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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란것을 가지고 있는 모든 동물은 '화'라는 녀석에게서 자유롭지 못할것이다. 특히나 사람들 중에서 우리네 동양사람들이 느끼고 함께 살아가는 화로 인한 여러가지 병폐는 어느누가 일일이 나열하지 않더라도 나도,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모두가 느끼고 '화'를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 예민한 관심을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필요성때문이리라.
화가 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함일까.... 내 기준에 맞지 않은 대우를 받았기 때문에 화가 났다고 해야하나. '화'라는 존재는 단순한 감정적인 부분으로 치부해야하는 것일까...아니면 '화'라는 것에 어떤 의미부여를 해야지만이 '화'라는 존재를 잘 다스리고 이길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되는 것일까....참으로 '화'라는 존재에 대해서 할말도 많고 풀어야 할 문제도 많은것이 사실이다. 이미 언급을 했듯이 '화'는 어떤 존재감으로 생각을 하고 대우를 해줘야 할 것이라는 것을 눈치 챘으리라. 이 책에서 게일 실버님은 '화'라는 존재에 대해서 억지로 뜯어내서 버려야 할, 없애버리면 사라질 그런 것이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었지만, 그러한 생각들에서 벗어나서 '화'라는 것에 존재감을 부여하고 모든 사람에게 그 사람의 인격과 함께 감정이라는 어느 부분이 노출이 되어 다스릴 수 없는 상태가 되면 하나의 인격체로 나를 다스리고자 나타나는 일종의 나의 친구였던 셈이다. 그러한 '화'라는 존재에 대해서 무조건 거부감을 가질 것이 아니라, 하나의 인격체로 인정을 해주고 그 다음에 그 '화'를 어떻게 하면 다스릴 수 있는지 그 방법들에 대해 다시 되짚어 보자면, '화'가 나서 '화'라는 존재가 커져서 내 몸속에서 나와 철부지마냥 설치고 남들에게까지도 피해를 주고자 할려고 할 때 할아버지는 아이에게 한마디 던져주신다. "네 방으로 가서 너의 화와 앉아 있도록 해라" 그리해서 방안에 갇히게 된 화를 달래고 다스리는 여러가지 방법들을 사용하면서 '화'의 모습이 점점 작아져서 없어져 버리는 것을 체험하게 된다. 나중에는 '화'라는 녀석하고 대화하면서 놀기까지 하는 모습을 보면서 '화'를 너무나 두려워했었던 모습이 기억나서 책에 나와 있는 그 모습들의 생소함에 놀라기도 하였으나 아이가 화를 잘 데리고 놀고 화를 다스리는 모습을 보면서 무언의 자신감또한 가지게 되는것을 느꼈다. 우리 아이들에게 읽어주었더니 곧바로 화가 나면 책의 내용대로 방안에 들어가서 '화'를 다스리고 활짝 웃는 모습으로 다시금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때로는 책이 엄마의 잔소리보다 훨씬 크나큰 위력을 발휘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틱낫한 스님이 추천한 이유를 나름 생각해보자면, '화'에 대한 두려움을 없어지게 해주는 책이라는 점에서 가장 큰 의미부여를 할 수 있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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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낫한 스님이 추천한 어린이 화”라는 부제 같기도 하고, 광고성 멘트 같기도 한 말에 이끌려 이 책을 들고, 20분도 되지 않아 책을 다 읽고 난 처음의 느낌은 “뭐 이런 책이 있지” 라는 것이었다면, 그런 연유에 다시 책을 읽은 후의 느낌은 역시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너무 비약인 것일까 틱낫한 스님의 저서를 읽은 독자로서, 왜 이 책에 그 분의 성함이 있는가를 생각해 보다가,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난 어릴 때 화를 어떻게 다루었으며, 대했는지, 또한 지금은 화를 어떻게 만나고 있는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은 어린이들의 위한 책이라기 보다는 부모님들, 교사, 아이들과 함께 많이 생활하는 사람들을 위한 우리 어른들을 위한 책이었다. 돌아보면, 우리네 어른들은 너무 쉽게 아이들을 야단치고, 나무라고 “이건 안된다, 저건 안된다, 왜 이러니”하면서 아이들을 몰아붙이거나, 짜증을 내는 아이들을 보거나, 우는 아이들을 보면, 무조건 버릇없다거나, 왜 화를 돋우냐며 아무런 생각없이 무책임하게 마음에 상처를 입히는 말들을 내뱉곤 한다. 그런데 이 책의 어린이 얀의 할아버지는 무언가 자기 뜻대로 되지 않아서 우는 얀을 자신의 방으로 가서 자신의 화랑 같이 앉아 있으라고 하지 않는가! 정말 놀라운 이야기였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아이들의 울면 왜 우는지 다그치거나, 울지말라고 읍박지러가나, 혹은 그냥 모른채 하는데, 이 책은 아이의 화를 아이 스스로 만나서 다스리는 것을 예기하고 있으며, 또한 아이의 화가 어른에게 미치지 못하게, 아이가 지내는 공간에 아이 혼자서 생각을 하도록 해서 화가 점점더 작아져 아이를 떠난다는 생각으로 예기를 해 주고 있지 않은가! 정말 몇 번을 읽으면서 이 책의 놀라움에 감탄을 금할 수가 없었다. 35페이지에 지나지 않은 그림책과도 같은 이 책은 그간 아이를 키우며 했던 나의 화와 아이의 화를 다스림에 있어서의 부적절함을 반성하게 했으며, 아이 스스로 자신의 화를 다스릴 수 있어야만 성인이 되어서도 자신의 화를 마주대하며, 긍정적으로 무언가 할 수 있지 않겠는가하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다. 나 자신도 돌이켜보면, 어릴 때 내 뜻대로 되지 않는 것에 대해 부정하고 그냥 화만 낸 것이 지금에서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것에는 화부터 내고 보는 것은 아닌가 하고 나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시간도 가지게 되었다. 어른이 읽어야 할 동화, 자신을 돌아보며 자녀의 화를 어떻게 다스릴 까 생각하게 해 주는 책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 책의 감동을 가슴에 간직하면서 잠자리에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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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가다보면 화가 나는 일이 많다. 다른 사람 때문에, 자신 때문에, 가까운 사람 때문에. 그럴때면 머리가 뜨거워지고, 목소리는 크고 거칠어진다. 그리고 제대로 된 생각을 하기 어려워진다.
화가 날 땐 어떻게 해야 할까? 별 것 아닌것같지만, 이것은 꽤나 심오한 사색거리다. 사람은 누구나 화를 낸다. 분명 나도 화를 내는 일이 있었고, 세상 모든 사람이 그럴 것이다. 그리고 과거의 사람들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화를 내는 사람들이 많아 전쟁이 일어나고, 누군가가 죽거나 다치는 사건이 생긴다. 이것은 인류가 겪어온 화의 폐혜이다. 그리고 우리에게서 화를 떼어놓을 수 없다는 확실한 증거이기도 하다.
나는 그런 생각을 하며 의문이 하나 생겼다. 그 모든 일들이 다들 화를 다루는 법을 몰라서 일어난 일이 아닐까?
이 책에선 아이인 '얀'과 할아버지가 이야기를 풀어가며 화를 다스리는 법을 가르쳐준다. 이야기 속에서, 얀은 저녁밥 대신 블록이 더 쌓고싶었으나 재촉하는 할아버지에게 짜증을 부린다. 홧김에 할아버지를 밀치려던 얀은 블럭을 무너뜨리게 되고, 정말로 화가 나고 만다.
할아버지는 얀을 나무라지 않는다. 대신, 얀에게 화와 같이 얀의 방으로 들어가 앉아 있으라고 말한다.
얀은 화가 나서 침대에 풀썩 엎어진다. 그리고, 얀의 '화'가 얀의 눈 앞에 나타난다.
화는 얀에게 같이 놀자고 이야기했다. 둘이 같이 놀며 진정한 얀은 기분이 좋아져 화가 풀리게 된다. 그리곤 할아버지에게 사과한다.
이야기에서, 화는 억압되어야 하는 대상이 아니다. 우리는 다른사람 눈 앞에서 화를 내지 않도록 교육받았다. 그건 머릿속에 꽤나 남는 기억이다. 하지만 이 책은 화를 참는것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대신 화를 건전한 방법으로 표출하고, 자신의 화와 마주보아야만 정말 화가 사라진다는 교훈을 넌저시 건네준다.
어린이들이 화가 났을때, 그들은 아직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고 본능대로 마구 소리치거나 팔다리를 흔들지도 모른다. 이 책과 같은 바른 이끔이 적절한 시기에 이루어진다면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가며 화를 다스리는데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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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가 평생토록 지니길 바라는 몸과 마음가짐을 딱 한 마디로 짚어주는 그런 동화! 동화라고 쓰고 미래라고 읽는 책! 찾고 계시진 않나요? 불광출판사의 [우리 아이 인성교육 시리즈]와 <독서지도안>으로 우리 아이에게 더욱 알찬 동화책을 선물할 수 있습니다. 이제 세계의 영적 스승으로 인정받는 분들이 동화라고 쓰고 미래라고 읽는 동화책을 우리 아이에게 줄 수 있습니다. * 왼쪽에서부터 틱낫한, 바이런 케이티, 루이스 L. 헤이 틱낫한 스님이 추천하는 어린이 마음 다스림 "화가 났어요" 아이 스스로 행복을 생각하고 발견하기 위한 영적 스승 바이런 케이티의 네 가지 질문을 담은 "호호야, 그게 정말이야?" <왓킨스 리뷰>의 영적 스승 루이스 L. 헤이가 선사하는 긍정의 자세 "주문을 걸어 봐!" 화가 났어요 : 마음 | 그게 정말이야 : 생각 | 주문을 걸어봐 : 행동 우리 아이 미래를 세 마디로 딱 잡아주는 동화! 미래라고 읽고 우리아이 인성 교육 시리즈 01, 02, 03 이라고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독서지도안 미리보기]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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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흔히 다혈질로 분류되는 인간에게 화는 일단 내고 보는 게 상책입니다. 트라우마로, 혹은 가족내력으로 감정표현이 서툰 어떤 사람은 화를 감추고 있다가 홧병을 만들거나 목젖까지 쌓아놓고 폭팔시킵니다. 이론가라면 조근조근 상대를 채근합니다. 타인에 대한 상상력이 넘치는, 감정이입에 충실한 사람이라면 성급히 화낸 걸 사과할 지도 모릅니다. 어떤 육아서들은 말합니다. 엄마육아의 큰 헛점이 '화'라고. 도를 닦으란 말입니까. 한 발 물러서서, 화 안내고 살 수 있겠습니까. 좀처럼 무슨 일에도 화가 나지 않을 때의 무력감은 '화'가 삶의 에너지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불러오기도 했습니다. 세상만사 별 흥미 없다는 걸 증명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화와 애정을 동일시 할 수야 없는 노릇. 겉잡을 수 없는 불길로 상대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입힌다면 그것만큼 해로운 것도 없겠지요. 화가 말합니다. "그렇지만 어쩔 수가 없어. 내가 도와줄게." 여느 친구처럼 "네가 화가 날 때면 언제든지 나와 함께 앉아 있을 수 있어." 얀의 화는 정답습니다. '날 화나게 하는'이라는 말엔 화가 밖으로부터 들어와서 나를 괴롭힌다는 의도가 숨어 있습니다. 하지만 얀의 화가 바라는데로 '관심'을 가져주면 그것이 어디로부터 솟아나는 지는 분명해 집니다. 화란 내쳐야할 무엇이 아니라 성의껏 살피고 보듬어야할 '내 것'이란 메시지를 전합니다. <내 맘대로 안되는 딸 당당한 리더로 키우는 법>에서는 화가 났을 때 머릿속으로 똑똑히 생각하면서 셋을 세라고 말합니다. 얀의 화는 얀과 함께 춤을 추고 지구를 드럼인양 두 손으로 방바닥을 쾅쾅칩니다. 그리고 지쳤을 때 천천히 숨을 들이마셨다가 천천히 숨을 내쉽니다. <내 맘대로~>에서는 <화를 내자>란 책의 이런 말도 전합니다. "당신의 분노는 사람을 상처주기 위함이 아니라 당신 자신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기억해 두자. 당신의 화는 당신 자신을, 그리고 세계를 더 낫게 바꿀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화를 부정했을 때의 부작용을 자주 경험합니다. 뒤늦게 어떤 식으로든 표출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미천한 경험으로 되새겨봅니다. 끊임없는 부부싸움의 주인공들이 비난과 비판으로 일관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화를 어떤 식으로 부정하고 은폐하는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비난은 화가 지닌 위선입니다. 비난과 비판에는 방어가 뒤따릅니다. 내 말이 모두 옳아도 상대의 마음은 이미 닫혀 있습니다. 아이와의 대화법을 선전하는 책들에서 일관되게 등장하는 화법은 아이의 마음을 읽어 주라는 것입니다. '아. 우리OO가 화가 났구나' 하지만 제게는 이것 또한 부모가 우의에 있다는 암시 같아서 거꾸로 제 마음을 전하려고 노력합니다. 서영이가 그래서 엄마는 속상해. 화가 나려고 해. 기분이 안 좋아. 좋은 방법인지는 확신할 수 없습니다. "네 방으로 가서 너의 화와 함께 앉아 있도록 해라. 할아버지는 네가 차분해져서 얘기를 나눌 수 있을 때 가도록 하마."라고 말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구절을 많이 읽어주고 싶습니다. "내가 아주 어렸을 때 나도 나의 화를 만났었단다." "정말이에요? 블록 쌓기 때문이었나요?" "아니란다." 할아버지가 웃었어요. "그때는 블록은 없었고, 백합이 가득 핀 연못과 개구리과 절대로 질 것 같지 않은 태양이 있었단다. 이리 오렴. 저녁을 먹자. 그러고 나서 내 이야기를 들려주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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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동화책에 재미가 들어 있는 큰아들에게 아빠로서 평소 책을 많이 못 읽어주고 항상 엄마에게 그 몫을 미룬 것이 미안하기도 하고 또 교훈을 줄만한 책이다 여겨 선택하게 된 ‘화가 났어요’는 비록 하룻밤이기는 했으나 아빠로서 보람을 느낀 시간을 같게 한 책이었다. 블록 쌓기에 빠져 할아버지가 밥 먹자고 하는 것을 무시하는 얀은 우리집안 에서도 흔히 일어나는 일상이기도 하다. 식사시간이면 언제나 엄마와의 한판 전쟁이 벌어지는 이런 풍경은 부단 우리집안 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단지 다른 것은 자기안의 화를 다스리라는 할아버지의 말이 아직 유치원에 다니는 아들에게는 조금 어려운 표현이었나 보다. 어쨌거나 좀 과격하기까지 한 그림은 아들에게 어느 정도 공포심을 유발하게 만들었고 상황에 맞추어 읽어주는 아빠의 목소리에도 힘이 들어가서 사실 읽어주는 동안 본인 스스로 더 재미를 맛봤다고 해야 할까? 스스로 화를 다스릴 줄 안다는 것은 결코 아이들만의 몫은 아니라 생각한다. 아빠로서 엄마로서 아이에게 막무가내로 옳다고 지시하고 따르길 바라기 보다는 아이들의 입장이 되어 아이가 무엇을 하는 것이 진정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것인지 고민해 보아야 할 것이다. 물론 이론은 쉽지만 바로 앞에서 징징대고 아무런 이유도 없이 우기는 아이를 보면 속에서 천불이 나는 것도 사실이다. 본인 역시 수 차례 잠자리에 들기 전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며 아이뿐 아니라 본인도 스스로를 다스리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 화를 푼다는 것이 참는 것보다 더욱더 중요한 것이 보통의 아빠들은 기분이 좋을 때나 나쁠 때에 술이라는 매개체를 통하여 풀려는 성향이 많고 물론 운동으로 화(스트레스)를 푸는 어른들도 상당하긴 하지만 저마다 자신의 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물론 본인의 건강이나 타인이게 해를 주지 않는 것이어야만 지속적으로 유지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동화책은 아들과 나를 이어주는 하나의 매개체로 자기 전 10분일지라도 아이에게 아빠의 존재를 알려주는 역할을 해서 반복해서 읽어주는 몇 일 동안 행복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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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났어요
자신의 잘 다스리는 사람을 두고 현자들은 성숙한 사람이라고 했다. 물리적인 시간의 나이가 들었어도 어린 아이들마냥 자신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터뜨리고 폭발시키는 이도 있다. 사실 이런 글을 쓰고 있는 나 역시 물리적인 시간이 아니라 정서적인 감정의 성숙함을 두고 이야기할 때 나는 이미 성숙했노라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정도는 안 된다. 그래서 어쩌면 반성의 마음으로 자아성찰의 기분으로 이 글을 쓰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이와 함께 읽으려고 선택한 책이 물론 감정이 자유롭고 아직 얽매이는 것에 대해 익숙하지 않은 아이에게 자신의 감정의 주인이 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려줄 것이라 생각하지만 나 역시 내 감정의 올바른 주인이 되기위해 스스로를 더 잘 다스려야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저녁 시간... 저녁밥이 다 지어져 저녁을 먹고 놀으라는 할아버지의 이야기에 한창 블록 쌓기에 열을 올리던 얀은 그만 화가 난다. 빨간색 블록 위에 하나만 더 올려야지 했는데 자꾸 밥부터 먹으라는 이야기에 그만 울음을 터뜨리고 화를 내버리는데 그런 얀을 보고 할아버지는 부드럽게 얀에게 얀의 화와 함께 앉아있으라고 한다. 만약 똑같은 상황이 우리집에서 벌어졌다면 나는 얀의 할아버지처럼 그렇게 부드럽고 점잖게 화와 함께 앉아있으라고 하지 못했을 것이다. 아마 아이보다 더 크게 더 뜨겁게 더 목청높여 화를 내었으리라. 얀은 새빨간 털복숭이 자신의 화를 만나고 화의 손을 잡고 방안을 빙빙 돌며 춤을 추었다. 얀의 화가 지쳐 스스로 멈출 때까지 춤을 춘 뒤 얀은 얀의 화와 함께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고 내어쉬며 마음을 가라앉힌다. 얀의 화가 가라앉은 뒤 할아버지는 당신도 어렸을 적에 그런 일이 있었노라 이야기하며 얀을 안아준다. 책 속에서 이야기한다. 화는 낯선 이가 아니라 어떤 일이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자신의 안에서 뛰쳐나오는 한 부분이며 자신의 화를 다스리는 것도 자신임을 깨닫게 한다. 전혀 낯선 것이 아니기에 화는 오히려 다스리기 쉽고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조건 화를 내어서는 안된다가 아니라 효율적으로 차분하게 자신의 화와 더불어 이야기하고 춤을 추며 스스로 지쳐 가라앉을 때까지 자신을 다스리는 마음을 배울 수 있는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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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낫한 스님이 추천한 어린이 화. 틱낫한 스님이 누군지는 잘 모르지만, 화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고 해서 읽어보고 싶었다. 오랜만에 읽어보는 어린이용 동화책이었던 듯 싶다. 오래간만에 동심으로 돌아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고, 그 아이들의 분노를 조절해주는 방법을 동화적으로 알고 싶었다. 그리고 이 책을 아이들에게 읽으라고 빌려주고 싶다. 백마디 말 또는 잔소리보다도 효과적인 것 같다. 대강 줄거리는 그렇다, 얀이라는 아이가 있는데 할아버지가 저녁을 먹으라고 한다. 완성되지 않았기에 블록쌓기 놀이를 하고 싶기 때문에 화가 난다. 할아버지는 방 안에서 얀의 화와 함께 앉아 있으라고 한다. 얀의 화는 얀과 함께 놀면서 그리고 호흡을 통해서 줄어든다. 맞다, 화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줄어들기 마련이다. 모든 사람들의 모습이 그럴 것이다. 여기서 할아버지의 역할도 중요했던 것 같다. 일반적이라면 아이가 화가 났다고 투정을 부리면 혼낼 법도 한데 할아버지는 아이에게 화를 조절할 수 있도록 스스로 깨닫게 해 주었다. 화가 났다고 해서 그리고 화가 났을 때 나의 감정을 드러내는 것은 좋되 그 방법이 중요하다라는 것을 새삼 알았다. 나의 행동을 어떻게 변화시켜 줄지에 대해 말해주고 있는 것 같아 많은 반성을 해본다 어린이용 동화책이지만 어른들에게도 권해주고 싶다. 화는 항상 우리곁에 머물고 있으니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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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화가 났을 때 어떻게 하나요? 소리를 크게 지르거나 엉엉 울어요. 발을 구르거나 심하면 장난감을 던지기도 해요. 온 몸으로 화가 났음을 말해줘요. 그러면 어른들은 화가 났을 때 어떻게 하나요? 목소리가 커지고 흥분하여 말하죠. 울기도 해요. 심하면 누군가를 때리며 싸울 때도 있어요. 그만큼 화는 행동을 거칠고 난폭하게 만들어요. 어른이 된다는 건 육체뿐 아니라 정신적인 성숙을 의미해요. 그래서 아이일 때보다는 올바른 판단을 하고 행동하게 되는 거지요. 하지만 유독 화가 나면 아이나 어른이나 그 화를 주체 못할 때가 많아요. 어른들도 쉽게 다스리지 못하는 것이 화라서 가끔은 화 때문에 어리석은 행동을 할 때가 있어요. 그리고는 후회하죠. 어릴 때는 화가 난다고 함부로 말하거나 행동하다가는 어른들에게 야단 맞아요. 친구들끼리 놀다가 화가 나면 싸움이 되고요. 어른들은 왜 화가 났는지 보다는 화가 나서 한 말이나 행동을 놓고 나무라곤 해요. 화가 난 상태에서 어른들에게 야단까지 맞게 되면 정말 기분은 우울해지죠. 세상에 자기를 이해하고 사랑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 같아 속상해져요. 더 눈물이 나고 화는 슬픔 혹은 분노와 손을 잡죠. 도대체 화는 뭘까요? 전 이 책을 발견했을 때 무척 반가웠어요. 틱낫한 스님이 직접 쓰신 책은 아니지만 틱낫한 스님의 <화>라는 책이 어린이용으로 변신한 느낌이었어요. 어린이 그림책답게 <화>를 빨간 도깨비처럼 표현했어요. 한 편의 짧은 동화 속에 <화>가 무엇이며 어떻게 화를 다스려야 하는지를 잘 보여줘요. 처음에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읽어줘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오히려 어른들에게 더 필요한 책인 것 같아요. 틱낫한 스님의 <화>라는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감동을 그 동안 잊고 지냈는데 이 책을 통해서 다시금 깨달았어요. 알고는 있지만 잊기 쉬운 것이 삶의 지혜인 것 같아요.
<화가 났어요>의 주인공은 얀이라는 소년이에요. 거실에서 블록으로 탑 쌓기를 하고 있어요. 부엌에서 식사 준비를 하던 할아버지께서 말씀하세요. "저녁을 먹고 나서 더 놀아라." 하지만 얀은 더 놀고 싶어요. 그런데 할아버지는 블록 놀이를 그만하고 밥을 먹자고 계속 말씀하시는 거예요. 화가 난 얀은 아무 말도 못한 채 있다가 눈물이 나서 큰 소리로 울기 시작해요. 할아버지는 두 팔을 벌려 얀을 껴안아 주려고 하지만 얀은 할아버지를 밀쳐내요. 그 바람에 높이 쌓았던 탑을 손으로 쳐서 무너뜨리게 되네요. 엉망이 된 블럭을 보고 더욱 화가 난 얀은 소리쳐요. "저리 가 버려요! 할아버지가 싫어요!" 만약 아이가 이런 말을 했다면 부모들은 화가 났을 거예요. 그래서 아이를 더욱 야단쳤을 거예요. 울고불고 소리치는 아이와 화간 난 부모의 모습을 떠올리니 정말 앞이 깜깜하네요. 그런데 할아버지는 정말 지혜로운 분이에요. 이렇게 말씀하세요. "네 방으로 가서 너의 화와 함께 앉아 있도록 해라. 할아버지는 네가 차분해져서 얘기를 나눌 수 있을 때 가도록 하마." 얀은 방으로 달려가 펑펑 울어요. 어떻게 화가 나는데 화와 함께 앉아 있을 수 있겠어요? 이 때 새빨간 털복숭이 녀석이 나타나요. 바로 <화>예요. <화>는 얀에게 말을 걸면서 자꾸만 나쁜 행동과 말을 하자고 유혹해요. 얀은 밖으로 나가자는 <화>의 말을 듣는 대신 함께 방 안에서 춤을 추기도 하고 방바닥을 쾅쾅 치기도 했어요. 그러다가 지쳐서 가만히 있게 되었어요. 둘은 나란히 앉아서 천천히 숨을 들이마셨다가 천천히 숨을 내쉬었어요. 둘은 친구가 되었어요. 진정이 된 얀은 할아버지와 이야기해요. "할아버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세요?" "알 것 같구나. 네가 너의 화를 잘 보살펴서 너의 화가 멀리 가버렸구나."
어른들도 마음 한 구석에는 아직 자라지 못한 철부지 아이가 숨어있어요. 마치 <화>로 표현되는 빨간 도깨비처럼요. 잘 다스리지 못하면 그 <화>라는 녀석이 말썽을 부리죠. 말 잘 듣는 착한 아이로 만들려면 다독거리고 달래줄 필요가 있어요. 마치 정말 아이를 대하는 것과 흡사해요. 아이가 잘못을 저질렀을 때 큰 소리로 야단치면 반항하지만 혼자 반성할 시간을 주면서 존중해주면 스스로 잘못을 깨닫잖아요. 우리 마음 속의 <화>를 잘 다스리는 방법은 우리 자신이 현명한 부모처럼 행동하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정말 좋은 책이에요. 많은 분들이 읽고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