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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정말 똑똑한 결정을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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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는 속된 표현으로 날고 긴다는 전문가들이 부지기수이다. 의학/법률/경제/증권/부동산/사업/연애등등... 우리와 같은 문외한들이 어떤 주어진 환경에서 의사결정을 할 때 바로 다름아닌 이러한 전문가들의 고견을 참조할 때가 많고 그들의 예측에 편승해서 의사결정을 하기 마련이다. 물론 독불장군식으로 자신만의 판단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경우도 왕왕있지만 대게는 이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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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는 속된 표현으로 날고 긴다는 전문가들이 부지기수이다. 의학/법률/경제/증권/부동산/사업/연애등등... 우리와 같은 문외한들이 어떤 주어진 환경에서 의사결정을 할 때 바로 다름아닌 이러한 전문가들의 고견을 참조할 때가 많고 그들의 예측에 편승해서 의사결정을 하기 마련이다. 물론 독불장군식으로 자신만의 판단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경우도 왕왕있지만 대게는 이러한 전문가 집단의 도움을 받는다. 그런데 문제는 의사결정 이후 처해지는 결과물이다. 속칭 전문가들 그러니까 나도다 객관적으로 더 똑똑하다고 판단했던 이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실행했던 의사결정의 결과가 참혹할 때 과연 어떤 기분이 들까? 흔히들 이러한 경우를 "전문가 열세"라는 용어를 빌어 표현한다. 즉 오래된 사고방식에 매인 사람들이 직면한 문제에 필요한 통찰력을 얻기 위해 새로운 의미를 이용하는 것에 실패한다는 의미이다. 그럼 왜 똑똑한 사람이 어리석은 결정을 내리는 걸까?

 

저자인 마이클 모부신은 바로 이러한 점에서 착안하여 의사결정에 관한 행복경제학의 놀라운 진실을 서술하고 있다. 전통적인 경제학으로 소비자를 판단하는 기준은 가장 합리적인 욕구에 의해 한계효용이 최적화 되는 시점에서 소비하는 합리적 소비자를 그 모델로 하고 있으나 전통경제학에서 예측하는 소비행태는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에 그대로 적용하기엔 어딘가 부족한 면이 있다. 이러한 전통경제학의 대안과 보안으로 <행동경제학> 내지는 <복잡계경제학>이라는 학문이 자리잡은지도 꽤 오래되었지만 아직도 일반대중 심지어 전문가집단에서 조차 널리 인식되지 못하고 있는것이 현실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좀더 똑똑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길라잡이들을 제시하고 있다. 휴리스틱(heuristic)으로 표현되는 문제 해결할때 노력을 최소화 시키기 위한 고찰이나 과정을 다양한 예증과 실례를 들어서 왜 그러한 선택이 잘못되고 또한 올바른 선택에 걸림돌이 되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내려주고 있다.

 

부동산중개인과 일반적인 부동산수요자들의 부동산을 평가하는 방법에서 볼 수 있는 내부적 착각은 흔히들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극히 개인적인 의사표현의 방식같지만 범위를 확대하면 기업의 의사결정구조와도 비견되는 요소이다. 우리는 어떠한 환경에 속에서 기준점을 설정하게 마련이고 이러한 기준점을 설정하고 의사결정의 기본 판단요소로 활용한다. 그러나 기준점설정 뒤에 올바른 조정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과연 그 기준점이 올바른 기준점으로서 역활을 할 수 있을까?  바로 여기에 함정인 존재하는 것이다. 이는 우리 내부적인 착각으로 인해 그 설정된 기준점을 파레토의 최적점으로 인식해 버리고 이를 토대로 모든 의사결정을 확증하여 한쪽 방향으로 몰고가는 편향성을 보이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경향을 터널비젼으로 묘사하고 있다. 이는 터널속에서의 view는 한방향으로 편향될 수 밖에 없고 그 방향으로 나가야만 터널을 빠져나갈 수 있다는 확증을 주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겪게 되는 오류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은 대형서점에서 책을 선택할 때 대게의 경우 책의 표지만을 보고 그 내용을 쉽게 판단하는 경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인지부조화로 말미암아 내려지는 의사결정의 경우 대게는 몇만원하는 책값에서 부터 수천수억원의 커다란 경제적 손실로까지 이어진다. 결국 한순간의 잘못된 의사결정은 되돌릴 수 없는 막심한 심적물적 아픔을 가져오는 것이다.

 

흔히들 똑똑한 사람이 어떻게 저런결정을 내릴까라고 혀를 차지만 이는 모든 이들의 딜레마와도 같은 것이다. 나 자신 스스로에 잠재해있는 내부적 착각과 인지부조화 그리고 확증편향등의 성향을 다스리지 못하는한 우리도 똑같은 오류를 범할 수 있는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저자는 좀더 똑똑하고 올바른 의사결정을 위해서 심리학과 행동과의 관계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행동경제학의 논지에서 그 오류들을 제거하는 방법론적인 제안을 던져 주고 있다. 사업을 하던 삶을 살아가던 간에 리스크는 상시로 우리 곁에 존재하고 있다. 다만 리스크중에 통제가능한 리스크을 줄여나가는 것이 실패를 최소화하고 성공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는 방법일 것이다. 이러면에서 <왜 똑똑한 사람이 어리석은 결정을 내릴까?>는 다시한번 우리를 돌아보는 계기가 될 책으로 보인다

l******e 2010.04.14. 신고 공감 7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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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도 이런 느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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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 책의 평점이 별 4개라는 것이 좀 놀라운데...   그 이유는 내용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영감은 둘째치고라도 번역의 품질이 떨어지는 것에 있다. 역자는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 내거나, 이미 사용되고 있는 일반적인 용어를 잘못 번역하거나, 심각하게는 한글 문법에 맞지 않은 수많은 문장을 적어 놓음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저자의 이야기를 편안하게 들을 수 없도록 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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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 책의 평점이 별 4개라는 것이 좀 놀라운데...

 

그 이유는 내용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영감은 둘째치고라도 번역의 품질이 떨어지는 것에 있다. 역자는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 내거나, 이미 사용되고 있는 일반적인 용어를 잘못 번역하거나, 심각하게는 한글 문법에 맞지 않은 수많은 문장을 적어 놓음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저자의 이야기를 편안하게 들을 수 없도록 만든다. 그리고 이러한 경향은 책의 후반부로 갈 수록 두드러진다.

 

읽기가 쉽지 않은 책이었고, 불편한 번역으로 인해 내용 또한 머리 속에 체계적으로 정리되지 못한 책이다.

s******0 2010.10.16. 신고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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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똑똑한 사람이 어리석은 결정을 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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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끊임없는 선택으로 완성되어 가는 것이다. 하지만 너나 할 것 없이 누구나 어리석은 판단을 하며 살아가기도 한다. 어느 누구도 실수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는 것이다. 불과 몇 주 사이에 거대은행들이 줄줄이 파산을 하고 미항공우주국 NASA의 엘리트들도 우주 왕복선의 폭발앞에서 속수무책으로 손을 놓고야 말았다. 똑똑한 사람들의 어리석은 실수는 문장이 되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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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끊임없는 선택으로 완성되어 가는 것이다.

하지만 너나 할 것 없이 누구나 어리석은 판단을 하며 살아가기도 한다.

어느 누구도 실수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는 것이다.

불과 몇 주 사이에 거대은행들이 줄줄이 파산을 하고 미항공우주국 NASA의 엘리트들도 우주 왕복선의 폭발앞에서 속수무책으로 손을 놓고야 말았다. 똑똑한 사람들의 어리석은 실수는 문장이 되지 않는 어불성설의 느낌으로도 다가오지만 최근 몇 년 사이만 돌아봐도 정치, 경제, 문화, 사회 등 각계각층에서 잘못된 판단을 내린 똑똑한 사람들을 우린 수없이도 많이 봐왔다. 가장 큰 실수 몇 가지를 떠올려보면 객관적으로 매우 지적이고 똑똑한 사람들이 크고 어리석은, 그리고 매우 중대한 실수를 저지른다는 사실을 쉽게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처음 왜 똑똑한 사람이 어리석은 결정을 내릴까란 책의 제목을 보고는 사람들의 일반적인 실수에 대한 심리학을 다룬 인문서인줄 알았다. 하지만 이 책은 의사결정에 관한 행동경제학을 다룬 경제서적이다. 잘못된 판단을 하는 것은 잘못된 믿음 때문이라는 전제하에 저자 마이클 모부신은 투자자의 관점 모두에서 바라본 투자과정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시작하게 되는데 흥미로운 것은 심리학과 금융 등을 총망라하여 정리하고 있다는 데 있다. 저자는 행동 판단에 대한 실수를 이해하는 법을 상기시키며 조금 더 이성적으로 사고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만일 잘못 판단할 가능성이 있으면 판단을 늦추는 지혜를 갖추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귀띔하고 있다. 논점은 일반적이어야 하며, 개념은 확인이 가능한 것이라야 더 나은 판단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었다.

 


 

책의 서두를 읽으며 알게 된 사실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의사결정을 내릴 때 얼마나 많은 양면성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부분은 무척이나 놀라웠고 바로 그런 부분을 알게 된 후 이 책에 더욱 흥미를 느낄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 승자의 저주라 불리는 똑똑한 사람들이 더욱 쉽게 빠져드는 함정은 전문가들에게도 이런 허점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결과에 초점을 맞추는데서 비롯되는 것이다. 실수는 일반적인 것이지만 반드시 구분할 수 있어야 하고 피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황 앞에 잘못 놓인 기본적인 귀인오류에 빠져들지만 이제라도 상황의 힘에 대해 더욱 냉정하게 판단하고 자신의 행동이 다른 사람들의 반응을 유발하게 된다는 사실을 깊이 각인해야 할 것이다. 반대로 다른 사람의 판단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대비도 잊지 말아야 한다.


워렌 버핏의 말을 인용하자면 뜻밖의 일들은 거의 모두 유쾌하지 않다고 했다.

우리는 누구나 더 나은 판단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그로 인해 인생이 달라지길 원한다. 판단에도 연습이 필요하다. 그리고 판단함에 있어서 반드시 그에 따른 인과관계가 성립된다는 사실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왜 똑똑한 사람이 어리석은 결정을 내릴까 란 책은 잠재적 실수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기 위해 특별히 더욱 열심히 읽었던 책이 아니었나 싶다. 일상적으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실수를 줄일 수 있으면 반드시 줄여야 한다. 이것은 비단 경제에 국한된 사항만은 아닐것이다.

y******5 2010.04.17. 신고 공감 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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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경영학: 반직관의 힘을 이용하는 법
"메타경영학: 반직관의 힘을 이용하는 법" 내용보기
이 책의 원제를 보니 "두번 생각하기:반직관의 힘을 이용하기"이다. 반직관이란 윅셔너리에 이렇게 나와 있다. 우리가 기대하는 것과 반대되는 직관.  ’반직관적’이란 ’직관이나 상식에 반대되는’이란 뜻이다. 컬럼비아대학의 경영대학원 교수인 저자는 똑똑한 사람은 합리적으로 행동해 손실을 줄이고 최대의 이익을 볼 것이라는 상식적인 생각과는 달리 흔히 우리가 저지르거나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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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원제를 보니 "두번 생각하기:반직관의 힘을 이용하기"이다. 반직관이란 윅셔너리에 이렇게 나와 있다. 우리가 기대하는 것과 반대되는 직관.  ’반직관적’이란 ’직관이나 상식에 반대되는’이란 뜻이다. 컬럼비아대학의 경영대학원 교수인 저자는 똑똑한 사람은 합리적으로 행동해 손실을 줄이고 최대의 이익을 볼 것이라는 상식적인 생각과는 달리 흔히 우리가 저지르거나 맞닥뜨리는 실수의 상황들을 다양하게 그 이유와 함께 언급한다.  상식과 직관에 반대되더라도 비합리성과 선택의 실수를 줄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충분히 귀기울일 가치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성급한 판단으로 인한 실패를 줄이고 성공을 얻기 위해서는 두번 생각할 수 있는 태도의 전환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저자가 제일 먼저 제기하는 문제점은 우리가 주로 내부관점에서 상황을 파악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보다 객관적인 외부관점을 유지함으로써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사람들은 자신이 세운 계획을 언제 마칠지 예측은 잘 못하지만 다른 사람의 경우는 꽤 잘하는 편이다. 두번째 모부신이 제시하는 편견을 조장하는 생각의 습관은 기준점 설정과 관련이 있다. 즉 터널비젼이라고 불리는 이것은 선택의 폭이나 가능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함으로써 지나친 자신감을 가지게 되고 비참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르테면 사람들은 주어진 약간의 전제만으로 좋은 가능성만 고려해 판단한다. 자신이 믿는 것이 잘못되었을지도 모르는 가능성을 간과한다. 또한 문제를 보는 방법은 문제를 푸는 방법을 결정하기때문에 좁은 시야는 문제해결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아울러 자신안에 이미 구성된 적절하지 못한 심적 모델로 인해 잘못된 판단으로 이끌어질 수 있다. 

얼마전에 나는 딸아이 가방을 사주러갔다가 98000원이라고 적힌 가격을 보고 7만원에 해달라고 흥정을 띄웠다. 가게 점원은 계산기를 두들기더니 78000원까지 해주겠다고 했다. 너무 쉽게 그 말이 나왔으므로 순간 나는 좀더 낮은 가격으로 흥정을 시작했어야했다는 생각이 스쳤다. 가격은 금방 7만원에 낙찰되었지만 나는 좀더 싸게도 살 수 있었겠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아울렛매장의 물건값은 적힌 가격의 할인폭이 들쭉날쭉하기에 가격을 높이 설정해놓고 할인폭을 많이 해주는 식으로 물건을 팔면 나같은 구매자가 많이 나오게 된다. 기준점을 높이 설정해놓아 구매자는 자신이 제시한 가격으로 쉽게 흥정이 끝나 만족할 수 있지만 이것은 판매자가 제시한 터널비젼속에 갇힌 경우일지 모른다. 마찬가지로 요즘 끊이지 않는 구매금액에 따른 상품권 증정행사를 하는 백화점 판매방법에 평범한 구매자들은 그 인센티브에 매번 넘어가 본의 아닌 과다구매를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세번째로 저자는 대중이 전문가보다 우수하다고 말한다. 구체적으로 그는 전문가를 대체할 수 있는 시스템창출을 강조한다. DVD대여회사 넷플릭스가 알고리듬을 이용한 고객과 영화를 연결시켜주는 시네 매치라는 프로그램서비스를 시작해 이용자의 만족을 유도한 사례는 그러한 시스템의 대표적인 예였다. 그는 다양한 대중은 대중속의 평균적인 개인보다 언제나 더 정확하게 예측한다고 말하는데 맞는 말이다. 전문가라해도 예측이 빗나가는 경우는 허다하다. 주식시장에서 특히 그러하지 않았나.

네번째 긍정적 의사결정의 적은 주어지는 상황이다. 8명의 실험자중 7명은 미리 정해진 답을 하고 한명만이 계속 교체되면서 상황에 대한 답을 하도록 실험을 한다고 하자. 실험자들은 대부분 기존의  7명이 말한 답을 선택하였다. 수퍼에서 독일 와인과 프랑스 와인을 고르다가 자신이 독일와인을 구매한 경우 만일 당시에 독일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기때문이라고 한다면 당신은 결과에 수긍할 수 있을까.  장기기증의 사례에서 독일과 오스트리아는 제시된 상황조건이 다르다. 독일은 기증자가 되기위해 가입하는 형식이지만 오스트리아는 기증자가 되기 싫다면 탈퇴를 해야한다. 어떤 나라에서 장기기증 등록자가 많을까. 단순히 선택권을 어떻게 배열하는가에 따라 사람들이 특정한 판단을 하도록 손쉽게 이끌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제시조건에서도 자신에게 합당한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렇듯 이 책에는 다양한 이론과 상황을 끌어와서 상식과 합리성이 야기할 수 있는 오류들을 지적하고 해결방법을 제시한다. 이외에도 그는 이어지는 네 개의 장에서 부적절한 수준에 복잡계를 이해하려고 할 때 빠지기 쉬운 위험, 상황보다 특성을 토대로 조직의 인과관계를 예측하려는 우, 조직내 작은 불안이 큰 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 현상(변화의 과정에서 원인과 결과를 추론하는 것의 무모함), 결과에 나타나는 실력과 운(평균으로의 회귀)을 다룬다. 그의 이론은 이른바 메타경영학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행동경제학적 토대에서 살펴보는 비합리적인  인간활동에 대한 나름의 처방들이 설득력이 있다. 원저의 방대한 지적 배경에 비한다면 간혹 문맥이 헷갈리는 경우가 있어 아쉬운 면이 있었다. 번역의 어려움을 새삼 느낀 책이다.
f****e 2010.05.05.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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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당신의 결정을 신뢰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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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똑똑한 사람이 어리석은 결정을 내릴까?     의사 결정에 관해 행동경제학의 놀라운 진실, 우리는 항상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 항상 선택을 하고, 결정을 하고, 그 결정으로 인한 결과에 책임을 진다. 그 결과가 좋든 나쁘든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고, 우리는 그런 결정들로 인한, 내가 선택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우리는 어떻게 의사를 결정하고, 결단을 내리게 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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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똑똑한 사람이 어리석은 결정을 내릴까?

 

  의사 결정에 관해 행동경제학의 놀라운 진실, 우리는 항상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 항상 선택을 하고, 결정을 하고, 그 결정으로 인한 결과에 책임을 진다. 그 결과가 좋든 나쁘든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고, 우리는 그런 결정들로 인한, 내가 선택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우리는 어떻게 의사를 결정하고, 결단을 내리게 되는 것일까. 결정하는것을, 우리가 뻔히 알면서도 실수하고, 잘못판단하는 것을 경제학자인 마이클 모부신이 행동경제학을 이용해 재미있게 풀어냈다. 아마존 비지니스 위크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큰 쾌거를 이룬 책만큼, 그 내용 역시 찬사를 받을만 하다.

 

  우리는 현명한 사람, 멘토를 찾아 인생을 배우려 노력한다. 자기보다 먼저 인생을 산 아버지, 선배들로 부터 인생의 부족한 점을 채우려 노력한다. 솔직히 책을 보는 이유도 마찬가지일 수 있다. 물론 책을 보면서 삶을 느끼는 것도 있지만, 자기계발서적을 통해, 스스로를 계발하려는 사람도 많다. 나 또한 그렇다. 이 책을 처음 만났을 때, 무척 궁금했다. 똑똑하게, 똑뿌러지는 결정을 하고 싶어도, 자신있어해도 그렇게 하지 못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솔직히 인정하기 싫지만 사실이다. 그걸 알기에 관심이 많이 갔었다.

 

  저자는 충고한다. 이 책은 일반적인 실수에 대한 조사 연구서가 아니며, 하나의큰 주제에 대한 설명서도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이 책은 저자가 투자를 할 때 경험했던 일들, 그리고 심리학과 과학을 연구하면서 유용하게 생각했던 것들에 관한 책이다. 사람들이 보통 판단할 때 저지르기 쉬운 잘못들과 왜 그런 실수를 하는지 설명한다. 그리고 어떻게 고쳐나가야하는 지도 그 방법을 제안한다. 우리는 항상 객관적이고 싶어한다. 왜 그렇게 객관적인걸 좋아하는 걸까. 객관적인 것이 항상 현명하고 올바르기 때문일까. 객관적인 상황은 우리의 판단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실제로 그 사례와 이유에 대해서 나오는데, 가히 놀라웠다.

 

  이 책에는 제목처럼 많은 실수들이 나오고, 그 실수들이 나오게 된 이유를 파헤치며, 그런 실수들을 하지 않기 위한 방법들이 제시되어있다. 당신이 어떤 방법을 쓸지, 이 책의 내용의 동의를 하고 앞으로 고쳐나갈지, 아니면 그냥 콧방귀를 뀌며 난 그렇지 않아라고 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 역시 당신의 판단이기 때문이다. 마이클 보무신은 세가지 기준을 두었다고 한다. 논점이 일반적이것이 첫째, 확인이 가능한 개녕이 둘째, 그런 실수들을 피할 수 있는 것이 마지막 셋째이다. 우리가 항상 하는 판단이 옳을 수는 없지만, 이 책이 그런 옳은 판단을 이끌어내는 데에는 확실히 도움이 되는것 같다.

 

  전화번호가 판단에 미치는 영향, 점원은 적합한 영화를 골라주지 못한다, 왜 인지 아는가? 왜냐하면 대다수 사람들이 눈앞의 판단에 대한 폭 넓은 통계적 증거를 받아들이는 데 어려움을 느끼기 때문이다.  전문가를 활요하는 세가지 방법, 변화에 저항하는 타성의 힘, 가장 빛나는 별보다 별자리가 더 중요하다. 보잉사 최악의 아웃소싱, 갑작스런 변화를 극복하는 4가지 요령, 평범한 사람이 늘 승리하는 것은 아니다. 실수를 피하는 체크리스트 작성, 이 책의 내용중에 주의깊게 최소 두 번 이상 읽었던 부분들이다.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듯이, 확실히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다. 경제와 관련된 사람의 의사결정에 관한 책은 처음이어서 걱정도 되었지만, 요즘은 이렇게 괴짜스러운 책이 인기인것 같다. 그리고 확실히 이전과는 많이 달라, 배울 것도, 느끼는 것도 많아서 만족스러운 것 같다.

 

r********i 2010.05.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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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휴리스틱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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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생 과학연구에 종사한 전문가들도 그럴듯한 이론이나 모형에 쉽게 속아넘어갈 수 있다. 기존의 신뢰성 검증이나 타당성 검증으로 밝혀낼 수 있는 연구의 결점은 미약한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건전한 연구자라면 자신의 방법론에서 연구의 가정, 조건, 과정 그리고 검증을 위한 수치자료를 충분히 제시하기 마련이지만, 설사 그렇다해도 자기 전문영역이 아닌 연구결과를 평가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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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생 과학연구에 종사한 전문가들도 그럴듯한 이론이나 모형에 쉽게 속아넘어갈 수 있다. 기존의 신뢰성 검증이나 타당성 검증으로 밝혀낼 수 있는 연구의 결점은 미약한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건전한 연구자라면 자신의 방법론에서 연구의 가정, 조건, 과정 그리고 검증을 위한 수치자료를 충분히 제시하기 마련이지만, 설사 그렇다해도 자기 전문영역이 아닌 연구결과를 평가할 때는 이런 가정이나 조건들을 정확히 평가하기 어려워진다. 근래에 나온 그럴듯한 이론으로 프랭크 설로웨이의 출생순서와 혁명적 사상에 관한 가설을 들 수 있다. 그는 《타고난 반항아》에서 출생순서가 성격의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주장한다. 출생순서에 따라 가족 내의 경쟁전략이 달라지고 이는 다시 사회적 성격에 반영된다는 논리인데 대체로 첫째는 보수적이고, 막내는 반항적이라는 논점을 제기했다. 예외는 있지만 통계적으로 코페르니쿠스, 다윈, 마르크스, 볼테르 등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어 낸 혁명적 사상가들이 거의 동생이었다고 역설한다.

 

꽤 많은 이들이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프랭크 설로웨이의 말에 동감을 표시했다. 나 역시 가족역학과 성격형성에 관한 글을 읽으면서 '맞아, 맞아'란 생각을 금할 수 없었다. 그런데 설로웨이의 주장은 과연 사실일까? 정말 출생 순서와 가족 관계 그리고 창조성 간에는 무시할 수 없는 인과성이 존재하는 것일까? 행동경제학자 마이클 모부신은 프랭크 설로웨이가 일종의 맥락효과를 무시했다고 설명한다. 추후의 다른 연구들도 출생순서와 가족의 규모가 성격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결론지었다.

 

「자녀들은 가족 내에서는 출생 순서에 따른 역할을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지만, 가족 외부로까지 그 역할을 연장하지는 않는다.」(161쪽)

 

가족 내의 역학관계가 가정을 벗어난 사회공간의 역학관계와는 다르다는 것이다. 집에서 새는 쪽박 밖에서도 샌다는 말은 어찌보면 틀린 것이다. 집에서 형들에게 쥐어터지는 막내가 골목에서 대장노룻을 하는 경우도 있는 법이다. 모든 이론과 가설에는 한계가 있다. 아무리 유효한 이론이라도 일단 그 적용의 한계점을 넘어가 버리면 무효가 된다. 가령 지구의 중력이론이 그러하지 않은가. 지구를 벗어난 다른 태양계에선 틀린 이론이다.

 

경제학은 의사결정의 주체를 합리적 인간으로 설정한다. 그러나 실제로 무엇을 선택하거나 결정할 때 우리는 그렇게 많은 정보를 원하지도 않고 꼼꼼하게 따져보지도 않는다. 생각이 아니라 행동이 당신을 말해준다. 즉 똑똑하게 행동해야 똑똑한 것이다. 사실 우리는 흔히 감으로 찍거나 이른바 '짬밥'에 근거해 결정한다. 몇가지 선택사항 중에서 우리가 느끼기에 괜찮은 것을 고르는데 이런 유의 결정을 '휴리스틱'이라 한다. 별다른 노력없이 손쉽게 정답을 구한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휴리스틱을 이용한다. 문제는 휴리스틱은 기본적으로 오답이나 실수를 유발시킨다는 점이다. 학교에서 시험성적을 평가하거나 시합에서 운동능력을 평가할 때 자주 범하기 쉬운 오류가 바로 '평균으로의 회귀'와 기저율을 무시하는 경우다.

 

당신은 당신의 결정을 신뢰할 수 있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다고 강하게 낙관할 것이다. 그럼 우리의 의사결정을 지배하는 법칙은 과연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법칙일까? 행동경제학자 마이클 모부신은 의사결정에 관해 우리가 갖고 있는 일반적인 기존의 여러 편견들을 지적한다. 가장 대표적인 착각 세가지는 자신이 남보다 우월하다는 긍정적인 착각, 자신의 미래가 남보다 밝을 것이라고 전망하는 낙천적인 착각, 우연한 사건이 마치 자신의 통제 아래 있는 것처럼 행동하는 통제의 착각이다. 실수가 발생하는 조건 가운데 하나는 인지부조화다. 현실은 복잡다기한데 우리의 사고는 단순하고 반복적이다. 타이밍이 중요하다. 따라서 잘못 판단할 가능성이 있으면 판단을 늦추라는 충고를 한다. 

 

우리는 과연 과거의 실패와 성공으로부터 무언가를 배울 수 있을까? 실패를 통해 배우려해도 무언가 참조점이 필요하다. 실패 자체만으로는 참조점이 될 수 없는 법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적어도 실수를 통해 무언가를 배울 수 있게 만드는 참조점을 알려준다. 

z***a 2010.04.2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질문 던지고 마무리까지 잘 해결해주는 깔끔한 심리서
"질문 던지고 마무리까지 잘 해결해주는 깔끔한 심리서" 내용보기
이 책은 '왜(why)'란 이유를 찾는데 목적이 있는게 아니라올바른 결정을 내리기 위해 이 '왜'가 될 수 있을 요소들을 가급적 통제할 수 있도록 독자들에게 정보와 설득을 전하는데 목적이 있는 책이다.서술적인 가벼운 제목이면서도 동시에 독자로 하여금심리학적인 학습열을 태워보고자 유도해 보려는 의도도 있어보이는데생각보다 약간 오탈자가 많이 눈에 띄어 그것이 아쉽지만예전 '
"질문 던지고 마무리까지 잘 해결해주는 깔끔한 심리서" 내용보기

이 책은 '왜(why)'란 이유를 찾는데 목적이 있는게 아니라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 위해 이 '왜'가 될 수 있을 요소들을 가급적
통제할 수 있도록 독자들에게 정보와 설득을 전하는데 목적이 있는 책이다.
서술적인 가벼운 제목이면서도 동시에 독자로 하여금
심리학적인 학습열을 태워보고자 유도해 보려는 의도도 있어보이는데
생각보다 약간 오탈자가 많이 눈에 띄어 그것이 아쉽지만
예전 '설득의 심리학'등을 재밌게 읽었다면
그보다 더 재밌게 읽을만한 이유가 많을 듯 보인다.

 

터널효과나 후광효과 등 미리 대중적인 심리상식 몇개 정도는
확실히 개념을 알고 읽어 들어간다면 좀더 얻을게 만은 책이기도 하다.
터널효과라 쓴 옆에 '시야협착증'이라고 약간의 풀이설명을
가로를 치고 부연해 놓기도 했지만 이렇게 점프하듯이
매번 등장하는 용어들을 스스로 이해해 가며
각각의 소주제들을 읽어가기엔 다소 불안한 구석이 있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예전 굉장한 베스트셀러였던
설득의 심리학등과 비교해 볼 때 다루고 있는 소재들이
훨씬 흥미를 끌만한 것들이 넘쳐난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히 해 두어야 할 것은
이 책은 '행동경제학'이란 부제를 가지고 번역된 책이란 점이다.
이 점이 개인적으론 괜찮은 책임에도 약간 불만인데
어떤 시점에서 본다면 분명 행동경제학에 속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도리어 심리학적인 교양서에 가깝단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그렇고 그런 시세에 편중하는 대중심리서로써 보다는
행동경제학이란 약간의 고차원적 부제를 달아 주고싶었을 순 있지만
읽어들어 갈수록 경제학의 관점보다는 심리학적인 관점에
더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는 느낌이 컸었다.

 

8개의 챕터들은 매번 마무리 부분에 가선 정리의 의미로
앞서 다룬 예시들에 대한 정확한 끝맺음조의 개념정리를
덧붙여놓고 다음 챕터들로 넘어가고 있다.
이 정리들끼린 큰 연관없이 독립적 성격을 띄곤 있지만
이러한 부분들이 없었다면 챕터마다 말했던 것들이
다소 산만한 잔상으로 남았을 가능성이 컸었기에,
저자가 독자를 위해 좀더 세심히 신경써준 부분이란 생각이 들고
누구나 읽으면서는 분명 이해하게 이용할 만 하다.

 

책을 읽고 서평을 쓰고있는 지금 한가지 혼동스러운건
예전에 읽었던 행동경제학 책들과 달리
이 책은 내가 보기에 분명 일반 대중심리서에 가까워 보였다는게,
이것이 내가 '행동경제학'이란 학문에 대해
이해부족으로 인해 생긴 약간의 착각은 아닐까 하는 점이다.
하지만 스스로 이에 대해 변명이라 해본다면
다소 거창한 '행동경제학'이란 타이틀 보다는
대중 심리학책으로 여기고 읽어 들어간다면
좀더 재밌게 있을 책일 거 같단 믿음이 생기는 책이었었다는
경험 겸 조언이라고 말해줄 수 있다.

j******3 2010.05.1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왜 똑똑한 사람이 어리석은 결정을 내릴까 - 보고 나면 할 말이 많아지는 유쾌한 책!
"왜 똑똑한 사람이 어리석은 결정을 내릴까 - 보고 나면 할 말이 많아지는 유쾌한 책!" 내용보기
'왜 똑똑한 사람이 어리석은 결정을 내릴까?' 도발적인 제목이다. 표지에는 으깨져 쪼개진 토마토가 담겨 있다. 자극적인 표지이다. 도발적인 제목을 다는 책은 신뢰하지 않는 편인지라 일단 한걸음 물러선다. 번역서는 원제와는 딴판인 자극적인 제목을 붙이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일단 원제를 확인해보았다. 'Think Twice' '두 번 생각하라' 평범한 제목이다. 어쩌면 좋은
"왜 똑똑한 사람이 어리석은 결정을 내릴까 - 보고 나면 할 말이 많아지는 유쾌한 책!" 내용보기

'왜 똑똑한 사람이 어리석은 결정을 내릴까?' 도발적인 제목이다. 표지에는 으깨져 쪼개진 토마토가 담겨 있다. 자극적인 표지이다. 도발적인 제목을 다는 책은 신뢰하지 않는 편인지라 일단 한걸음 물러선다. 번역서는 원제와는 딴판인 자극적인 제목을 붙이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일단 원제를 확인해보았다. 'Think Twice' '두 번 생각하라' 평범한 제목이다. 어쩌면 좋은 책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옷, 의외로 저자가 경제학 교수이다. 다시 한걸음 다가간다. 그런데 행동경제학이라.. 혹시 자기개발서인 것은 아닐까? 목차와 머릿말을 읽어본다. 자기개발서라기 보다는 괴짜 경제학과 비슷한 부류의 책인 듯 하다. 괴짜 경제학 정말 재미있게 읽었었지.. OK, 선택했다. 읽어보자!

 

내가 이 책을 읽기까지의 선택지를 열거해보았다. 인간의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하지만 과연 그 선택 중에서 옳은 것은 얼마나 될까? 우리는 대부분 우리가 내리는 선택을 옳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면 그런 선택을 내릴 리 없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말이기도 하다. 게다가 그 선택의 결과가 옳지 못한 것이었음이 밝혀진 후에도 '운이 없었다' '알려지지 않은 변인이 있었다'는 식으로 자기정당화를 하기에 여념이 없다. 이 책의 저자는 이와 같은 근거없는 자신감이 잘못된 선택을 내리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한다. 

 

이 책의 전체적인 구조는 자기개발서의 그것에 가깝고 내용은 경제학, 심리학 학술서에 가깝다. 각 장은 그 장의 주제와 관련된 잘못된 선택의 실례를 드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다양한 실험결과와 통계자료로 그러한 실패의 원인을 분석해본다. 마지막으로 그러한 실패를 방지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며 마무리짓는다. 이렇게 설명하니 재미없게 들릴지 모르겠으나, 실제로는 상당히 재미있게 읽히는 책이다.

 

일단 전복의 재미가 있다. 예컨대 이 책의 3장은 '전문가보다 우수한 대중'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다. 지식이 힘이 되는 현대 사회에서 전문가라는 이름에 담긴 권력이 얼마나 막강한지는 두말할나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대중의 지혜와 컴퓨터의 성능이 향상됨에 따라 전문가들의 예측 능력이 감소하고 있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특히 각종 예화들에서 보여지는 전문가들의 실패담은 굴욕이라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물론 규칙성이 지배하는 영역에서 넓은 범위의 결과가 필요한 경우에는 여전히 전문가의 능력이 유효함을 변호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처럼 저자는 일반적인 지적 능력과 오류없는 결정 능력에는 상관관계가 없음을 입증하며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능력은 학습과 훈련에 획득되는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이 들고 있는 예화가 하나같이 흥미진진하며 이야기를 풀어가는 저자의 입담도 상당하다. 예를 들어 1장은 경주마 빅 브라운에 대한 대중의 지나친 낙관이 어떠한 결과에 맞닥드리게 되었는지 보여준다. 5장은 독일 음악이 연주되는 매장에서는 독일 와인을 사고 프랑스 음악이 연주되는 매장에서는 독일 와인을 사는 사람들의 경향을 통계자료로 보여주면서, 그러한 통계자료를 직접 보고 난 뒤에도 자신의 결정은 순전히 자유 의지로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덧붙여 보여준다. 이처럼 재미있는 예화는 미국식 유머를 적절히 구사하는 작가의 입담을 통해 더욱 재미있게 가공되어 독자를 끌어당긴다.

 

책장을 덮고 나니 살짝 걱정이 된다. 이 책에 따르면 잘못된 결정은 인간의 본성과 자연법칙에서 기인한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실패를 피하기 위해서 이 책이 제시한 방법들은 아주 오랜 체화의 과정을 거친 후에야 익힐 수 있는 것들이고, 그 방법들을 다 익힌 사람이라도 운이 없으면 실패를 피할 길이 없다. 인간 능력의 한계야 당연한 것이고 누구나 인정하는 것이니만치 새삼 부정할 것은 없겠으나, 진실이라도 적나라하게 눈앞에 들이대면 입맛이 쓰기 마련이다. 특히 인간의 낙천성이 오류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라는 것은 서글플 정도이다. 그런 낙천성이 없었다면 살맛도 없지 않으려라 딴지를 걸고 싶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좋은 약은 입에 쓴 법이라고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여야겠지.. 이 세상에 잘못된 결정을 내리기 원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반복된 실패는 자신에게 해악이 됨은 물론 주변 사람들에게도 커다란 민폐가 되니 말이다. 오히려 쓰디쓴 약에 당의를 잘 입혀낸 작가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소개된 방법들을 익히고자 노력해봐야겠다.

 

결론 : 이 책을 읽기로 결정한 것은 좋은 선택이었다^^

 

* 전체적인 번역은 훌륭하나 중간 중간 오타나 잘못된 띄어쓰기가 눈에 보인다. 이 정도 책이라면 2쇄도 나오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부디 수정되어 완성도를 높여주길 바래본다.

리뷰 총점 종이책
기존의 사고방식과 성공사례에 빠져 의사결정을 망치지 말자
"기존의 사고방식과 성공사례에 빠져 의사결정을 망치지 말자" 내용보기
다소 한쪽으로 치우친 감이 있지만 비교적 많은 책들을 접하다 보니 어느 순간 책을 읽는 도중에 그 책에 대한 평가를 내리는 경우가 많다. 평범한 샐러리맨으로서 훌륭한 출판물에 대한 평가란 표현이 좀 과격하지만 평가의 기준은 간단하다. ‘한 번 보고나서 좋은 시간을 같이했다는 정도’와 ‘이 책은 서가에 따로 꽂아놓고 2번, 3번 읽어봐야 할 책이구나’하는 단순한 기준...
"기존의 사고방식과 성공사례에 빠져 의사결정을 망치지 말자" 내용보기
 

다소 한쪽으로 치우친 감이 있지만 비교적 많은 책들을 접하다 보니 어느 순간 책을 읽는 도중에 그 책에 대한 평가를 내리는 경우가 많다. 평범한 샐러리맨으로서 훌륭한 출판물에 대한 평가란 표현이 좀 과격하지만 평가의 기준은 간단하다. ‘한 번 보고나서 좋은 시간을 같이했다는 정도’와 ‘이 책은 서가에 따로 꽂아놓고 2번, 3번 읽어봐야 할 책이구나’하는 단순한 기준...

<왜 똑똑한 사람이 어리석은 결정을 내릴까?>은 후자에 속하는, 2번 3번 읽어봐야 할 책중에 하나이다. 물론 이런 기준은 머리가 나빠서 한번으로는 이해하기 어렵기에 분류하는 책들이 대부분이지만 만만치않은 이유중에 하나는 바로 계속 이 책에서 제기하는 주제에 대한 감각을 잃지 않으려는 욕심에서 비롯되기도 한다.


개인의 판단은 그 결과가 가져다 주는 영향이 그 개인의 사회적 지위에 따라서 엄청난 행운이나 재난을 불러일으킬수가 있다. 그래서 국가를 이끌고 기업의 최고경영자들에겐 늘 고뇌에 찬 결단의 순간이 기다리고 있고 최근의 글로벌 경제위기하에서는 자칫 발을 잘못 내딛으면 천길 낭떠러지의 암흑속으로 운명을 달리하며 거기에는 수많은 국민과 직원들의 운명또한 마찬가지이기에 더욱 조심스러운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과거의 기업의 성공사례와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경영방침을 통해 이를 하나하나 비껴나갈수 있는 것일까? <왜 똑똑한 사람이 어리석은 결정을 내릴까?>은 바로 이러한 과거의 성공사례나 실패가 반드시 지금의 내가 이끄는 기업이나 조직에 있어서 정답은 아님을 다양한 이론 및 이를 뒷받침하는 실험결과와 이를 극명하게 입증시켜주는 잘 알려진 기업의 경영실패 사례를 통해 독자들의 주의를 환기시켜주는 책이다.


이 책에서 예를 드는 8가지의 사항들은 흔히 우리가 범하는 가장 대표적인 실패 원인들중에 하나이다. 하지만 그 대표적이라는 것이 이 책을 통해서 지금에서야 우리가 깨닫게 되는 것이다. 이 책에서 나온 사례들은 이미 경영학이나 경영학을 접목한 심리학 분야에서 충분히 거론되었겠지만 지금도 그러한 실패의 원인들을 아무도 모르거나 의식하지 못한 채 책 제목처럼 ‘똑똑한’사람들에 의해 거의 그 어떠한 의심의 여지도 없이 결정되고 실행되면서 한발짝 한발짝 실패의 어둠속으로 들어가고 마는 것이다.


인지부조화, 자기합리화, 확증편향, 터널비전, 후광효과, 편견의 위험 등 용어를 적용할 만한, 저자가 제기하는 다양한 사례들은 어떻게 인식되고 경계되지 않은 체 되풀이 되었을까? 그것은 점차 세계가 복잡성을 띠고 있고 심화되어 가는 추세에서 다양한 변수들을 무모하리만치 단순화시킨 후 지금과는 다른 과거의 성공사례만을 벤치마킹하고 내부에서 바라보는 시각의 오류 등을 발견 하지 못한 채 결정을 내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점이다.


실패로 드러난 후에도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생각되기에 더욱 답답할 수밖에 없는 사례들을 하나하나 열거하면서 제시하는 저자의 해결방식은 점차 고도화되고 복잡화되어 기존의 경영, 경제학만으로 커버하기에는 역부족인 의사결정 및 과정상의 오류들을 충분히 검토하도록 요구한다.


더많은 변수들을 고려해야겠지만 이 책에서 저자가 언급하는 8가지 원칙만이라도 충분히 고려하고 심사숙고 한다면 어려운 시기에 큰 나침반이 되어주리라 본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중간관리자로서 자신의 직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앞으로 그런 자격을 쌓아나가는 과정의 3-40대 직장인들이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생각한다.

YES마니아 : 로얄 n*****r 2010.04.12.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넛지'와 비슷하다.
"'넛지'와 비슷하다." 내용보기
이 책은 똑똑한 결정을 내리기 위한 8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물론, 반대로 얘기하면 어리석은 결정을 내리게 만드는 8가지 경우를 설명하고 있다.)  사실 '8가지'라는 숫자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저자인 '마이클 모부신'은 어느 경우에 사람들이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는지를 얘기하고 있다.외부인이 보면 뻔히 실패할 게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이 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넛지'와 비슷하다." 내용보기

이 책은 똑똑한 결정을 내리기 위한 8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물론, 반대로 얘기하면 어리석은 결정을 내리게 만드는 8가지 경우를 설명하고 있다.)  사실 '8가지'라는 숫자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저자인 '마이클 모부신'은 어느 경우에 사람들이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는지를 얘기하고 있다.

외부인이 보면 뻔히 실패할 게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이 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밀어붙이는 경우가 있다.  단지 운이 좋았을 뿐인데 실력이 좋아서 성공했다고 착각하여 또 다시 시도하다가 더 큰 실패를 경험하기도 한다.  그럴듯한 말에 현혹되어 어리석은 결정을 하기도 한다.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도 남들 다 하니까 나도 하다가 망하기도 한다.  큰 맥락으로 사건을 보지못하고 마음만 급하여 시야가 갑자기 좁아지면서 일을 망치기도 한다.

사실 남의 얘기가 아니다. 회사일을 하면서, 재테크 하다가, 공부하다가, 도박하다가, 운전하다가 누구나 어리석은 결정을 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뻔한 이야기이지만, 곱씹어볼만한 내용인 것은 분명하다.  물론, 이 책을 다 읽었다고 내가 어리석은 결정을 안 할 자신이 있다는 것은 아니다.

저자인 '마이클 모부신'은 비교적 친절한 예를 들면서 자기의 주장을 펼치지만, 번역의 솜씨는 그리 훌륭하지 않다.  전체적인 맥락 파악에는 문제가 없지만, 디테일에서는 무슨 얘기를 하고자 하는건지 아무리 읽어도 파악되지 않는 부분이 꽤 된다.

작년에 읽었었던 '넛지'라는 책의 부제가 '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힘'이다. '왜 똑똑한 사람이 어리석은 결정을 내릴까?' 와 제목만 유사하것이 아니고 그 내용 역시 매우 유사하다(물론 저자는 서로 다르다. 또한, '넛지'가 1년 정도 더 빨리 발간되었다.).  책의 저자들이 둘 다 행동경제학이라는 학문을 연구하는 학자들인데, 행동경제학이라는 학문이 사람들이 이성대로 행동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경제 현상을 연구하는 학문인 것 같다.  두 책의 내용이 유사한 것으로 보아 행동경제학자가 쓴 다른 책은 구태여 찾아가며 읽지 않아도 될 것 같다.

h*****9 2011.09.18. 신고 공감 1 댓글 0