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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전권을 완역해서 펴낸 까치에서 출판한 책이다. 시장 여건상 전 내용의 한국어화가 아직은 요원한 상황에서, 사마천의 고전에 버금가는 비중과 가치의 이 책이 열전의 일부나마 번역된 건 독자로서 반가운 일이라 생각한다(초판은 1990년대 후반에 나옴). 모든 내용이 다 유익하지만 그 중에서도 1) 곽광 열전에서 창읍왕을 폐하는 대목은 고사로써 자주도 인용되는 유명한 사건이거니와 이야기의 재미와 박진감으로 따져도 최고이다. 2) 이릉, 동중서, 조황후 편이 특히 재미있고, 동방삭 편은 사기의 골계열전 그 부분과 대조하면 흥미가 배가될 것이다.
초판과 개역판은 목차를 새롭게 짠 것 말고는 그 차이가 딱히 눈에 띄지 않는데, 편집의도가 분명해 보여서 산뜻하기는 하다, 역자는 '조선의 프로페셔널'등을 쓴 안대회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