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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은 한 해가 뜨겁고 추웠습니다. 분노가 타올라 뜨겁고, 분노가 가라앉으면 무기력함이 몰아쳐와서 추웠어요. 왜 이렇게 살아야 하고, 어떤 생각을 하며 마음을 다잡아야 하는지 모르겠는데 막상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려고 보면 다들 많이 힘든 상태라서 선뜻 마음을 털어놓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책이라도 붙잡고 싶은 마음에 인문학, 철학, 심리학 관련된 책을 찾게 됐어요. 이 책도 그렇게 만난 책들 중 하나였습니다. 다른 책과는 다르게 간결한 문구가 마치 누군가가 내게 보낸 편지처럼 느껴져서 제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보내주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2017년이 분노와 무기력 사이에서 방황하며 보낸 해라면, 그래도 그 시간 동안 찾아 읽은 책만큼의 위로가 쌓인 해였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만고만한 주위 사람들의 무심한 위로가 아니라 진짜 나를 돌아보고, 내 마음의 한 결 한 결마다 스며있는 상처를 스스로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책에서 스스로 위로를 구하려고 하는 사람이 보기에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도 내 마음 전체를 볼 수 없지만, 나는 내가 숨기고 감춰온 감정도 은밀히 들여다볼 수 있는 것처럼.... 책을 통해 나를 위로하고 내 상처 위에 새 살이 돋게 도왔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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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이유로 마음의 평온을 잃은 사람이 점점 많아져서인지 정신과 의사가 방송에 자주 등장하고 심리학과 관련된 도서가 베스트셀러에 자주 오르내게 된 지 꽤 되었다.
나 또한 동시대를 사는 사람이고 40대 후반으로 접어드는 시점이라 예전에는 생각지도 않던 화두들이 머릿속에 넘쳐난다.
이 책은 심란한 중에 제목에 끌려 구입하게 되었는데, 다른 심리학 책과 달리 이래라저래라 하는 투로 지시하는 말은 적고 챕터마다 짧은 글과 삽화가 있는 점이 좋았다.
대신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한참씩 생각해 볼 주제를 던져 주므로 여유가 있는 시간에 조금씩 음미하며 읽는 게 좋을 것 같다. 가끔 자기 생각을 적어야 하는 미션도 중간중간 등장하므로 연습장과 연필도 함께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