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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가 힘든 책이었다. 제목만 보고, 그리고 이 책에 대한 소개글만 보고 덥석 리뷰어 신청을 했었다. 이제는 블루오션이라는 말이 어울릴지 모르겠지만 지구상에서 아직 개발의 여지가 가장 많이 남은 곳이 있다면 아프리카 겠기에 아프리카에 대한 선입견을 불식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서 신청을 한 것이었다. 그런데 다 읽기까지 장장 두 달이 넘게 걸렸다. 나에겐 맞지 않는 책이었던 것이다. 내게 이런 불편한 책 읽기를 준 이유는 무엇일까. 몇 가지로 요약하자면 첫 째, 저자가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어했다는 것이었다. 전체 그림을 그려주고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해주는 방식이 아니다. 본인은 그렇게 썼는지 모르지만 나는 그렇게 느끼기 힘들었다. 아주 하고 싶은 말이 많은 아저씨가 쉬지 않고 주절거리는 느낌을 받았다. 이 나라 저 나라 상황을 끌어와서 이야기를 해주다 보니 산만하고 방대해져 버려서 듣긴 들었는데 그래서 어쩌자는 건지 답답해져 오는 기분. 가지치기를 과감히 해주었으면 훨씬 산뜻한 글로 탄생했을텐데 하는 아쉬움. 결국 300쪽이 넘는 분량을 할애하며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아프리카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으니 거기에 투자하시오!’ 였다는 것. 둘 째, 모순된 비교 분석이 눈에 띈다. 아프리카와 계속 비교되는 대상은 인도와 중국이다. 인도와 중국은 각각 1개의 나라이지만 아프리카는 수십 개 나라를 합쳐놓은 대륙명이다. 그런데 저자는 아프리카 대륙에 속한 나라들을 통틀어 아프리카를 하나로 해서 중국과 인도를 비교하는데 특히 수치적인 비교를 하는 것은 모순이 있지 않나 싶다. 가령 관광객 수 라던가 이민자 수 등 아프리카 대륙 전체의 통계를 가지고 개별 국가와 비교하면서 아프리카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기도 하고 인도나 중국을 곧 따라잡을 수 있다는 평가를 하기도 한다. 저자처럼 아프리카를 굳이 여러 개의 나라로 쪼갤 필요가 없을 진 모르지만 비교 당하는 국가 입장에서는 비교 대상의 기준이 맞지 않은 것에 갸우뚱 할 수 있을 것 같다. 셋 째, 아프리카를 너무 개발의 땅, 미지의 땅, 경제적 가치가 높은 땅 등 경제개발적 관점에서 쓰여 졌다는 것이 아쉽다. 내가 이 책을 고른 결정적 이유는 아프리카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이점인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있는 것을 보존하면서 성장도 동시에 이룰 수 있다는 미래형 개발 모습을 기대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의 관점은 서양식 개발을 모델 삼아 아프리카의 개발 현황 및 가능성을 논하고 있고 아프리카적 가치에 대한 언급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많이 아쉬웠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중국이나 아시아만큼 아프리카를 눈여겨 보는 것 같진 않다. 물론 얼마 전 이명박 대통령이 아프리카를 방문해서 경제적 협력을 약속하기도 했고 현재 남아공 월드컵으로 세계의 이목이 아프리카에 집중되어 있긴 하지만 심정적으로는 아프리카의 개발에 동조를 보내고 있어도 실제적인 움직임은 브릭스 국가들이나 동남아시아 쪽에 더 치중되어 있다고 본다. 그런 상황에서 접했던 이 책이 잠시라도 아프리카에 대해 진지하게 들여다보게 되고 아프리카에 투자해볼까, 라는 생각까지 하게 만든 것은 나름의 수확이다. 고속성장의 길목에선 아프리카를 보면서 성장의 과정에서 일어날 여러 모습들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 역사에 비추어 보며 상상을 해본다. 근대에 들어 서구에 의한 침략과 약탈의 땅이 되었던 아프리카는 자신들의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제대로 보존하기가 어려웠고 특히 노예 생산지 역할까지 했기 때문에 피부 색깔만으로 선입견을 가지고 아프리카인들을 무시를 많이 당했다. 하지만 정작 아프리카인들의 국가나 민족에 대한 애정은 어느 국가들보다 특별하고 앞서있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해외 유학가서 유학 간 나라의 인재로 말뚝을 박는 경우가 많은데 아프리카인들은 배워서 다시 자국으로 돌아와 자신의 지식과 능력을 펼쳐 보인다. 그러기에 아프리카는 더 높은 가능성을 가지고 폭발적인 성장을 위해 예열이 시작될 수 있는 것이다. 인상에 남은 예가 있다. 비록 미국인이긴 하지만 오프라 윈프리가 아프리카 남아공에 여학교를 짓는데 필요한 4000만 달러를 기부하자 미국 내에서 자국에서 그러한 일을 하지 않는다고 비판을 받았단다. 그러자 오프라 윈프리가 한 대답은
“미국 아이들에게 무엇을 원하거나 필요로 하느냐고 물으면 아이팟이나 스니커스가 필요하다고 대답할 것이다. 그러나 남아공 학생들이 요구하는 것은 돈이나 장난감이 아니다. 그들은 학교에 입고 갈 교복을 요구한다.” (227p)
라며 자신의 돈이 어디에 기부해야 더 의미가 있는지를 통쾌하게 설명해주는 이 이야기가 너무도 인상 깊었다. 두 달여 동안 질질 끌면서 한 토막씩 읽었지만 아프리카를 구호의 대상, 원조의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에 과감한 전환을 요구하는 내용들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사례로 설명을 하기에 아프리카에 관한 현상황과 관련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이 성과였다. 그러나 앞서 말했다시피 산만한 구성과 반복된 이야기가 많았고 그랬기에 깔끔함은 떨어졌던 책이라 다른 이에게 크게 추천하고 싶진 않다.
참! 요즘 블로그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상황을 보며 여기에 꼭 필요한 문구를 이 책에서 찾았다.
"우분투"
줄루어로 "당신이 있기에 내가 있다"라는 뜻으로 사람이 사람인 것은 다른 사람을 통해서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공동체를 생각하고 함께 나아가야 한다는 것, 그만큼 사람이란 소중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말이다. ***오타발견***
274p. 밑에서 6번째줄 : 알제 → 알제리 286p. 마지막 줄 : 결승 → 결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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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rica rising? 과연 아프리카는 떠오르고 있는가 비제이 마하잔은 줄기차게 아프리카 시장의 매력과 성장성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그의 근거는 첫째, 아프리카는 젊은 시장이다. 15세 미만의 인구가 41%를 차지하는 장래성 있는 시장이다. 둘째, 아프리카는 경쟁이 적다. 경쟁자가 적은 만큼 마진이 크다. 셋째, 아프리카는 낙관적이다. 아프리카 인들의 사고는 매우 낙관적이며 진취적으로 도전하고 있다. 이상 세가지 정도로 말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수 많은 시장 기회들에 대해 이야기 한다.
하지만 이를 돌려 말하면 아프리카는 젊은 시장이다. 하지만 너무 젊어 적당한 구매력이 없고 구매력을 가지게 되는 나이에는 에이즈나 말라리아로 죽는다. 아프리카 전역의 평균수명은 53세이고 특히 사하라 이남의 경우 49세이다. 흔히 성숙한 시장에서 사용하는 인구통계적 시장 예측이 불가능하다.
아프리카는 경쟁이 적다. 경쟁이 적은 이유는 비즈니스 생태계가 매우 척박하기 때문이다. 기본 인프라는 갖추어져 있지 못하며 시작 단계부터 모든 부분을 갖춰나가야 한다. 인프라 투자가 병행되어야 하므로 초기 투자금이 만만치 않으며 현지 문화와 관습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또한 사업시작을 위한 데이터가 부재하므로 직접 모든 부분을 처리하여야 한다.
아프리카는 낙관적이다. 미래가 잘될 것이라는 맹목적인 낙관에 비해 교육수준이 낮다. 문맹률은 높으며 고등교육의 공급은 제한적이다. 다국적 기업은 일할 사람에 대한 재교육을 사업진행과 병행하여야 하며 이러한 인력 구조는 우수한 노동력을 제공하는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뒤떨어진 경쟁력을 보여준다. 비제이 마하잔이 이야기 하고 있는 무조건적인 낙관론에 동의할 수 없었다. 아무리 척박한 환경이라도 비즈니스는 자라니까 이곳에서 새로운 비즈니스에 도전해보라 하고 말하는 것도 근거가 빈약해 보였다. 물론 그 곳에도 그 곳 환경에 맞는 비즈니스를 통해 발전해 나가고 있는 사업가들이 존재한다. 시장을 조직화하고 인프라를 구축하고 사회친화적 비즈니스를 하며 브랜드를 키워나간다. 그들도 다른 시장과 마찬가지로 비즈니스를 한다. 하지만 내가 이 책을 읽기 전에 바란 것은 아프리카가 가지고 있는 다른 시장과의 차별성이었다. 그러니까 다국적 기업이 왜 아시아 대신 아프리카로 진출해야 하느냐 남미 대신 아프리카를 가야 하느냐 브릭스 대신 아프리카냐. 하는 부분이었다. 이런 부분에 대한 설명은 매우 빈약하였다. 또한 저자는 아프리카를 하나의 시장으로 분할시장으로 일관성 없게 접근하여 논점을 흐렸다. 중국 인도 등과 비교할 때는 하나의 동일한 시장으로, 종교, 언어 등으로 나눌 때 여러 개의 시장으로 접근하는 일관성 없는 분류기준을 택하고 있었다. 이런 기준으로 인해 객관적인 비교가 어려웠고 왜 아프리카에 투자해야 하는 지에 대한 이니셔티브(책에 무수히 나온다)를 얻기 힘들었다. 하지만 그런 단점들을 떠나 아프리카가 과소평가 되고 있고 세계인들의 인식 속에 있는 CNN아프리카(내전, 가난, 음모 등에 휩싸인 저개발국)와 다른 새로운 아프리카(비즈니스 기회가 샘 솟는 시장)가 등장하고 있다는 점은 책의 전반에 걸쳐 잘 나타나있다. 말끔한 얼굴을 드러낸 아프리카의 내부를 들여다 보고 지금껏 가지고 있던 편견들을 해소하는 데에 이 책이 도움이 될 것 같다. 또한 불쌍한 아프리카, 도와 줘야 할 아프리카에서 기회의 아프리카, 진취적 기업가의 땅 아프리카로 새롭게 포지셔닝하는데 이 책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사회의 변화는 거국적인 인류애를 바탕으로 한 정치적 손길에서 일어나지 않는다. 다만 잘살겠다는 조그만 열망이 뭉친 기업가정신에서 일어난다. 검은 다이아몬드, 아프리카인들의 내부에서 새로운 아프리카가 탄생하길 그래서 그들의 손에서 블루오션이 탄생하길 기대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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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
[선한리뷰 2021-014] 비제이 마하잔의 “아프리카 파워”
동네 당근 마켓에서 2,000원에 구입한 책이다. 비즈니스 책이 많았는데,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식견을 넓혀보려 구매하였다. 먹고 사는 데 경제를 알아야 이해도 빠르고 세상 돌아가는 것도 알 거 아닌가. 좋아하는 음식만 먹으면 편식이 되는 것처럼, 이렇게 경제, 경영, 세계화 같은 분야도 가끔 양념으로 읽어주면 좋겠다 싶었다.
그리고. 이 책은 참 좋았다. “아프리카”가 가지는 지리적, 역사적, 문화적 그리고 경제적 선입견에 대해, 이제는 아니라고, 그것을 깨고 다시 생각해보라고 하는 통찰을 얻을 수 있었다. 아프리카 하면 떠오르는 것이 가난과 내전, 굶주림과 질병 같은 것들이다. 서구 열강들에 의해 무식하게 영토가 나뉘어져 끊임없이 종족간 내전이 일어나고 있는 이 비극의 땅, 아프리카.
아프리카의 지리적 특성은 팀 마샬의 <지리의 힘>을 통해 충분히 이해했다. 팀 마샬의 <지리의 힘>은 철저하게 지리적 관점에서 이웃 국가, 세계 국가, 정치, 경제를 분석하고 이해하는 책이었다.
그런 치밀한 접근에 반해, 이 책 <아프리카 파워>는 보다 느슨하지만 팔에 힘을 빼고, 아프리카라는 지역을 긍정의 눈으로, 가능성의 눈으로, 희망의 눈으로 바라보게 한다.
아프리카를 오직 구호가 필요한 지역으로만 바라보지 말아달라는 것이다. 아프리카에도 부호들이 살고, 자동차가 굴러가고, 휴대폰이 터진다. 백화점이 들어서고, 맥도날드와 스타벅스가 있다. 에어컨 짱짱한 은행이 있고, 빌딩이 있다.
물론 꼭 그런 부분만 있는 것이 아니다. 아프리카를 위한 수요가 존재한다. 비누를 잘게 잘라 포장해서 아프리카인들의 특성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고 공급하는 것은 결국 아프리카를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아프리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가운데 하나다. 그들에겐 매일 먹을 것이 필요하다. 잠잘 곳이 필요하며, 자녀들을 교육시키고 싶어 한다. 세탁비누로 빨래를 하고 싶어 하고, 휴대폰, 철제 지붕, 텔레비전, 음악, 컴퓨터, 영화, 자전거, 화장품, 의약품, 자동차 창업자금을 원한다. 그들은 결혼, 탄생, 죽음, 종교적 명절을 기념한다. (11쪽)
저자는 아프리카를 직접 돌아다니며 비즈니스의 기회가 있는지 눈으로 확인했다. 결과 그는 아프리카가 더 이상 가난한 나라가 아니라고 말한다. 아프리카는 대륙 전체적으로 1인당 국민총소득이 인도보다 부유하고, 12개국은 중국보다도 부유하다고 한다. 책이 2010년에 우리나라에 번역되어 나온 것이므로 지금은 지표가 많이 달라졌겠지만, 인도와 중국이 성장한 만큼 아프리카도 성장했으리라. 저자는 말한다. 아프리카는 생각보다 훨씬 부유하다고.
아프리카로 사모펀드 돈이 어마하게 흘러 들어가고, 아프리카 젊은이들은 휴대폰이 없으면 생활을 하지 못한다. 그들은 점점 교육받고 있으며, 문화적 수준이 향상되고 있다. 남아공에서는 코카콜라가 트럭, 자전거, 손수레와 결탁하여 인구 고밀도 지역과 농촌 좁은 골목길로 배달된다. 잠비아에서는 질레트가 8000명의 젊은이를 자전거에 태워서 배달한다. 한국의 엘지는 스포츠 경기 후원과 함께 2001년 LG컵 축구대회를 열고 전자제품 매장을 개설해 소니, 필립스를 이기고 브랜드 1위를 달성했다. 시장 진출 2년 만에 나이지리아 가전제품 40%를 장악했으며, 소비자 60%가 엘지 브랜드를 인지하게 되었다.
시에라리온은 수도 프리타운 전역에 토종 통신기업이 무선 인터넷 망을 설치했고, 미국의 필라델피아와 대만의 타이페이에 이어 세계 세 번째로 도시 전역에 제한받지 않는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아프리카 청소년들은 그들의 부모 세대와도 다르고 서방 선진국의 청소년들과도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다. 가나의 경제학자 조지 아이테이는 아직 힘을 가지고 있지만 과거의 수렁에 깊이 빠져 있는 “하마 세대”보다 더 빠르게 움직인다고 해서 아프리카 청소년들을 “치타 세대”라고 부른다. … 치타 세대는 민주주의, 투명성, 부패의 종식을 요구하고 있다. 치타 세대는 정치를 변화시키고 경제를 추진시키는 원동력이 될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소비자 시장의 미래를 재정의하기도 한다. (206쪽)
아프리카는 더 이상 구호의 대상이 아니다. 그들에게는 진짜 삶이 필요하다.
[선한리뷰] 텔레비전을 보다보면 방송 중간에 기부금을 내어달라며 아프리카의 병약한 아이들을 돌보는 영상이 많이 나온다. 나 역시 세이브더칠드런과 기타 구호단체에 매월 기부금을 내고 있다. 물론 아직 열악한 환경에 놓인 많은 사람들이 있다. 가난과 질병 그리고 내전의 아픔 속에서 도움의 손길을 바라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원조는 자칫 잘못하면 영원히 원조의 늪에 빠지게 한다. 원조는 계속해서 아프리카를 문제지역으로 보게 하고, 그들이 주체자가 되지 못하도록 한다.
진짜 잘 도와주는 것은 그들이 스스로 일어서게 되는 것이다. 원조의 가장 좋은 방법은 그들과 무역을 하는 것이다.
아프리카는 가능성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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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얼마나 미디어의 영향아래 살고 있는지 절실하게 느끼는 것은, 아프리카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사파리같은 초원에서 사자와 치타의 질주 또는 에이즈와 굶주림에 뼈만 앙상하여 몸에 붙은 파리조차 떼어내지 못하는 어린아이들의 모습 뿐이기 때문이다.
책을 받아들고 벽에 붙어 있는 세계지도를 살펴본다. 알제리, 리비아, 이집트, 수단, 이디오피아, 나이지리아, 앙골라, 콩고, 남아프리카공화국, 차드... 사하라 사막 이북은 주로 모슬렘을 종교로 하고, 아프리카의 공식 언어 또한 전통 아프리카어 대신 아랍어를 쓰는 지역뿐만 아니라 오히려 프랑스어, 포르투갈어, 영어등을 사용하는 지역이 더 많은 아픈 역사를 지닌 대륙...
아프리카의 경제 생활에 관하여서는 알려진 정보도 많지 않거니와 구호의 대상에서 9억 시장의 대상으로 패러다임이 전환 될 가능성도 없었던 대륙이었다. 그런데, 조금씩 조금씩 변화의 길에 서고 있다는 반가운 이야기다. 아직까지도 부패한 정권과 전체 가구중 은행 계좌가 있는 가구가 20% 밖에 안되는 척박한 상황이지만, 해외에 거주하는 아프리카인들이 조국을 위해 송금하는 돈이 아프리카 총 GNI의 5%에나 다다르고, 아프리카의 시장성을 보고 만들어지는 펀드상품도 지속적으로 생겨나는 것을 볼 때, 그리고 중국과 인도 역시 이런 동일한 과정들을 거쳐서 성장했다는 교훈이 아프리카 대륙에 희망을 주는 것이다.
[소비자 시장은 의식주, 건강, 식수, 수송, 통신, 가족부양, 행복감 같은 인간의 기본적인 필요를 다룬다. 이런 기본적인 필요와 욕구가 세계 각지의 모든 문화에서 시장을 구축하는 발판이 되었다.] (p88)
재밌는 사실은 당장 의식주가 가장 먼저 해결 되어야 하므로 그 분야의 사업이 활개를 칠꺼라 예상하였으나, 통신시장의 개척이 촉진제가 되고 있다는 거다. 비록 식수가 부족하고 여러가구가 화장실을 같이 쓰는 환경이지만, SIM카드를 사용하여 한대의 폰을 공용으로 사용하는 문화가 발달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저급제품으로 유명한 중국의 제품들이 아프리카 시장에서 활개를 치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는 아프리카에 대한 원조가 더 필요한 상황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저자는 밑빠진 독 물붓기 식의 원조보다는 무역으로 자생할 수 있는 길을 닦아 주는 게 필요하다고 한다. 서양세계는 고령화가 되어 일할 사람들이 점차 줄어들지만, 아프리카의 가장 소중한 자원은 검은 다이아몬드, 바로 젊은 세대들이므로 교육기관들도 많이 생기고, 아프리카만의 문화와 고유성을 이해한 제품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한다. 아프리카에 대한 연구가 이제야 비로소 시작되고 있는거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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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프리카를 정확하게 바라 본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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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방영되는 일밤의 단비라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다시한번 아프리카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그것은 기아와 빈곤에 대한 교양프로그램을 통해, 아프리카는 저리도 가난해서 먹을물조차 변변치 않아 더러운 물을 마시며 그로인해 많은 사람이 콜레라같은 전염병에 의해 죽는사람이 대부분이다...라는 인식을 가진것이고, 또 그사람들을 도와야 하는일이 절실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처음에 이책을 봤을때는 좀 놀랐다. 많은 의문도 가지고... 정말 아프리카에 이런 기회가 있을까? 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한장한장 읽어 나가다 보면 자연스레 나의 궁금증은 풀려 나갔다. 내가 그토록 광대하고 무궁무진한 아프리카를 방송의 한단면만 보고 아주 큰 오해를 했었구나.... 하고 알게되었고, 내가 본 그것들은 아프리카의 한단면일 뿐이지 전체는 아니구나 하면서 또 한번 방송의 힘을 실감하기도 했다. 더불어 전세계적으로 아프리카에 대해서 갖고 있는 가난과 기아에 대한 편견이 빨리 바뀌었으면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다.
아프리카의 수많은 나라가 중국보다 GNI가 높다는 사실은 큰 충격이었다. 우리는 이제껏 아프리카에 대해 너무나 많은 오해를 하고 있었고, 그로 인해 아프리카는 더욱 발전할 기회를 잃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더불어 하게되었다.
아프리카는 젊은 대륙이고, 기회의 땅일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 아프리카를 간과해서는 안될 사실들이 많기도 하다. 우리는 흔히 아프리카 대륙을 한나라로 보지만 그들은 케냐인, 나이지리아인, 남아공인..이렇게 각 나라의 일원으로 조국에 대한 애국심을 가지고 있듯이,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아프리카에 대한 편견을 알고 그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주목해본다면 상상 할 수 없는 많은 기회가 눈앞에 펼쳐질 수 있을것이다.
새로운 시장은 언제나 눈앞에 있다는 사실을 이책을 통해 배웠고, 또한 중요한것은 항상 준비된 사람만이 무엇이든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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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와 난민, 그리고 인종 종교 간의 갈등으로 거의 매일 내전과 폭력이 난무 하는 곳, 또 그 어떤 원조 없이는, 단 하루도 버티기 힘든 곳으로 표현 되는 대륙, 그곳이 바로 이제껏 우리가 알고 있던 아프리카라고 생각 된다면, 이제부터는 그 기억을 서서히 지워 버려할 지도 모른다. 물론 지금도 아프리카 대륙 내에 있는 일부 나라는, 질병과 가난에 허덕이며 힘든 경제생활을 영위 하고 있는 것이 사실 이지만, 그 외 나머지 대부분의 나라들은 경제 성장을 위한 힘찬 동력들이, 지금도 엄청난 속도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인 인도의 석학 비제이 마하잔은, 과연 어떤 점을 눈여겨보았기에, 미래의 아프리카 대륙이 세계 경제 성장의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이며, 그 잠재력은 도대체 어디에 있다는 것인지, 그 동안 내가 많은 언론을 통해서 보아왔던, 아프리카의 경제 이미지와는 사뭇 상반되는 이야기라, 이 책의 내용이 사실 매우 궁금했다.
비제이 마하잔은 경제 부분 중에서도 마케팅이 전공인 학자다. 따라서 이 책의 내용 대부분은, 아프리카 대륙의 시장성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게다가, 그의 나라 인도의 경제가, 지난 오랜 시간동안 내부적인 갈등과, 경제 침체기를 겪으면서, 모두가 도저히 불가능 할 것이라고 예측했던, 인도의 경제 발전이, 언젠가 새로운 경제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그는 미리 인식했고, 그와 비슷한 관점에서, 오랜 시간을 거쳐 아프리카 대륙의 곳곳을 누비며, 실제 아프리카 대륙에서 벌어지고 있는 경제의 여러 현상들과, 진행과정들을 보면서, 그가 내린 결론은, 앞으로 아프리카 대륙은 무한한 시장 가능성을 지닌 미래의 경제 성장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물론 그의 시각이 모두 맞는지 맞지 않는지는 그 누구도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이 책에 나오는 아프리카 실제 내부의 경제 모습들은, 우리들이 그동안 상상 해왔던 것과는 달리, 빠른 경제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는 그야말로, 새롭고 강력한 경제 시장으로서 부각 될 수 있는, 많은 중요한 경제요소들이 존재 하고 있음을 우리는 목격 할 수 있다.
아프리카 대륙은 인구 9억이 넘는 넓은 소비 시장을 가지고 있다. 혹자는 아무런 구매수요가 없는 이런 인구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 생각 할지 모르겠다. 그렇다면 인구의 대국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이나 인도를 보자. 오래전에 많은 경제학자나, 투자자들은 이들 국가에 대해 구매수요가 별로 없는, 게다가 국내외적으로 아주 불안한 경제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경제 발전은 아주 더디게 진행 될 것으로 판단 해왔다. 하지만 예상을 뒤엎고 이 두 나라는 많은 이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단기간 내에 아주 빠르게 경제 성장을 하며, 세계 경제 대국으로서의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따라서 인구 대국인 아프리카는 이거 하나로도 경제 성장의 동기가 충분함을 짐작 할 수 있는 부분이다.
아프리카 대륙은 일부 몇몇 나라들을 제외하면, 즉 이집트나 남아공화국, 리비아, 알제리 등 1인당 국민소득이 실제 높은 나라들로 구성 되어 있다. 이들 국가들은 지금 경제 성장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활발하게 진행 되는 나라다. 이미 이들 국가들은 상당 부분 경제 소비 국가로 거듭나고 있음을 우리는 이 책에서 확인 할 수 있는데, 이것은 오래전부터 중국이나 일본, 인도, 한국 등에서 아프리카의 장래를 보고, 많은 투자 정책을 펴온 결과가, 오늘날 아프리카가 힘을 발휘 하게 되는 요소로 작용 되어 왔음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게다가 현재 거의 5억이 넘는 경제 소비 중산층을 가지고 있는 아프리카는, 앞으로도 계속 중산층을 폭발적으로 증가 시켜 가고 있다. 우리나라의 LG전자는 이미 오래전에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하여, 엄청난 해외 소득을 올리고 있는데, 이는 아프리카 대륙이 소비시장으로서의 그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는 것을 뒷받침 하는 증거라 볼 수도 있겠다.
미국 리서치 단체인 인구조회국(PRB) 조사내용을 보면, 아프리카 청년의 젊은 인구는 40%가 넘는다고 한다. 대부분의 경제 선진국은 급속도로 노화 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마찬 가지로 노화 속도는 빠르게 진행 되어간다. 아프리카에 높은 출산율과, 젊은 청년 인구가 많다는 이야기는, 그만큼의 소비시장이 존재 한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예다. 즉 컴퓨터와, 통신, 스포츠 그리고 음악과 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비 시장을 폭넓게 구성 하고 있어서, 경제 소비 시장 가치로서 충분 하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타 대륙에서 1억이 넘는 아프리카 출신들이 벌어들이는 고정수입의 대부분이, 고스란히 아프리카 대륙으로 건너가서 소비 여력을 증가 시키고 있는 요인으로 작용 한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사실이다. 또 하나 오늘날의 아프리카인들은 외부 원조나 구호 물품으로는, 악순환의 반복만 계속 될 것 이라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고, 그런 이유로 그들 스스로 일어서고자 하는 의욕이 고취되어 있으며 교육과,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여러 가지 노력들이 점점 확산 되어 가고 있다. 지금도 엄청난 해외 자본의 펀드들이 아프리카 대륙으로 투자되고 있으며, 이는 아프리카가 새로운 소비시장으로 발돋움 하는데 큰 역할들을 하고 있다.
오늘날의 아프리카 대륙은, 석유나 다이아몬드와 같은 지하자원의 개발로 인한 발전이 아닌, 다른 여러 가지의 경제적 요인으로, 그 경제의 시장이 점점 커져가고 있음을, 이 책은 우리에게 자세히 보여 준다. 물론 아프리카 대륙이 세계적으로 완벽한 경제 소비 시장이 되기에는, 아직 많은 문제점들이 존재 한다. 종교와 인종간의 갈등, 불안전한 정치체제와, 안정적이지 못한 여러 가지 사회 제도, 그리고 부패의 만연 등은 앞으로도 시급히 개선되어야 중요한 문제들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가 이전에 인식해왔던, 가난하기만 했던 아프리카 대륙의 모습이, 오늘날 아프리카의 전부가 아니며, 세계적 소비시장으로 선진 여러 각국으로부터 각광받으며, 나날이 거듭나고 있음을 우리는 새로이 인식해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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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경제규모는? 아프리카를 전체로 두고 보았을때 아프리카는 중국이나 인도와 맞먹는 엄청난 규모의 경제력을 가지고 있다. 아프리카를 전체로 보았을때 아프리카인은 중국인과 맞먹는 정도의 경제수준을 가지고 있다. 아프리카를 전체로 보았을때 아프리카는 중국이나 인도와 맞먹는 9억의 인구를 가지고 있다. 우리들의 눈에 비치지 않던, 빈곤과 가난, 폭력과 기아의 병들고 아픈 아프리카의 모습과는 다른 아프리카의 현실이다. 우리가 아는 아프리카는 아프거나, 자연의 낭만이 남아있는 사파리의 대상으로서의 아프리카이다. 혹은 원시적인 생활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문화관광지로서의 아프리카... 그러나 그것은 더 이상 아프리카를 전체적으로 대변하지 않는다. 이 책은 예리한 시각으로 아프리카 각지를 발로 돌아다니면서 아프리카의 실제의 모습을 담고 있다. 우리가 동양에 대한 오리엔탈리즘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것과 같이, 이 책은 아프리카라는 거대 대륙을 포장하고 있던 아프리카니즘에서 벗어나서 실재하는 아프리카의 진면목을 그대로 보여주는 책이다. 이 책이 보여주는 아프리카의 진면목은 놀랍기 그지 없다. 아프리카에는 역동하는 기업가 정신이 있다. 아프리카에는 공장이 들어서고, 이웃나라를 연결하는 아프리카인 스스로의 프렌차이즈 기업들이 생겨나고 있다. 심지어 아프리카 인들이 만들어서 운영하는 은행도 존재한다. 아프리카에는 우리가 모르는 아프리카가 있다. 시장의 힘. 아프리카에도 그것은 존재하고, 그 힘은 아프리카를 하루가 다르게 변모시키고 있다. 중국과 인도는 거대시장이기를 그만두고 이제 그들 스스로가 지구의 패권을 자처하는 존재가 되어간다. 우리는 중국과 인도시장에 목숨을 걸다시피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아프리카에서 존재감이 가장 큰 것은 바로 중국과 인도이다. 그들 스스로가 막 벗어난 저개발이 바로 아프리카의 현실이고, 그들이 오늘날의 그들이 되게한 역동이 아프리카에서 지금 꿈틀거리고 있는 것이다. 중국과 인도는 아프리카의 미래이고, 아프리카는 중국과 인도의 얼마전의 과거이다. 그래사 양자는 유기적으로 연계되면서 강력한 힘을 키워가고 있다. 중국이 아프리카에 공을 들이는 것은 잘 알려진 일이지만, 인도 또한 아프리카 시장을 잘 뚫고 들어가고 있다. 사실 인도와 아프리카는 놀랄만큼 유사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 자신이 인도출신의 학자이기도 하다. 우리에게 다음 먹을 거리를 찾는 화두가 대두되고 있다. 중국시장이 더 이상 만만하지 않은 시기에 우리가 살아갈 방법은 어디에서 찾아야 할 것인가. 물론 고부가가치 첨단기술을 지향해야 하겠지만, 전세계의 선진국과 개발도상국들이 똑같이 그런 분야에 경쟁을 하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가 발상을 바꾸어 아프리카에 눈길을 돌리는 것은 어떨까. 그것은 기회가 아니라 당연한 귀결일 것이다. 그러나 아프리카는 우리에게 너무 생소하고, 아직 우리에게 너무나 멀고, 너무나 캄캄하다. 아는 것이 없고, 들은 것이 없다, 본 것도 없다. 이제 아프리카에 대한 환상에서 벗어나서 생생하게 살아 있는 아프리카를 대면하고, 그들과 직접 몸을 부딧기면 살아야 하는 것이 우리의 미래라는 것을 명확히 알려주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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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라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내란과 질병, 기아, 가난 이런 이미지일 것이다. 잊을만하면 미디어에선 아프리카의 또 다른 비극이 뉴스거리가 되고 아프리카에 대한 우리의 이미지는 그런 이야기로 칠해진다. 저자는 자신도 그리 다르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가 이집트에서 남아프리카 공화국까지 아프리카를 가로지르며 본 것은 그런 이미지와는 다른 것이었다. 인도인인 저자는 많은 인도 엘리트들이 그랬듯이 미국으로 건너가 거기서 학위를 받고 미국에서 대학교수로 일하고 있다. 인도인들이 미국으로 건너가 거기서 공부하고 거기서 일을 한 것은 인도엔 마땅한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도경제가 부상하기 시작하면서 상황은 달라지고 있다. 1990년대 이후 많은 인도인들이 인도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인도에도 기회가 생긴 것이다. 그리고 저자는 지금의 아프리카가 당시 인도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말한다. 아프리카가 부상하고 있다고 말하면 사람들은 믿으려 하지 않는다고 저자는 말한다. 20년전 인도에 대해 같은 말을 할 때 사람들의 반응도 마찬가지였다고 저자는 말한다. 물론 아프리카의 상황은 좋다고 말할 수 없다. 이책에도 계속 반복되어 언급되듯이 아프리카에는 없는 것이 너무나 많다. 경제가 성장하려면 기본적인 인프라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아프리카에는 바로 그 기본이 없다. 너무나 많은 곳에 전기가 안들어가거나 들어오더라도 너무나 자주 정전이 일어나고, 전화 조차 보급되지 않은 곳이 더 많고 도로, 철도와 같은 시설도 갖춰져 있지 않으며 은행지점은 없는 것이 더 장상적인 곳이다. 정치는 그보다 더 상황이 좋지 않다. 부패는 기본이고 걸핏하면 터지는 내전과 정치적 불안은 상시적이다. 그러나 아프리카는 달라지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지금도 뉴스에 걸핏하면 나오는 해적의 나라 소말리아 조차도 북부는 남부와 달리 안정되어 있고 종교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수단도 북부는 다른 상황이라는 것이다. 심지어 10여년전 인종학살이 일어난 르완다도 정치가 안정되고 경제가 성장하고 있다. 우리가 아는 것보다 아프리카의 정치는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정치적 안정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아프리카의 경제가 성장을 시작햇다고 저자는 말한다. 물론 아프리카에 부족한 것이 갑자기 채워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아프리카에 사는 사람들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느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그들도 우리가 원하는 것을 원한다. 그리고 아프리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부자라고 저자는 말한다. 아프리카 전체의 1인당 GNI는 인도보다 많고 12개국은 중국보다 많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수요가 있으면 공급이 생기는 법이다. 저자는 이책에서 그런 수요를 채우려는 노력들을 보여준다. 물론 없는 것이 더 많은 곳이기에 그런 노력들은 갖춰진 나라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기발하기까지 한 방법들이 동원되고 눈물겹기까지 하다. 그러나 그런 노력들이 더해져 아프리카의 빠른 성장이 시작되었다고 저자는 언급한다. 그리고 그 상황은 인도와 중국이 겪었던 상황과 별다를 것이 없다. 중국이 아프리카에 주목하는 것은 단순히 자원확보를 위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중국은 아프리카에서 자신들이 지나온 과거를 보기 때문에 거기서 무엇을 해야하는지 거기에 무엇이 있는지 본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인도역시 마찬가지이다. 이책에서 언급되는 기업들의 사례로 중국과 인도 기업들이 자주 언급되는 것은 그런 이유이다. 예를 몇가지 들어보자. 코카콜라는 지역 구멍가게들에 냉장고를 자체 비용으로 보급하고 그 냉장고의 전력을 대기 위한 발전기까지 주고 있다. 전화망이 없다시피 한 곳이지만 그 부재는 휴대폰이 매워가고 있다. 휴대폰 보급율은 가난의 정도를 감안할 때 상당히 높다. 그리고 휴대폰의 보급은 금융 시스템이 없다시피한 곳에서 혁신을 가능하게 했다. 휴대폰 통화시간을 화폐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면서 금융의 부재를 메울 수단이 되어준 것이다. 인도와 중국에 대해 읽어본 사람이라면 낯설지는 않은 풍경이다. 그러나 그런 시도가 우리가 무시하고 잇었던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아프리카란 곳에서 일어나고 잇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 이미 중국과 인도 시장은 경쟁이 심해졌다. 그러나 아프리카는 관심 밖의 지역이었기 때문에 경쟁이 낮고 성장가능성이 훨씬 크다는 것이다. 이책의 표지에 쓰여있는대로 마지막 남은 블루오션이라는 것이다. 이상이 이책의 내용을 간추려 본 것이다. 이책 한권으로 아프리카의 현재를 그리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다. 아프리카는 하나의 나라가 아니라 대륙이다. 그리고 언어적으로도 인종적으로도 종교적으로도 복잡한 다양성이 있는 곳이다. 그런 곳을 한 권의 책으로 그려볼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러나 저자가 이책으로 의도하는 것처럼 아프리카가 깨어나고 있다는 것을 아는 목적으로는 충분한 책이다. 평점 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