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위성이 활동을 접고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유일한 프로 아카펠라팀 솔리스트의 정식 앨범을 오래전부터 기다려왔습니다. 앨범제목(Stage1. Every)이 말해주는 것 처럼 이 앨범에는 그동안 솔리스트가 불러왔던 다양한 장르(가요, 팝, 재즈,국악,클래식 등)의 곡이 담겨있습니다. 아마도 이번 앨범의 컨셉트 자체가 솔리스트표 아카펠라의 다양성을 보여주는게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래서 집중감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거의 존재하지 않은 아카펠라 시장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은 들지만 앨범으로서의 통일된 완성도를 생각하면 아쉬운 부분이 아닐수 없지요. 그렇지만 개별곡들의 높은 완성도가 이러한 아쉬움을 씻어줍니다. MBC 합창단 출신들의 충실한 음악적 기본기, 세련된 아카펠라적 해석, 깔끔하면서도 재치있는 실연 등... 곡곡마다 솔리스트의 저력을 보여줍니다. 특히 13,14번 트랙 뱃노래,아리랑 연곡은 한국적 가락과 리듬을 아카펠라로 재구성하여 한국을 대표하는 아카펠라팀으로서의 개척정신과 사명감 마저 느끼게 합니다. 인공위성이 꾸준한 활동과 다양한 아카펠라 편곡을 통해 한국 아카펠라 대중화에 크게 기여하였고 학생팀다운 신선함으로 사랑을 받았으나 완성도에 있어서 아마추어리즘이 남아 있던 점은 부정하기 힘들다 하겠습니다. 이에 비해 솔리스트는 세계 유명한 아카펠라 팀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높은 수준의 아카펠라를 구사하고 있습니다. 이 앨범은 한국아카펠라의 수준을 한 단계 높여놓는 기념비적인 앨범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아카펠라 매니아들 뿐 아니라 다양한 음악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소장할 가치가 있는 앨범이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