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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뒷골목의 표지그림과 역사의 뒷담화란 제목을 보면서 길고 긴 인류의 역사속에서 알려지지 않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이번 기회에 제대로 엿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설레이기까지 했다. 누구나가 비밀스럽게 간직한 이야기,,남에게 꺼내놓기 싫은 나만의 비밀 한가지 정도는 가지고 있을텐데..역사를 되돌아보면 얼마나 많은 비밀들이 숨겨져 있겠는가..역사는 승자에 의해 쓰여지는 것이니..패자의 기준으로 보면 할 말이 너무도 많을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역사 속 비하인드 스토리와 우리 생활에서 생겨난 말과 문화에 대한 유래를 담아놓았다.
학문적 지식이 높은 사람에게 불리는 철학자의 원래 의미는 거지였다고 한다. 공부만 하다보니 가난할 수 밖에 없었고, 결국 생계를 위해 거리에서 남을 가르치면서 그 대가로 돈을 받았다고 한다. 그 당시에는 철학자들의 학문을 돈을 주고 사는 경우도 있었으며, 돈 봉투가 이때 생겨났다고 한다. 옛날에야 학문을 얻은 대가로 돈을 건넸지만 요즘은 내 자식 잘 봐달라는 뜻, 아니면 청탁의 의미로 사회 곳곳에서 돈봉투 문제가 들썩이고 있다. 선생님에 대한 뇌물 촌지는 아주 오랜 옛날부터 내려온 관행인가 보다..촌지로 지금도 생계를 유지(?)하는 분들이 계시니까..
명품 아첨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있다. 남의 환심을 사거나 잘보이기 위해 온갖 미사어구를 갖다붙여 상대방을 미화시키는 행동을 일컫는데 이 책속에 소개된 아첨꾼들의 언변은 놀라울 정도로 고급 아첨이었다. 아첨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면 명품 아첨으로 자신의 품위도 높이면서 상대방의 기분도 업시키는 명품 아첨을 배워야겠다.
이몸이 죽고 죽어 일백번 고쳐죽어로 시작되는 시조는 분명이 작자 정몽주로 학창시절 국어교과서에 인쇄되어 있는 걸로 기억하는데..그런데 원작자가 따로 있다니..정몽주는 이방원이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만수산 칡이 얽힌들 어떠하리'라고 읊은 시에 대한 답이 평소 자신이 좋아하던 한주의 시를 인용해 화답한 것인데 그 시조때문에 그자리에 목숨을 잃고 말았으며, 후대에 충신으로 기억되고 있다니...
우리나라 사람들은 쥐를 더러운 짐승으로 여기며 각종 병균을 옮기다고 한때 쥐소탕 작전까지 했는데 외국에서는 쥐가 재운을 몰고 온다고 쥐를 하늘처럼 떠받들고 있다고 한다. 이집트를 침공한 아시리아의 센나케리브 왕은 쥐의 도움으로 싸움에서 승리를 했고, 쥐 소탕작전을 펼쳤던 로마는 쥐가 옮긴 페스트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고스트족이 쳐들어왔을때 싸울 군사가 없어 패하고 말았다고 한다.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는 우리나라 속담도 있지만 이 책에 나오는 여자의 질투는 오뉴월 서리보다 더 무섭다. 태생적으로 남성보다 여자는 눈이 멀 정도로 질투심이 강한가보다 생각했는데 한나라 유방의 여후가 척부인에 대한 질투는 표현하기 두려울 정도로 잔인하다. 여후를 보면서 숙종의 총애를 받았던 장희빈의 질투가 생각났다. 사약을 받아 죽을때까지도 질투심이 활활 타올랐던 그녀의 모습이 떠올랐다.
이외에도 역사 속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나 우리의 일상에서 벌어지는 말이나 각종 규칙과 법들이 생겨나게 된 유래 등을 동서양의 고전을 인용하여 들려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풍부한 지식에 놀라웠다. 저자가 발췌한 책들은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책들이 무수히 많았다. 그 많은 책들을 읽고 기억하고 있는 저자의 해박한 지식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역시 지리한 정사보다는 역사의 뒷모습이 더 재미있고 흥미롭다. 읽는내내 새로운 사실들을 알아간다는 즐거움에 행복했지만 다른 책들에 비해 오타가 많다는게 흠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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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전 역사의 모순을 이야기하는 책을 만났었다. 그 내용이 어찌나 기가 막히던지,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나를 위주로 돌고 있단 생각을 했었는데 나는 겉돌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책이였다. 내가 아는 것은 진실이 아니다. 아마도 세상 누군가는 알겠지만 그가 말하지 않는 이상 나는 모른다. 이런 생각에 어깨 처지는 기분을 느꼈었다. 그와 비슷한 골격의 책 <역사의 뒷담화>를 만났다. 역사의 뒷담화는 읽는 내내 가볍다고 할까? 무거운 역사 이야기보단 황당하고 놀랍고 가볍게 웃을수도 있는 그런 책인 것 같다.
사실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남의 험담을 하거나, 연예인들 뒷담화를 늘어놓는 재미는 두말하면 잔소리다. 인간에게 존재하는 호기심이란 때론 사악하면서도 때론 삶에 작은 활력을 주기도 한다. 애플북스의 <역사의 뒷담화>는 내가 알고 있는 혹은 앎직한 것들의 여백을 채워주는 것 같은 책이다.
쏟아져 나오는 여성그룹을 보면서 3달전부터 나는 윗몸일으키기를 했다. 그리고 남편과 즐겨먹던 야식도 이별했다. 여성그룹의 날씬함이 나의 신경을 건드렸고 나는 출산후 늘어진 뱃살을 주어 담아 보려고 애쓰는 중이다. 다이어트라는 것은 떨어지지 않는 여성의 적이다. 많은 여성이 다이어트를 하고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며 음식을 쳐다보지도 않는다. 그러다 거식증으로 병원에 실려가는 현상은 기이하다 못해 기가 막힌다. 병원에 입원해서도 먹지 않는 거식증 환자들은 생명의 위협을 받는다. 생명이 위태로워도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거식증 환자들은 하루하루 힘겨운 싸움을 한다.
최근 여체 유행은 '말라깽이'다. 그러나 중세유럽에는 풍만한 여성이 대세였고, 그러다 뒤이어 날씬한 여성이 유행하고, 풍만한 여성으로 넘어가기 전 '기준치'여성이 대세였다가 세계2차 대전 직후엔 풍만한 여성, 요즘은 날씬한 여성이 유행이란다. 1200년 당 현종은 이원을 세워 아름다운 여인을 수천 명이나 모아두고 풍류를 즐겼다. 그때 풍만한 여인 양귀비가 현종 앞에 느닷없이 나타났다. 당시는 역사 순환법칙에 따라 여체 풍만 시대! 뚱보 양위비가 '양귀비'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유행을 미리 알았던 것이란다. 황제 앞에서 날씬한 몸을 자랑하려고 했던 많은 여성이 굶어 죽었다고 하니 기가 막힌다. 궁정의 의원들은 풍요로운 궁정 안에서 여인들이 굶어 죽을 줄은 꿈에도 몰랐단다. 양귀비가 미색이 뛰어나고 아름다운 몸매의 소유자인줄 알았더니 뚱보였단다.
독특한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역사의 뒷담화>는 표지부터가 심상치 않아서 무거운 내용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이야기의 강약이 적절해서 보는 사람이 편안한것 같다.
벽 중간에 볼펜크기만한 구멍이 덩그러니 났다면, 들여다 보겠는가? 지나치겠는가? 궁금하다면 <역사의 뒷담화>를 들여다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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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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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모든 것에는 빛과 그림자가 있다.
최고의 독립운동가였던 안중근의사이자 장군에게 친일적인 아들이 있었다는 것. 또한 역사의
아이러니다.
이 책은 아마도 그런 면들을 들추고 싶었던 거 같다.
읽다보면 '어쩐지 내용이 너무 천한 거 아니야?!'라는 의구심이 들때도 있지만, 너무나 리얼하고
우리가 익힌 알고 있던 역사이면의 이야기라서 관음증까지 발동시키는 묘한 매력이 있는
책입니다.
특히 유방의 여후가 척부인에게 드러내는 시기심과 복수는 잔혹 그 자체를 보여주는 ....
혹시나 '악마를 보았다'라는 영화에나 나올법한 사건들이 일어납니다.
과연 사람이 잔인하면 얼마나 잔인할 수 있을까? 그것이 남녀간의 애정과 소유욕이 꿈틀댄다면
그곳은 바로 지옥이 됩니다.
세상 모든 전쟁 뒤에는 여자와 돈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렇다고 이 책이 모두 시덥잖은 이야기만 늘어놓는 것은 아닙니다.
'수의에는 주머니가 없다'에서는 여느 책에서는 보기 힘든 인생과 삶을 관통하고
우리 자신을 숙연하게 만드는 진실을 풀어내기도 합니다.
여름밤 열대야에 잠 못 이루는 밤을 달래기에 제격인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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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뒷담화 하는 것 싫어하는 사람 없다. 거창하게 이야기 하자면 진리를 알고자 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고, 소박하게 이야기하자면 호기심에 죽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기 때문이다. 또 역사는 항상 승자의 편에 서있기에 늘 그림자를 드리우게 마련이다. 과연 그 그림자 안에는 어떤 인간군상들이 있을까, 그 인생들이 역사 속에서 어떤 의미가 있을 수 있을까 궁금해지게 되면 찾게 되는 책이 야사 형식의 역사서이다. 이 책 '역사의 뒷담화' 역시 그러한 기대를 가진 사람들을 타깃으로 맞춘 책이 아닌가 생각된다.
다만 주의해야 할 것은 제목을 보고 이 책을 '역사 교양서'로 기대하면 난감할 수 있다. 이 책은 확실히 '에세이'이다. 이 책은 평균 두 장 정도로 작가의 단상을 적어낸 글들을 모아낸 책이다. 이 글에서 역사 속 야사들이 소개되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작가의 세상보기를 가볍게 뒷받침하는 정도로 인용되고 있을 따름이다. 궁금하신 분들은 간단히 목차에 적혀있는 제목들만 훑어보아두어도 어떠한 책인지 대략 감을 잡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그런 점을 감안하고 이 책을 펼친다면 보다 즐거운 독서가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사실 나에게는 조금 낯선 작가이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연배가 있으신 노선배가 담배를 입에 물고 술잔을 기울여가며 이런저런 잡담을 나누는 이미지가 연상이 된다. 선술집에서 격의 없고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느낌이다. 그런 술자리에서는 재미있는 이야기에 박수를 쳐주게 되기도 하고 간간히 엿보이는 인생 선배의 내공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기도 하며 때때로 한번 웃고 넘어가야만 하는 이야기를 듣게 되기도 한다. 이 책 역시 그렇다. 박장대소를 하게 하는 이야기도 있고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이야기도 있으며 때때로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이야기도 있다. 풍부한 역사 지식을 가진 저자는 아주 가볍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그 가벼움은 9할의 즐거움이기도 하지만 1할의 아쉬움이기도 하다. 편안하고 부담없는 마음으로 이 책을 대하시기를 권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