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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사신들이 본 몽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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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과 몽골.     얼핏 보기에는 별로 어울리지 않는 말이다. 그도 그럴것이 조선은 몽골에 기대어 살던 고려를 무너뜨리고 세워진 나라다. 조선이 존속하던 시기에 몽골은 이미 명나라에 치이다 결국엔 청나라에 완전히 흡수되어 국가로서의 정체성이 사라진 상태였다.     하지만 몽골이라는 나라가 사라졌지, 몽골인들이라는 민족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병자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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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과 몽골.

 

  얼핏 보기에는 별로 어울리지 않는 말이다. 그도 그럴것이 조선은 몽골에 기대어 살던 고려를 무너뜨리고 세워진 나라다. 조선이 존속하던 시기에 몽골은 이미 명나라에 치이다 결국엔 청나라에 완전히 흡수되어 국가로서의 정체성이 사라진 상태였다.

 

  하지만 몽골이라는 나라가 사라졌지, 몽골인들이라는 민족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병자호란 이후로 조선은 청나라을 상국으로 섬기면서 존속하였고, 청의 수도인 북경에 자주 사신들을 보냈는데, 그 때 청나라에 들르던 몽골인들을 조선 사신들이 직접 보고 만나서 대화를 나누면서 비로소 몽골을 가까이 느끼게 되었다.

 

  이 책은 국내에서 몽골사 연구의 최고 권위자라 할 수 있는 박원길 교수가 병자호란 이후,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박지원이나 서호수 같은 조선의 지식인들이 청나라에서 만난 몽골인들에 관련된 기록들을 모아서 출간되었다.

 

  대체적으로 조선 사신들은 몽골인을 거칠고 사납고 험상궂은 오랑캐로 여기고 천시했으나, 그 와중에서도 몽골인의 성품이 순박하고 선량하며, 매우 용맹한 민족이라 청나라도 내심 두려워하여 황제가 직접 그들과 혼인 관계로 동맹을 맺고, 여름철에는 직접 피서 산장에서 몽골 귀족들을 모아놓고 청에 복속되어 있음을 재차 확인하면서 몽골의 반란을 막을 정도였다고 보았다.

 

  안타깝게도 몽골은 1911년, 청나라가 망한 이후에 중국과 러시아의 간섭을 받으면서 북부인 외몽골만 독립이 되었고, 남부인 내몽골은 아직까지도 중국령인 상태로 남아있다.

 

  하지만 역사는 흘러가면서 변하는 법이다. 언젠가 다시 일어설지도 모르는 칭기즈칸의 후예들을 알기 위해서라도 이 책은 매우 귀중한 가치를 지닌 저서라 할 수 있다.

x***2 2011.12.24.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