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건제의 압박과 가난에 시달린 이들이 자유와 평등이란 이념아래 모여 새롭게 세운 나라 미국. 그런 미국은 오늘날 또다시 제국화하여 전세계를 봉건화하려 하고 있으니 참으로 역사는 진보하지 않는 것인가라고 새삼 되묻게 된다. 그렇게 전세계에서 모여든 이민자들로 이루어진 미국이지만 그곳에도 텃세란 것이 엄연히 있었다. 초창기 이민 온 영국계 백인 들이 그들로 뒤이어 미국으로 이민 온 남동유럽계 백인들, 흑인, 중국, 일본계 이민자 들을 억압하기 시작했다. 책은 자유의 여신상이 만들어진 과정과 미국으로 옮겨져서 세워지기 까지의 어려움 등을 서술하고 그 여신상을 보면서 입국한 수많은 소수이민자 들 즉 마이너리티 이민자 들의 탄압사를 후반부에 서술했다. 자유의 여신상의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도 그렇지만 갖은 인권탄압적인 법률로 소수이민자들을 억압한 미국사회 조차 과연 이것이 자유와 평등이란 이념으로 세워진 이민자들의 나라인가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특히 같은 제국주의 국가였던 일본계 이민자들을 유색인종이란 이유로 수용소 비슷한 시설에 몰아넣고 몇년간 합동생활하게 한 것은 백인의 인종주의가 그 무엇보다 우선하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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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볼 수 있는 책입니다!!
미국에 대해서 쉽게 서술되어 중고등학생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미국은 이민의 나라. 미국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뚜렷히 나타난 점이 돋보입니다.^^ 책 선물로도 괜찮은 책이구요.^^ 한 번 선물해보세요. 당신의 선택으로 앞으로 여러분의 미래가 바뀌어 보일 것입니다.^^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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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티 역사 혹은 자유의 여신상
마이너리티에 대한 인식이 없어서 제목을 보고서 미국에 대한 무엇을 이야기 하려고 할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자유의 여신상과 어떤 관계가 있길래 이런 제목을 사용하나? 고민하며 책을 읽은다.
쉽게 이해한 것이 미국 야구인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이해하면 된다. 메이저리그는 우리나라 텔레비젼도 방영이 되지만 마이너리그는 별루다. 즉 주류가 아니라는 것이다.
즉 이 책은 미국의 비주류에 대한 글이다. 그러면 비주류와 자유의 여신상은 무슨 관계가 있길래..........
자유의 여신상은 미국의 독립을 기념하기 위해 프랑스에서 선물한 것이다. 그런데 이 상은 이전의 이주민들이 처음 들러야 했던 이민국이 있던 엘리스섬에서 보이는 곳에 있다. 이민온 사람들이 처음 보고 또 이민국에서 바라보는 곳에서 보이는 여신상이다.
미국의 마이너리티는 흑인, 여인, 이주 유럽인들, 동양계 민족들 등 이민인들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또 그들이 자유를 얻는 과정들을 기술하고 있는 책이다.
책을 보면서 일본인들의 이민사를 볼 수 있었다. 일본인들이 2차 대전 중 진주만 폭격으로 일본 이민 사회가 겪었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그러면서 생각하다. 마이너리티가 메이저리티가 될 수 있고, 메이저리티가 마이너리티가 될 수 있는 세상, 그곳이 바로 미국이다.
미국을 생각하면 주류에 대한 환상이 크다. 백인들, 금발들. 그러나 미국의 마이너리티를 알지 못하면 또한 미국의 단면만 경험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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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손영호 출판사: (주)살림출판사 해마다 3,000만명이 찾아 온다는 뉴욕의 명물, 자유의 여신상은 단순한 관광명소나 아름다운 조형물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프랑스가 미국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조각가 바르솔디에게 디자인을 의뢰한 때부터 우여곡절 끝에 뉴욕 엘리스섬에 세워지기까지의 과정을 보면서 프랑스의 자유에 대한 강한 열망이 이국땅에 실현되는 그 때의 감동이 마음으로 느껴졌다. 19세기 세워진 여신상은 아직 왕정에 머물러 있는 유럽국가들을 계몽하고 자유와 평등을 외치며 공화주의를 지지하는 의미를 갖게 되었다. 여신이 보는 방향도 유럽 특히, 프랑스여라고 하니 다시 한번 프랑스의 열망을 느낄 수 있었다. 19세기 후반 미국의 적극적인 이민 정책으로 많은 이민자들이 뉴욕으로 들어오면서 자유의 여신상은 이민자의 어머니, 망명자의 어머니로 불리며 이민자들에게 성공과 행복을 인도해 주는 상징물로서 자리잡게 된다. 여신상의 제작을 구상하던 당시 미국은 남북전쟁의 결과로 노예제도를 폐지하게 된다. 자유를 찾아 떠나온 미국인들이 자유를 억압하는 노예제를 유지했다는 사실은 프랑스가 볼때 불편한 일이었고 노예제폐지는 그만큼 프랑스에게는 기쁜 일이었다. 흑인의 해방을 기념하자는 의도로 바르솔디는 처음에 여신을 흑인여자를 모델로 했다. 박물관에 있는 초기의 사진을 보면 검고둥근 얼굴, 두꺼운 입술, 넓은 코 등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또 목과 다리에 족쇄를 채운 모습이었으나 미국 내 반대여론으로 백인여성과 여신의 모습으로 변경했다. 그러나 발목의 풀어헤친 사슬을 남겨 억압과 구속으로부터의 해방을 나타내고 있었다. 20세기 초 여신상이세워질 당시 미국에서는 아이러니하게도 이민 배척운동이 일어났고 이민을 규제하기 시작했으며 불평등한 대우를 받기 시작했다. 그 때의 여신상은 미국의 자국보호를 상징하는 수호신으로 상징되었다. 이 책을 보면서 자유의 여신상이 미국의 것이 아님을 확신 할 수 있었다. 자유에 대한 염원과 세계 각처에서 온 이민자들의 희망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볼 때 세계인이 그의 주인은 아닐까. 또한 여신의 횃불도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 아니라 현재의 어두운 면을 찾아내어 지적하는 감시자의 불은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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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여신상을 세울 당시 이러저러한 잡음이 많았다는 얘기는 얼핏 들었는데 여기에 대한 얘기도 비교적 자세히 실려있네요. 자유의 여신상과 관련된 오래된 사진들(당시 제작현장포함)이 함께 실려있는데 매우 흥미롭습니다. 자유의 여신상에 크게 두가지 상반된 이미지가 겹쳐 있었네요(망명자의 어머니로서 억압에서 벗어나 자유를 갈망하는 이민을 환영하는 상징물, 이름모를 잡신과 의식을 가진 잡다한 군중들로부터 미국을 지키는 하얀여신;;). '자유와 평등의 나라'라는 이미지의 이민자들의 나라 미국에서 벌어지는 이민자 배척, 백인 우월주의, 노예해방, 여권신장운동 등등의 불평등한 사회현실 사이의 괴리감을 자유의 여신상이라는 상징적 조형물을 내세워 고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