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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열도를 통합해 나간 일본의 실체, 겐요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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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고 나니 멍멍하다. 마음이 징징거리기도 한다. 일본의 위정자들, 특히 안중근 의사에게 피살당한 이토 히로부미의 실체가 소설을 통해 명명하게 제시된다. 모든 이민족 국가에 대한 침략의 근원이 이에서 임하는 듯하다. 오늘에도 그 잔재가 유령처럼 남아 우리들 곁에서 노려보고 있는 듯하다. 죄악의 극을 보여준다. 책은 동경의 후미진 곳에서 총격 피살된 시신이 발견된다. 그
"일본 열도를 통합해 나간 일본의 실체, 겐요샤" 내용보기

다 읽고 나니 멍멍하다. 마음이 징징거리기도 한다. 일본의 위정자들, 특히 안중근 의사에게 피살당한 이토 히로부미의 실체가 소설을 통해 명명하게 제시된다. 모든 이민족 국가에 대한 침략의 근원이 이에서 임하는 듯하다. 오늘에도 그 잔재가 유령처럼 남아 우리들 곁에서 노려보고 있는 듯하다. 죄악의 극을 보여준다. 책은 동경의 후미진 곳에서 총격 피살된 시신이 발견된다. 그 조사를 맡은 토다 경부는 모든 노력을 집중에 문제의 핵심을 찾아간다. 단순 강도 사건으로 인식을 하고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나이는 많지만 성격이 곧고 독불장군인 하야시 순사장은 문제를 다른 각도에서 접근한다. 토다 경부는 하야시가 보편적으로 수사하고 무난한 결과를 내 진급이 되었으면 하고 그에게 의견을 말한다. 하지만 하야시는 자신의 생각을 완강하게 고집한다. 같은 시간에 대마도에서 같은 방법으로 사람이 죽었다는 사실을 안다. 그리고 자신이 발견한 대마도의 죽음과 관련을 맺어 실마리를 찾아보고자 한다. 도쿄 경시청은 원래 자신의 관할 구역인 동경 문제만을 독자적으로 해결하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 서로 상충되는 의견으로 사건 조사부터 난항을 겪는다.

 

피살자는 시사와 경제라는 잡지의 편집기자로 핫도리 쇼지라고 밝혀진다. 하지만 일요일이 이어져 조사에 어려움을 가진다. 피살된 곳은 허름한 가게들이 있는 닫힌 공간이다. 쉽게 발견되지 않는 공간인데, 우연한 기회에 그곳에 들어간 남녀에 의해 시신이 발견된다. 하야시는 쇼지가 가게에 폰을 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폰을 통해 사인의 대강을 추정해 본다. 그리고 5년 전에 수사를 하다가 막힌 일이 있는 내용과 일맥상통하는 느낌을 받는다. 한편 경시청에선 빨리 사건을 해결하고 싶어 한다. 독자적으로 문제 삼아 해결하려고 하면서 대마도 쪽과 연계를 맺으려는 생각이 없다. 하지만 하야시는 생각이 다르다. 어찌 자유 국가에서 치안이 부재한 상황을 만들어서 되겠는가? 하는 생각이 강하다. 총에 의해 저격되고 시신의 주머니가 다 뒤집어져 있는 상태, 둘은 우연인지 몰라도 공통적인 요소가 많다.

 

하이시는 폰을 통해 쇼지가 아베란 인물과 연결되어 있고 아베를 통해 유명한 테러 조직인 겐요샤란 조직을 떠올린다. 폰을 전달해준 일조식당 주인은 사건의 배후에 겐요샤가 있는 듯하단 얘기를 듣더니 얼굴이 하얗게 변한다. 그리고 빠르게 식당과 집을 추스르고 도망을 하겠다는 얘기를 하고 실천에 옮긴다. 자신을 찾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는 당부도 한다. 그러면서 겐요샤란 조직에 대해 들려준다. 그들이 얼마나 끔찍한 조직인가 하는 것을 살필 수 있게 하고 무서운 존재인가를 느낄 수 있게 한다. 얘기를 다 끝내고 도망을 가버린다.

 

겐요샤를 얘기하면서 일본의 명치유신과 세이난 전쟁까지 거론한다. 정한론을 들고 일본 열도의 무사들을 통합해 명치유신을 이뤄낸 사이고 다카모리는 전 일본 사무라이들의 우상이 된다. 명치유신에 성공한 기도는 이토 히로부미의 말을 듣고 유럽 경제 시찰을 다녀오면서 정한론 연장을 선언한다. 그러면서 정한론에 목을 맨 사이고는 사무라이들의 소망을 이뤄주지 못하고 가고시마에 낙향하여 학교를 짓고 아이들을 가르친다. 하지만 전국의 추종하는 사무라이들이 그를 그냥 두지 않는다. 지속적으로 정한론을 말하면서 정부에 반기를 들 것을 요구한다. 결국 사이고는 그 무리들을 거느리고 참패하면서 주변의 모두를 죽음으로 몰아가고, 결국 자신은 자결한다. 그 추종세력 중에 도야마, 하쿠다 등은 난 중에 감옥에 있었기에 같이 죽음의 길로 내몰리지 않는다. 그들이 감옥에 나오면서 이토 히로부미는 도야마를 중심으로 현역에 편입되지 않은 남아있는 사무라이들을 활용할 방법을 강구하고 회사를 설립할 것을 요구한다. 그 회사가 결국 겐요샤로 발전한다. 그들은 목적을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조직이다. 그들이 부를 가지며 힘을 배경으로 가졌기에 전국적으로 쉽게 조직이 만들어 지고, 그들의 목적에 방해가 되면 가차 없이 죽이기도 한다. 그들이 한 일들이 사소한 것들도 있지만 홋가이도에서 평화롭게 살고 있던 아이누 족을 무자비하게 살해 및 노예로 만들고 자신의 영토를 만드는데 역할을 한다. 그러기에 일본 왕실에서 뒷배를 봐준다는 말도 나온다. 물론 모든 조직과 정치는 이토 히로부미의 결단과 명령에서 나온다.

 

또한 류큐 공화국도 같은 방법으로 잔인하게 편입한다. 그래서 오키나와라 명명하고 그 속에 살고 있었던 왕국의 사람들은 이주를 당하기도 하고, 일본에 합류되어 버리는 결과를 낳는다.

동경과 대마도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일본에서 한 명, 한국에서 한 명 급하게 통화를 받고 사라진다. 그들이 죽은 사람들과 관련이 있는 사람들임이 밝혀진다. 한국도 대마도에서 죽은 사람이 있기에 같이 수사를 한다. 일본 도쿄와 연결하면 서로 정보를 교환하면서 수사를 해나간다. 그러면서 이 살인 사건이 평화를 위한 영토 연구회와 관련이 있음을 확인한다. 죽은 사람과 사라진 사람들이 모두 같은 대학에서 같은 동아리에서 활동했던 사람이라는 것이 밝혀지고 차츰 사건의 실체가 드러난다.

 

동경에서 죽은 이는 아이누의 후손이고 홋가이도가 독립되었으면 하는 사람이다. 대마도에서 죽은 사람은 류큐 공화국 출신이다. 그런데 대마도에서 그곳 사람도 한 명 같은 시간대에 살해된 것이 나중에 밝혀진다. 그도 영토 연구회와 관련 있다. 저자는 말한다. 아비류라는 대마도 도주의 후손이 대마도가 일본 영토가 아니고 조선과 관련되어 한 지역으로 살아가던 존재라고 하는 것을 알 수 있는 서류를 발견한다. 경상도 관찰사와 조선 왕에게 보낸 편지의 부분을 집을 고치다가 발견했다는 것이다. 그것을 일본과 한국에 연락하고 그들에게 그 서류를 주기 위해 대마도로 올 것을 얘기하면서 결국 정보가 새어 나가고 그들 모두 죽음으로 몰리게 되었다.

 

이 사실을 모두 안 시미즈라는 류큐 출신은 자신을 지키기 위해 한국의 김성우와 연결하게 되고, 한국으로 날아온다. 한국의 경찰들은 그를 지켜준다. 하지만 그가 미국과 오키나와 미군 철수 문제로 서로 돕기로 상의하고 자신을 미국에서 활동하게 해준다는 허락을 얻는다. 그리고 한국에서 미군 비행기를 타고 미국으로 간다. 가는 도중 살해당한다. 미군 안에도 겐요샤의 세력이 닿는 자들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결국 겐요샤의 위대한 힘만 느낄 수 있도록 만들면서 이 이야기는 끝이 난다. 단지 일본이 땅을 병합하기 위해서 우리나라에 행했던 모든 일들을 홋가이도와 오키나와를 통해서 연습을 했고, 너무도 잔인하게 그들을 복속했다는 사실을 살펴볼 수 있다. 많은 약소국들이 큰 나라에 병합되는 과정이 모두 그렇지 않을까 여겨진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자신의 조상들이 엄청난 고통을 당하면서 병합된 것을 알면서도 힘이 없어 어쩔 수 없는 지금의 상황, 아마 그들 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리라. 그 후손들이 한국이 일제에서 벗어난 것을 거울삼아 언젠가는 독립을 꿈꾸며 투쟁하기 위해 한국의 독립 운동을 배운다는 일념으로 만들어진 단체가 평화를 위한 영토 연구회란 이름이다.

 

그래서 태영광 박사님을 알게 되신 거군요. 저는 세 분이 만나실 때 동석을 하면 주로 영토에 관한 이야기를 하시기에 의아했었는데 이제 확실해 졌습니다. 아무튼 결국 이토 히로부미는 홋카이도와 오키나와를 무대로 조선을 침략하기 위해 철저하게 실전연습을 한 거네요? 그 두 곳에서 행했던 모든 것들을 융합해서 조선에서는 더 악랄하게 파먹은 거구요. 우선은 침략할 대상의 눈에 들기 위해서 잘해 주어야 한다는 것을 청일전쟁 때 그대로 적용해서, 실제로 청일전쟁 때 조선 사람들이 청나라 군대보다 일본군 편을 들기도 했다면서요?p242

일본이 병합국에 어떻게 다가갔는지 말해 주는 부분이다. 평화를 가장하기도 하고, 그들의 눈앞의 이익을 챙겨주기도 하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잔인하다. 그 잔인성이 징병과 징용으로 나타나지 않아나 생각되기도 한다. 한국에서 경찰들이 일본의 겐요샤가 한 일의 실체를 알고 나눈 대화다. 아이누 족과 류큐 왕국에게는 정말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고, 그 후손들의 아픈 마음은 누적되어 고통이 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한단고기에서 읽었던 내용들이 다시 살아나 내게로 다가왔다. 이 책은 만주로부터 쓰시마 섬까지 한국의 영토라는 주장아래 써진 글이다. 현실감에서는 많이 떨어진다. 대마도, 그들이 힘으로 장악해 이주 정책을 통해 지금의 대마도가 되어 있다는 생각이다. 그 대마도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기록이 나왔고, 그 쟁탈전의 방법으로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그 배후에 일본의 폭력 조직이 있음과 그것은 긴 연륜을 가지고 아시아 공영권을 주창하면서 세계 대전을 일으킨 존재들로 볼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소설이지만 개연성이 있는 내용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들의 자기욕심을 채우기 위한 정보 전쟁, 그 속에서 피를 흘리며 사라져간 무수한 사람들의 아우성이 들려온다. 그 한 사람으로 이 책의 피해자들도 있으리라 마음에 온다.

j****3 2019.07.06. 신고 공감 10 댓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