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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디자인 도시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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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표준화, 간소화 작업이 진행중이다. 간판은 가게의 얼굴이라고 생각하여 널리 알리기 위해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도록 최대한 크고 휘황찬란하게 만들어 놓는 경우가 많았지만 보기 흉했던 것이 사실이다. 처음엔 반발했던 가게 주인들도 주위의 괜찮다는 반응에 간판 간소화 작업에 협조하는 일도 많아지는 것 같다. 어떤 도시를 만들 것인가와 도시 디자인에 관한 고민은 ’세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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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표준화, 간소화 작업이 진행중이다. 간판은 가게의 얼굴이라고 생각하여 널리 알리기 위해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도록 최대한 크고 휘황찬란하게 만들어 놓는 경우가 많았지만 보기 흉했던 것이 사실이다. 처음엔 반발했던 가게 주인들도 주위의 괜찮다는 반응에 간판 간소화 작업에 협조하는 일도 많아지는 것 같다. 

어떤 도시를 만들 것인가와 도시 디자인에 관한 고민은 ’세계디자인 도시를 가다’ 라는 책을 펴낸 계기가 되었다. 3개월간 미국, 독일, 영국, 스페인, 프랑스, 일본 등 6개 나라의 주요 도시를 취재하여 사진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시각적으로 많은 즐거움을 안겨주는 책이다.


바르셀로나 해변의 조형물


문을 닫은 공장 건물을 그대로 두고 공원을 조성한 독일 뒤스부르크 환경공원


레드닷 디자인 박물관의 모습


일본의 디자인 마을, 마나즈루


가와고에의 특성을 보여주는 공공건축물




뉴욕의 첼시 마켓의 모습


버려진 철로를 공원으로 만든 하이라인


런던 테이트 모던 문화공간

 
프랑스 베르시 지역 상상도

우리는 어떤 가치와 이미지를 도시에 담아낼 수 있을지 고민해봐야 되지 않을까 싶다. 부드러움과 편안함을 주면서 전통적인 가치를 드러낼 수 있도록 느린 변화로 이루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면서 아름다움과 여유로움을 표현해내는 ’한국의 정자’ 같은 이미지는 어떨까 싶다.  

c******o 2010.04.25. 신고 공감 2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디자인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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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의 일이다. 소개팅에서 만난 여자가 부른 장소는 도심의 카페 같은 곳이 아니었다. 그녀는 자신이 사는 아파트 단지 내의 공원으로 나를 불렀다. 왜 그런 곳으로 오라고 했는지 묻지 않았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이 사는 곳을 보여주고 싶어한 것같다. 자신은 이런 곳에 살고 이런 곳에서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가 그런 곳에 사는 자신은 어떤 사람인가 말보다 몸으로 느끼라고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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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의 일이다. 소개팅에서 만난 여자가 부른 장소는 도심의 카페 같은 곳이 아니었다. 그녀는 자신이 사는 아파트 단지 내의 공원으로 나를 불렀다. 왜 그런 곳으로 오라고 했는지 묻지 않았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이 사는 곳을 보여주고 싶어한 것같다. 자신은 이런 곳에 살고 이런 곳에서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가 그런 곳에 사는 자신은 어떤 사람인가 말보다 몸으로 느끼라고 그렇게 약속장소를 생각했던 것 같다.

그녀와의 만남은 그것이 끝이었다. 그녀도 나도 서로를 받아들일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도 그녀와 같이 만남에 사려깊게 의미를 만들었던 사람은 없었던 것같다.

그녀가 불렀던 인천의 공원은 대단한 곳이 아니었다. 아파트 단지 옆에 작은 숲을 만들어 주민들이 산책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 흔히 볼 수 있는 작은 공원일 뿐이었다. 그러나 생각해본다. 나는 그녀처럼 나는 이런 곳에 산다고 부를 수 있는 장소가 있는가?

유감이지만 없다. 내 나이 한자리일 때부터 살아온 서울의 이곳은 서울의 모든 곳이 그렇듯이 수없이 얼굴을 바꾸어왔다. 어릴 때 같이 놀았고 같은 학교를 다녔던 친구들은 모두 떠나갔고 친구들과 놀던 장소도 철거되어 무표정한 빌라들과 대학건물로 채워졌고 이웃은 얼굴도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로 채워졌다 비워지고 다시 채워졌다.

이 거리라는 곳은 어떤 곳인가? 일어나 학교에 가고 직장에 가고 돌아와 잠을 자고 휴일에는 늘어지게 늦잠을 자는 떠났다 다시 돌아와 쉬는 집이 있는 곳이란 의미 이외에 어떤 의미가 있는 곳일까?

공공디자인이다 도시디자인이다 구호가 떠돌기 시작한지도 꽤 되었다. 우리도 살만하게 되었으니 이제 역사도 찾고 문화도 즐기고 삶의 의미도 여유도 있어야 하지 않냐는 말이다. 그러나 개인의 역사도 개인의 의미도 담지 못하는 도시에 역사가 있고 문화가 있고 의미가 여유가 담겨있는가? 모르겟다.

이책의 페이지들을 넘겨간다. 바르셀로나에서 베를린, 요코하마, 뉴욕, 런던, 파리, 그리고 (아날학파의 도시) 스트라스부르. 이책이 보여주는 도시들을 보면서 부러웠다. 거기엔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다. 의미를 만들고 지키려는 노력들이 있었다.

도시의 의미란 무엇일까? 아니 서울의 의미란 무엇일까? 의미란 시간으로 만들어진다. 그리고 하루 하루의 작은 시간들이 쌓여 만들어진다. 목적지로 가는 데 보내는 시간들, 거기서 보내는 시간들이 쌓여 의미들이 만들어진다.

도시 디자인이란 그렇게 우리가 우리의 발과 눈으로 채워가는 시간들이 담기는 공간을 그리는 작업이다. 이책에 소개되는 도시들의 디자인은 외형적으로 아름답다. 그러나 그 디자인들이 아름다운 것은 외형 이상으로 그 디자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그 공간의 어떤 역할을 할지 그리고 그 역할이 어떤 의미를 만들지 배려하는 마음이 담겨 있기에 아름답다.

파리를 아름다운 도시라 한다. 물론 파리는 아름답게 디자인된 도시이고 관광지로서 충분한 자격이 있는 도시이다. 그러나 파리의 아름다움은 루브르 박물관이나 샹제리제 거리 같은 곳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파리의 아름다움은 걷는 사람의 발과 눈에서 만들어진다.

오늘의 파리가 만들어진 것은 19세기였다. 자동차가 거리의 주인이 되기 이전에 재설계된 파리의 거리는 걷는 사람의 눈과 발에 맞춰져 있다. 회색과 갈색 톤으로 통일된 질감과 사람의 시선을 압도하지 않는 건물 높이에 맞춰져 있는 거리에는 가로수가 줄지어 잇고 쉴만할 때마다 벤치와 공원, 광장이 배치되어 있다. 그리고 왠만한 시설은 자동차가 아니라 사람의 걸음에 맞춰져 배치되어 있다. 잠만 자다 일터로 또는 놀이터로 가는 거리가 아니라 일상을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서 디자인된 것이다. 그리고 그 거리는 파리의 오랜 역사가 층층이 반영되어 개인과 역사가 만나는 곳이기도 하다.

이책에 소개된 도시들의 디자인에는 파리의 디자인처럼 그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야 하는 사람을 위한 배려가 읽힌다. 부러운 일이다.

물론 이책은 신문에 연재된 기획기사를 다시 책으로 묶어낸 것에 불과하다. 대개 그런 책들이 그렇듯이 깊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이책에는 위에서 언급한 디자인의 역할과 의미가 자세히 언급되는 것이 아니다. 신문에는 그런 논의를 위한 공간이 없다. 그러나 디자인의 그런 의미를 생각하면서 이책을 읽어나간다면 이책에 소개되는 도시들의 사진을 보면서 부러움을 느끼기에는 충분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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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디자인 도시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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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디자인 도시를 가다 미술 작품을 보기 위해서는 그것이 전시 되어져 있는 미술관을 찾아 가야 한다. 그리고 입장권을 구입하고 빙글 빙글 돌아서 그림 앞에까지 가야만 미술 감상을 할 수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건축은 어떠한가? 자동차를 타고 가면서, 걸어가면서 바로 앞에 펼쳐지는 건축물의 아름다움과 위대함을 느끼게 된다. 그렇다면 광범위한 도시는 어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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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디자인 도시를 가다


미술 작품을 보기 위해서는 그것이 전시 되어져 있는 미술관을 찾아 가야 한다. 그리고 입장권을 구입하고 빙글 빙글 돌아서 그림 앞에까지 가야만 미술 감상을 할 수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건축은 어떠한가? 자동차를 타고 가면서, 걸어가면서 바로 앞에 펼쳐지는 건축물의 아름다움과 위대함을 느끼게 된다. 그렇다면 광범위한 도시는 어떠할까? 의미 있는 건축물과 조형물로 가득한 도시의 아름다움. 그것은 서 있는 자체가 감상이며 멋진 느낌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된다.


그래서 나는 건축을 좋아 하고 도시 미학을 좋아한다. 그림에서 느껴지는 소박한 감동이 있다면 건축물과 도시에서는 아주 커다란 감동을 마음을 요동치게 한다. 건축 디자인을 하는 한 사람으로 지금의 건축 흐름의 주류를 파악해보면 대세는 도시 디자인이다.


도시설계 [都市設計, urban design] - 도시공간의 입체적인 조화, 기능의 능률화, 미적 특성 등을 강조하는 설계로, 도시계획 과정의 독립된 분야로 등장한 것은 19세기 영국의 뉴타운정책인데, 이후 미국의 뉴커뮤니티 정책으로 채택되어, 도시미를 강조하는 여러 가지 새로운 설계기법이 도입되었다. (네이버 백과사전)


대한민국은 공사중이라는 말이 있다. 근 50년 만에 엄청난 성공을 자랑하면 세계경제에 우뚝 선 한국경제. 그와 수반하여 엄청난 건축 붐이 일었고 수많은 곳에 건축물이 생겨나게 되었다. 그리고 21세기가 되면서 건축은 포화상태를 보이고 있는데 그러한 영향으로 디자인이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시선을 돌리게 되었다. 그리고 지자체의 활성화 되면서 각 지자체가 가진 도시 디자인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는 것도 도시 설계의 긍정적인 면으로 본다.


랜덤하우스 세계 디자인 도시를 가다. 6개국 12도시를 순방하며 그들이 가지는 독특한 건축물, 조형물 그리고 그것이 조합이 된 도시 디자인을 이해하고자 한다. 또한 그들이 오랜 세월 추구하고 만들어온 도시 디자인을 음미하면서 우리가 가져야 할 도시 디자인 마인드가 무엇인지 어떠한 방향으로 이끌고 나가야 하는지도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


스페인, 독일, 일본, 미국, 영국, 프랑스 6개국의 바르셀로나, 뒤스부르크, 에센, 베들린, 마나즈루, 가와고에, 요코하마, 뉴욕 미트패킹, 첼시 마켓, 하이 라인, 런던, 웨일즈, 파리, 스트라스부르에 이르는 12도시를 소개한다. 선진 6개국의 디자인 철학과 디자인 도시로 성공한 여러 사례를 만날 수 있다.


"디자인은 명성을 위한게 아니에요. 고객을 위한 디자인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P265)


스페인 바르셀로나. 안토니오 가우디의 숨결이 살아 있는 도시. 1883년부터 공사를 시작하여 아직도 공사 중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가우디의 모든 것을 스며든 건축물. 바르셀로나는 가우디의 전위적인 DNA를 타고난 건축가들이 자신들의 창조적이며 자유로운 도시 디자인의 뽐내게 하고 있다. 가우디만으로도 충분한 이 도시에 기술과 예술이 만나고 자유로움과 역사가 만나면서 독특한 디자인 도시를 형성하고 있다.


얼마 전 다큐멘터리로 만난 뒤스부르크. 재생 디자인으로도 명명하는 이 도시는 라인 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전후 독일의 경제성장을 이끈 공업 도시 중 하나이다. 공업 도시의 면모를 버리고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고 있다. 기존의 공장들은 리모델링을 통해 박물관으로 미술관으로 환경공원으로 바뀌었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하다 생각되는 재생 디자인 도시 뒤스부르크. 과거의 것을 해체 철거하고 새로운 것을 짓기보다 그것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 바로 그러한 것이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한다.


"이전에는 도시 디자인이 개발에 중점을 뒤 이루어졌어요. 이제는 매력적인 도시가 되기 위해 그 도시만의 특성을 드러낼 수 있는 디자인이 필요할 시점이 됐습니다."(P155)


일본의 건축과 도시 디자인 독보적인 위치를 자랑한다. 한국의 건축이 일본 건축에 10년 뒤져있다는 말이 실언이 아닌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배울 것이 많은 게 사실이다. 요코하마 과거와 현재가 갈이 살아 숨 쉬는 도시이다. 무분별한 개발보다는 그 도시 특유의 향기를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요코하마는 말한다. 개발이라는 명분아래 과거의 것들을 무차별적으로 사라지게 하는 우리의 행태는 요코하마를 통해 많은 깨달음을 얻어야 할 것이다.


이 책에서 그 외에도 수많은 도시 디자인 철학을 눈으로 직접 보고 만날 수 있다. 그리고 그 도시들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사랑받는 비결을 확인 할 수 있다. 두 명의 작가와 세 명의 사진작가라 만들어낸 세계 디자인 도시를 가다. 도시 디자인을 최대 정치 이점으로 목적하는 지자체의 수장들이 꼭 읽어 봐야 할 책이라 생각한다. 도시 디자인의 진정한 의미와 그 방향성이 어디로 가야 할지 가늠하게 하여 주는 책.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을 책이라 생각한다.


"오늘 우리의 건축이 미래의 유산이 되어야 한다는 발상이 깔려 있어야 한다는 말이지요."(P315)

 



g******4 2010.04.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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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세계디자인도시를가다
"[서평] 세계디자인도시를가다" 내용보기
디자인을 전공하고 이분야에서 몇년간 일을 하면서도 때때로 내가 이쪽길을 계속해서 나아가는 것이 맞는 것인지 의문이 들곤 한다. 솔직히 동기나 선후배 중에서도 이미 디자인의 길을 떠나 다른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많은 상태이고, 반대로 디자인 분야에 몸을 담그고 있는 쪽은 정말 최고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사람들로 극과 극의 상황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나의 위치를 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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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을 전공하고 이분야에서 몇년간 일을 하면서도 때때로 내가 이쪽길을 계속해서 나아가는 것이 맞는 것인지 의문이 들곤 한다. 솔직히 동기나 선후배 중에서도 이미 디자인의 길을 떠나 다른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많은 상태이고, 반대로 디자인 분야에 몸을 담그고 있는 쪽은 정말 최고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사람들로 극과 극의 상황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나의 위치를 말하자면 이도저도 아닌. 그래서 초조하고 불안해지는 경우가 많다. 솔직히 나와 동갑인 동기들 중에서는 그래도 괜찬은 회사에 들어가 어느정도 경력도 쌓은 편에 속하지만~ 나의 미래에 대해 끊임없이 드는 의문에 제2의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럴때 주위에서 흔히 말한다. 외국에 한번 나갔다오는 것이 어떻겠냐고. 그럴때마다 깊은 고민에 빠지고 만다. 이미 수많은 주위 사람들이 단순한 영어공부를 위한 연수에서부터 디자인을 더욱 깊이 배우기위해 학교를 들어가는 경우까지 다양한 이유로 외국에 나갔거나 이미 일정을 끝마치고 들어온 사람들이 셀 수 없이 많다. 나같은 경우는 단순한 영어공부를 위해 외국에 나간다는 것은 이미 쌓아온 경력과 일을 버리고 새출발을 의미하는 것이고, 외국에서 디자인학교를 다닌다는 것은 비용적으로나 여러가지 부담스러운 이유들이 셀 수 없이 많이 생겨버리기 때문에 결국은 이마져도 포기하고 만 상태다. 톡까놓고 얘기해서 외국에 나갈 수 없는 수많은 이유들보다 나가야만 하는 뚜렷한 한가지 이유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것이겠지만, 말처럼 쉬울리 없다는 것이 내눈앞에 펼쳐진 현실인 것이다. 이럴때일수록 디자이너라는 직업에 부끄럽지 않게 현재의 삶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결국 많이 보고, 많이 듣고, 많이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뻐져리게 느끼곤 한다. 그래서 <세계 디자인 도시를 가다>라는 책을 알게 되었을때, 정말 나에게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서두가 너무 길어졌지만 <세계 디자인 도시를 가다>를 통해 그동안 잊고 있었던 제일 기본적이고도 제일 중요한 디자인에 대한 '흥미', '설레임'이 다시금 생긴 것 같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었던 나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또한 건축가 가우디의 천재적인 작품들을 볼 수 있었던 스페인의 바로셀로나를 비롯하여, 독일의 뒤스부르크와 베를린 그리고 언제나 나에게 로망인 나라 일본의 곳곳의 디자인의 중심인 도시들까지~ 총 6개국의 12개 도시들의 화려하고도 큰 의미를 지닌 곳곳의 모습들을 눈으로 봄으로써 그당시 그시대의 디자인을 했던 이들의 생각과 마음까지 전달되는 것 같아 너무나 좋았다고 말하고 싶다. 디자인의 중심이자 기초가 되는 공공디자인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큰 의미가 되었던 것 같다. 언젠가 책에 나와있는 모든 도시들을 꼭 가보리라 다짐하며 기분좋게 책을 덮을 수 있었다^ㅁ^
i*****0 2010.04.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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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 디자인을 입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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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나는 한강을 건넌다. 5년째 다니는 회사도 반포대교 앞에 위치하고 있는 덕분에 점심 시간을 이용해 산뜻하게 바뀐 한강공원을 산책하기도 하고, 가끔 다리에 위치한 전망카페에서 차도 마신다. 서울시가 진행하고 있는 '디자인 서울'의 작은 조각이긴 하지만 이 도시 디자인 프로젝트 덕분에 5년전과 비교해 지금의 환경은 많이 달라졌고, '좋긴 좋다'라는 생각도 든다. 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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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나는 한강을 건넌다. 5년째 다니는 회사도 반포대교 앞에 위치하고 있는 덕분에 점심 시간을 이용해 산뜻하게 바뀐 한강공원을 산책하기도 하고, 가끔 다리에 위치한 전망카페에서 차도 마신다. 서울시가 진행하고 있는 '디자인 서울'의 작은 조각이긴 하지만 이 도시 디자인 프로젝트 덕분에 5년전과 비교해 지금의 환경은 많이 달라졌고, '좋긴 좋다'라는 생각도 든다.

또 '디자인 서울'을 이야기하려면 '공공 디자인'을 빼놓을 수 없는데 몇 년전만 해도 생소했던 단어가 대대적인 홍보 덕분인지 나를 비롯해 사람들에게 낯설지 않을 것을 보면 서울시가 어떤 면에서는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여전히 공감성이 형성되지 않는 이유, 그 이유를 이 책 <세계 디자인 도시를 가다>를 통해 발견하게 되었다.

그것은 주체성에 대한 부분 때문이다. 도시를 개발하고 디자인의 색을 입히는 이유 - 누구로부터 시작되는가에 대한 부분이었다.

 

이 책에는 성공적으로 도시를 디자인하여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경제적 효과까지 누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일본 가와고에, 프랑스 파리 등 6개국 12개 도시 디자인에 대한 과거와 현재, 미래가 담겨져 있다.

도시 하나마다 질투가 날만큼 체계적인 공공 디자인에 대한 장인 정신이 느껴졌는데 그 중 마음을 끄는, 부디 우리 '디자인 서울' 프로젝트가 방향성을 벤치마킹 해주길 바라는 도시는 일본 마나즈루와 가와고에, 프랑스 파리였다.

 

일본은 여러모로 우리와 닮아있다.

일본 여행을 통해 전에도 느꼈지만 일본은 전통적인 색이 느껴지는 그들의 문화를 잘 지켜내고 있는 나라이다.

한국이 70~80년대 경제개발을 지나며  전통적인 것을 낡고 개선해야만 하는 것으로 여겨 한옥을 시멘트로 구성된 네모난 현대식 건물로 디자인 했던 것을 생각해 보면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이 현대식 디자인(?)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일례로 서울에 몇 남지 않은 한옥구성촌인 북촌을 보자.

사람들의 의식이 많이 바뀌어 우리의 모습을 지키고자 하는 많은 노력들이 있지만 경제적 이윤 때문에 북촌은 개발 위기에 놓여있다. 한 영국인 교수가 이를 안타깝게 여겨 북촌 재개발을 저지하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적이 있다.

이것이 과연 한 개인의 힘으로 되는 일일까? 결국 한국의 색과 디자인을 살려내고 그것을 문화로 이어가는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

또 서울 빌딩 숲에 갖혀 있는 전통의 모습들. 이것 또한 뭔가 개연성이 떨어져 아쉬운 부분이다.

이 책에 나오는 마나즈루와 가와고에는 아무것도 없는 그저 오래된 시골 도시였다.

이곳 또한 개발 정책이 들어섰지만 우리와의 큰 차이는 바로 '주민 참여'에 있었다. 일관되게 디자인된 도시를 거부하고 이들은 그들만의 전통을 살리고 도시를 디자인하는 <미의 기준>을 만들어 주민들로부터 시작된 디자인 혁명도시를 만들어냈다. 이렇게 되기까지 분명 정부와 주민 사이에 지켜내야 하는 것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이 있었다. 도시 디자인은 궁극적으로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기 위한 것이므로 주민이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지극히 당연한 사실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프랑스 파리는 세계 최고의 문화 도시라는 이유로 개발이 되지 않은 도시였지만 과거와 현재를 토대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22세기 새로운 문화 유산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도시이다.

특별히 인상적인 것은 개발의 키워드를 '에코 Eco'에서 찾아내었다는 것이다.

차에게 할당된 공간을 사람과 자연에게 돌려주고 환경친화적인 건물을 만들어 자연과 하나된 새로운 도시를 만들어 내는 것.

한 국가의 수도에서 사실 환경친화적인 디자인을 만들어 간다는 것은 지금 현재에선 큰 비용이 드는 일인지는 몰라도 미래와 우리 후손들을 위해서 지금 꼭 시작해야 하는 일이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프랑스 디자인의 정신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면 우리 한국, 특별히 서울은 어떨까?

현재 서울은 '디자인 서울'을 모토로 '디자인 서울 거리', '한강 르네상스' 등의 공공디자인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다.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디자인 프로젝트로 최대 수여자는 분명 서울의 주민이다. 참 감격적인 일이긴 하지만 지금이라도 다시 한번 짚어봐야 하는 핵심은 '정부는 얼마나 주민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고, 또 주민은 얼마나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있는 것일까'라는 것이다.

시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없이는 반쪽 짜리 프로젝트가 될 수 밖에 없다. 더군다나 경제적 이윤을 위해 진행되는 것이라면 더더욱 방향성은 개선되야 하며, 우리만의 색으로 꾸준한 인내심을 갖고 차근히 바꾸어 가야 할 것이다.

 

세계 디자인 도시를 여행하며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보다 살기 좋은 도시, 사람들이 행복한 도시 - 서울이 되었으면 좋겠다.

<디자인 서울>을 시작으로 서울 뿐만 아니라 낙후된 도시 모두를 행복하게 바꾸어 갈 디자인의 힘을 믿어보자.

 

 

 

h******i 2010.04.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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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디자인 도시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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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초의 도시 디자인 프로젝트,6개국 12도시 탐방 보고서!도시 공간이라고 하면 높은 빌딩 숲과 복잡한 거리 먼저 떠오른다. 환경에 대한 관심과 디자인 기술의 발달은 도시 공간에 대한 새로운 과제를 부여하고 있다. 획일적인 디자인에서 벗어나 도시 미관과 환경을 고민하기 시작한 것이다. 도시 공간을 재구성하고 새롭게 재생하기 위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은 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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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초의 도시 디자인 프로젝트,
6개국 12도시 탐방 보고서!


도시 공간이라고 하면 높은 빌딩 숲과 복잡한 거리 먼저 떠오른다. 환경에 대한 관심과 디자인 기술의 발달은 도시 공간에 대한 새로운 과제를 부여하고 있다. 획일적인 디자인에서 벗어나 도시 미관과 환경을 고민하기 시작한 것이다. 도시 공간을 재구성하고 새롭게 재생하기 위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그러나 계획적으로 만들어지는 신도시도 있지만, 도시라는 것이 본래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발전하는 것이며, 워낙 규모가 큰 생활 공간이기 때문에 접근도 쉽지 않을 뿐더러, 기술과 예술성이 역사와 현재와 미래의 연속선상 위에 조합을 이루어야 하는데다, 단기간에 완성할 수 있는 프로젝트도 아니라는 어려움이 있다.

가까운 곳에 송도 신도시가 위치해 있어서 그곳에 가볼 기회가 자주 있다. 처음부터 국제 도시로 기획되어 전체를 하나로 설계한 송도 신도시는 공원과 녹지 등 자연환경과 아름답게 어우러져 건설되고 있다.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 것은 송도 신도시만의 예술적 상상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세계 유명 도시를 본딴 듯한 디자인이 오히려 도시의 개성을 없애버리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흉내가 아니라 도시의 고유한 가치를 만들어내는 예술적 감성이 아쉽다.

<세계 디자인 도시를 가다>는 예술적 도시 디자인으로 유명한 6개국 12개 도시를 탐방하여 모범적인 ’공공 디자인’을 소개한다. 성공적인 공공 디자인으로 그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스페인, 독일, 일본,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의 유명 도시들을 탐방한 <세계 디자인 도시를 가다>는 성공적인 공공 디자인을 위한 중요한 참고서 역할을 한다. 각 도시의 공공 디자인 사례들이 가이드라인을 제공해준다.



 








이 책의 저자도 말하듯이, 디자인은 이제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높여주는 행위의 개념을 넘어, 생활의 질을 높여주는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4). 공공 디자인은 생활 환경의 개선 뿐만 아니라, 관광자원으로 이어지며, 주민들의 자부심을 높이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스페인의 우범지대였던 라발 지역은 예술적 감성의 도시로 새롭게 거듭나면서 삶의 만족도가 높아짐은 물론, 범죄율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고 한다. 

<세계 디자인 도시를 가다>를 읽으니, 공공 디자인은 도시의 정체성을 찾아 생기를 불어넣어주는 창조 작업이라는 생각이 든다. 도시의 가치가 ’디자인’을 통해 극대화 될 수 있음을 배운다. 우리나라의 도시들도 저마다 도시 이름을 내건 문화 행사를 개최하는 등 도시를 상품화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바라기는, 경제적으로 고속 성장을 이루었듯이 도시 공간의 재구성도 초고속으로 해내려 하지 말고 시간을 두고 도시의 의미를 재해석하는 작업에서부터 시작되었으면 좋겠다. 그 재해석의 과정에서 그 도시만의 개성과 색깔이 결정된다고 본다. 거기에 예술적 상상력과 기술이 만날 때, 명품 도시의 탄생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c***1 2010.04.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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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서울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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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후죽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은 빌딩들이야말로 도시의 매력일지 모른다. 하지만 가끔씩은 규칙성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서울 한복판의 모습에 숨이 막히기도 한다. 이런 나의 사고는 사치일 수도 있다. 불과 50년 전만 해도 이 곳은 허허벌판이었을 테니 말이다. 먹고 사는 게 힘겨워 아무것도 신경 쓰지 못했던 그 시절, 심지어 동족 간에 서로를 향해 겨눈 총부리로 인해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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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후죽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은 빌딩들이야말로 도시의 매력일지 모른다. 하지만 가끔씩은 규칙성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서울 한복판의 모습에 숨이 막히기도 한다. 이런 나의 사고는 사치일 수도 있다. 불과 50년 전만 해도 이 곳은 허허벌판이었을 테니 말이다. 먹고 사는 게 힘겨워 아무것도 신경 쓰지 못했던 그 시절, 심지어 동족 간에 서로를 향해 겨눈 총부리로 인해 모든 게 파괴되었던 역사의 아픔을 이 땅은 아직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에 마냥 만족이 되지 않는 건 어쩔 수가 없다. 해외 유수의 도시들을 접할 때마다 우린 왠지 모를 멋스러움에 그곳을 동경한다. 전통과 현대가 이룬 조화를 왜 우린 추구할 수 없는 건지 가슴을 치기도 한다.

몇 해 전부터 서울을 필두로 각 도시들은 디자인을 중시하기 시작했다. 지난 2년을 연속으로 나는 디자인 올림픽이라는 이름이 붙은 행사를 참가하기도 했다. 아마도 마냥 디자인을 외면할 순 없다는 사고의 반영이리라. 하지만 일상과 괴리된 공간에서의 전시는 아무래도 한계가 따르기 마련이다. 기발하다 싶은 아이디어가 돋보이긴 했지만 현실에서 얼마나 실용성이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 작품들이 참으로 많았다. 그리고 나름 괜찮아 보이는 작품들도 작품의 영역을 뛰어넘어 우리의 생으로 들어오진 못했으니, 디자인 도시로 인정받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 수록된 도시들은 마냥 부러움의 대상으로 나에게 다가온다. 공공디자인의 결과물이라는 말을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아니, 오히려 이들 도시에선 공공디자인이 무언지에 대한 인식자체가 부재한 경우도 있었다. 아마도 관에 의한 일방향적인 흐름에 의한 게 아니었기에 그런 것이겠지? 물론 도시를 개발하는 데에 있어 계획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정도이다. 그러나 특정 장소는 그 공간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을 빼놓고 생각할 수가 없다. , 실질적으로 그 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마음에 들어 할 때 비로소 그 도시는 생명력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다른 나라라 하여 우리와 완벽히 다른 조건에서 디자인을 추구하진 않는다. 오히려 각국은 우리보다 앞서 현재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류의 문제에 봉착했다. 변화를 필요로 하는 환경에 대한 인식은 동일했을지 모르나 그 방향에 대한 합의는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좀더 많은 자본을 유치할 수 있는 가시적인 방안을 고려하는 데에 치중한 관은 때때로 존재하는 모든 것을 부인하는 잘못을 저질렀다. 만일 그와 같은 의견이 관철되었더라면 도시들은 디자인으로 인정 받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주민들은 때때로 격렬하다 싶을 정도의 저항감을 보였다. 그들은 끊임없이 자신들이 원하는 바를 드러냈고, 해당 도시의 주인이 자신들임을 끝끝내 입증했다.

다소 모순적인 여러 요소들이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을 보자니 기분이 묘했다. 각종 명품샵과 푸줏간의 어우러짐은 머리로 생각했을 땐 도저히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이었고, 폐탄광이나 동독일의 투박함이 살아 숨쉬는 신호등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파괴 후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새로이 시작해야 된다면 보존은 일단은 밑그림이 그려진 상태와도 같다. 존재하는 것을 보존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 창조는 마침내 결실을 맺었으니, 과거를 부정하는 데에 길들여진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우리 고유의 것이 각광 받는다. 모든 한국인이 영어에 열광하는 순간에도 한글은 과학적인 글로 전세계인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해외로, 세계로 뻗어나가길 꿈꾸는 한국인들이 빠져나간 빈 자리를 채우는 것은 다소 불편함에도 한국적인 것을 느껴보고자 하는 외국인들의 발걸음이다. 열등한 것이 아니라 우리 고유의 것에 대한 가치를 단지 제대로 인식치 못했을 뿐! 디자인 도시를 꿈꾼다면 우리의 것을 소중히 여기는 것에 먼저 눈을 떠야 한다는 생각을 해 본다. 제 것을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 디자인은 그렇지 않아 무작정 남의 것을 따른 디자인보다 독창적일 수밖에 없다. 서울의 가치를 창조하는 일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미 과도할 정도로 서구화, 도시화 되었다고는 하지만, 이제부터라도 노력하면 서울은 좀더 매력적인 도시가 될 것이다.

q*****2 2010.08.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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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우리곁에 다가온 도시 디자인 - 세계 디자인 도시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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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라는 말이 있다. 누구나 무언가를 선택함에 있어 외관, 즉 겉모습의 디자인이 알게 모르게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을 것이다. 요즘 같이 아름다움에 대해 관심이 많은 세대를 살고 있는 시대에 있어 디자인은 무엇보다 많은 영향을 미칠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의미에서 도시 디자인, 공공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화두 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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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라는 말이 있다. 누구나 무언가를 선택함에 있어 외관, 즉 겉모습의 디자인이 알게 모르게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을 것이다. 요즘 같이 아름다움에 대해 관심이 많은 세대를 살고 있는 시대에 있어 디자인은 무엇보다 많은 영향을 미칠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의미에서 도시 디자인, 공공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화두 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요코하마라는 도시를 우리나라의 공무원들이 많이 방문하고 있다고 한다. 이미 오래 전부터 도시 디자인에 만은 관심을 두고 가이드라인을 정해서 일관성있게 조금씩 변화시켜 온 일본의 다른 도시들 중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요코하마라는 도시를 선택한 것은 무엇을 뜻하는지 궁금해서 요코하마 편은 유독 집중해서 읽었다. 요코하마라는 도시는 낯설지만은 않게 느껴졌지만 도쿄나 오사카에 비해서는 낯선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그 도시를 방문함에 있어서는 분명 무언가의 이유가 있을거라 믿었다. 주민이 그 지역이 전문가라 믿으면서 일관성있게 도시를 가꿔 온 점이 요코하마의 가장 큰 장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계 디자인 도시를 가다"는 책은 언뜻 여행기라고 생각을 할 수 도 있다. 처음에 나도 그런 생각을 했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은 세계적으로 도시 디자인이 잘 되어 있는 곳, 6개국 12개 도시를 둘러보고 그 도시가 형성되기까지의 과정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도시를 단순히 미적으로 아름답다고 찬양하는 것이 아니라 그 도시가 그런 모습으로 형성이 되기까지를 객관적으로 이야기 하고 있어 좀 더 객관적인 시각에서 그 도시 하나하나를 바라볼 수 있었던 거 같다. 막연히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이 아니라 그 도시가 갖고 있는 역사에 대해 알게 되었다고 할까?? 정말 하나하나 모두 개성 넘치면서 자신만의 특색을 잘 나타내고 있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나라도 좀 더 특색화 한다면 세계의 어느 도시 못지 않게 멋지게 변할 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우디의 DNA를 타고난 건축미학의 도시 _바르셀로나
재생으로 꽃피는 도시 르네상스 _뒤스부르크 · 에센 · 베를린
복원과 조화조화를 통한 공간의 재발견 _마나즈루 · 가와고에 · 요코하마
역사를 담는 디자인, 디자인에 담긴 역사 _미트패킹 · 첼시 마켓 · 하이 라인
갈등과 장벽을 없애는 휴머니즘 도시 _런던ㆍ웨일즈
고전과 현대, 첨단과 자연의 완벽한 조화 _파리 · 스트라스부르
 

 

예전에 방송인 손미나 씨가 스페인을 여행하면서 겪은 여행서적을 읽은 적이 있다. 그때 무척이나 부러웠었다. 저렇게 아름답고 멋진 도시에서 살아볼 수 있다는 그 자체가 너무 부러웠었는데 이번 책을 통해서는 바로셀로나에 대해 좀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던 거 같다. 바로셀로나라는 도시가 관광명소로, 디자인 명소로 거듭나기 까지는 가우디라는 천재 건축가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건축가에 의해 형성된 도시디자인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것은 일본의 도시 디자인이었다.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나가는 모습이 우리나라와는 참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도 관주도의 도시정비사업이 많은데 일본에서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는 생각 하에 도시 디자인에 있어 주민들을 참여 시키고, 의견을 반영한다는 모습이 참 멋져 보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일본 사람들에게 배워야 할 점은 도시를 디자인 함에 있어 이기주의를 앞세우지 않고 "미의 기준"을 지켜온 마나즈루 사람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우리 나라 같으면 개발로 인해 부동산 투기를 반겼을지도 모르는데 그런면에서 참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독일의 도시들을 살펴보다 보면 우리 나라의 많은 산업 도시들이 연상되었다. 우리 나라의 산업 도시들도 이렇게 바뀔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면서 산업 도시를 시간이 지나서 황폐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의 도시로 바뀐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또 하나, 암펠만이라는 캐릭터가 마음을 사로 잡았다. 우리 나라와 마찬가지로 분단되었던 독일에서 구동독의 옛 유물로 여겨져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던 암펠만은 현재 통일 독일의 상징물로 자리잡았다고 한다. 먼 훗날 우리나라도 통일이 된다면 우리도 북한과 남한의 유산이 적절히 잘 조화를 이뤘으면 좋겠다.

 

또 인상적이었던 도시는 바로 뉴욕.. 뉴욕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드라마 "섹스앤더시티"이다. 캐리와 그녀의 친구들이 자유롭게 멋지게 패셔너블하게 살아가는 그 곳, 뉴욕.. 뉴욕이란 도시가 굉장히 특별하게 다가오고 드라마를 통해 동경을 하고 있었는데 우리가 생각했던 뉴욕과는 참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푸줏간과 명품 숍이 이웃이라니! 그누가 상상이나 해봤을법한가 말이다. 우리나라의 마장동과 청담동이 나란히 붙어 있다고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매칭이 안 되는데 그것을 뉴욕에서는 너무나 당연하게 하나의 문화코드로 자리 잡았다는 것이 신기하면서도 매력있다는 생각이 든다. 미트패킹의 3단변신이 참 재밌었다. 새벽에는 고기의 비린내가 진동하는 푸줏간으로, 낮에는 명품숍들이 즐비해 있어 헐리우드 스타들이 쇼핑을 즐기는 공간으로, 밤에는 멋진 레스토랑과 바들이 즐비한 곳으로.. 우리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곳이 바로 미트패킹이다.

 

6개 나라의 12개 도시 어느 하나 인상적이지 않은 것이 없었다. 각기 다른 그 도시만의 특색으로 중무장하고 관광객들을 유혹하면서 살고 있는 그 도시사람들에게 무엇보다 행복함과 만족감을 심어주는 세계의 멋진 도시들.. 기회가 된다면 하나하나 모두 방문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우리나라도 무분별한 개발이 아니라 지킬것은 지켜가면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나가면서 도시를 아름답고 특색있게 가꿨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요즘 인사동을 지나다보면 점점 그 특색을 잃어가는 것만 같아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잘된 나라의단순한 모방이 아니라 우리나라만의 전통을 잘 지켜가면서 멋스럽게, 아름답게 가꿨으면 좋겠다.

y********2 2010.04.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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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 도시디자인 아이디어가 가득 찬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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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세계 디자인 수도가 서울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은근히 없을 것이다. 나도 사실은 이 책을 보고 디자인 수도라는 것에 대해서 새삼스레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니 말이다. 매년마다 공모를 거쳐서 디자인 수도를 선정하는 것 같은데, 올해는 바로 서울이 세계의 디자인 수도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도시 정비 사업이 소소하게 눈에 많이 띄고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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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세계 디자인 수도가 서울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은근히 없을 것이다. 나도 사실은 이 책을 보고 디자인 수도라는 것에 대해서 새삼스레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니 말이다. 매년마다 공모를 거쳐서 디자인 수도를 선정하는 것 같은데, 올해는 바로 서울이 세계의 디자인 수도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도시 정비 사업이 소소하게 눈에 많이 띄고 있는 듯 하다. 어떤 의미로 하고 있는 사업인지는 몰랐는데, 아마도 디자인 수도라서 이런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 같다. 아무튼 디자인이 새삼스레 각광받고 있는 요즘, 세계의 다른 나라 도시들은 어떤 방식으로 그들의 도시를 정비하고 있을지 살짝 궁금해졌다. 이러한 호기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주고 사람들에게 디자인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주고자 '세계 디자인 도시를 가다'라는 책이 나오게 되었다. 세계에는 많은 예쁜 도시들이 있지만, 정책적으로 디자인을 도시디자인에 적용하고 있는 도시들을 위주로 소개하고 있다. 풍부한 사진과 함께 질 좋은 종이로 만들어낸 이 책은 소장용이나 선물용으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편집이 깔끔하다. 군더더기 없는 책 표지 디자인은 이 책의 내용을 단적으로 표현해내고 있는데 평범함 속에서 특이함을 추구하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

 

이 책에서는 많은 도시들이 나오지만, 그 중에서도 나의 눈길을 가장 많이 끌었던 도시는 프랑스 파리 이다. 뭐, 아직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곳이기는 하지만 무분별한 개발로 인하여 도시 건축물이 많이 훼손되었다는 점이 우리나라 서울과 흡사해보였다. 프랑스는 이미 옛날에 대대적으로 도시 정비를 하여 나름대로 규칙이 있는 도시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음을 깨닫고 다시 정비 사업을 벌인다고 한다. 물론 서울도 그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는 하지만, 파리처럼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진행을 하는 것인지는 의구심이 든다. 물론 현대적인 것도 좋지만 전통적인 우리의 미를 어떻게 살리느냐가 더 중요한 관점이 될 것 같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도시들을 보면 하나같이 옛 것을 보존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현대 사회의 발전에 있어서 조금 흉물스러운 것이라고 해도 역사의 한 자락으로 인식을 하고 그마저도 사람들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최대한 보존을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도시에는 양파 껍질이 쌓이듯이 한꺼풀씩 사람들의 손때가 쌓여간다. 미국에서는 거의 반쯤은 부서진 다리를 도시 녹화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마 상상도 못할 일이다. 좁은 땅에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아래 공간 및 위의 공간을 잘 활용해야 하는데, 다리위의 옥상정원이라니, 정말 낭만적이고 실용적인 생각이다. 청계천 복구와 같은 방법도 가능하겠지만, 기존의 다리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아래쪽을 개발하는 방법도 그리 나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기존의 건축물을 그대로 살리면서 개보수를 하는 방법은 사실 신축보다 어떤면에서는 비용이 더 증가할 수도 있다. 하지만 무조건 들이밀기 식으로 모든 것을 쓸어버리고 다시 짓는 것만이 능사는 아닌것도 사실이다. 하나의 건물을 새로 짓기 위해서 들어가는 자재와 노력만 해도 어마어마한 금액이 소요되는 작업이기 때문에 환경보존이나 자원 절약의 차원에서 보면 이러한 리모델링이 미래에는 권장할만한 건축 방법이다. 건물 하나를 지을 때 장인 정신으로 설계하고 시공을 한다면 정말 몇백년이 지나도 후손들이 보존하고자 하는 건물이 차츰 많이 만들어지게 될 것이다. 집장사 집보다는 하나를 짓더라도 사람의 혼이 담긴 건물이 진정한 디자인 서울을 만드는 힘이 아닐까 싶다. 도시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길 바란다.

 

 

k******8 2010.04.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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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디자인 도시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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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여행을 떠날때 내가 주로 찾는 것은 그 지역 자연의 모습이다. 인위적으로 사람을 끌어들이기위해 만들어진 것들 보다는 자연의 섭리에 따라 저절로 만들어진 것이 어느 무엇보다도 아름답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시끌벅쩍한 유명지보다는 편안하게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곳 그리고 보통의 사람들이 사는 골목 구석구석을 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물론 그렇다고 유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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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여행을 떠날때 내가 주로 찾는 것은 그 지역 자연의 모습이다. 인위적으로 사람을 끌어들이기위해 만들어진 것들 보다는 자연의 섭리에 따라 저절로 만들어진 것이 어느 무엇보다도 아름답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시끌벅쩍한 유명지보다는 편안하게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곳 그리고 보통의 사람들이 사는 골목 구석구석을 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물론 그렇다고 유명한 곳을 기피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 어느 지역을 방문했을때 그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물은 가급적 봐두려고 한다. 어떤 지역을 갔는데 그 곳의 대표 상징물을 보지 않고 돌아온다면 왠지 아쉬움이 남기 때문이다. 그게 바로 디자인의 힘이 아닐까 싶다.

 

디자인 하면 미술이 떠오르고 컬러풀한 색생이 떠오른다. 디자인은 어떠한 것을 표현하는 힘을 부여해준다고 생각한다. 같은 기능을 하는 두가지의 것이 있다고 해도 그것의 디자인에 따라 둘의 가치는 천지차이가 난다. 최근들어 디자인의 중요성은 더욱더 부각되고 있는거 같다. 단순히 특정 상품의 디자인에만 국한된게 아니라 이제는 국가, 도시 등의 공간도 디자인의 주요 대상이 되고 있다. 서울만 하더라도 나름 디자인에 신경쓰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그러한 디자인은 그 도시의 가치를 높여주고,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어떻게 디자인 되느냐에 따라 그 곳의 미래 가치가 달라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한때는 도시공학을 공부하면서 도시 디자인에 관심을 가져보기도 했었다. 그래서 이 책이 더욱더 반갑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 책은 6개국 12개 도시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각 지역들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고, 어떻게 그렇게 발전해왔는지 말하고 있다. 책 속의 여러 도시중에서 나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끄는 곳은 단연 가장 먼저 등장하는 바르셀로나이다. 내가 가장 가고 싶어하는 나라 스페인의 항구도시 바르셀로나. 그동안 몇 권의 책을 통해 바르셀로나를 만나보았는데 바르셀로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은 단연 안토니오 가우디이다. 아직도 현재 진형형인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비롯해 구엘 공원 등으로 대표되는 천재 건축가 가우디. 도시 디자인을 이야기하는 이 책에서 바르셀로나를 다루면서 역시나 가우디의 이야기는 결코 빠질수가 없었다. 바르셀로나의 도시 디자인은 가우디로 시작해서 가우디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 말이다. 가우디의 도시답게 바르셀로나는 세계 어느 도시와 견주어도 결코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쓸모 없어진 공장을 공원으로 바꾸고, 폐광을 새롭게 재해석해낸 독일의 뒤스부르크와 에센 역시 관심을 가지게 된다. 왠지 우리의 모습과 비교되는게 있어서 말이다. 우리 같으면 저런 곳은 모두 철거하여 당연히 새롭게 개발 대상으로 만들려 할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철거보다는 유지를 선택했다. 단순히 그대로 놔두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새롭게 재해석했고, 동력을 잃어가던 도시를 살리는 일등 공신으로 변모하게 되었다. 어떻게 저렇게 만들 생각을 했는지 놀랍기만 하다. 정말 디자인의 힘은 엄청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거 같다. 일본의 마나즈루나 요코하마 역시 과거와 현재를 적절히 융합하여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과거의 것을 새롭게 바꾸려고만 하는 우리나라의 모습과는 정말 대조적이란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의 도시들을 보면 다 거기서 거기다. 똑같은 모양의 아파트들이 가득차있고, 비슷한 모양의 건물들이 우후죽순처럼 높이 서있다. 우리는 이 책 속에서 보여주는 도시들처럼 멋진 도시 디자인을 만들수는 없는 걸까? 우리가 결코 창의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사소한 생각의 차이가 디자인 도시로써 거듭나느냐 그렇지 않느냐를 결정하는거 같다. 단순히 돈만 많이 쓴다고 해서 만들어지지는 않는거 같으니 말이다. 이 책을 보면서 앞으로 우리나라의 각 지역들이 어떻게 발전해나가야할지 보여주는거 같다. 단순한 토목공사보다는 도시의 디자인에 가치를 부여하는것이 경제적으로도 훨씬 이득이 될거란 생각이 든다. 또한 도시 디자인에 환경의 역할을 결코 무시할 수가 없을 것이다. 문명과 환경의 조화를 통해 진정한 도시의 디자인이 완성될테니 말이다. 그런면에서 볼때 우리나라의 현재 모습을 보면 안타깝기만 하다. 현 상황으로 볼때 과연 대한민국에 생태도시라고 불릴만한 곳이 탄생될지 의문시 될 뿐이다.

 

이 책을 보면서 도시 디자인에 더욱더 관심을 가지게 된다. 앞으로 어느 지역을 여행시 좀더 그곳의 디자인을 유심히 관찰하게 될거란 생각이 든다. 아울러 언젠가 우리나라 도시들의 디자인을 소개하는 책도 출간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바와 같이 위에서 일방적으로 입안하여 만들어낸 도시 디자인이 아닌 아래서부터 함께 참여하여 만들어진 우리만의 특색있는 디자인 도시들이 탄생되길 바래본다. 도시의 디자인은 단순히 그 도시의 이미지를 높여주는 것 뿐만 아니라 그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자부심을 높여주는 중요한 요소이니 말이다. 멋진 도시들을 만나볼 수가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던거 같다.



n****5 2010.04.24.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