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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웃는 얼굴을 보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좋다는 료타 선생님 이야기
"아이들의 웃는 얼굴을 보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좋다는 료타 선생님 이야기" 내용보기
5학년 3반 료타선생님   한창 친구를 많이 사귈 나이, 적응하는 데에도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잦은 이사로 나는 더 안으로 파고들며 조용히 책 읽는 아이가 되어갔다. 지금처럼 왕따라는 말이 사회적으로 널리 알려진 말이 되기 이전의 시절이었다. 물론 학년이 올라가면서 단짝 친구도 사귀기는 했지만 저학년 때 이사 간 곳에서 친구 사귀기는 쉽지 않았는데 그런 나를 적극 배려
"아이들의 웃는 얼굴을 보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좋다는 료타 선생님 이야기" 내용보기

5학년 3반 료타선생님

 

한창 친구를 많이 사귈 나이, 적응하는 데에도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잦은 이사로 나는 더 안으로 파고들며 조용히 책 읽는 아이가 되어갔다.

지금처럼 왕따라는 말이 사회적으로 널리 알려진 말이 되기 이전의 시절이었다.

물론 학년이 올라가면서 단짝 친구도 사귀기는 했지만 저학년 때 이사 간 곳에서 친구 사귀기는 쉽지 않았는데

그런 나를 적극 배려하며 일부러 친구를 붙여주고 아이들 노는 데 같이 끼어 놀아주면서 친구를 만들어준 분은 우리 담임선생님이셨다.

세월이 흐른 뒤에도 나는 내 나름대로의 감사를 삐뚤빼뚤 적은 편지로 선생님께 마음을 보냈고 졸업 후에도 반겨주시는 게 너무 좋아 몇 해를 찾아가곤 했었다.

이제 그 때의 내 나이를 지나는 나를 닮은 아이가 있다.

해마다 우리 아이의 선생님은 어떤 분이 될까 긴장되기도 하고 떨리기도 하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다리게 된다.

새학년이 돌아올 때마다 소망하고 또 소망합니다.
우리 아이를 맡을 선생님이 좋은 분이시기를...
편애하지 않고 보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아이들을 따뜻하게 품어주시는 분이시기를...
이십대의 젊고 열정적인 5학년 3반 료타 선생님.

비록 소설 속의 이야기이긴 하지만 바다를 건너 인접해 있는 이웃나라의 학교와 교실의 한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우리와 비슷하면서도 또 다른 분위기.

우리나라에도 학교에서 운영하는 커리큘럼이 있지만 그 안에서 프로젝트 주제를 스스로 선택하고 몇 시간 달아서 협동하며 배우고 실천하는 대안학교가 있지만 대부분의 일반 학교에서는 보기 어려운 풍경들도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며 떠오르는 또 하나의 책은 창가의 토토.

고정관념과 편견의 잣대 안에서 보자면 문제아였던 토토.

기차 모양의 학교에서 하고싶은 수업을 하며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키워 간 토토의 이야기는 인상적이었다.

5학년 3반 료타 선생님에서 본 부모님들의 든든한 지원 아래 집을 짓기도 하고,

어른에게서 이렇게 진지한 대접을 받은 것은 처음이라며 기뻐하는 모토야,

방화사건에 연루된 아이에 대해 편견을 갖지 말라는 이야기와 기자회견장에서 솔직히 이야기하는 료타선생님의 모습은 감동적이었다.

문제 아이, 문제 학생이라고 찍지 않고 들어주고 아이의 아픔을 같이 느끼면서 안정되기를 기다려주고, 미처 마음을 몰라주어 잘못했다는 눈물을 흘리는 료타 선생님.

이곳은 초등학교라는 낙원이다라고 이야기하는 선생님이 있어 그곳 희망 초등학교의 환한 햇살이 더욱 아름다워보인다.

감동으로 이야기 읽기를 마치고 다시 책 표지를 보니 아이와 한 방향으로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모른다.

소설 속의 이야기이지만 실제 일어날 수도 있을 수도 있는 료타 선생님이라 믿고싶다.

우리들의 료타 선생님 이야기도 들어보고싶다.

 

학창 시절을 지내온 저도 지금 걷고 있는 우리 아이에게도 가슴 따스한 빛이 되어주는 책이다.

i*******e 2010.05.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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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요사키 항구 도시의 바다와 구름 언덕 위의 학교 이야기
"기요사키 항구 도시의 바다와 구름 언덕 위의 학교 이야기" 내용보기
책을 읽는 내내 작가가 교사였나 싶었다. 책 말미 작가의 말에 취재를 위해 만난 교사들이라 말에 이해가 됐다. 작가는 작품에서 초등학교 교사 료타 같기도 하고 교사를 바라보는 일반인 같기도 하다. 성장기 소설이 어린이 소년 소녀의 시선으로 보는 것이 많았다면 이 책은 료타 선생님의 성장 스토리다. 교사가 아이들을 보는 시선이 사건을 통해 성장하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선생
"기요사키 항구 도시의 바다와 구름 언덕 위의 학교 이야기" 내용보기
책을 읽는 내내 작가가 교사였나 싶었다. 책 말미 작가의 말에 취재를 위해 만난 교사들이라 말에 이해가 됐다. 작가는 작품에서 초등학교 교사 료타 같기도 하고 교사를 바라보는 일반인 같기도 하다. 성장기 소설이 어린이 소년 소녀의 시선으로 보는 것이 많았다면 이 책은 료타 선생님의 성장 스토리다. 교사가 아이들을 보는 시선이 사건을 통해 성장하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선생님은 아이들을 어떻게 생각할까? 를 엿볼 수 있다. 흥미로운 것은 학교 학년제 운영이 우리나라 학교와도 상당히 비슷하고 교육과정이 일본의 교육과도 닮아 있었다. 뒤로 갈수록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등장인물의 서사가 연결되어 있고 통일성 있게 마무리 되어 기분좋게 읽었고 교사들이 용기내어 교육할 필요가 있다고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t*******d 2026.01.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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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5학년 3반 료타 선생님 - 이시다 이라
"[서평] 5학년 3반 료타 선생님 - 이시다 이라" 내용보기
이 소설은 언제나 문제점만을 지적당하며 동네북 노릇을 해야 했던 교육 일선의 교사들과 아이들에게 보내는 조금 긴 응원가일지도 모릅니다. -p.459, 작가의 말 중   스승과 제자, 사제관계에 대한 이야기 역시 남녀간의 사랑, 부모의 자식에 대한 내리사랑만큼이나 보편적이고 감동을 안겨주는 이야기인 것 같다. 누구나 다 아이에서 어른으로 성장하는 것이고, 그 성장의 발판이
"[서평] 5학년 3반 료타 선생님 - 이시다 이라" 내용보기

이 소설은 언제나 문제점만을 지적당하며 동네북 노릇을 해야 했던

교육 일선의 교사들과 아이들에게 보내는 조금 긴 응원가일지도 모릅니다.

-p.459, 작가의 말 중

 

스승과 제자, 사제관계에 대한 이야기 역시 남녀간의 사랑, 부모의 자식에 대한 내리사랑만큼이나 보편적이고 감동을 안겨주는 이야기인 것 같다.

누구나 다 아이에서 어른으로 성장하는 것이고, 그 성장의 발판이자 바탕이 되는 장소가 학교이며 그 학교에는 언제나 선생님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에게 들려오는 감동적인, 아름다운 이야기는 남들과는 다른 조금 '특별한' 상황에 놓인 학생과 선생님이 주인공인 것이 대부분이다.

이 세상의 수많은 아이들과 그 아이들과 함께 울고 웃는 선생님은 무수히 많을텐데, 그 하루하루가 일상이 되어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학교의 모습일지도 모르고 말이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든 적이 있다. 나는 올해로 스물 셋. 2년만 있으면 스물 다섯이 된다. 엄마는 스물 다섯에 나의 엄마가 되셨다.

어린 시절에는 스물 다섯이라는 나이는 막연히 많고 굉장히 큰 숫자로 느껴졌었는데 지금의 나는 아직도 엄마가 없으면 살 수 없을 정도로 철부지일 뿐이다. 어머니보다 엄마라는 단어가 더 친숙하기만 한. 그런데 엄마는 어떻게 '어머니'가 된 것인지 놀랍기만 하다.

그러면서 조금씩, 사람이란 역시 평생을 배우고 성장하는 존재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던 것이다. 아직도 나는 성장하고 있는 작은 존재에 불과하다는 것.

이 생각과 더불어 한 가지 더 떠오른 생각도 있었다. 대학교 4학년으로서 교원임용시험을 준비하고 있는ㅡ사실 그렇게 필사적으로 하고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ㅡ나로서는, '어머니'는 커녕 스물 다섯, 혹은 스물여섯의 나이에 교편을 잡고 있는 모습이 쉽게 상상이 되지 않는다. 아직 누군가를 가르칠 자격이 되는 것일까라는, 내 미래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들었던 것이다. 내 앞가림도 잘 못하면서 서른 명, 아니 수백명의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게 말이 될까? 그래서 한동안 손에 연필을 쥐지 못했었다.

 

이 <5학년 3반 료타 선생님>의 이야기는 그런 나에게 또 한 번, 새로운 희망과 미래에 대한 꿈을 꿀 수 있는 힘을 주었다.

료타는 선생님이 된 지 4년차 되는 26살의 젊은 교사이다. 동료 소메야처럼 '교육의 천재'라는 소리를 듣는 유능한 교사도 아니고, 매년 심사하는 학급 경쟁에서도 매번 꼴찌 후보로 올라 '멍청이 료타네 반'이라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하지만 그 단순함과 아이들을 좋아하는 마음, 그리고 열정으로, 교실을 자꾸 빠져나가는 혼다 모토야의 마음을 달래주기도 하고, 교무실에서 벌어진 은밀한 이지메에 등교를 거부하는 다테노 선생님을 다시 학교에 불러들인다. 성실한 반장이었던 히다카 신이치로의 집에서 방화사건이 일어났을 때에는, 계산하지 않은 순수한 눈물로 세간의 호기심을 눈 녹듯 녹여버리고, 아이들과 함께 '우리들의 집'을 지어낸다.

 

물론 소설은 소설인지라 료타 선생님이 겪은 에피소드들이 분명 현실의 학교에서는 실현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학급을 어깨에서 내려놓고 한 학생에게 일주일동안 매달린다거나 학교에 집을 짓는다는 것은 가능할 것이라기 보단 불가능할 것이라는 쪽으로 생각이 많이 기울지만 그럼에도 소설이기에 풀어놓을 수 있었던 이 에피소드들은 마음에 훈훈함을 안겨주었다.

 

무엇보다 공감한 것은, 선생님 역시 사람이기에 인간관계에 고민하기도 하고 답을 찾지 못해 쩔쩔매기도 하는 모습들이었다.

선생님으로서 아이들을 이끌어 나가는 입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분명 쉽지 않은 일이다.

게다가 매일매일 쏟아져 들어오는 공문과 업무ㅡ이는 분명 나의 학창 시절에도 선생님들이 바삐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며 선생님도 잡무가 많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 모든 일들을, 교사의 입장에서 힘들면 힘들다고 독자에게 마음을 탁 터놓은 료타 선생님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보면 나도 분명 저럴지도 몰라ㅡ라는 생각과 함께 아마 성장한다는 것은 계속, 계속 현실에 부딪치며 맞서나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교사의 어떤 노력도 아이들 스스로의 생명력을 능가하지는 못한다.

교사의 임무는그 나무가 올바른 방향으로 잘 자라도록 받쳐주는 버팀목이면 된다.

실제로 성장하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것은 그 나무인 아이들이다.

아이들의 환호성이 메아리치는 교정의 한구석에서 료타는 형언 못할 감동에 사로잡혀 못 박힌 듯 서 있었다.

올해도 며칠 남지 않았다. 바람에 날린 하얀 눈가루가 연홍색의 석양 속을 즐겁게 춤을 추며 떠다녔다.

이 아름다운 순간을 아이들과 함께한다는 행복에 료타는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p.379

 

아이들과 행복한 순간을 함께 한다는 것. 나는 료타 선생님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기만 해도 가슴이 벅차오르는데, 아이들이 자라는 학교에서 직접 함께 숨쉬고 생활하는 선생님들의 기분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 같다.

5월에는 중등학교의 교육실습을 앞두고 있지만, 벌써 작년 가을에도 교육실습생의 신분으로 일주일간 초등학교에 실습을 다녀왔다.

요즘 초등학생은 무섭다는 선입견에, 무려 중학생이나 다름없는 6학년 3반의 교실에 들어서는 순간, 나는 얼마나 마음을 졸였던가. 애들이 커서 나한테 대들면 어쩌지? 아무리 교생이라지만 선생님인데 맞거나 이러진 않겠지? 하는 걱정에 잔뜩 긴장한 채 어깨에 힘을 주고 교실 안으로 들어간 순간,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과 순수한 웃음에 안도했었다. 그래도 아직 애는 애다ㅡ라는 생각에.

그리고 조금이라도 말을 붙이려 하고, 사소한 게임에도 함께 하자고 다가오는 아이들이 정말 얼마나 고마웠던지 모른다.

그 생기와 함께 살아가고 있기 때문인지, 선생님들은 나이에 비해 정말 젊어보이는 분들이 많다. 그 성장을 지켜본다는 것, 얼마나 뿌듯한 일일까?

 

<5학년 3반 료타 선생님>을 읽는 동안, 작년 교생 실습을 다녀온 뒤 잊고 있었던 내 마음이 다시 되살아났다. 물론 열정적으로 아이들을 모두 사랑하고 포용하는 마음 넓은 교사가 될 수는 없겠지만, 그리고 이상에 그쳐버릴지 몰라도,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해야 겠다는 마음이 말이다.

비록 나이는 다른 학생들을 만나게 되겠지만, 그럼에도 교사가 된 내 모습을 생각하며 다시금 마음을 다잡고 공부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심어 준 료타 선생님. 정말 고맙습니다! 교사가 되어 료타 선생님, 그리고 소메야 선생님 같은 열정적인 선생님을 만나고 싶고, 또 그런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YES마니아 : 로얄 p********9 2010.04.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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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 3반 료타 선생님] 료타는 달린다. 아이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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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시다 이라’의 글은 산뜻하고 세련된 느낌이라 기회가 생기는 대로 읽다보니 나름대로 호불호가 생겨버렸다. 그만큼 다채로운 작풍을 구사한다는 것일 테지만 선입견도, 편견도, 아집도 심한 나로서는 점점 좋아하는 종류로만 고르던 중 마음에 쏙 드는 작품을 만났다. [5학년 3반 료타 선생님 5年3組リョウタ組]. 나오키상을 수상한 [4teen] 부류라고나 할까. 학원 성장소설을
"[5학년 3반 료타 선생님] 료타는 달린다. 아이들과 함께." 내용보기

작가 ‘이시다 이라’의 글은 산뜻하고 세련된 느낌이라 기회가 생기는 대로 읽다보니 나름대로 호불호가 생겨버렸다. 그만큼 다채로운 작풍을 구사한다는 것일 테지만 선입견도, 편견도, 아집도 심한 나로서는 점점 좋아하는 종류로만 고르던 중 마음에 쏙 드는 작품을 만났다. [5학년 3반 료타 선생님 5年3組リョウタ組]. 나오키상을 수상한 [4teen] 부류라고나 할까. 학원 성장소설을 좋아하는 탓도 있지만 이번에는 선생님의 입장에서 유쾌하게 그린 이야기들이라서 더욱 즐거웠다. 열정과 애정은 넘치지만 연륜은 부족한 초보 교사 료타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1년 동안의 네 가지 에피소드로, 각 편마다 감동의 물결이 밀려든다. 혹자는 이런 나를 유치하다 할지 모르겠으나 사실 나는 단순하기 그지없는 인간인 걸 어쩌겠는가.


초등학교 교사 나카미치 료타는 4년차에 접어들도록 학급 간 경쟁에서 늘 하위를 맡아하고 있지만 전혀 주눅 들지 않고 자신의 신념대로 교육에 임하는 청년이다. 그런 료타가 새 학기를 맞아 처음으로 고학년을 맡게 되었다. 5학년 3반의 아이들은 모두들 착한 편이지만 나름대로 어려운 문제에 부딪치기도 하는데, 료타는 그럴 때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솔직하게 다가서서 해결책을 이끌어내는 재주를 가졌다. 본인을 잘 모르는 것 같지만 같은 학년의 동료 교사들은 점차 그를 인정하게 된다. 특히 에이스 교사인 소메야 류이치는 가장 먼저 료타의 순수함을 알아보고 힘을 실어준다. 여성교사가 압도적으로 많은 초등학교에서 친구가 된 두 사람은 정반대의 성격을 지녔으나 정직과 소신이라는 점에서는 누구보다 열정을 지닌 청년들이다. 감정적이고 말보다는 행동이 먼저인 료타와 이성적이고 머리회전과 순발력이 빠른 류이치. 계획과 애드립에 있어서는 류이치를 당할 사람이 없어 보이지만 결정적인 순간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사람은 단연 료타다. 그렇게 때문에 이들의 궁합은 최고일 수밖에 없다.


밝은 갈색으로 물들인 머리에 해골 모양의 펜던트 목걸이를 하고 트레이닝 복장으로 학교를 종횡무진 누비는 료타의 매력은 순수함에 있다. 그래서 여자 선배에게 놀림을 받기도 하지만 보는 입장에서는 너무나 귀여운 캐릭터다. 반면 잘생기고 반듯한 류이치의 매력은 샤프하고 세련된 외모보다도 자신의 단점이나 라이벌을 인정하는 정정당당한 자세에 있다. 이런 선생님들이라면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선생님들이 담임이었더라면 하는 부러움도 생긴다. 보수적인 부모로 인해 고통을 받는 아이들, 선배 교사의 교묘한 폭력, 줄서기와 아부, 1등을 향한 치열한 경쟁과 비열한 술수, 소위 말하는 갑질이 성행하는 등 역시 여느 기업 못지않은 학교라는 사회에서 료타와 아이들은 사랑스러운 에피소드들을 그려낸다. 오랜만의 착한 소설로 인해 마음이 힐링되는 느낌이었다. 나쓰메 소세키의 작품 [도련님]의 오마주라는데, 돌아가신 소세키 선생님도 좋아하실 듯하다.






y*****p 2018.11.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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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선생님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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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픔을 잊기 위해 저녁식사를 하고 책을 펼쳐들었다. 이틀 동안 일에 치여 아무 것도 읽지 못한 상태였다. 가만히 침대에 누워 옆에 놓인 책을 집어 들었다. 무의식적으로 들었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저녁 이른 시간 읽어간 책은 새벽이 가까워 덮을 수 있었다. 의례 책을 읽어가다가 덮어버리고는 내일 다시 읽어야지 하는 마음을 먹지만 이 책은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다. 마음이 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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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픔을 잊기 위해 저녁식사를 하고 책을 펼쳐들었다. 이틀 동안 일에 치여 아무 것도 읽지 못한 상태였다. 가만히 침대에 누워 옆에 놓인 책을 집어 들었다. 무의식적으로 들었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
저녁 이른 시간 읽어간 책은 새벽이 가까워 덮을 수 있었다. 의례 책을 읽어가다가 덮어버리고는 내일 다시 읽어야지 하는 마음을 먹지만 이 책은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다. 마음이 먼저 책장을 펼치고 있는 나를 내려다보고 있는 듯한 착각을 갖게 했다. ‘5학년 3반 료타 선생님’ 내가 집어 든 책의 제목이다.


이 소설은 초등학교의 열정 많고 소소한 것들까지 작은 계획을 세우고 밤을 새우면서도 힘든 기색이 없는 초보 선생님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도 함께 느껴지는 소설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일을 끝내고 아이들에게 여전히 애를 쓰면서 자신이 해줄 수 있는 것을 찾아서 하려고 노력한다. 또한 함께 아이들과 지내면서 아이들이 나아지고 발전하는 모습을 곁에서 보고자 한다. 이렇게 지켜보지만 자신의 마음대로 되지 않고 뜻대로 되지 않는다.
어떤 일을 시작한 사람의 모습, 즉 초보의 모습을 안고 있는 약점은 있지만 열정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자신에게서 떨쳐버릴 수 있는 것이 바로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다.


교사로 있으면 갖게 되는 사소한 문제들과 그 속에서 피어오르는 고민들. 스멀스멀 끊는 피와 어울려 전에도 지금도 하지 못하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지쳐있는 내 마음을 어르만지는 것 같다.
예전의 내 선생님의 모습이 겹쳐지기 시작한 건 떨쳐버리지 못하는 마음이 앞서서일 것이다.
료타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던진 시선을 24시간뿐만 아니라 함께 있는 시간이나 함께 있지 못하는 시간까지 거슬러서 보호하려고 하고 언제나 따뜻함을 전해주고 또 아이들의 고민을 듣고자 한다. 아이들에게 던지는 시선은 그 또래의 아이와 같은 눈높이에 있고 결코 자신보다 아이를 낮추거나 하지 않는다.


작가가 그리고 있는 료타 선생님의 모습에서 교사라는 직업과 그 임무는 물론 따뜻한 마음까지 읽는 내내 마음에 담게 했다.
함께 있어 즐거울 수 있고 웃을 수 있는 건 서로의 모습을 상대방의 모습에서 먼저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부족하지만 누구보다도 열심히 그 모습에 다가가려는 료타 선생님은 자신의 생각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으로 나누어주려고 했던 인물이었다고 생각했다.


여전히 애쓰는 모습이 눈에 선하게 밟힐 때쯤 소설은 끝을 맺었다. 따뜻한 선생님을 마주하고 상담을 하면서 그 선생님의 말에 귀를 기울인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무엇 하나 잘하는 게 없는 내가 잠시 위로의 시간을 가진 것 같은 생각도 든다.
따뜻함과 그 속에서 무언가를 배운다는 것이 이런 느낌일까. 행동하는 나 자신의 몸짓보다 마음이 더 크게 성장한 듯한 느낌이다
생각을 많이 하지 않아도 되는 마음을 강하게 한 소설로 기억될 것이다.
읽는 일을 끝냈지만 같은 작가의 또 다른 소설을 찾고 싶고, 읽고 싶은 건 이 소설이 내게 작은 위안을 안겨 주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확신한다.


제목처럼 차분한 마음으로 잠에 들 것 같다.

k*****n 2010.04.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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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 3반 료타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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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인 주제를 다루면서도 재미를 빠트리지 않는 이야기를 풀어내는 이시다 이라. 가장 최근에 읽게 된 그의 작품은 초등학교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들을 담고 있다. 언뜻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내용들이고 결국에는 해피 엔딩이지만 그 이면에는 교육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엄연한 현실을 담아내는 듯... 아주 재미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런데로 읽을만 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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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인 주제를 다루면서도 재미를 빠트리지 않는 이야기를 풀어내는 이시다 이라. 가장 최근에 읽게 된 그의 작품은 초등학교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들을 담고 있다. 언뜻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내용들이고 결국에는 해피 엔딩이지만 그 이면에는 교육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엄연한 현실을 담아내는 듯... 아주 재미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런데로 읽을만 했던 책. 
c******e 2010.08.3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