 요청에 의해 펀드를 만들고 금융사는 그 펀드를 밀어내기로 판매하여 자신들의 이익만 올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결국, 뿌리가 없는 나무가 무너지는 것처럼 이런 펀드들은 금융사의 이벤트로 팔린 후에는 고객들과 금융사의 철저한 무관심속에 수익은 커녕 외롭게 여러사람의 손을 거쳐 존재의 의미조차 희미해진다.
그렇다 하더라도 역시 스타는 어느곳에서나 존재하는 법이다. 펀드 세계에서도 스타는 많이 있다. 그들의 존재를 일반인들은 미처 인식하지 못하고, 그저 판매사에서 권유하는 펀드를 가입하는 게 문제일 뿐이다. 꼭, 판매사의 잘못이 아니라 무조건 가입하는 고객의 책임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대부분 각 운용사에서 판매하는 대표 펀드를 가입하면 크게 문제될 일은 없을 것이다. 이 책에 나와 있는 펀드 매니저들이 운용하는 펀드들은 대부분 각 운용사의 대표펀드이다.
하지만, 각 운용사의 대표펀드라고 무조건 가입하는 것도 안된다. 왜냐하면 무늬만 같은 펀드일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유명 영화가 흥행하면 똑같은 이름의 2편이 상영을 하지만 1 편만큼 재미있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그처럼 펀드가 이름만 똑같을 뿐이지 무슨 무슨 2호, 3호식으로 나오게 되면 실제로 그 펀드를 운영하는 펀드 매니저들은 다른 사람일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나마 블럭버스터 영화들의 후속편들은 어느 정도의 재미라도 보장하지만 펀드는 결코 그렇지 않다.
이렇듯 이 책에는 우리나라에서 잘 나간다는 대표적인 사람들만 구성했지만 이들이 어떤 펀드를 직접적으로 운용하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없는 게 문제다. 우리나라의 대부분 펀드들은 운용하는 사람들이 팀운용이라는 말로 되어있기 때문이다. 물론, 알기로는 법적인 문제로 그렇다고 알고 있지만서도 고객의 입장에서는 과연 어떤 근거를 이들의 실력을 제대로 체크할 수 있는지가 문제다. 팀 운영이니 꼭 본인의 실력이라고 할 수 없지 않을까한다.
책에는 여러차례 방송매체를 통해 익히 알려져 있는 사람들도 나오고 책을 통해 처음으로 접하게 된 사람들도 나온다. 워낙 여러 명의 인원이 나오기 때문에 사실 충실하게 한 명, 한 명씩 그들의 이야기를 듣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존재한다. 예전에도 이런 종류의 책으로 '주식에 돈을 묻어라'라는 책이 나왔는데 그 책은 이 책보다 출연진(??)들이 적어 좀 더 충실하다.
책에는 다양한 범주의 매니저들이 나온다.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사람, 공학적인 관점에서 퀀트를 하는 매니저, 일반적인 주식이 아닌 대체투자를 통해 수익을 내는 매니저, 채권을 통해 이름을 날리는 매니저등등인데 한결같이 그들의 직함은 보통 본부장이상이다.
어떤 관점에서 인물을 선택했는지 모르지만 걔중에는 좀 부실한 인터뷰와 내용이 있는듯 하다. 책의 내용이 워낙 신문에 실린 내용을 근거로 만들어 없지않아 그런 측면도 있을 듯 한데, 한 명 한 명의 소개가 어떤 관점에서 그들을 선택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있었으면 좀 더 좋았을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주로 방법론적인 이야기가 나오고, 원론적인 이야기만 열심히들 이야기하신다. 당연히 자신들이 어떤 식으로 회사를 선택하는지에 대한 그들의 이론과 이유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나오지 않지만 간단한 코멘트나 글 쓴 사람의 추측으로 알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책에 나온 인물중에는 이미 책 출판으로 그들의 사상과 가치관과 투자관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사람들을 제외하면 다수가 신문등에 기고같은 것도 하지 않는 사람들이라는 점을 볼 때 펀드를 운용하는 사람들을 알게 된다는 측면에서는 많은 소득이 있다 할 것이다.
펀드를 가입하려고 한다면 최소한 이 책을 읽고 자신이 가입하려는 펀드를 운용하는 대빵이 누군인지 그들이 어떤 생각과 가치관과 투자관으로 회사를 선택하고 톱다운 방식인지, 바텀업 방식인지 정도는 알고 가입해야 최소한 펀드가 수익률을 춤출 때 대처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