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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만들어 놓은 평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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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잃어도 좋은 것일까. 정신적인 문제뿐만이 아니라 그 어떤 하나와 연관된 것들이 서로 부조리한 일들로부터 일어난다. 아니 어쩌면 사소한 문제도 아닌 개인적인 것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한지혜가 그리고 있는 9편의 소설에는 다양한 사람들의 실종을 다루고 있다. 함께 살고 있지만 자신의 속마음을 누구에게 속 시원하게 털어놓지 못한다.밖으로 털어 놓아야 하는 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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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잃어도 좋은 것일까. 정신적인 문제뿐만이 아니라 그 어떤 하나와 연관된 것들이 서로 부조리한 일들로부터 일어난다. 아니 어쩌면 사소한 문제도 아닌 개인적인 것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한지혜가 그리고 있는 9편의 소설에는 다양한 사람들의 실종을 다루고 있다. 함께 살고 있지만 자신의 속마음을 누구에게 속 시원하게 털어놓지 못한다.
밖으로 털어 놓아야 하는 말들이 그대로 고통이 되어 자신에게 들려주는 슬픈 이야기가 된다. 우리에게 들려주는 일종의 고의라고도 볼 수 있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오늘 말 못할 고민으로 읽히기도 한다. 어쩌면 자신도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치부해도 좋을 것 같다.


특히 택시드라이버(미스터 택시 드라이버)의 경우처럼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오랜 기간 고민한 흔적들은 많은 사람들의 목소리에 묻혀 버리고 예기치 않은 사건으로 인해 받은 충격이 되기도 한다. 이는 자신의 부재를 다른 사람에게 알리고 각인 시키려는 하나의 몸부림이라고 생각해도 좋을 것이다.
이 모든 것들이 사회와 격리된 인물들이 만들어 주는 공간, 즉 자신의 생활에 대한 비극도 희극도 아닌 단순한 사회의 몸부림으로 자신의 공간을 채워왔기 때문이 아닐까


사회가 던져주는 질문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사회를 벗어나고자하는 마음이 먼저 앞선 나머지 행동이 머릿속의 생각을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일단 저지르고 본다. 또한 이러한 마음은 떠나려고 마음먹는 병으로 옮겨진다.
그러나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부재를 알리려 하지만 날이 밝고 새로운 사건들이 일어난다는 것을 까맣게 잊고 있는 행동으로 비춰진다.
한지혜가 그리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직업은 고유의 행동들과 만나 일일이 기억하지 못하는 공간 속에서 우리에게 보여주기를 꺼려하고 있기도 하다.


내가 내린 결론은 이 모든 것들이 모두 사회가 만들어 놓은 병폐가 아닐까.
비상식적인 모습으로 돌출 행동처럼 비춰질 수 있는 사람들의 모습들이 모두 소설을 읽어가고 한편의 소설이 끝나고 나면 그 마음이 이해가 된다. 그리고 어쩌면 나도 그 속에서 새로운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또한 사회가 만들어 놓은 제도와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치유되지 못한 병을 하나쯤 앓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소설이 철저하게 자신만을 위해 달려갈 때면 그 속에 보이는 이면의 모습, 즉 사람의 부재가 오랜 기간 이어져온 삶의 터전뿐만이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까지 회복시키지 못하고 작은 것부터 무너뜨리고 만다.


이는 일종의 쉽게 버려지는 것들로 우리의 어깨가 축 늘어지고 쳐지면서 무언가 강한 압박을 느끼는 어깨의 뻐근함이 아닐까
실종은 그렇게 무력한 사회에 던지는 긴장의 연속을 보여준다. 한지혜가 그리는 9편의 소설엔 과거의 기억보다는 지금 자신의 모습에 귀를 기울이게 한다. 또한 눈을 크게 뜨게 만든다. 사적인 실종이 다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k*****n 2010.05.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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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에 대한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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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로 완성된 허구의 세계는 바둑판이나 퍼즐같은 가상의 게임 같습니다. '현실'의 완성도는 요람과 무덤의 데칼코마니, 단 하나 뿐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작품'에서의 완성도는 매 게임을 치루는 작가의 전투력 입니다. 작품 속의 한 단어, 작은 에피소드는 자석처럼 어딘가를 향합니다. 게임이 승리를 위하듯 작가들은 메타포로 전술을 꾸밉니다. 이런 생각들이 저절로 드는 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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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로 완성된 허구의 세계는 바둑판이나 퍼즐같은 가상의 게임 같습니다. '현실'의 완성도는 요람과 무덤의 데칼코마니, 단 하나 뿐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작품'에서의 완성도는 매 게임을 치루는 작가의 전투력 입니다. 작품 속의 한 단어, 작은 에피소드는 자석처럼 어딘가를 향합니다. 게임이 승리를 위하듯 작가들은 메타포로 전술을 꾸밉니다. 

이런 생각들이 저절로 드는 소설집 한 권입니다. 속어이긴 하지만 와꾸(틀)가 잘 맞는 다는 이 느낌은 <미필적 고의에 대한 보고서>가 다루는 부재(구멍)와 부재를 메꾸는 실물의 대응이 대략 뚜렷하다는데서 옵니다.

다섯이 눕기도 비좁은 집을 교대로 들고나는 가족들의 살림살이와, 재개발 선고로 쫓겨나는 사람이 가장 많은 비좁은 도시 서울은 같은 그림을 그립니다. 이제 오빠만 더 살이찌지 않는 다는 조건 하에 '나한테는 택시가 있는' 아빠가 바깥살림을 한다면 이 집은 다섯가족에겐 꼭 맞겠군요. 하지만 자고 나면 '나'는 키가 크고, 오빠는 살이 쪘다면 이제 남은 방법은? 게을러터진 오빠가 어쩌다 편의점 밤근무 자리를 얻게된 횡재 덕에, 비로소 해답이 나온 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그렇지 않군요. 

비우고 메꾸기 작업은 공사판처럼 나날이 새로운 상황을 전개합니다. 작가의 퍼즐 놀이가 '미스터 택시 드라이버'의 경우 유쾌하고 분명하네요. 아얘 천 피스 만피스짜리 퍼즐을 파는 남자도 등장시킵니다. 인근 백화점에서 수건을 팔고 있는 여자와 퍼즐 한 개로 운명을 가장하는 뻔한 도식을 작가는 어떻게 풀어 낼까요. 앞서 말했던 '부재'가 그 답입니다. 의사는 기어코 상상임신이라고 하지만 월경이 멎고, 헛구역질이 나고, 배는 부풀고, 부정할 수 없는 태동을 감지합니다. 산달이 다되가서 된장찌개를 올려놓고 나간 남편(퍼즐을 팔던)도 사라집니다. 남편과 아이 정말 잃어버린 걸까요.

'실종''미필적 고의에 대한 보고서'가 말해주듯 <미필적 고의에 대한 보고서>가 브리핑하는 '부재'는 잃어버렸으나 원래 있지도 않았던 것들에 대한 얘깁니다. 원래 있지도 않았는데 잃어버렸다니 꼭 납량특집 같습니다. 잃어버린지 아닌지에 대한 판단은 보류한다해도 이 소설집엔 분명 '뭔가를 잃어버린 자'들로 수두룩 합니다. 범인은 없는데 피해자로 가득한 경찰서 같습니다. 사라진 사람과 상실을 경험한 사람이 원혼처럼 지상을 떠돕니다.    

메워질리 없는 그 허탈한 구멍은 소설 속에서 어떻게든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청력을 잃었지만 몸으로 소리를 듣고 듣지 말아야 될 소리까지 들으면서 불구의 남자의 수음을 돕는 '소리는 어디에서 피어나는가'가 그렇습니다. 만난적 없이 헤어지기만 해도 연애가 되는 '4월이 오면 그녀도 오겠지'도, 잃어버린 것을 아얘 죽은 것으로 대치시키는 '미필적 고의에 대한 보고서'도 그렇습니다. 하나의 단편은 다른 단편의 상징어가 됩니다. 통틀어 이미 있지도 않은 것들의 '실종'을 다룹니다.

진술만 믿고 없던 것을 진짜 없다고 할지, 혹시 있었을지도 모르겠다고 할지는 독자가 결정할 일인것 같습니다.            

    
m*******4 2010.05.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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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글장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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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한지혜라는 작가를 처음 접해봤고 계속 장편만 읽어가다 모처럼 쉬엄쉬엄 단편이 그립던 참에 이 책을 택하게 되었다. 나름 상상력과 시대상을 많이 반영한것은 좋았지만 이 책 제목이기도한 미필적~~~ 이 단편은... 글쎄.. 시간적 서술도 도대체 뭐가 뭔지 모르겠고, 두번을 읽어봐도 506호와 서술자 나라는 사람이 동일인물이란거 외엔 독자에게 너무 무책임하게 작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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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한지혜라는 작가를 처음 접해봤고 계속 장편만 읽어가다

모처럼 쉬엄쉬엄 단편이 그립던 참에 이 책을 택하게 되었다.

나름 상상력과 시대상을 많이 반영한것은 좋았지만

이 책 제목이기도한 미필적~~~ 이 단편은...

글쎄..

시간적 서술도 도대체 뭐가 뭔지 모르겠고, 두번을 읽어봐도

506호와 서술자 나라는 사람이 동일인물이란거 외엔

독자에게 너무 무책임하게 작가만 혼자 알고 즐기려는 의도인지

넘 난감하고 화가난 글이다.

부부공동의 보험 사기를 말하려는건지

남편을 부재하는 존재로 위장하고 보험금을 타내려는 서술자의 중상모략인지..

 

그외에 단편들은 나름 재미도 있고 기발했다.

 

 

YES마니아 : 골드 w*****7 2010.04.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